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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 지방대 고민하시는 분

ㅇㅇ 조회수 : 5,403
작성일 : 2021-01-04 22:49:07
너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 써봐요

1. 지방할당제로 들어가면 그 지역에만 평생 있어야 한다.

틀렸습니다.
오히려 전국 순환입니다.

공기업 가봤자 전국으로 돌아다녀야 해서 별거 아니에요~ 
이런건 이해가 됩니다.
(근데 정작 이런 말 하시는 분 한 번도 못 봤어요 (....) 이것도 되게 중요한데..)

지방할당제로 들어가면 그 지역에만 평생 있어야해요~
이런 건 정말.. 그냥 아무것도 모르시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냥 막연히 지방할당이니 지방에 있어야 하겠거니 뭐 그런거겠죠?

아마 지역전문사원과 혼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건 공기업을 자세히 알고 있지 않으면 잘 구분하기 어려워요.
지역전문사원, 지역인재 이름도 비슷해서..
되게 큰 일부 공기업들은 지역전문사원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지역에서 일 할 사원들을 따로 정해서 뽑거든요.
예를 들면 한국전력을 봅시다
https://job.incruit.com/jobdb_info/jobpost.asp?job=2005130002426
전국권, 지역전문사원으로 나눠져 있고
지역전문사원은 경기북부, 강원, 대전세종충남, 전북, 광주전남, 대구, 경북, 경남, 제주
이렇게 권역이 나뉘어져 있고
지역전문사원으로 들어간다면 10년간 해당 지역에서 근무해야 합니다.
(광주전남 지역은 특별히 광주전남 지역 학생에게만 지원자격을 줍니다
그래서 대략 작년 상반기 채용에서 광주전남은 총 인원 462명 중 100여명 정도를 할당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외의 지역은 그냥 쓰면 됩니다.
나는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서, 강원도 지역을 쓰면
조금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겠죠? 강원도는 비선호 지역이니까.
근데 그러면 강원도에서 10년간 근무하는겁니다.
지방할당과는 많이 다르죠. 오히려 서울에서 대학을 나왔는데 강원도에서 근무해야 합니다.
반면 전남대 나온 학생이 전국권에 지원해 할당제 혜택을 받아 서울로 배치받을 수 있겠죠.
지역전문사원을 지방할당제와 혼동해서
지방할당제로 회사 들어가면 지방에서 살아야 한다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오히려.. 공기업에서는 지역인재로 쉽게 들어와서 취지에 맞게 지역에서 일하는게 아니고
자꾸 서울로 자꾸 가려고 해서 난리입니다... 

정리하자면, 
지방할당제로 들어간다고 그 지역에서 평생 근무하는게 아니다.
오히려 제한이 없다.
지역전문사원으로 들어가면 그 지역에서 5~10년 근무한다.

2. 이과는 몰라도 문과는 지방할당제 별 의미없다.

틀렸습니다.
아예 정 반대입니다.
이과보다 문과가 지방할당제의 영향력이 훨씬 큽니다.
지방할당제로 영향받는 일자리가 공무원, 공기업, 로스쿨인데
생각을 해봅시다.
공무원 일자리, 문과가 많나요? 이과가 많나요?
문과가 많습니다.
공기업 일자리, 문과가 많나요? 이과가 많나요?
이과가 많습니다...만
하지만, 학생들이 가고싶어하는 대기업 일자리에서 문과 비율에 비해
공기업에서 문과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그다음 로스쿨, 문과가 많나요? 이과가 많나요?
문과가 훨씬 많습니다.

할당제는 이과가 아니라, 문과에게 엄청난 영향입니다.
이과야 그냥 한국전력 못가면 삼성전자 가면 되는데
문과가 한국전력 못 간다고, 삼성전자 가겠습니까?

3. 서울 취업하려면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야 한다

역시나 틀렸습니다. 오히려 지거국을 가는게 좋습니다. (서울 명문대 제외)

지거국은 문과보다는 이과가 더 좋은게 맞습니다
왜냐면 지거국은 대기업을 잘 가는데,
그 대기업에서 뽑는 인원이 훨씬 이과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마찬가지로 문과도 지거국이면 대기업을 잘 갑니다.
(여기서 말하는 잘 간다는건, 비슷한 수준의 인서울에 비해서라는 뜻입니다)
역시나 서울 대기업도 잘 갑니다.
서울 대기업들도 생각해보면 대부분 제조업인데
이 곳들은 지방의 영향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죠.

뭐 현대차 본사를(서울) 생각해 봅시다.
사실 대부분 서연고 서성한이지만
그나마 있는 나머지 대학들 중에
어디가 제일 많겠습니까?
부산대가 제일 많습니다. 울산 관리해야 할 인원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을 생각해봅시다. 마찬가지로 그 중에서는 경북대가 제일 많습니다.
대기업 어딜 가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수도권 일자리도, 지거국이 유리합니다.

대한민국의, 심지어 수도권에서도 좋은 일자리들은
대부분 제조 대기업입니다.
뭐 주식 사이트 아무데나 들어가셔서
코스피 200 이런거 한 번 눌러보세요.
거기서 뭐 있나 한 번 보세요.
제조 대기업, 은행, 유통 이게 거의 대부분입니다.
이들 일자리들은 지거국이 비슷한 수준의 인서울 대학에 비해 많이 유리합니다.
그래서 지거국이 취업이 잘 됩니다.
물론 투자, 증권 이런데는 딱히 유리하지 않죠. 그냥 책상에서 머리 쓰는거라..
지방이랑 상관 없죠. 대부분 SKY이고.
근데 대부분의 서울 수도권의 좋은 일자리들은 지거국이 유리합니다.
지방은 말 할 것도 없고요.

