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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안식교)Still A Friend Of Mine

시나몬입니다 조회수 : 2,159
작성일 : 2021-01-02 03:05:55

안녕하세요 패딩안식교 공식대변인 시나몬입니다


이제 이 (딱히 쓸데 없는)일도 1년이 넘고 이미 모두 믿음으로 충만해 공식대변인인지 의심하는 분들은 이제 계시지 않겠지만, 비록 제가 나이키도 아니고 유니세프도 아니지만 늘 공식이라는 짐은 기쁨으로 저 시나몬을 충만하게 합니다. 

네. 세상에서 하나뿐인 유일무일교 패딩안식교 공식대변인,시나몬입니다


작년에는 힘들었쥐 올해에는 행복하소 를 가슴에 품으며 패딩안식교 신자 여러분께 비록 늦은 시간이지만 신년인사 드립니다

세뱃돈이나 위로금은 아직 제가 잔고가 넉넉하오니 마음에만 (꼭) 담아두시고

무려 1월 2일인 오늘은 패딩안식교 신자여러분들과 교주이신 패딩요정님 및 82쿡 관계자 분들 및 자매 분들이신 세계 겨울 옷 협회 등등의 안부와 축복을 드리려 인사를 올립니다

인사란 이렇게 좋은 겁니다

작년이란 한 해, 모든 여러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 역시 고생이 많았지만 새해인 어제 오늘 떡국을 만두와 섞어 김치와 든든히 먹으니 모든 걸 다 잊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온갖 고생을 떡만두국과 더불어 잊을 수 있는 저는 아직도 이렇게 행복합니다

그렇게 여러분도 행복하고 든든하고 가끔은 탄수화물에 모든 걸 맡긴 채 가족 같고 연인 같은 패딩과 함께 모든 걸 잊을 수 있는 한 해 였길, 이길 소망합니다


평년 겨울 날씨라고 하였지만 겨울은 늘 평년이 춥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왜케 추울까요?

이런 평년이라면 저는 사실 평년을 거부하고 싶지만

매우 과학적인 저는 기상청의 올해 겨울은 평년이야, 를 신뢰하였습니다만 이 시간까지도 수도 및 가스보일러 동파걱정에 두 살 정도는 늙은 느낌입니다(제게 두 살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간까지 역시 수도 똑똑 보일러 쾽쾅 틀며 요금 걱정에 사실 잠이 들 수가 없었습니다...그렇지만 잠은 내일 또 자면 되는 거고 (자동이체 되는)요금은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사실 좀 진지한 성격이 아니라 이런저런 서두가 좀 길고

진지해질려면 보일러가 예열하듯 좀 길어지는 면이 있기에

드리고 싶은 말은 이래저래 돌리다가 결국 꾸질꾸질 하고 마는 성격이지만 (착해서 그럴 겁니다)

지난 해를 돌아보니 코로나로 인해 코로나라는 핑계로 인해

굉장히, 저라는 인간이 두렵다는 이유로, 불안하다는 이유로, 원래 좀 예민하다는 이유로

상당히 많은 인간성을 조금은 상실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많이 연말에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일어났던 짧은 일화를 하나 말씀드리고 가고 싶습니다

원래 예배에는 이런 말씀이나 일화, 심지어 뻥이 있는 겁니다. 우리 나름대로 종교 아닙니까.


작년 저는 제가 너무 두렵기 때문에 꽤 오지랖이 넓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모두에게 친절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누군가 말을 거는 것도 싫었고 마스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이들을 굉장히 경계하고 경멸하고 반사회적이라고 여기고 ...되도록 정말 집콕 방콕 마음 콕 했습니다

이런 콕콕 생활이 낯설진 않지만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타인을 경계하는 것은 사실 좀 어려운 일이었고 그럼으로 그를 의심하는 일, 나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로 인해 파생될 일들을 예방하기 위해 하였다고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 제 고민은 뜻밖에도 제 자신이 제 인간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누군가들을 의심하고 경계하고 미워하고 그럼으로 오히려  인간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 고민이 좀 컸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만 그게 당연한 최선이지만, 내가 이렇게까지 삭막해야 할 일이 있는가 1년 동안 순간순간 그런 딜레마에 좀 빠졌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주 드물게 사이사이 마스크 나눔의 천사분들을 뵙고 느끼고 그럼으로 저도 마스크 여분을 늘 준비하게 다니게 되고 또 그제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얇은, 경량패딩이라고 할 수 있겠자요. 그것을 달랑 걸친 한 노인분이 버스 정류장에 마을 버스를 기다리는 저에게

계속 새댁, 새댁 몇 번 버스는 어디서 타요 하시는 겁니다

(제가 새댁이란 말에 돌아본 것은 아닙니다. 새댁이란 말에 요즘 좀 고맙고 과분할 정도의 험한 제 모습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분은 저에게 새 댁이라 불러 주셨습니다.그렇지만 다시 말해 새 댁이라 말씀 해 돌아본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바람 부는 밖이라도 서로가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마당에 마스크를 턱 밑까지 내리고 저를 붙잡고 길을 묻는  어르신의 모습에 저는 그냥 두려웠어요 외면하고 싶었고 그러려고 했는데 순간 그 분의 발끝을 보았어요.

슬리퍼를 신고 수면양말을 신은.

아 이건 보통 일은 아니겠구나...하면서도 순간 3초 그런 못난 생각이 들었어요..이 분 혹시 그런 거라면..

