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떼워야 하는데 갈 데는 없고 마침 극장이 있길래
바로 볼 수 있는 거 찾으니 원더우먼 1984밖에 없었어요.
상영관 안에는 저까지 세명.
3면에서 화면이 움직이길래 영수증을 보니 만4천원;;;
어렸을 적 본 원더우먼 생각하면서 봤는데
1탄을 안 봐서 그런가 생경한 인물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봤는데 중반까지도 왜 이렇게 지루한지..
주인공 원더우먼을 선망하는, 인기 없고 매력 없는 동료 교수가
빌런이 되기까지의 과정도 더 스피디하게 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도 지루하고
애인과 비행하는 장면도 지루하고;
끝판에 동물처럼 변한 빌런과 싸우는 장면이 그나마 하이라이트;
정작 최강빌런과는 말로 겨루다 끝나네요.
아무리 그래도 액션 히어로물인데;
누가 본다고 하면 진심 뜯어말리고 싶습니다ㅠ
그래도 마블과 겨루는 DC 인데 일정 수준은 될 거라 여겼더니 으흑..
예매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100자 평이 딱 제 맘이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