제가 하는 말을 다시 쓱 읽어보니 그냥 지거국이 무조건 좋다고 하는 것 같네요
실제로 취업 하려면 어지간한 분야에서는 지거국이 무조건 좋은건 사실입니다.
비슷한 수준의 인서울과 지거국을 비교하면 아웃풋 차이가 상당합니다. 
젊은 세월 지방에서 살아야 한다는게 뭐 싫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좋은 선택 하시길..
IP : 124.63.xxx.23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21.1.4 10:53 PM (223.33.xxx.143)

    도움이 됐습니다.^^

  • 2. ....
    '21.1.4 11:01 PM (218.155.xxx.202)

    감사합니다

  • 3. 좋은 글
    '21.1.4 11:30 PM (116.126.xxx.128)

    추천합니다!

  • 4. 팩트체크
    '21.1.4 11:51 PM (121.182.xxx.73)

    정확한 정보
    좋습니다.

  • 5. ..
    '21.1.4 11:55 PM (222.105.xxx.191)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6. ..
    '21.1.5 12:07 AM (39.115.xxx.145)

    감사합니다.

  • 7. ㅇㅇ
    '21.1.5 12:37 AM (180.70.xxx.188)

    전자통신 분야에서 대기업을 고객으로 일하고 있어요. 저도 글쓴이 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지인은 고향이 부산이라 10년 뒤 은퇴후 내려갈 계획도 있어서 아들들을 인서울 대신 부산대와 울산대를 보냈어요.
    저희 애는 완전 문과 성향에 기업홍보 분야로 일하고 싶대서 명문대가 답이구나 ㅠㅠ 공부를 잘해야하지 생각해요. 저도 어중간한 인서울이면 지거국이 좋다는 생각이에요. 그런데 주변은 서울 사는데 꼭 그럴 필요가? 라고 의문을 두죠.

  • 8. ...
    '21.1.5 1:13 AM (125.191.xxx.252)

    아이진로로 고민이였는데 도움 되었네요

  • 9. 이건
    '21.1.5 1:54 AM (14.32.xxx.215)

    포인트가 안정적으로 서울에서 살래?
    연고없는 지방가던가 계속 옮겨다니면서 살래?의 선택이라고 봐요
    그리고 인생은 긴데...양질의 일자리 수명이 짧아지니까 결국 서울 수도권으로 인구가 몰리는 이유도 있죠
    그리고 문과는...꼭 취업과 연관짓지 않더라도 그냥 학문이 좋을수도 있답니다
    인문 철학이요

  • 10. ㅇㅇ
    '21.1.5 2:20 AM (124.63.xxx.234) - 삭제된댓글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살려면 서울대 나와야 됩니다.

  • 11. ㅇㅇ
    '21.1.5 3:00 AM (124.63.xxx.234)

    서울에서 어떻게 안정적으로 살 수 있습니까?
    어느대학 나와서 어느직장에서 뽑아준대요?

  • 12. 그러니
    '21.1.5 7:00 AM (205.185.xxx.58)

    웃기는 제도고, 역차별이란 소리가 나오죠
    오히려 그걸 확실하게 알려주시네요
    결국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옮기려고 난린데 단지 그 지역 졸업자라고 취업에서 우선권을 준다?이 무슨 불평등한 제도인지,,,
    뜯어고쳐야 할 제도란 생각 안드세요?
    근데 전제부터 잘못 됐네요
    그렇게 취업에 잇점이 있다면 입결에 선반영이 돼있어요
    예를 들어 전대 전기같은 경우 입결이 지거국 수준이 아닙니다 혼자 쑥 높죠
    애초 탈학교 레벨이라 비슷한 수준의 인서울 대학 갈 성적으로 못 갑니다

  • 13. ㅇㅇ
    '21.1.5 7:07 AM (139.162.xxx.235)

    저도 윗님 의견에 동의요
    단지 4년 동안 수도권집중 인구의 분산효과를 낼 뿐인 이런 제도를 만들었다니 대표적 탁상공론이라 생각해요
    왜 인서울대 학생들이 조용히 이런 불합리를 그냥 보고만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 14.
    '21.1.5 7:18 AM (45.76.xxx.246)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가기 싫다 하니 문제죠.
    인서울 열풍을 어른들이 만든 거 같나요? 학생들 본인들이 더 서울로 서울로 가고 싶어해서 생긴 바람이에요. 서울이 집이면 그때문에, 아니라 해도 그대로.

    싫다는 아이들을 취업생각해서 강제로 주저앉히는 거 쌍팔년도 마인드 아닌가요? 저번에 가기 싫었던 간호학과 보냈다며 현재는 간호사 하고 있지 않는데도 평생을 부모 원망하고 연끊다시피 한다는 글 있었죠. 어른들 마인드로 강요하는 건 폭력이에요.

  • 15. 애들은
    '21.1.5 7:45 AM (220.122.xxx.137)

    이제 스무살 애들이 현실을 잘 모르니

    어디 끄트머리라도 인서울 하려는건데요. 취업 할때 알게 되죠.
    부모들도 현실파악, 사회의 변화(4차 산업혁명과 정규직 감소 등) 잘못 판단하는 분들 많아요. 이젠 입학도 전략적으로 해야 하는 때 입니다.

  • 16. 인서울/지방대
    '21.1.5 8:26 AM (59.15.xxx.141)

    제가 우물 안 개구리이다보니
    이런 글 너무 큰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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