그런데...그런 게 무슨 상관이 있나..너 정말 못났다. 저 분은 내가 볼 때 길을 잃은 조금은 아픈 노인이 분명한데 아무리 확진자가 폭증한다고 해도 네가 여기서 저 분을 외면하면 너 도대체 어떤 괴물인가..저에게 정말 그런 어떤 소리가 분명히 들렸어요.

이 분이 아무래도 버스를 타는 게 급한 분이 아니고 도움이 더 필요한 분이라고 판단되어

그 분과 나란히 20여분을 손 잡고 사이 좋게 걸어 그 분의 이야기를 들어드리면서

파출소 지구대로 그 분을 데려다 드렸어요 그리고 보호자 인계까지 그 시간도 같이 즐겁게 수다 조금 떨어 드리며 그렇게 세밑을 보냈습니다 역시 경증치매로 고생하시는 가족이었습니다 글쎄요...저는 제가 당연한 일을 했고 그리고 다른 것은 그렇게 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감염이 두려워 외면하고 굉장히 못날 수도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그런 저 자신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마음이 살짝 아니 참 많이 복잡했어요 그게 올해의 제 모습의 단면이었을 거지만 그런 모습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극복할 수도 있어서 상당히 감사했던 잊을 수 없던 2020, 네. 2020년 이었습니다.


역시 이렇게 오늘도 길지만 그렇게 영양덩어리는 아닌 글을 마무리 합니다

영양이 되어야 면역력 및 패딩능력향상에 도움이 될 테지만 이미 보유하신 지방과 넉넉한 패딩으로 이 추위와 코로나의 겨울을 전 세계 어디서도 잘 견뎌주시리라 믿어 전혀 의심치 않습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올해는 제가 뜻하는 일이 있어 아주 자주 들리지 못하지만

꽤 자주 들릴 겁니다

오늘도 1일 1패딩, 1일 1-2 마스크,(습기 차면 필터가 기능을 못하니 버리시거나 잘 말려주세요)

그리고 1일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 그냥 1회용이 아닌 우리 인간성. 버리지 말고 잘 간직해 주세요

패딩적인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십시오. 무엇보다 건강과, 나와 한몸 같은 패딩입니다.


아, 그리고 우리 여전히 친구 맞지요? 믿음..맞지요?^^

전 이 곡을 참 좋아합니다 듣고 있자면 아직은 우리가 친구라고 느껴집니다


Incognito-Still A Friend Of Mine


https://www.youtube.com/watch?v=gAGwE7HZDzM&list=PLwe2BD55SM2E7DlYjqq5KNeWcA3X...














IP : 114.129.xxx.2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새댁~
    '21.1.2 3:10 AM (61.102.xxx.144)

    반갑고 좋으네요.
    한밤중에 급 .... 옛 82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잘 자요. 꽤 자주 들르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 ㅇㅇ
    '21.1.2 3:11 AM (185.104.xxx.4)

    오 반갑습니다~~~

  • 3. 패딩안식교인
    '21.1.2 3:14 AM (148.252.xxx.120)

    글 저장 해놓고 가끔씩 깔깔 거리고 읽습니다.
    82쿡의 기쁨중 하나가 패딩안식교주님과 시나몬님이십니다.

  • 4. ㅋㅋ
    '21.1.2 3:26 AM (211.206.xxx.180)

    평소 어떤 분인지 궁금.

  • 5.
    '21.1.2 3:33 AM (175.115.xxx.92)

    오 정말 좋은일하셨네요. 저같으면 감염이두려워 그냥 내갈길갔을듯 ㅠ 반성이 필요한 시점...

  • 6. ㅋㅋㅋ
    '21.1.2 3:35 AM (223.38.xxx.81)

    원래 예배에는 이런 말씀이나 일화, 심지어 뻥이 있는 겁니다. 우리 나름대로 종교 아닙니까 2 2 2 2 2 ㅎㅎㅎㅎㅎ
    아이구 미치겠다.ㅎㅎㅅ

  • 7. nnn
    '21.1.2 3:49 AM (59.12.xxx.232)

    몸이 무거워 감히 패딩교에 입문하지못했던 잠바교 신자입니다만 나이가 들수록 추위가 스며들어 그래 주위의 시선따윗 하고 패딩교로 개종할까 망설이는 중입니다
    궁금한것이 패딩안식교 교주님은 실체가 있으신건가요
    대변인인 시나몬님의 글은 몇번 읽었읍니다만..
    터종교인 기독교의 예수님처럼 믿음이 충만하여야 보이는 존재이신가요

  • 8. 패멘 패렐루야!
    '21.1.2 3:52 AM (112.154.xxx.114)

    여윽시 패딩안식교 대변인님의 따뜻함은 구스필파워 1000도 이기지못할 따뜻함이군요. 요정님은 아직 안오실때지만 대변인님의 안부말씀이자 인류애간증말씀에 온기얻어갑니다.

  • 9. 동네아낙
    '21.1.2 3:57 AM (115.137.xxx.98)

    시나몬님
    중고등 것들, 롱패딩 유행이 지났나 봅니다.
    중2 딸이 롱패딩을 거들떠도 안 봅니다.
    물론 숏패딩을 입긴 하지만 30, 40만원짜리 롱패딩을
    지난 연말에 사주고 몇 번 입지도 않았고 세탁비만 3만원 들였습니다.
    돈 때문이 아닙니다.
    패딩안식교인으로써 믿음이 부족한 딸년을 갚이 회개시킬 목적입니다!!
    부디 롱패딩이 한 몸이 되는 그날까지...
    시나몬님의 지혜를 나눠주십시오~

