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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라면 시어머니 병원 모시고 가고, 집에서 간호..

ㅇㅇ 조회수 : 7,639
작성일 : 2021-01-04 18:59:59
남편, 시누이, 시누이남편 모두 직장인.
저는 이틀만 알바합니다. (시급 14,000원꼴)
지난번 맞벌이하는 며느리한테 신장 투석해야는 시어머니가
아들 집에 가서 건강한 음식 및 돌봄을 요구했다는 글이 올라왔어요
댓글의 대부분은 직장생활하는 사람은 그거 불가능하다였어요
그렇다면 전업은 해야 되는 걸까요..
아무리 효도는 셀프라지만 직장에 나가 돈 버는 남편이
시간 내서 병원에 모시고 간다든지
삼시세끼를 해주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잖아요

저는 지금 이틀만 일하는 상황이 만족스러워요
집안일도 여유 있게 하면서 돈도 조금이지만 벌고
(친정에서 해준 상가 수입 합하면 남편 월급의 4분의 3은 됩니다)
제 개인 생활도 가능해서요
근데 알바하는 곳에서 5일 일해 달라고 하네요
주휴수당 없고 4대보험 안됨.
사실 매일 일하는 건 체력적인 면에서나 시간활용에 있어서
넘 제 시간이 없는 거 같아서
그동안 계속 거절해왔는데 시댁의 암묵적인 기대에
당당하게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최근에는 새롭게 고민이 돼요
IP : 175.207.xxx.11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중에
    '21.1.4 7:03 PM (124.111.xxx.108)

    화병걸렸다고 하소연하지 마시고 다른 대책세우세요.
    본인 일하시고 본인 일상 즐기고 여력이 생기면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가야 길게 가지않겠어요?

  • 2. 저는
    '21.1.4 7:05 PM (58.231.xxx.5)

    전업이지만 안해요.
    차라리 입주 도우미를 보내드리겠다, 아들과의 합가를 원하시면 미련없이 아들도 드리겠다 했더니
    한2년 연 끊고 그 뒤론 요구 없으세요.

  • 3. ㅇㅇ
    '21.1.4 7:05 PM (175.207.xxx.116)

    다른 대책 뭐가 있을까요..ㅠㅜ

  • 4. ...
    '21.1.4 7:06 PM (221.139.xxx.30) - 삭제된댓글

    전 이런 글 이해가 안되는게
    자기가 전업주부라는 것에 컴플렉스가 있지 않는 이상
    어떻게 이런 생각을 이렇게 길게 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 남편 벌어오는 돈에 기대 사는 인생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내가 이거라도 안하면 눈치보이고
    밖에서 뭐 한다는 핑계를 만들어야 하고..

    다른 일도 아니고 환자 병수발이잖아요.
    그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는 얘기에요.
    그리고 그 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불가하다고 댓글들을 단 건
    어차피 하고싶어도 못하는 상황 아니냐는 얘기지
    전업주부면 해야된다는 얘기가 아니었어요.
    왜 눈치를 보는지 통 모르겠어요.

  • 5. ㅇㅇ
    '21.1.4 7:06 PM (175.207.xxx.116)

    아.. 입주도우미..
    그죠..
    도우미 비용은 자식들 1/n
    열심히 저축해놓아야겠어요

  • 6. ㅇㅇ
    '21.1.4 7:07 PM (121.152.xxx.127)

    1. 아들딸 똑같이 돈내서 간병인 구한다
    2. 주5일 일해버린다
    3. 헤어진다

  • 7. ㅡㅡㅡㅡ
    '21.1.4 7:08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요양등급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시고,
    요양보호사 오면
    병원 동행 해 달라 하세요.

  • 8. ...
    '21.1.4 7:08 PM (211.187.xxx.5)

    저랑 처지가 비슷하시네요
    전 솔직히 쉬고 싶지만 일하러 나갑니다
    일 안하면 가까이 사시는 시부모님 돌봄이 저한테 다 돌아올 것 같아서요
    예전 전업일 때 기억이 악몽같아서 버티고 있어요
    근데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일을 그만두게 된다면... 그 생각만 하면 우울하고 패닉상태에 빠질 것 같아요
    직장에서 5일 요구하면 하시는 게 어떨까요
    시댁에 사소하게 불려다니는 거 진심 우울증 걸리게 만들어요

  • 9. 며느리한테
    '21.1.4 7:09 P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하라고 못하죠
    전 직장생활하면서 딸인 제가 했습니다.
    내 부모를 왜 며느리한테 맡기나요?
    참고로 시부모는 남편이 합니다.
    부부가 장남 장녀입니다.
    돈이 여유가 있으면 경제적인 부담을 하면 좋죠

