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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같은 사람 어떻게 대처하나요?

엄마제발 조회수 : 5,769
작성일 : 2021-01-08 07:02:18

자신이 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불쌍한 사람입니다.

난 남들에게 잘하는데 내가 인복이 없어서 내가 불쌍하다.(인복없다는 말 달고삼)


안부전화하면 '여보세요'의 목소리가 곧 죽어가는 사람 목소리입니다.

매일 똑같은 콩자반,멸치,무시김치(머리카락도 있음)해주면서..

"나는 젊어서 밥을 안 챙겨 먹었더니 너무 이제 아프다. 너는 돈 아끼지 말고 잘 챙겨먹어라"

처음에는 저를 걱정해주는 말이지만 그 후는 자신이 얼마나 고생했는지에 대한 일장연설..


아빠는 이 세상 제일 나쁜 악마같은 사람이고(어렸을 적부터)자기는 피해자입니다.

사실 아빠 나쁜 남편이었죠.

지금 돌아보면 둘다 똑같아요.


그래도 종종 맛있는 음식 사드리려고 하고 바람도 쐬어드릴려고 하고..

그러는데 같이 있으면 우울하고 화나고 그래요.


얼마전에 제 아이가 신년인사드린다고 아이핸드폰으로 전화했는데..

손주에게도 똑같이 하더라구요.

스피커폰으로 했는데.. 남편보기 민망해서 금방 끊었어요.


그냥 거리두고 사는게 맞는데.

또 그건 불효같네요.

IP : 222.103.xxx.2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이
    '21.1.8 7:07 AM (182.224.xxx.120)

    엄마 인생 살아보셨나요?
    하루 이틀 그런 우울감이 생기신게 아닌데
    그런 엄마에게 공감 안가고 짜증나면
    진짜 연락 차단하시고 끊으세요

  • 2. ㅇㅇ
    '21.1.8 7:08 AM (49.142.xxx.33)

    착한병에 빠지셨군요.
    부모 자식도 다 기브앤 테이크입니다.
    물론 내리사랑이라고 부모 입장에선 자식이 모자라도 어쩔수 없이 품어야 할 의무가 있긴 하죠. 뭐 대학 졸업할 무렵까지는요.
    잘못하는 부모는 독이에요. 원글님 아이에게도 더이상 나쁜 할머니 보여주지 말고, 당분간은 연락하지 마세요.

  • 3. 우리시누가
    '21.1.8 7:14 AM (211.108.xxx.29)

    님어머니같은 스타일이고 남편도 나쁜남자였으니
    똑같았던환경입니다
    하나있는딸에게 늘푸념하고 나는참 힘들고어렵게살았다 늘 징징(?)대시다가 듣다듣다 이제는
    나도살아야겠다싶은지 조카가
    적당히거리두고삽니다
    자기까지우울해질것 같다네요
    이러한말투도 습관인것같다고 저에게말해요
    미안해할필요도 없어요
    그렇게푸념하면서 푸시는건지...
    적당히 거리두고사세요 그런말투도들어주다보면
    닝도 지치고 비슷한환경으로 살게되요

  • 4. ..
    '21.1.8 7:18 AM (112.109.xxx.221)

    우리 엄마랑 거의 똑같네요
    자주 안봐 지더라구요
    맨날 같은 레파토리 저까지 우울해지고 짜증나고
    그리고 저는 어릴때 부터 많이 맞고 욕듣고 자랐어요
    아빠를 많이 닮았거든요 저희 아빠는 정말 성실한 분이셨어요

  • 5. ㅡㅡㅡㅡ
    '21.1.8 7:36 A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팩폭이 필요해요.
    원글님의 생각과 느낌을 그대로 얘기하세요.
    못알아들으면 거리두기 하는 수밖에 없어요.

  • 6. 한번쯤은
    '21.1.8 7:46 AM (175.223.xxx.235)

    얘기하세요.
    어머니도 본인의 태도가 상대방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모를수도 있어요.

    얘기해도 개선이 안되면 적당히 거리두세요

  • 7. 그들은
    '21.1.8 7:59 AM (121.133.xxx.137)

    자신이 자식 영혼을 갉아먹는 짓이라는걸
    전혀 모릅디다

  • 8. ....
    '21.1.8 8:14 AM (221.139.xxx.30) - 삭제된댓글

    제가 딱 그런 엄마 큰딸이었어요. 상상이 되시죠.
    30년을 당하다가 제 아이낳고나니 이건 아니다싶어서
    저는 우선 팩폭 후 거리두기를 했습니다.