  • 10. 시나몬입니다
    '21.1.2 4:36 AM (114.129.xxx.29) - 삭제된댓글

    61.102님

    분묭히 말씀드려 제가 겪은 바 없는 새댁이라 그런 것은 아니지만(심지어 놀랐습니다 아니 나 새댁? 음 그래 새댁 음 그렇지 새댁 지금 이 상황에선 새댁!)이지만 제가 어머님, 사모님, 아주머님, 이보세요 보다는 빨리 반응한 것 같습니다 예전 82처럼 느껴주셨다니 어떤 말씀인지 알겠어요..비록 저야 새댁이지만 ^^
    새해 복 많이 받아주세요 새 복을 드릴게요

    185님. 오오. 저도 너무 반가워요. 우리 계속 반가워요^^ 제가 더 그럴 거예요^^

    148. 패딩안식교인님
    글 저장 해 주시고 계속 웃어주신다니 ....좋아해야 할지 마음이 좀 어렵지만 사실 제가 생각해도 웃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너 참 웃기는 애야 이러면 나는 성숙하지 못한 나이브한 지식인에 불과한 과? 이렇게 생각했지만 패딩안식교에 입교한 이후 웃기는 것이 장땡이라고 생각하고 생각 외 제가 좀 웃기는 인간이 아닌가 이런 존재론적 고민이나 뭐 이런 걸 아귀포를 씹으면서 내내 합니다 길게 썼습니다만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뭘 고맙게 저장까지 하세요 늘 새롭게 웃겨드릴게요 그 때마다 예쁘게 웃어주세요

    211님
    평소 정말 산만합니다 그래도 나름 김장천재! 포기김치가 벌써 떨어졌습니다

    175님.
    정말 누군가가 귀에다 대고 얘기하는 것 같았어요. 너 정말 괴물이구나. 제가 사람일 수 있는 기회를 그 분께서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네 정말 두려웠지만 제가 사람이지 않는 두려움보단 그게 더 좋았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아니에요. 우리는 그냥 그럴 수 밖에 없잖아요. 하지만 (꼭)반성금은 나중에 드라이크리닝비로 받습니다.

    223님
    원래 예배에는 이런 겁니다. 그래도 제가 이렇게 진실하니 판사님은 믿어주실 겁니다 전 무죄예요.
    우리 나름대로 종교 아닙니까?


    59님.
    왜 망설이시나요. 패딩만이 님을 가볍게 자유롭게 할 겁니다. 지금 한 분 한 분이 아쉬워서가 아닙니다.
    질문해 주신 패딩교 교주님은 패딩요정님이시고 실체라기보다는 세탁으로 본인의 존재를 증명해 주십니다
    동절기에는 자주 발현해주지 않으시지만 패딩이 거두어질까 말까 하는 시기에는 귀신같이(원래 요정이니) 등판하여 세탁 및 패딩거둠 일자를 예언해 주십니다
    요정계에서도 꽤 양심적인 요정이고 예언능력도 탁월하시고 무릇 존경의 대상인데 섬기셔도 좋습니다
    저는 길을 지나는 모든 분들에게 요정님의 향기를 느낍니다만 이는 믿음의 경지이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주위에서 소외당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하지만 패딩요정님은 진짜! 레알!마이 보스!

    112님.
    역시 아시는 군요 패멘 페렐루야!!
    저는 늘 따뜻하고 좋은 인간계라고 착각했지만 결정적일 때 가끔 제가 인간인가를 잊을 때가 잊을 때가 있습니다 요즘 참 그랬어요 제가 싫었는데 다시 좋아하기로요.
    그 때마다 등판해 저를 인간으로 이끌어주소서! 신자 여러분들의 사랑만이 시나몬을 새댁으로 구원!
    늘 건강하시고 우리 자주 자주 간증해요. 제가 꽤 자주 올 겁니다 피렐루야

    115. 동네 아낙님.

    아 홀몸인 제가 딸을 낳았으면 아직 중 2가 아니었을까...왜냐면 제 영혼이 중 2이니까요
    롱패딩은 사실 유행이 아닙니다 보호장비지요 몇 년 한파였고 연예계나 스포츠 스타 등 착용하니 그게 유행이 되었을 뿐이고 같은 값이면 사실 긴 게 낫고 등등등...
    사실 따님은 패딩안식교인이 되기엔 너무 변덕스럽고 패셔너블한 시기이기에 저희 패딩안식교에서는 사실 청소년 반을 운영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되게 추워봐야 안다지만 중 2는 추워도 말을 들어먹는 아이들이 아닙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하지만 전 종아리가 두꺼워서 그 때로 돌아간다면 롱패딩을 입을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저희가 따님의 선택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지요
    인내와 끈기로 따님의 회개를 기다리겠습니다 특별기도 들어가겠습니다
    야 얼어죽어! 롱패딩이 부티큐티! 엄마가 뭐랬니?의 주문기도문 입니다. 세 번 정도만 생각날 때 해 주세요.
    어서 키워버리는 게 사실 답입니다 페멘~~~


    *함께 드린 링크가 깨져 부득이하게 답글에 음악링크 첨부합니다
    정말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으셔서 ㅋㅋㅋ 제가 손수 고쳐 다시 링크합니다

    Incognito-Still A Friend Of Mine
    https://www.youtube.com/watch?
    v=gAGwE7HZDzM&list=PLwe2BD55SM2E7DlYjqq5KNeWcA3XL6M8Y&index=145

  • 11. 시나몬 입니다
    '21.1.2 4:43 AM (114.129.xxx.29)