  • 10. ㅇㅇ
    '21.1.4 7:09 PM (175.207.xxx.116)

    221님.. 맞아요
    왜 눈치를 보는 건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숨 막혀 하고
    제가 그때 그 댓글을 제대로 이해 못한 건
    님 말씀처럼 눈치보는 마음이 깔려서였나봐요

  • 11. 아니오
    '21.1.4 7:26 PM (112.148.xxx.5)

    저 전업주분데.. 저희시댁에서도 남편도 그런거 요구안해요. 딱한번..안과 데려다드린적있는데..너무 고마워하셨어요.

  • 12. .........
    '21.1.4 7:31 PM (121.130.xxx.128)

    친정해서 해준 상가수입에다가 알바로 버는 돈 합치면 남편 월급의 3/4.
    그 일이 하고 싶으면 몰라도 훗날 있을 간병거절을 대비해 다니는건... 아니죠.
    내 수입도 있겠다 그 시간 원글님 쓰고싶은대로 쓰면서
    배우고 싶은거 있으면 배우고, 나들이 다니고 싶으면 다니면서 당당하게 사세요.
    시부모님 재산 원글님네가 다 물려받은 상황 아니고서는
    간병은 원글님네 몫 아닙니다.
    다 물려받았으면 몸으로 떼우던 간병인을 구하던 원글님네가 해결해야 하겠지만요.
    훗날 간병 해야하는 상황 오면 형제들끼리 1/n로 나눠서 간병인 구하던지 할 일이고요
    원글님더러 간병 하라고 하면 못한다고 하면 그만입니다.
    자식이 둘이나 있는데 며느리가 걱정할 일이 아니에요.
    저도 시누이지만 우리 부모님 간병 자신 없어요.
    올케더러 하라고는 더 말 못하고요. 그 말을 어떻게 합니까.
    하는 사람 있으면 양심 엿 바꿔 먹은거에요.

  • 13. ㅇㅇ
    '21.1.4 7:37 PM (175.207.xxx.116)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제 생각의 균형을 잡아주셨습니다

  • 14. ...
    '21.1.4 7:45 PM (211.187.xxx.5)

    원글님 시댁 분위기를 알 수 없으니 뭐라 하기 어렵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전업이랑 대우가 아주 달라서 일 안 할 수 없거든요
    개개인의 자율권이 아니라 기능적으로 봅니다
    바쁘지 않은 사람이 희생한다 이런 마인드
    그건 제가 독한 마음 먹는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 시댁 식구들, 남편과 가치관 싸움이 벌어지는 거라 그 과정에서 엄청난 데미지가 있을 수 밖에 없어요
    뭐...저는 요령껏 우회해서 이 난국을 극복할 겁니다
    제가 강고한 정신력으로 버티는 걸 택하고 싶어도 꺾이는 순간이 매번 있더라구요

  • 15. 저도
    '21.1.4 7:52 PM (223.38.xxx.119) - 삭제된댓글

    일하면서 철저히 선 긋고 지내요
    시집 인간들이 상식적이지 않아요
    자기 부모 수발드는 스탠바이 인력으로 취급 받는 거
    짜증나죠
    평소 정이라도 쌓였으면 모를까
    바쁘니까 건들지 말라고 세팅 해놨어요
    애 어릴 때 학교 보내고 나면 띠리링 전화해서 병원 라이드 시키고 수차례 입원에 수발들고 다 했죠
    이젠 너무너무 바빠서 못하죠
    그동안 강건너 불구경 하듯 하던 딸이 해야죠

  • 16. 저도
    '21.1.4 7:55 PM (124.49.xxx.34)

    이런걱정 들때 있어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17. ㄴㄴ
    '21.1.4 8:07 PM (125.178.xxx.133)

    친정에서 상가해줬다면서요. 널널히 일해도 당당하죠. 저도 맞벌이.힘들게ㅜ하며ㅜ집사놓고 전업하며ㅜ애들 대학까지 보내놨어요. 전업이 어쩌구하면 당당히 말할 거에요. 할만하다고 생각해요.

  • 18. ..
    '21.1.4 8:30 PM (61.77.xxx.136)

    전업이라도 당당히 안합니다.
    전업이 무슨 시엄니 병수발드는 자리인가요?
    그러나 매정하게 거절못하실것같으면 일찾아 도망니가세요..

