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 아파트 자랑

^^ 조회수 : 4,115
작성일 : 2021-01-13 11:36:28
여기 남양주도 어제 오후부터 폭설이 내렸어요
미끄러운 길을 걸어서 퇴근하면서 아파트 주변 눈치우느라
경비 아저씨들 고생 하시겠다 생각하며
집에 와 저녁 준비하는데 방송이 나왔어요
관리실 직원 총동원해도 손이 모자르니 주민들 나와서 좀 도와달라구요

얼른 옷 갈아 입고 장갑끼고 빗자루 들고 나가보니
아이 데리고 나온 엄마도 보이고
젊은 새댁등 여자분들이 많이 나와 있더라구요

6시 좀 안된 시각이라서 남자분들은 퇴근을 안한 탓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좀 신선?한 느낌이었고 왠지 으쓱한 기분도 들더군요

우리 바로 옆라인엔 군대에서 눈깨나 치웠을 법한 아저씨가
열심히 눈삽으로 눈을 치우고 있는 모습도 보였구요 
눈이 내려 쌓이면
관리소 직원이 기계로 눈을 날리고
한 사람이 눈삽으로 눈을 치우면
빗자루든 사람은 눈을 쓸었죠 
한 20여분 작업을 하니 
온통 하얗게 쌓인 길 위로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훤하게 드러나더군요
눈 치우는 일 꽤나 힘들어 숨을 헐떡이며
집에 들어오니 또 방송이 나오데요
주민들 덕분에 제설 작업이 수월했다고
손 보태 준 분들 감사하다고요
20년 넘은 구축 아파트에 살다가
두달 전 신축인 여기 아파트로 이사왔을 때만도
요즘 신축의 특징인 개인공간을 최대한 배려한
30여층 타워형 아파트가 너무도 낯설고
정이 안갔더랬는 폭설이 내리고 눈 치우겠다고
손 보탠 주민들이 있는 우리 아파트 급 정들겠다 싶네요

이런 아파트 자랑 좀 해도 되겠죠?
추위가 많이 누그러진 가운데 눈 쌓인 세상이 고요하게 펼쳐졌네요
그 속에 환하게 드러난 길이  참 아름다운 날입니다

IP : 220.79.xxx.15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13 11:39 AM (220.74.xxx.164)

    정말 명품 아파트에 사시네요 이웃들이 정말 훌륭하세요 저도 눈 치워도니 이게 진짜 힘들더라고요 경비아저씨만 하실일이 아니다 싶었어요

  • 2. ...........
    '21.1.13 11:40 AM (175.117.xxx.77)

    저도 눈치우는 건 방송해서 같이 해도 좋을거 같아요. 원래 자기집 앞 눈은 자기가 쓰는거니까..

  • 3. ㅇㅇ
    '21.1.13 11:42 AM (58.234.xxx.21)

    그렇게 방송하는거 괜찮네요
    왠만하면 주민들 나올거 같은데
    그게 알아서 나와서 혼자 치우기는 좀 그래도
    같이 나와서 치웁시다 하면 많이들 나올거 같아요

  • 4. ....
    '21.1.13 11:43 AM (121.140.xxx.149)

    저 어제 조금 이른 퇴근길이라..동네 철물점 들러 눈 치우는 삽 7천원에 하나 사서
    집에 들어 가는 5분 정도의 이면도로의 골목길 삽으로 눈 쭉 밀면서 집에 들어 갔네요 ㅋㅋ
    누군가는 눈 치운 골목길 편하게 퇴근했으리라 믿으면서요.

  • 5. ^^
    '21.1.13 11:44 AM (116.123.xxx.207)

    윗님 맞아요 자기 집앞 눈은 자기가 치우는 거죠
    눈 치우는 거 힘들어요
    하고 나니까 운동 제대로 했단 생각이~
    첫댓님 칭찬 감사. 좋은 사람들 아직 많아요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겠죠

  • 6. 신축아파트인데
    '21.1.13 11:47 AM (39.7.xxx.18) - 삭제된댓글

    젊은 경비원들이 계속 제설작업해줬어요.
    창 내려다 보니 깔끔하네요.