    61.102님

    분묭히 말씀드려 제가 겪은 바 없는 새댁이라 그런 것은 아니지만(심지어 놀랐습니다 아니 나 새댁? 음 그래 새댁 음 그렇지 새댁 지금 이 상황에선 새댁!)이지만 제가 어머님, 사모님, 아주머님, 이보세요 보다는 빨리 반응한 것 같습니다 예전 82처럼 느껴주셨다니 어떤 말씀인지 알겠어요..비록 저야 새댁이지만 ^^
    새해 복 많이 받아주세요 새 복을 드릴게요

    185님. 오오. 저도 너무 반가워요. 우리 계속 반가워요^^ 제가 더 그럴 거예요^^

    148. 패딩안식교인님
    글 저장 해 주시고 계속 웃어주신다니 ....좋아해야 할지 마음이 좀 어렵지만 사실 제가 생각해도 웃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너 참 웃기는 애야 이러면 나는 성숙하지 못한 나이브한 지식인에 불과한 과? 이렇게 생각했지만 패딩안식교에 입교한 이후 웃기는 것이 장땡이라고 생각하고 생각 외 제가 좀 웃기는 인간이 아닌가 이런 존재론적 고민이나 뭐 이런 걸 아귀포를 씹으면서 내내 합니다 길게 썼습니다만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뭘 고맙게 저장까지 하세요 늘 새롭게 웃겨드릴게요 그 때마다 예쁘게 웃어주세요

    211님
    평소 정말 산만합니다 그래도 나름 김장천재! 포기김치가 벌써 떨어졌습니다

    175님.
    정말 누군가가 귀에다 대고 얘기하는 것 같았어요. 너 정말 괴물이구나. 제가 사람일 수 있는 기회를 그 분께서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네 정말 두려웠지만 제가 사람이지 않는 두려움보단 그게 더 좋았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아니에요. 우리는 그냥 그럴 수 밖에 없잖아요. 하지만 (꼭)반성금은 나중에 드라이크리닝비로 받습니다.

    223님
    원래 예배에는 이런 겁니다. 그래도 제가 이렇게 진실하니 판사님은 믿어주실 겁니다 전 무죄예요.
    우리 나름대로 종교 아닙니까?


    59님.
    왜 망설이시나요. 패딩만이 님을 가볍게 자유롭게 할 겁니다. 지금 한 분 한 분이 아쉬워서가 아닙니다.
    질문해 주신 패딩교 교주님은 패딩요정님이시고 실체라기보다는 세탁으로 본인의 존재를 증명해 주십니다
    동절기에는 자주 발현해주지 않으시지만 패딩이 거두어질까 말까 하는 시기에는 귀신같이(원래 요정이니) 등판하여 세탁 및 패딩거둠 일자를 예언해 주십니다
    요정계에서도 꽤 양심적인 요정이고 예언능력도 탁월하시고 무릇 존경의 대상인데 섬기셔도 좋습니다
    저는 길을 지나는 모든 분들에게 요정님의 향기를 느낍니다만 이는 믿음의 경지이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주위에서 소외당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하지만 패딩요정님은 진짜! 레알!마이 보스!

    112님.
    역시 아시는 군요 패멘 페렐루야!!
    저는 늘 따뜻하고 좋은 인간계라고 착각했지만 결정적일 때 가끔 제가 인간인가를 잊을 때가 잊을 때가 있습니다 요즘 참 그랬어요 제가 싫었는데 다시 좋아하기로요.
    그 때마다 등판해 저를 인간으로 이끌어주소서! 신자 여러분들의 사랑만이 시나몬을 새댁으로 구원!
    늘 건강하시고 우리 자주 자주 간증해요. 제가 꽤 자주 올 겁니다 피렐루야

    115. 동네 아낙님.

    아 홀몸인 제가 딸을 낳았으면 아직 중 2가 아니었을까...왜냐면 제 영혼이 중 2이니까요
    롱패딩은 사실 유행이 아닙니다 보호장비지요 몇 년 한파였고 연예계나 스포츠 스타 등 착용하니 그게 유행이 되었을 뿐이고 같은 값이면 사실 긴 게 낫고 등등등...
    사실 따님은 패딩안식교인이 되기엔 너무 변덕스럽고 패셔너블한 시기이기에 저희 패딩안식교에서는 사실 청소년 반을 운영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되게 추워봐야 안다지만 중 2는 추워도 말을 들어먹는 아이들이 아닙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하지만 전 종아리가 두꺼워서 그 때로 돌아간다면 롱패딩을 입을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저희가 따님의 선택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지요
    인내와 끈기로 따님의 회개를 기다리겠습니다 특별기도 들어가겠습니다
    야 얼어죽어! 롱패딩이 부티큐티! 엄마가 뭐랬니?의 주문기도문 입니다. 세 번 정도만 생각날 때 해 주세요.
    어서 키워버리는 게 사실 답입니다 페멘~~~


    *함께 드린 링크가 깨져 부득이하게 답글에 음악링크 첨부합니다
    정말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으셔서 ㅋㅋㅋ 제가 손수 고쳐 다시 링크합니다

    Incognito-Still A Friend Of Mine
    https://www.youtube.com/watch?v=gAGwE7HZDzM

  • 12. 님 혹시
    '21.1.2 5:36 AM (188.149.xxx.254)

    스님 가방? 아니 토치카로 문 여시던 바로 그 분?
    무슨팬티 였던 그 분?
    감이 잡힐락 말락....그 분 같은데....-.-+

    글 쓰는 감각이 넘 재미있어요. ㅎㅎㅎㅎ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 13. 헤이
    '21.1.2 5:44 AM (58.234.xxx.193)

    가슴이 뭉클해지는 경험입니다.
    내 주변, 도움이 필요한 사람, 짐승, 심지어 사물에게
    약간의 관심을 나눠준다면
    세상은 조금 더 따듯해지겠죠
    어쩌면 패딩이 필요없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
    202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새댁이시길 기원합니다

  • 14. 맞습니다.
    '21.1.2 6:34 AM (121.182.xxx.73)

    코로나 이전에도 이후에도
    우리는 패딩안식교인, 인간인 것입니다.
    코로나가 아무리 독해도
    내가 인간임을 잊지는 말아야지요.
    가슴 찔리는 기억이 좀 떠오릅니다.
    회개합니다. 패맨.