  • 19. 전업아니
    '21.1.4 8:45 PM (125.184.xxx.101)

    전업이든 맞벌이든 하기 싫으면 안하는 거지요
    다만 맞벌이는 더러우면 내가 버는 돈으로 살꺼니 꺼져라! 가 쉽게 나오지만. 상대적으로 전업은 그게 힘들겠죠...
    그렇지만. 이혼 쉽게 생각하는 남자도 별로 없으니 말은 해야죠.

    전업이라고 꼭 해야 한다가 어딨나요. 당당하게 삽시다.
    나를 사랑하는 건 내가 제일 잘하잖아요!!

  • 20.
    '21.1.4 9:12 PM (211.243.xxx.238)

    암묵적인 기대가 아니라 원글님 사고가 그러신것같네요
    내집안 일도 힝들어요
    시어머니 병원이나 간병해야할일 생기면
    도우미 꼭 쓰세요
    친정서 상가 주셨을때는 당당하게 살라고 주셨을텐데요

  • 21.
    '21.1.4 9:22 PM (223.38.xxx.87) - 삭제된댓글

    우리 집이 딱 저랑 남편 남동생 일하고 올케는 전업이에요.

    친정아빠가 오래 투병했는데 올케 병간호 시킨다는 생각 해본적 없어요. 만약 아빠가 거동이 가능했고 어쩌다 한번 급하게 저나 동생이 시간 못 내면 한두번 부탁할 수 있었겠지만 그 이상은 요구 하면 안되는거죠. 어차피 워낙 중환자라 이동도 앰뷸런스로 해서 가능하지도 않았지만요.

    저희는 아빠가 다행히 돈이 좀 있으셔서 한달에 350에 간병인 썼어요. 10년동안요.

  • 22. 동서
    '21.1.4 9:58 PM (110.12.xxx.4) - 삭제된댓글

    시아버지 돌아가시자 시어머니 엉길까봐 직장 잡든데요.
    아이들 초딩일때
    저는 이혼했구요.

  • 23. 저요
    '21.1.4 10:46 PM (182.215.xxx.169)

    시모 주3회 투석
    병원도 한시간거리..
    첨에는 저에게 좀 기대하는것 같더라구요?
    전업이라서??
    저는 전혀 생각없는데..
    그래서 안했어요.
    동서가 몇번했어요.
    저는 왜 택시안타고 동서에게 부탁하냐고 물었어요..

  • 24.
    '21.1.4 10:58 PM (218.55.xxx.159)

    저 전업이고, 남편 장남이지만 그럴 생각 없고요.
    시부모님 아프시면 시가쪽 5남매가 번갈아가며 합니다.
    남편도 자기 차례에 월차 내고 가고요.
    시모는 제가 반찬도 바리바리 싸서 자주 좀 왔으면 하는 눈치던데, 모른척 했어요.
    시모 노릇 한다고, 말로, 행동으로 저 괴롭힌 시절이 있어서, 찬바람 쌩쌩으로 일관하고 있어요.
    친정부모님 아프실때도 남편 전혀 신경 안쓰게 울언니와 남동생과 제가 간호해요.
    앞으로도 쭉 이렇게 할겁니다.

  • 25. 여기나
    '21.1.4 11:10 PM (149.248.xxx.66)

    이러지 현실적으로 전업며느리 하나 있음 그쪽으로 책임 다 쏠려요. 괜히 죄지은거없이 켕기고요.
    그래서 부모님 연세드실즈음 일나가는 전업 많아요.

  • 26.
    '21.1.5 12:10 AM (175.192.xxx.185)

    제가 그런 전업 며느립니다.
    시아버지 방광암 시술시에 잠시 입원할때도 제가 모시고 갔고 2박 3일 옆에서 간병했었어요.
    친정부모님은 올케 프리랜서로 시간 있지만 제가 모시고 다니고 입원시 간병합니다.
    양가 다 딱 그 일만 해드려요.
    저는 병원 모시고 다니고 간병하는 일이 시가나 친정에서 반찬만들고 남은 분 뒷바라지 하는거 보다 낫거든요.
    나이가 들다 보니 요즘엔 나도 힘드네라는 생각은 들지만 8,90돼 가시는 노인네들 병원 모시고 다니다 보니 내 나이 더 들어서 모습이 보여 애잔하고 안쓰럽고 귀여워 보일 때도 있더군요.
    하지만 집에서는 못모실거 같아요.
    병원 모시고 다니는 일, 간병.. 해 보니 집에서는 못모실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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