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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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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로 끊어진 인연, 다시 연결 되던가요

조회수 : 3,021
작성일 : 2021-01-06 14:46:50
나이가 다들... 각자의 경사(결혼, 돌잔치 등)보단 이제 부모님의 부고(조사)가 더 잦아질 나이가 되었어요.
벌써 1년이 훌쩍 넘어 2년이 가까워 오는 일인데
이제서야 정신이 좀 차려지는 기분이라.

고등학교 동창이고 대학은 달랐지만
서로의 경사에 충실히 참석했던 친구였어요.
경조사때만 만나는 사이는 아니고 결혼 후엔 가족 동반으로 못해도 반년에 한번은 만났고요, 서로 이사를 가면 이사간 집에도 방문을 했구요.
전화통화도 아주 잦지는 않았어도 한달에 한두번? 서로 바쁜 생활을 하면서도 이직소식, 창업소식 서로 나누면서 정보도 주고 받던 사이고요.
제 친구 아니고 남편 친구 얘기예요. 저 연애시절 그 친구 결혼식 갔고, 제 결혼에 그 친구 부부 왔구요. 서로 아이의 돌잔치에 참석도 했고 울 집에도 오고 그 친구 집 간 적도 몇번 되고요.
제 직접 친구가 아니니 그 우정의 속내를 완벽하게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족동반의 만남이 꽤 있었고 그 아내와도 서로 속깊은 이야긴 아니어도 서로가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확신은 있어요. 남편과 그 친구의 관계도 서로 좋아하는 사이지 남편의 일방적인 애정이란 생각 전혀 못했구요. 그 친구쪽에서 먼저 전화 오는 것도 많이 봤구요. (원사이드한 우정이었던거 아니냔 말 나올까 미리...)

남편과 살면서 종종 그 친구가 지금은 뭘 한대, 이직했대 창업했대 이런 소식 다 들었구요.

그러던 중에 시아버님이 별세하셨고, 같은 고등학교 나왔지만 그 친구는 무리에서 떨어져 있는 친구라 다른 친구들은 고등동창 단톡방에서 알려졌지만 이 친구에겐 남편이 직접
아버지 돌아가셨다 라고 연락을 했었대요.

그리고 그 유명한 읽씹.... 을 당해요.

장례식에 오지도 않았고 부조도 없었고 그 어떤 위로의 연락도 전혀.
(코로나 시국 이전의 얘기예요)

그 친구와의 마지막 연락이 된 거죠.
한달에 한두번은 하던 전화마저 완전 뚝.

당시엔 남편도 너무 경황이 없고 정서적으로도 그렇고 해서
넘겼다가
어느 순간이 지나고부터는 괘씸해 졌다가
지금은 대체 왜??????? 의 상황입니다.

이 상황이라면 남편이 먼저 연락해 봐야 하나요.
아니면 끝난 인연이라고 맘을 접어야하나요.
IP : 58.231.xxx.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6 2:50 PM (180.224.xxx.210)

    그렇죠. 일단은 끝난 인연이라고 봐야죠.

    더 확실한 건 그래놓고 본인 경조사에는 연락한다면 정말 확실히 끊어질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 2. 음..
    '21.1.6 2:57 PM (58.231.xxx.5)

    그렇군요. 끊어진 인연이라 봐야겠네요.

    근데 대체 그 친구는 왜 그랬을까요. 여기에 질문해 봐야 뭐하겠냐마는... 남편도 나이가 들어 맘이 말랑해 지는지 며칠전 그 친구 살던 동네 차타고 지나다 얘길 하네요. 걘 왜 그랬을까. 하고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라.
    그 친구인생에도 엄청난 일이 있었던 게 아닐까. 하고 말긴 했지만, 남편이 많이 씁쓸해하는게 보여서 옆에서 맘이 그러네요.

    이런경우가 흔하진 않죠?....

  • 3. 사연이
    '21.1.6 3:06 PM (125.190.xxx.180)

    있었겠지만 굳이 다시 연락하지 마세요
    때되면 이어질 인연은 다시 이어져요

  • 4.
    '21.1.6 3:28 PM (221.157.xxx.129)

    경조사로 끊어졌다기보다
    친구분께 큰 일이 있었겠죠

    저희도 창업 망하고 두문불출했어요

  • 5. 살다보면
    '21.1.6 3:46 PM (124.53.xxx.159)

    그럴수도 있죠.
    힘든 일 있어도 주변인에게 알리지 않는 사람도 많고요.

    충분히 서운할 일이긴 한데
    보통 사람들은 그러나 보다 잊자 이러고 말지 곱씹고 그러지는 않거든요.

  • 6. 음...
    '21.1.6 4:07 PM (58.231.xxx.5)

    살다보면님. 곱씹는 게 아니라요. 그냥 잊자하고 말기에는 그래도 몇십년 우정인데요. 서운이라... 네 한땐 서운했겠죠 남편도. 괘씸했던 적도 있었다고 위에 썼구요. 근데 지금은 서운이나 괘씸 이런 감정보다는 왜 그랬을까. 먼저 연락해 오면 좋겠다. 뭐 그런 감정이 커요. 무리지어 만나던 친구들과는 약간 결이 다른 감정이 있던 친구라서요.
    저희 부부도 나이가 있는데 이 나이 될 때까지 온갖 사연들 사정들 다 보죠. 잠적한 친구 이 친구 말고도 있었구요. 그 친구는 그래도 사연이라도 알아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그리움인 거죠. 그 친구에 대한 그리움인 건지 그 시간에 대한 그리움인 건지. 갑자기 내 인생에서 빠져나가버린 한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게 곱씹는 이란 부정적 의미로 해석되어야 할까요. ㅠㅠ

  • 7. 그게
    '21.1.6 6:19 PM (39.124.xxx.131) - 삭제된댓글

    사실은 뭐 별거 아닐수도 있을것같아요
    가봐야지 했다가 장례기간이 길지
    않으니 여의치않아 참석 못하고
    미안하니까 연락못하고 어떡하지 하다가
    시간 훌쩍 지나고 이제 연락하자니
    미친놈 같고ㅜㅜ 뭐 그런거아닐까요...

  • 8.
    '21.1.6 7:37 PM (180.224.xxx.210)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35977&page=3&searchType=sear...
    몇 년 전에 올라온 글인데,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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