  • 15. 롱패딩
    '21.1.2 7:27 AM (125.187.xxx.25)

    이 혹독한 겨울을 나려면 롱패딩이란 피부와 보호장비가 필요합니다..페멘...
    롱패딩처럼 포근한 사람이 되도록 하소서.

  • 16. 그냥
    '21.1.2 8:06 AM (217.149.xxx.139)

    쟤들은 맨날 뭘 저래 북적거려? 가벼운 농담 또 시작인가 싶어 우연히 들어왔다가
    급 반성하고 감동 받고 저장해 둔 지방 언급에 나는 죄인이야 죄책감 느끼며
    아 왜이리 시끄러 소음공해 신고하러왔다
    부흥회에 얼떨결에 성령입고 회개하고 갑니다.
    패딩루야!

  • 17. ditto
    '21.1.2 8:23 AM (175.223.xxx.253)

    패요님 그간 뜸하다 싶었는데 그렇게 마음이 심난하셨군요

    사실 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타인을 멀리해야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그렇지만 타인으로 인해 내가 살아갈 수 있는(각종 의료 서비스며 택배 재공이며 기타 등등) 이 아이러니한 바이러스 시대를 살아가며
    제대로 된 멘탈을 붙잡고 살기가, 누구나, 어느 사람들에게나 힘든 한해였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타인으로 인해 살아갈 것이라는 패딩안식교의 진정한 진리를 패요님께서 몸소 실천하셨고,
    저는 또 패요님의 진리 실천에 따뜻한 패딩적 미소를 띄게 됩니다

    이런한 따스한 패딩적 인간애가 있기에 우리는 또 더불어 살아갈 것입니다 인간과 함께, 누적된 체지방과 함께~

  • 18. 교주님~
    '21.1.2 9:12 AM (61.81.xxx.191)

    글 감사합니다
    올겨울은 작년보다 좀 더 추운것같아요
    아이들에게 세일하는 롱패딩을 하나씩 준비해주면서 시나몬 님이 생각났었습니다.

    올한해도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 가득하패딩~~~^^

  • 19. 미듬
    '21.1.2 9:26 AM (219.240.xxx.2)

    역시 패딩교의 대변인이라 따뜻한 분이시군요. 제도 패딩교 신자로서 그 가르침 본받아 이웃에게 1일 1따말 ( 하루 한번 따뜻한 말한마디) 실천하겠습니다. 페멘

  • 20. 시나몬님
    '21.1.2 9:39 AM (122.252.xxx.40)

    대변인님을 부르니 카푸치노가 급 땡깁니다
    요새 고민이 있습니다
    저희 둘째녀석이 올해 6학년인데 키는 170이 다 됩니다
    우리집은 아들녀석들이 발육이 남달라 호르몬도 급하게
    나오는지 사춘기가 5~6학년때 옵니다

    강물이 얼어붙는 영하의 날씨에도 패딩을 절대 안입고
    후드티만 입고 나갑니다
    얼마전엔 후드티를 더 사달라 시위를 하더군요
    이런 미친... 이란 욕이 목까지 차올랐으나
    사춘기 미친호르몬 아들에겐 영혼없는 대답만이
    가정을 평화롭게 하죠

    결국 ... 패딩교 신도로서 부끄럽지만 기모후드티를 하나
    주문했고 롱패딩은 가끔 먼지만 털어주고 있습니다

    패딩교 신도로서 참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 21. 패렐루야
    '21.1.2 9:41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행복하소의 둘째날
    이웃을 품고 보듬어나가야 진정한안식이 온다는
    패딩교교리를 마음에 품고 하루를 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페멘.
    믿음은 보이지않는것들의 실상이니
    패딩요정님이 오실 그날까지 패딩자락 부여잡고 살아보겠습니다
    매일 확진자수 체크하며 마스크와 돌밥스트레스로 인간성을 잃어가고 있는 이 때 패딩적 인간애를 실천하신 대변님의 고백에 저의 삶을 돌아보았네요.
    저도 인류애를 실천한다는 사명감으로 밥을 해보겠어요.
    혹시 스님가방 그분과는 연이 있으십니까.

  • 22. 2021
    '21.1.2 9:52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행복하소의 둘째날
    이웃을 품고 보듬어나가야 진정한안식이 온다는
    패딩교교리를 마음에 품고 하루를 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페멘.
    믿음은 보이지않는것들의 실상이니
    패딩요정님이 오실 그날까지 패딩자락 부여잡고 살아보겠습니다
    매일 확진자수 체크하며 마스크와 돌밥스트레스로 인간성을 잃어가고 있는 이 때 패딩적 인간애를 실천하신 대변님의 고백에 저의 삶을 돌아보았네요.
    인류애를 실천한다는 사명감으로 밥을 해보겠어요.
    혹시 스님가방 그분과는 연이 있으십니까.

    위에 카푸치노 땡기는 님.
    후드티 뽀글이 유혹에 빠진 이들도
    결국 언젠가는 회개하고 우리곁에 돌아오게 될겁니다.
    그때까지 정한수 떠놓고 하루 세번 절하세요.
    이것도 다 지나가리라.
    홀몬땜에 열뻗치는 시기엔 빤스바람으로 다녀도 감기에 안걸립니다.
    니발 시리지 내발 시리냐 담대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합시다.
    그때까지 뽀글이가 장착된 후드티로 협상을 해보시면.

