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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날씨에 아버님댁 보일러가 터졌어요

a 조회수 : 3,935
작성일 : 2021-01-10 14:18:30

낡은 주택에서 혼자 사시는데 며칠간 난로만 피우셨다네요
우리집으로 오시라 해도 하나도 안춥다 하시더니
오늘 남편이 애랑 들린다니 한사코 오지 말래서 알고 보니
물탱크가 터져서 보일러가 안 돌아간대요
통화 듣던 제가 빨리 모시고 오라고 진작 연락 드리라하지
않았냐고(저는 자주 통화합니다) 얘기하다 울었네요
홀시아버지가 얼마나 힘든 줄 아냐고 결혼 전에 주변인들한테
별말 다 들었는데 우리 아버님 만큼 좋으신 분도 없어요
저녁에 뜨끈한 국물 요리 해먹으려구요
IP : 210.218.xxx.6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0 2:21 PM (66.27.xxx.96)

    따끈한 국물같은 훈훈한 마음씨네요
    맛있게 드세요

  • 2. ㅇㅇㅇㅇ
    '21.1.10 2:22 PM (123.214.xxx.100)

    아는분 90세 넘은 친정 아버지는 본인이
    그냥 그날 컨디션 안 좋다고
    자전거 타고 요양병원에 입원 했대요
    반면 코딱지 만큼만 아파도 오라가라마라 하는
    시모도 있구요

  • 3. ㅇㅇ
    '21.1.10 2:22 PM (119.64.xxx.101) - 삭제된댓글

    저희 시댁도 터졌는데 사람부르니 10분안에 고쳤대요.
    대기는 길었는데 딜리버리 강국이라 그래도 당일에 와서 고치고 12만원.얼렁 고쳐 드리세요.

  • 4. ...
    '21.1.10 2:23 PM (122.35.xxx.53) - 삭제된댓글

    거기서 끝나니 훈훈하지 주택 누수되서 돈달라는 시댁 어쩌나요? 찾지도 못하고있어요

  • 5. ...
    '21.1.10 2:24 PM (49.161.xxx.218)

    내가 늙었나봐요
    갑자기 아버님입장이되어서... 눈물나네요
    이추운겨울에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내일 날밝으면 보일러 새로 놔드리세요
    좋은 며느님이십니다...

  • 6. ㅇㅇㅇ
    '21.1.10 2:38 PM (223.62.xxx.98)

    저까지 눈물이나네요, 오랜만에 보는 훈훈한 글이라 마음이 좋으네요.

  • 7. ㅡㅡ
    '21.1.10 2:38 PM (211.108.xxx.250)

    좋은 시아버지네요. 시부모가 없이 살아도 다 이런 마음이면 며느리가 속 탈일이 없죠. 오히려 못돌봐드린게 죄송하고

  • 8. 또마띠또
    '21.1.10 2:45 PM (112.151.xxx.95)

    애구애구. 원글님 마음이 넘나 따뜻하네요. 할아버지가 이 추운날 말씀도 안하시고 ..... 난로땐다 한들 찬물에 씻어야 하는데.....

  • 9.
    '21.1.10 2:50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서로 조심하고 배려하는 시아버지와 며느리시네요.
    훈훈한 얘기.
    빨리 추위가 풀려야 겠어요

  • 10. ..
    '21.1.10 2:54 PM (182.209.xxx.39)

    님 복받으세요~~~~~

  • 11. 친정
    '21.1.10 3:06 PM (116.125.xxx.188)

    친정아버지 아파트인데 보일러 끄고 살아요
    미치겠다는
    제발 있는돈 다 쓰고 가시래도 아끼시니라고

  • 12. ...
    '21.1.10 3:28 PM (175.207.xxx.41)

    어르신들이 그러셔요. 저희 엄마도..

  • 13. .,
    '21.1.10 5:29 PM (49.164.xxx.162) - 삭제된댓글

    착한 며느리두셔서 집은 추우셔도 아버님맘은 따뜻하시겠어요

  • 14. ...
    '21.1.10 8:38 PM (218.48.xxx.16)

    마음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신세 안 지시려는 시아버님 마음이 느껴지네요

    저희 시어머님도 부담 안 주시려고 아프셔도 괜찮다고 하십니다
    오늘 시어머님 좋아하시는 음식 가져다드렸어요
    항상 저보고 고맙다고 하시고 맛있다고 칭찬해주시니
    제가 별 솜씨 없어도 더 잘 챙겨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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