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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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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랑 있으면 자꾸 기가 빨려서 죽겠어요ㅠㅠㅠㅠ

ㅇㅇㅇ 조회수 : 3,232
작성일 : 2021-01-13 10:07:16


애기 어린이집 갔다가 집에 저랑 같이 오면 5시.

5시반까지 놀아주다가 저녁준비하고 다 먹고 치우면 6시반.

그때부터 10시 잠들기전까지 계속 놀재요..

남자아이 36개월인데 혼자 놀다가도 어느새 5분도 안되서 놀자놀자 손잡아끌고

30분만 놀아주면 전 나가떨어지는데 기를 쓰고 1시간을 어떻게든 놀아줘요

근데 또 놀재요ㅠㅠ 한참 지쳐서 시계보면 아직 8시...

전 이미 일하고 퇴근한 지라 죽겠는데ㅠㅠ남편도 30분이면 나가떨어져요. (남편은 출퇴근이 멀어서

제가 좀 배려를 해주는 편....)

5시부터 10시까지 계속 신경쓰여요ㅠㅠㅠㅠㅠ 쇼파에 앉으면 바로 일어나라고 엄마 인나 엄마 인나

그래서 할수없이 영상 보여주는데 보여주는 제 맘도 편치않지만 좀 쉬어야되니까 보여줘요

1시간 정도? 그거 보고 또 놀자놀자..

너무 신경쓰이고 어디 나갈데도 없이 집에서 계속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받으니

지금도 입에 염증나서 침삼킬떄마다 죽을지경...이비인후과 약 달고살아요

하..지쳐요. 남편이랑 서로 설거지할라고 경쟁해요 애보는거보다 그게 편하거든요.

레고 맞추기 기차 놀이 공던지기 머 안한게 없네요

돌 전후엔 걸음마 시작하고 근처 마트나 어딜가도 여기저기 튀어다니는 성격에 그거 잡으러 다니느라

죽겠더니 끝이업서요..애가 진짜 극성맞긴 해요. 주변에 또래아기 친구들 죄다 봐도 울애기만한애 못봤어요

어린이집 선생님도 애가 많이 활발하긴 하대요 어디든 올라가려한다고 ㅠ

IP : 211.252.xxx.9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13 10:10 AM (61.253.xxx.184)

    그거는, 님의 기운이 다 떨어지는거지요.

    36개월 남아라면, 보통 애라도 힘든데, 에너지 넘치는 애군요.
    차라리...한두시간 사람을 쓰시는게 어떨까요?
    남대생 그정도로 해서 몸으로 놀아줄 남학생...

    남아들은 몸으로 놀아줘야해요. 그걸 아빠가 해줘야하는데 아빠도 힘든다니...
    몸으로 놀아주는거 몇년안해도 되니, 지금은 몸으로 한두시간 놀아주는 알바정도를 쓰는게 나을거 같아요.

    다 안쓰럽네요 에고....
    어쨋건...그때가 젤 이쁜시기고
    세월은 빛처럼 빨리 지나가버리고
    어느덧 성인이 돼있을겁니다. ㅠ.ㅠ

    20년 잠깐 가요. 애키우면서 가는 20년은.
    건투를 빕니다~

  • 2. ..
    '21.1.13 10:13 AM (39.118.xxx.86)

    울 아들이 딱 그랬어요 ㅡㅡ 사실 지금(올해8세)도 힘들지만 예전에 비하면 사람됐죠..

  • 3. 보니까
    '21.1.13 10:14 AM (124.5.xxx.197)

    아들 둘셋 키운 엄마들은 성격도 달라지더라고요.
    마음 속으로 나는 관대하다...외치고 사니까...

  • 4. ...
    '21.1.13 10:14 AM (14.52.xxx.1)

    그래서 전 사람 씁니다.
    자꾸 짜증내고 하면 애 한테도 별로 안 좋을 거 같고..
    전 정신과 상담도 받았거든요. 애한테 지쳐서 질질 거리는 모습 보여 주는 거 보다는 한 시간 만이라도 웃는 모습 보여주는 게 훨씬 좋다고..

  • 5. ㅇㅇ
    '21.1.13 10:14 AM (211.36.xxx.58)

    나 애기 싫어하는구나 ...

  • 6. 저 아들둘
    '21.1.13 10:17 AM (1.227.xxx.29)

    아들 둘 키울때 전업인데도 너무 힘들었어요.
    그 넘치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건지

    하도 힘들어서 종일 놀리면 밤에 잘까해서
    고수부지 수영장 오픈시간에 가서 끝나는 시간까지
    놀다 왔는데
    그날 밤..
    저의 기대와 정반대로
    수영장에서 기를 받은건지 12시 넘도록
    수영장 텐션으로 주욱 활기차게 놀다가
    잠들었어요.ㅠㅠ
    결국 그날은 저만 힘들었다는..

    그렇게 에너지 넘치던 애들이
    대학생이네요.

    힘든 시간들인데 가기 간답니다.
    품안에 자식들이니 품안에 있을때
    예뻐해주시길..

    엄마만 찾다가 엄마 접근금지하는 날들이 오니까요..

  • 7. 에너자이저랑
    '21.1.13 10:18 AM (223.62.xxx.197)

    하루종일 움직이는데 당연히 힘들죠.
    동생이나 있으면 같이 노니까 힘이 덜들기는 하는데
    그래서 젊을때 아이낳는게 체력 때문이에요
    체력이 떨어지면 화가 치밀어 오르지요.
    아이를 잘 키우는 엄마들 보면 체력이 좋더군요.
    성격도 체력에서 나오는거 같아요.