  • 23. 꺅~
    '21.1.2 9:54 AM (182.225.xxx.16)

    Incognito~~~
    패딩교 입문 전에 애시드 재즈 맛을 좀 알았지용
    패딩 요정님 세밑에 요정이 되셨네요^^

    저두 몸도 마음도 따땃한 패딩교 일원이 되도록 새핸 더 노력할께요~

    패렐루야

  • 24. 2021
    '21.1.2 9:55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행복하소의 둘째날
    이웃을 품고 보듬어나가야 진정한안식이 온다는
    패딩교교리를 마음에 품고 하루를 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페멘.
    믿음은 바라는것들의 실상이니
    패딩요정님이 오실 그날까지 패딩자락 부여잡고 살아보겠습니다
    매일 확진자수 체크하며 마스크와 돌밥스트레스로 인간성을 잃어가고 있는 이 때 패딩적 인간애를 실천하신 대변님의 고백에 저의 삶을 돌아보았네요.
    인류애를 실천한다는 사명감으로 밥을 해보겠어요.
    혹시 스님가방 그분과는 연이 있으십니까.

    위에 카푸치노 땡기는 님.
    후드티 뽀글이 유혹에 빠진 이들도
    결국 언젠가는 회개하고 우리곁에 돌아오게 될겁니다.
    그때까지 정한수 떠놓고 하루 세번 절하세요.
    이것도 다 지나가리라.
    홀몬땜에 열뻗치는 시기엔 빤스바람으로 다녀도 감기에 안걸립니다.
    니발 시리지 내발 시리냐 담대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합시다.
    그때까지 뽀글이가 장착된 후드티로 협상을 해보시면.

  • 25. ㅠㅠ
    '21.1.2 10:08 AM (210.105.xxx.4)

    평소 코트만 주구장창 입고 패딩은 아주 추울때만 눈을 돌려서 아직 패딩교인은 아니지만 교주님의 시니컬하면서도 따뜻한 글과 예화를 읽고 눈물 흘렸어요. 이렇게 저도 모르게 패딩교 입문하게 되나요 ㅋㅋ
    이 글 지나치지 않고 모든 분들이 읽음 좋겠어요. 나이 들어갈수록 아줌마들의 오지랍이 싫어서 난 저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그 오지랍이 우리 사회를 부드럽게 굴러가게 하는건가봐요. 교주님 멋집니다!!!!

  • 26. ㅎㅎㅎ
    '21.1.2 10:58 AM (119.192.xxx.40)

    시나몬님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2021 에는 새댁 이라 자주 불리는 기적이 행하길 패 멘 !!!!! 즐거운 글 항상 기다리고 감사합니다 ^^

  • 27. bb
    '21.1.2 11:07 AM (58.77.xxx.185)

    좋은글감사합니다
    울컥했네요…

  • 28. ...
    '21.1.2 12:06 PM (106.102.xxx.243) - 삭제된댓글

    패딩새댁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패딩새댁님의 선한 행동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뜻한 바 순조롭게 이루는 복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 29. 시나몬입니다
    '21.1.3 4:33 PM (114.129.xxx.29)

    이크.. 사는 게 새해부터 바빠 신자 여러분의 정성스런 답글에 대한 관리가 너무 늦었습니다(청소는 지옥입니다) 그러나 패딩안식교는 교리상 여러분의 글 하나하나에 늘 귀를 기울이고 제가 하는 일도 딱히 많지 않은 관계로 가능한 모든 신자 여러분들의 메시지에 답을 하는 것이 신앙의 중심입니다
    종교적 의무이자 사는 낙입니다 그러니 늦더라도 다시 들러주실 때 기쁨으로 답글을 읽어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188..님 혹시 님

    스님 가방 글 및 토치카로 문을 여는 분들의 글은 제가 듣기는 들은 것 같은데 제가 아닙니다
    제 귀엽고 유니크한 스타일의 글이 혹 그 분들을 연상시켰다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지만 아쉽게도 제가 그렇게 현생 82쿡내에서 인기있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 분들 역시 분발하셔서 82를 다시 즐겁고 따뜻하게 해 주십사 그 분들께 여엉차 패딩적 기를 보내드립니다
    님 덕분에 저도 기분좋은 하루하루를 보낼 것 같습니다 꼭 그럴 겁니다

    *헤이..58님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면 부릴수록 아주 좁아지고 못되어져가는 저를 재발견하는 것에 참 사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못 사는 건 괜찮은데 재미가 없게 산다는 건 또다른 의미로 다가오더군요
    신도님 말씀처럼 아주 약간의 관심을 지구에게 돌린다면 각박해진 마음을 다시 회복할 수도 있겠다, 사는 재미란 어쩌면 세상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한 것이겠구나 이렇게 기특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패딩이 필요없게 되면 많은 것이 좀 곤란하기 때문에 (패딩안식교 공식 대변인 자리가 위태로웠..)패딩만큼 따뜻한 세상을 함께 꿈꾸고 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이제 아가씨 는 바랄 수가 없는 겁니까..2021년..언제나 새댁이고 그럼에도 아주 가끔은 아가씨 소리도 한 번은 들어볼 수 있는 마스크적 한 해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페릴루야!

