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장입고 어디 좀 다녀왔어요.
큰 빌딩으로 들어가 보안요원만 보이는 광활하고 텅빈 플로어를 걷는데 또각또각 제 발소리가 얼마나 큰지
오랜만에 신어서 그런가 민망하게 또각거리는 거예요,
그래서 살살 걸어봤는데도 여전히 소리가 커요.
엘베 근처에 가서 굽에 고무가 닳아 그런지 보려고 섰는데
ㅋㅋㅋㅋ 제 뒤로 또각 또각 또각 다른 여자분이 큰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거예요.
제 발소리가 아니였던겁니다.
저....꽤 정상인으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표면적으로는요.
점점 모자라지는것 같기도 하긴 합니다만 늘 그래왔던 것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