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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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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에 대한 남편과 나의 수싸움

.. 조회수 : 1,786
작성일 : 2021-01-03 13:09:17

지난달 갑자기 셀프인테리어에 꽂혀서

내년 6월 한달 기간으로 계획잡고

매일 매일 자료 뒤지고 공부하고 도면그리고

내 지식만큼 남편의 지식과 염려도 늘어나서

처음엔 너 하고 싶은데로 다 해라하던 남편

반셀프(각 공정을 별도로 예약)말고 턴키(인테리어 사장에게 모두 맡기기) 로 해야 디자인이 통일되고 좋다고 하더니

이제는 슬슬 딴 소리를 합니다.

관리비도 비싼데 퇴직하면(남편은 4년, 저는 7년 남았어요)

감당못한다고 싼 곳으로 옮겨야하는데.. 이럽니다.

얼마정도 생각하냐고 물어도.. 알아봐야지하고

그럼 얼마 예산잡느냐..(처음엔 오천을 불러도 육천을 불러도 알겠다햇어요.)

해도 알아봐야지..

그래.. 엎자 했어요. 저도 직장다니고 단기임대 알아봐야하고

일하면서

공사 감독 쉽지 않고..

그냥 말자고 했어요.

그런데 사실 전 지난주에

철거,목수,가구,도배, 타일

죄 계약금 걸고 예약했어요.

185만원이네요.

딸아이방에는 쪼그맣게 톰과제리에 나오는 제리가 다니는 문 만들고(냥이전용)

거실 책장은 냥이 구멍 뚫어주려고

월 100만원씩 들던 저금

월 10으로 줄여놓고 혼자 즐거워했었네요.

제 생애 가장 행복했어요. 계약금 다 날려먹어도 괜찮을 만큼요.


이제 던졌으니

남편이 따로 인테리어 업자 알아보고 금액 빼오면 다시 협의하든지

버티기 들어갑니다.


IP : 112.149.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맘먹었음
    '21.1.3 2:06 P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

    하세요. 인테리어 싹 하고 나면 삶의 질이 달라져요.
    남자들이랑 이런거 의논하면 괜히 복잡해져요.
    아예 묻지도 말고 내맘대로 해야해요.
    전 체리색 몰딩 오크색 창틀 오크색 방문 등 전체적으로 심란한 집이였어서 인테리어필름지 작업하고 주방 화장실 다 뜯어내고 공사 싹 했어요. 컬러며 기타 등등 내맘대로 다 했어요. 남편은 하는 동안 안해도 괜찮은 집이라고 궁시렁댔는데 공사 끝나고 나서는 집 이쁘다고 좋아해요. 화장실만해도 변기랑 세면기만 바꾸자는거 타일도 새로 했더니 하고 나서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안나오네요. 변기에 앉아서 핸드폰 계속 보고 있어요.
    계약금 걸었음 걍 하세요. 맘 먹었을때 해야 하고 나이들수록 하기 힘들어요. 저도 지금 생각하면 살면서 이걸 어케했나 싶은데 공사할때 신경쓰고 몸 고달팠지만 너무 만족합니다.

  • 2. sp..
    '21.1.3 2:12 PM (112.149.xxx.124)

    네 윗님. 너무너무 하고싶어요. 천정의 몰딩은 죄다 떼고 걸레받이도 아주 얕게하고 싱크대도 같을 높이로 싹 저일하고 화장실도 문에 슬리퍼 안걸리게 하고
    그렇게 하고 싶어요. 헌데.. 남편이 돈 다 갖고 있는 남편이 저를 못 믿어요. 허허허.
    일일이 설득하면서 진행하기가..
    저도 업무 스트레스 적지 않고 멀티가 잘 안되는 인간이라
    남편이 적극 찬성해도 일고 반셀프인테리어 하면서 몸 아플까 걱정인데
    저리 나오니.. 참..
    싸우는 것도 귀찮네요. 늙은 몸이 스트레스 받으면 바로 티가 나서요.
    하면 좋은데 안해도 어쩌겠나.. 그렇게 마음 달래고 있어요.

  • 3. sp..
    '21.1.3 2:15 PM (112.149.xxx.124)

    대출 받을까 어쩔까 생각중이에요. 한 오천 대출받아서 내맘대로 고쳐쓰고
    퇴직하면 퇴직금으로 갚음되니까요,
    아.. 로또라도 되면 제 집 하나 장만해서 따로 살아보고 싶네요.
    ㅎㅎ

  • 4. ...
    '21.1.3 2:46 PM (110.70.xxx.168) - 삭제된댓글

    저도 인테리어하면서 신랑이랑 의견충돌 엄청났어요. 평소엔 자칭 공처가일 정도로 제 말 잘 듣는 사람인데.
    결국엔 매일 출근하는 저보다는 재택하는 남편이 현장에 있으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거든요. 그렇게 하고나서 1년은 아쉬운 것만 보이더니 그래도 살아보니 올수리한 집이 얼마나 편하고 쾌적한지 알겠어요. 공사 꼭 하세요~

  • 5. sp..
    '21.1.3 2:56 PM (112.149.xxx.124)

    제 남편은.. 저한테 뭐그리 서운한게 많은지 갱년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는,,ㅎㅎ
    그냥 한번 둬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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