    *맞습니다..121님
    한 줄 한 줄이 패딩교 신자다운 명언입니다 패딩안식교는 결코 혼자서의 맨 피부로 살아갈 수 없기에 세상에 의지하고 기댈 수 밖에 없는 아주 인간적인 종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늘 연약한 인간이고 서로 도와야 한다는 패딩적 진리를 체득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렇게 우리는 패딩적 성불을 오늘도 1득 합니다..
    가슴 찔리는 기억은 모두 잊으시길 바랍니다 그럴 수 밖에 없던 인간적인 님을 이해합니다 회개를 정중히 받아들입니다 새로 거듭나셨으니 오늘도 따뜻한 가슴으로 살아봅시다 패멘~

    *롱패딩..125님
    롱패딩이 없었다면 우린 도대체 이 겨울을 어떻게 견뎠을까요 가끔 인류고고학적 다큐멘터리를 즐겨보곤 하는데 선사시대 네안데르탈인이라던가 초기 호모사피엔스 등을 보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릅니다 패딩만 있었으면 산 중턱이나 저렇게 춥고 외롭게 동굴 안에서 우가우가 하지 않았을 텐데..패딩은 과학이자 인류발전의 산 증거입니다 롱패딩처럼 포근한 인류애로 거듭납시다 페릴루야

    *그냥..217님
    저희 패딩안식교들은 철저히 비대면을 지향하고 온라인에서만 아는 척 하고 멤버 구성상 5인 이상 모일래야 모일 수가 없는 종교임에도 불구, 가끔 게시판을 뜻하지 않게 시끄럽게 하기도 하는 점 너그러이 용서해 주심에 감사말씀 드립니다 지금 이 시기에 신고까지 당하면 패딩안식교 영업에 큰 차질이 옵니다 겨울 한 철만 운영되는 관계로 가뜩이나 세가 부족하고 모래알같이 흩어지기가 일쑤인데 아주 너그러움에 눈물이 납니닷!
    님을 새로운 신자로 받아들입니다 눈부신 활약 기대합니다 지방보유자만이 패딩안식교를 빛나게 할 수 있습니다 지방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디토..175님
    비록 제가 2인자이고 패요님은 아니지만 우리 패딩안식인들은 누구나 패요님이고 누구나 시나몬입니다
    교주이신 패딩요정님께서도 이런 저희의 새해 부흥회를 누구보다 흐뭇하고 따뜻하게 바라보실 것입니다
    주신 한 마디 한 마디가 작년부터 이어진 미증유의 코로나 시대를 진실히 꿰뚫고 있는 것 같아 경외로운 마음이 듭니다
    코로나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의 처지와 그럼에도 홀로 있어야 하는 인간을 극명하게 보여주었지요
    단절이 아닌 연결로, 고립이 아닌 연대로 사람은 결코 섬이 아님을 우리에게 깨닫게 해 준 어떤 시간들이었습니다 우린 다시 연결될 거고 아무 두려움 없이 언젠가 거리를 재지 않으며 나란히 걷게 되겠지요
    그 때가 다시 올 때까지 서로의 마음에 되도록 생채기 내지 않으며 그 거리 안에서 자유로웠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2인자로서 제 자리를 잘 지키며 패딩요정님의 강림과 요정님만큼 빛나는 체지방의 그대들을 늘 가슴에 무겁게 품고 현실 안에서 잘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패멘~

    *교주님...61님

    네. 올 겨울은 이렇게 몸도 마음도 유난히 추운 것 같습니다 이보다 더 춥고 힘든 겨울도 있었겠지만 우리에게 이번 겨울은 또다른 어떤 것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혈압이 있는 편인데 손발이 매우 차가운 저는 완전히 따뜻한 인간이라 할 순 없지만 분명 패딩을 입으면 제가 좀 더 좋고 따뜻한 인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루 한 번 1따말을 실천하는 서로가 되었음 합니다 입에 발린 말이라도 1따말은 마스크 속 우리를 분명 좀 더 살 맛 나게 할 겁니다 페멘 저에게 먼저 실천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나몬님...122님
    계피를 땡기게 불러주신 신자님의 고민에 이런 미친..이 똑같이 목까지 차 올랐으나 귀한 남의 자녀를 그렇게 부르는 것은 예가 아닙니다. 저는 매우 착하기 때문에 절대 그럴 리가 없습니다
    후드티 한 장 달랑 입고 나갈 수 있는 그 건강함에 매우 감사하기는 하나 가끔 중 2병을 앓고 있는 제 생각으로는 아무리 말을 해도 안 듣는 것이라면 말하지 않고 기도하는 것만이 매우 현명한 처사이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자녀분은 나름대로 열이 뻗쳐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고 아직 패딩의 온전한 포근함을 못 느끼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니 그냥 두십시오 그리하여 다투지 않고 따뜻한 기모티를 구입해 주신 현명함에 더욱 고개가 숙여집니다
    패딩 없이 겨울을 헐벗게 나는 것이 얼마나 없어 보이고 추우며 이성에게도 되게 매력 없어 보인다는 것을 본인이 철저히 느껴야 하겠습니다
    그럼 기도하겠습니다
    자녀님 지금은 후드 티 달랑 한 장으로 겨울을 날 수 있는 복된 체력이라 그런 만행으로 엄마 마음도 아프게 하지만 그 호르몬이 가라앉은 후 엄마 말 안 들으면 뭐 된다는 교훈을 빨리 깨닫도록 매서운 은총으로 기도드리겠나이다 이 기도가 끝나면 스스로 먼지 털어 패딩을 챙겨입고 후드티에 롱패딩을 가배얍게 입은 진정 매력남으로 거듭나게 될 것 입니다 패딩미남을 구하면 이루어질 것 입니다 패릴루야
    사춘기의 외모는 패딩에서 완성된다는 진리를 깨닫는 중 시련이 우리에게 임하였으나 곧 브랜드 패딩을 사내라고 하는 땡깡으로 돌아올 것이니 너무 걱정마시기 바랍니다 패릴루야 우리는 승리합니다

