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미국에 있는 직장으로 이직을 계획중이어서 이미 가는 걸로 생각하고 저도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남편이 자기가 가게될 확률은 매우 낮으니 기대하지 말라고 하네요.
사실 제가 기대에 들뜬 건 요즘 제 직장생활이 힘들어서였거든요.
최근 보스가 바뀌었는데 너무 업무도 갑자기 많이 늘고 성과 압박도 심해서 입맛도 없어지고 심신이 힘들었어요.
그 와중에 남편이 미국에 가게될 수 있다고 하니 그걸 백프로 믿고 나는 일단 육아 휴직을 일년 내고 애들 적응 시켜야 되니 같이 따라갔다가 계속 거기 살게 되면 퇴사를 해야지..하는 상상을 하며...
올해 업무가 무지 많고 보스가 밀어부쳐도 올해만 견디자.. 이랬거든요. 괴롭더라도 남편 직장을 이유로 우선 일년이나마 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상상을 하며 미국에서 애들 공부시킬 수 있겠구나..하는 희망을 가지며 즐거운 상상을 했습니다. 갑자기 애들 영어공부 빡시게 시키구요..하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한거죠.
근데 남편이 저에게 미국 가는거 왜 혼자 다 가는 것처럼 생각하냐...갈 확률은 낮으니 혼자 앞서 생각하지 말라고 해서 기운이 쭉 빠졌습니다. 더불어 지금 제 직장에서 또 죽은듯이 일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턱 막히네요.
저보다 더 상황 어려우신 분도 많으시고 힘드신 자영업자분들 생각하면 제가 이러면 안되는데... 이런 글 올려 죄송합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