  • 8. 좋은부모님^^
    '21.1.13 10:19 AM (221.155.xxx.119)

    애기 키울때 생각이 나서 미소가 지어지내요~
    에너지가 넘치는 아들.. 키워봐서 알아요 ㅎㅎ
    저도 애가 너무 치대서 피아노위에 올라가 있던 적도 있답니다.^^
    너무 힘들때는 끝말잇기, 동물이름대기 등등을 했어요.
    단순한 그림을 프린트해서 선따라 스티커도 색색으로 붙이게 하구요
    좋아하는 캐릭터 색칠공부도 시키고, 종이접기책도 사서
    간단한 종이접기 했어요. (저는 힘드니까 누운채로ㅎㅎㅎ)
    생각해보면 참 행복한 시절이었네요. 화이팅~♡♡♡

  • 9. ...
    '21.1.13 10:30 AM (183.98.xxx.224)

    근데 36개월 아기가 너무 늦게 자는거 아닌가요? 밥먹이고 8시반이면 불을 온 집 다끄고 재우세요
    그리고 그 개월수에 저는... 힘들어서 뭐라고 시키기 시작했어요. 코로나 나아지면 방문 미술이나 가베 같은거 시키세요. 일주일에 이틀만이라도 1시간 쉬게... 밥먹이고 목욕시키고 선생님 왔다 갔다 한시간 보내서 힘 비축하여 30분 놀아주고 책읽으며 바로 재우기 안하면 못견딥니다
    엄마가 딱 일과를 정해서 시간표 대로 해야 같은 시간을 놀아줘도 덜피곤해요.

  • 10. ..
    '21.1.13 10:30 AM (211.36.xxx.13)

    집에서도 보기 힘든데 어린이집 교사는 극한 직업 오죽 하겠어요. 배변도 안되는 4세반 14명 한반 묶어 두고 한명은 매일 서류 일지 키즈노트 교구하느라 빠지고 나머지 한명 교사는 눈으로만 본다고 손톱자국 나면 안되니까 노는거 매의눈로 지켜보고 하루 수십번도 더 싸우니 뜯어말리고 뺏지마 하지마 안돼요 .
    집에서 말안듣는 아이는 원에서도 힘들어요. 3세4세가 무슨 공부가 된다고 하루 20분 공부 고작하는데 한두명이 수업 분위기 방해 다하고 점프하고 들어눕고 통제 안되고 자기 아이 제일 진상인데 놀다 얼굴 자국이라도 나면 첫아이라고 원에서 아동학대내고 울며 전화. 진상 아이 하나 결석에 안오는날엔 어린집이 수업방해하는 애가 없느니 오늘만 같아라 세상 조용하다고.

  • 11. 워킹맘
    '21.1.13 10:40 AM (39.7.xxx.41)

    저희 딸아이 40개월인데 넘 비슷한 상황이라 댓글달아요ㅋㅋ
    퇴근하고 놀아주기 진짜 지치죠
    퇴근 전 오늘은 꼭 울애기 재밌고 알차게 놀아주리라하는 각오는 30분이면 저질체력에 파사삭...
    일단 저희 부부는
    1. 부부 중 한 명이 너무 피곤한 날은 양해를 구하고 30분씩 교대로 한명씩 놀아준다
    2. 부부 둘다 컨디션 그럭저럭 괜찮으면 둘이서 같이 아기를 놀아준다(혼자 아기 한명 상대하는 것보다 둘이서 하는 게 훨씬 덜 지루하고 기력이 덜 빠져요)
    3. 새로운 장난감을 자주 산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장난감으로..새 아이템 들이면 적어도 며칠 동안은 아이가 1-2시간은 정신팔려있으니까요. 부모도 지루함이 덜어짐.

    등의 방법으로 버텨내고 있는 중이요..
    아 그리고 아이 조금더 커서 유치원 가면 낮잠을 안 자니 취침시간이 많이 당겨진다고 하더라구요
    파이팅입니다ㅜ

  • 12. 음..
    '21.1.13 10:43 AM (121.141.xxx.68)

    지인이 40대에 남자아이를 낳았는데 진짜 기운이 딸려서 미치겠다더라구요.
    집에 남편도 있고 고등학생 형도 있고 누나도 있지만
    놀아주지 않으니까 6살인 이 아이가 분노를 표하면서 잔다더라구요.

    즉 에너지 소비를 못하고 자니까 애가 스트레스 받아서 씩씩거리면서 잔다더라구요.
    남자애들은 애너지를 소진해야 푹~~자는듯해요.

  • 13. 애엄마
    '21.1.13 11:14 AM (110.45.xxx.96)

    남일이 아닌거 같아 댓글 남겨요ㅠ
    전 올해 8살 아들엄만데 우리애도 그랬어요ㅠ 힘좀 빼줘야 겠다 싶어 유치부있는 도장에 운동하라고 보냈더니 좀 일찍자고 정적으로 놀아 그나마 좀 나았어요ㅠ
    전 학습지랑 일인용 보드게임 뜯어만들기 등등 할튼 혼자 할수 있는 거 찾아서 이것저것 보급해줬어요 저좀 쉴려고ㅋㅋㅋ
    올해 8살인데 이제 좀 제법 혼자놀아서 좀 편해요~ 그런데 딱 미운7살인지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요ㅠㅠ

  • 14. 맞벌이
    '21.1.13 2:18 PM (112.152.xxx.59)

    맞벌이면 더 늦게 데리고 올 수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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