    *꺅...182님
    코로나의 작년 가장 많은 문화활동이 바로 음악듣기 였다고 합니다
    드라마도 아니고 영화도 아닌, 음악듣기라니..그만큼 직접적인 감정의 위로나 해소가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했던 것이 아닌지 그래서 패딩안식교도 뭐 하나 주제가가 있어야 한다는 영업적 강박감을 가지고 인코그니토의 음악으로 메세지를 풍성하게 해 보았습니다 한동안 잊었는데 요즘은 재즈나 다시 예전에 듣던 인코니토 등을 다시 듣고 있습니다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다시 따뜻해지고 걱정도 사라지게 됩니다
    저렇게 서로 마주보며 설렁설렁 흔들흔들 하던 시절이 봄처럼 무사히 다시 오길 바래봅니다 페멘

    *2021...39님
    행복하소의 세 번째 날입니다
    신자님의 글을 읽고 있으려니 오늘 참 행복하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를 행복하게 하여 주심에 감사하고 좀 더 오지랖 충만하면서도 너무나 따뜻한 우리 패딩신자님을 가질 수 있음에 안식합니다
    카푸치노 신자님은 2021님의 말씀을 참고해 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겠고 역시 우리는 영혼이 비슷하구나 실감에 실감을 거듭하게 됩니다 님의 말씀이 제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냥 냅두되 기도하라 다투지 말되 그 안에서 중심을 잡고 현명함으로 자녀를 패딩처럼 감싸야 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빤스바람으로 다니게 하면 이 공권력이 너무나 바쁜 이 시기에 가벼운 민폐가 될 수 있음이 빤스바람은 아니 됩니다 ㅋㅋ 아우 그건 너무 숭합니다 새댁 아닌 새댁같은 저로서는 생각만 해도 너무나 민망합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스님가방 분과는 그닥 인연은 없지만 아무래도 글을 빨리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기억해주시는 분이라면 라이벌의식으로도 게시판 공부를 해야하겠다 다짐해 봅니다

    *ㅠㅠ...210님
    아직 입교전이시지만 귀한 눈물에 입문을 고려해 주시다니 지방적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패딩교 공식 대변인으로 작년 올해 코트는 정말 한 번도(귀찮고 봐 줄 사람도 없어서) 입지 못했지만 저도 날이 풀리면 코트를 꺼내봐야 하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요..^^
    감히 고백하자면 저는 코로나 1년, 정말 싸가지가 이렇게 사라져도 될까 같은 심리적 위기에 봉착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신기하게도 생판 모르는 타인이라도 저에게 길을 묻거나 물건을 찾거나 방법을 궁금해하거나 등등 뭘 묻는 분들이 많고 그럴 때마다 아는 한 지식인이 되어 즐겁게 사회생활(?)을 영위했는데 작년엔 눈에 도끼를 품고 그런 분들을 홱홱 지나치고 건방지게 턱 끝으로 가르키고 심지어 도망가고 등등..
    제 못된 모습이 영화처럼 스쳐갑니다 그리고 사실 그 일 이후로 오늘까지도 제가 열이 나나 안 나나 몸 안 아픈가 목이 괜찮은가 슬며시 그러고 있기도 했습니다..부끄럽지만 고백합니다(하지만 아무 일 없이 넘나 건강하니 아직은 선별진료소를 먼저 찾아가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저에게 아직은 인간이 될 기회를 누군가가 준 것 같아 기분 좋은 마음으로 새해 3일째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사람 되기 어렵겠지만 이 무섭고 독한 코로나에도 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기왕이면 좀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패딩 안에서 아직은 멋지고 따뜻하게 말입니다

    *ㅎㅎㅎ..119님
    우리 신자님도 복 많이 받으시고 새댁의 기적 나눠드리겠습니다! 그래도 가끔 아가씨라 불리는 기적 또한 만약 행해진다면 아낌 없이 자랑하러 오겠습니다(눈 화장을 해야 할까요? 내수진작에 발 맞춰 뭐 그런 거 구매해 볼까요?음..) 역시 겨울은 우리 패딩만의 계절이고 신자 관리상 꽤 자주 올겁니다
    늘 긴장하고 계세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패멘~

    *bb..58님
    울컥하시다니 우리가 모두 마음이 추워지긴 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의 살얼음들이 패딩 안에서 빨리 녹길 기도합니다 저는 당연한 일을 한 거고 저도 언젠가 그리고 저도 모르는 사이 당연한 도움을 많이 받았을 겁니다 네 그랬습니다 돌아보면 길에서 핸드폰 떨어뜨리고 그걸 일부러 저를 좇아 주워주는 분도 계셨고 등등..저도 아주 작은 일을 한 걸요..

    *... 106님
    패딩새댁이라니..나름 이래뵈도 패딩 안식교 2인자로서 이 깜찍한 닉네임에 매우 젋어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패딩안식교란 이렇게 좋은 것입니다 님의 말씀대로 저는 모든 분들처럼 올해는 뜻한 바를 이루는 복된 한 해를 보낼 것입니다
    뜻이 있다는 건 아직은 제가 살아있는 거고 순조롭게 이룰 수 있다면 아마 그건 신자님들의 덕분일 겁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2021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패딩같은 친구로 게시판 안에서 옹기종기 부흥했으면 합니다
    패멘 페릴루야 모두 행복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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