    원글님 손보탠 주민들에게 박수 보내요.~~

  • 7. ...
    '21.1.13 11:53 AM (203.250.xxx.28)

    아. 아름답네요.

  • 8. ..
    '21.1.13 11:54 AM (218.148.xxx.195)

    요샌 커뮤니티가 활발해서 서로 의논하면 일 쉽게 풀려요
    고생하셨어요

  • 9. ..
    '21.1.13 12:01 PM (223.38.xxx.219) - 삭제된댓글

    눈 펑펑 오다가 거의 안온다 싶어서 서둘러 시장에 다녀왔는데 시장골목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눈치우는 모습에 놀랐어요.

  • 10. ㄱㄷ
    '21.1.13 12:20 PM (121.168.xxx.57)

    제 남편은 눈 오는 날은 퇴근할 때 10분 정도 출입문 주변 눈 쓸고 들어와요. 재밌어하더라구요.

  • 11. ^^
    '21.1.13 1:48 PM (220.79.xxx.152)

    댓글 보니 솔선수범하는 멋진 분들 많으시네요~

  • 12. . .
    '21.1.13 1:51 PM (119.204.xxx.225)

    어느 해 인가 눈이 엄청 왔고 잘 녹지 않고 쌓여 있던 주말에 주민들이 다같이 나와서 눈 치우고 짜장면 시켜 먹었던 기억도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7108 서울대입구역 식당 반찬가게 ㅁㅁ 2021/01/14 1,670
1157107 빌라 2중 주차할때 어떻게 출차하나요 ? 6 빌라 2021/01/14 1,540
1157106 수능전 학력평가도 시험보고 원서쓰는거였나요? 16 궁금ㅈ 2021/01/14 1,089
1157105 김재원 "안철수 이기려면 겁을 줘야…그래서 安잘알 김종.. 5 ㅇㅇ 2021/01/14 1,218
1157104 초고속충전기 뭐 쓰시나요? 1 궁금 2021/01/14 780
1157103 요가링 하드가 많이 아픈가요 1 요가 2021/01/14 1,007
1157102 발뒤꿈치 관리 네일샵 가보면 어떨까요? 14 .. 2021/01/14 4,097
1157101 온수매트 좀 추천해주세요.^^ 2 매트 2021/01/14 1,334
1157100 시민단체 대부 대모가 박원순시장님 윤미향의원님인데 17 ... 2021/01/14 1,886
1157099 윤스테이 기생충 최민식 아들역, 최우식요 28 윤스테이 2021/01/14 7,767
1157098 아내가 라식 하는날 술먹고 12시에 오는 남편 24 ... 2021/01/14 3,671
1157097 대학교 성적 나왔나요 4 2021/01/14 1,843
1157096 펀글 - 판사의 새로운 명칭이 생겼습니다 8 부장판* 2021/01/14 1,231
1157095 월성원전부지 방사능 누출오염 민관합동조사위 조사 촉구회견 4 !!! 2021/01/14 528
1157094 유기견 입양,,언제 정들까요 23 ㅇㅇㅇㅇ 2021/01/14 3,915
1157093 설화수 영사는 어디서 알죠? 6 ........ 2021/01/14 1,538
1157092 반복되는 짧은 연애의 끝을 내면 드는 자괴감.... 8 ........ 2021/01/14 3,096
1157091 시청 앞으로 모여서 박원순 시장의 억울한 죽음 진상규명 요청하고.. 16 ... 2021/01/14 1,472
1157090 주식 첨에 1000만원 정도로 시작해도 될까요? 14 초짜 2021/01/14 4,692
1157089 2001년생 아이들 뭐하나요? 6 ... 2021/01/14 2,127
1157088 블루에어 공기청정기 어떤가요??? 5 마장동 2021/01/14 1,398
1157087 우리가 '장.안' 이 두 ㄴㄴ에게 큰거 바라는건가요? 1 ... 2021/01/14 863
1157086 크롬에서 결제가 안돼요 6 크롬 2021/01/14 1,108
1157085 윤서인 - "독립운동가는 대충 산 사람들”이라고 비판한.. 7 sartre.. 2021/01/14 1,114
1157084 엠팍에 있던 좋은글들은 다 지웠네요 3 ㅇㅇ 2021/01/14 1,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