    엄마는 자기만 좋은 사람이고 나머진 다 나쁘지?
    세상에 엄마보다 좋은 사람 많아. 옆에 나쁜 인간들만 꼬이면 엄마도 그런 사람인거지.
    세상 제일 골치아픈게 자기연민이라더라.

    그럼 엄마가 저 쌀쌀맞다고 욕하면서
    나는 이런 소리 어디가서 하냐, 내 감정은 누가 받아주냐 너도 나이들어봐라 장광설을 늘어놓기 시작해요.

    그때도 지지않고 받아칩니다. 엄마는 30대때도 그랬다고. 그거 성격이고 습관인데 나이 내세워서 서러운 척 하지 말고, 어른이면 자기 감정은 자기가 추스르라고. 가끔 사람이 울적할 때 받아줄 수는 있지만 엄마는 만나는 사람마다 자기 쓰레기통 삼는 사람이라고요.

    물론 고래고래 한바탕 난리가 났지만
    웃긴 게, 그러고나니 엄마가 훨씬 좋아지더라고요.
    뭔가 어른다워졌다고나할까..

    대화 중간에 하소연을 하면, 전엔 형식적으로라도 받아주고 그럼 끝도 없이 그 구렁텅이로 함께 빨려들어가는 기분인데

    그 뒤로는 누구 욕하고 하소연하면 쌩하고 다른 얘기 해버려요. 아예 받아주질 않거든요.

    그러니 달라지더라고요. 하지만 전 여전히 엄마가 싫고 대화하기 부담스럽습니다. 제 어린시절을 온통 그런 기억으로 도배해놓은 사람이니까요.

  • 9.
    '21.1.8 8:16 AM (58.140.xxx.225)

    돌아기시니 그런말도 그립긴하네요

  • 10. ㅇㅇㅇ
    '21.1.8 8:29 AM (121.187.xxx.203)

    나쁜 남편으로 인해
    정신과 육체는 시달리면서도
    자식에 대한 모성으로 맘이
    찢어지는 곹ㅇ도 함께 겪으며
    많이 힘들었겠네요.
    엄마가 사신 모진세월을 상기하면
    이해도 되지만 피해의식에 쩐 사람은 사실 피곤해요.
    그렇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해 드릴 수 있는 건 해드리고
    되도록이면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거리를 띄워야겠지요.

  • 11.
    '21.1.8 8:47 AM (211.36.xxx.226) - 삭제된댓글

    시모와 시부가 불사조예요.
    전화만하면 간밤에, 지난주에, 지난달에 죽었다 다시 살아났다고 하네요.
    감기때매, 몸살때매, 두통때매, 체해서요.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불쌍한사람..
    질리고 지쳐요..
    첨엔 암것도 모르고 너무 심각해서 보약지어주고 보신음식 챙긴 저를 바보라고 생각해요

  • 12. 딸이면
    '21.1.8 10:12 AM (223.38.xxx.43) - 삭제된댓글

    고민되죠
    저는 시모가 그런 사람이라서
    멀리하고 삽니다
    세상 불행한 사람 중에 내가 일등이라는 근자감?으로 살죠
    피해의식 진짜 사람 질리게 해요
    시누도 고생하고 있는데
    자기 엄마에게 얼마나 거리를 둬야할지 그게 숙제겠죠
    적당히 하세요

  • 13.
    '21.1.8 12:52 PM (219.251.xxx.169)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 정답이네요
    시댁에 그런분들 좀 있어요
    만만한 사람에게만 그러고
    어려운 사람에게는 엄청 예의지키고 합니다
    만만하니까 막 대하는거죠
    계속 받아주니까
    거리 지키지 않음 님만 힘들어지고
    그게 쌓여 우울증으로 남아요
    내건강 내가 지키세요
    부모지만 날 힘들게 하면 내 방어는 할줄 알아야해요
    그렇다고 절교하거나 그런게 아니고 거리두고 좀 어려워하게 하세요.

  • 14.
    '21.1.8 12:54 PM (219.251.xxx.169)

    사람 타고난 성격인듯해요
    같은 여건이라도 그래도 자식들 다 품고 이혼안하고 지켜낸 엄마도 있어요
    강하게 마음 다져가면서 경제력도 키웠구요
    내가 강해야 나도 지키고 아이들고 가정도 지켜요
    강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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