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불쌍한 사람입니다.
난 남들에게 잘하는데 내가 인복이 없어서 내가 불쌍하다.(인복없다는 말 달고삼)
안부전화하면 '여보세요'의 목소리가 곧 죽어가는 사람 목소리입니다.
매일 똑같은 콩자반,멸치,무시김치(머리카락도 있음)해주면서..
"나는 젊어서 밥을 안 챙겨 먹었더니 너무 이제 아프다. 너는 돈 아끼지 말고 잘 챙겨먹어라"
처음에는 저를 걱정해주는 말이지만 그 후는 자신이 얼마나 고생했는지에 대한 일장연설..
아빠는 이 세상 제일 나쁜 악마같은 사람이고(어렸을 적부터)자기는 피해자입니다.
사실 아빠 나쁜 남편이었죠.
지금 돌아보면 둘다 똑같아요.
그래도 종종 맛있는 음식 사드리려고 하고 바람도 쐬어드릴려고 하고..
그러는데 같이 있으면 우울하고 화나고 그래요.
얼마전에 제 아이가 신년인사드린다고 아이핸드폰으로 전화했는데..
손주에게도 똑같이 하더라구요.
스피커폰으로 했는데.. 남편보기 민망해서 금방 끊었어요.
그냥 거리두고 사는게 맞는데.
또 그건 불효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