씽크대 밑 배관 연결부에 물이 새어 잠그고보니 그게 온수배관이네요
관리실에 몇번 와 주십사 부탁드렸는데 꼭대기층 소화전이 터져 누수되고 있다고 계속 방송하고 정신이 없네요
요즘 여기저기 터진데 많고 고쳐야할게 많은가봐요
그래서 정말 100년만에 찬물로 설거지하는데 참 손이 시리네요 오늘 고무장갑 사서 끼고하는데도 말이에요
전 결혼하고 20년 넘게 계속 온수로만 설거지해와서, 갑자기 찬물 설거지하고 있으려니 오만가지 잡생각이 다 듭니다
이것저것 아끼고 알뜰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신혼 때 15평 지하 다세대주택에서도 온수 펑펑 틀어서 설거지 했으니 알뜰은 개뿔, 뭐 편안하게 잘 살았지 뭐야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 이날이때까지 식기세척기도 장만안해둔 이 미련곰아,,하면서 자책도 합니다
그래도 찬물에 애벌로 씻고 세제묻힌 수세미로 뽀득뽀득 닦아 찬물에 헹구고, 뜨겁게 끓인 물을 섞은 따뜻한 물에 헹구어서 채반에 엎어두니, 물방울이 방울방울 떨이지면서 반짝반짝하니,내 마음도 개운하네요 이래서 식기세척기를 못 삽니다;;;
그런더 내일은 제발 좀 고쳐져야할텐데 말입니다
찬물에 설거지하니 손이 참 시렵네요
고무장갑 조회수 : 1,725
작성일 : 2021-01-13 20:19:19
IP : 14.40.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발
'21.1.13 8:24 PM (217.149.xxx.139)몸을 아끼세요.
그 돈 아껴서 병원비에 약값에 다 나가요.2. 제발님
'21.1.13 8:31 PM (210.183.xxx.26) - 삭제된댓글새는 온수배관 잠가서 찬물로 설거지 한거 아닌가요?
3. 저는
'21.1.13 8:48 PM (116.39.xxx.248)요즘 양상추같은 채소 씻을때는 찬물로 씻는데 손시려워서 손가락이 곱아들어요.
손시리니 집게로도 건져내고요 아이고..
옛날 사람들 특히 궁녀들이나 노비들...찬물에 설거지하고, 겨울에 냇가에서 빨래하고 특히 여자들 생리할때 빨래 얼마나 힘들었을까요?4. 제발
'21.1.13 8:52 PM (217.149.xxx.139)물 끓여서 섞으면 되잖아요.
식세기도 얼마 안하고.
내 몸이 제일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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