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선제검사를 했어요. 직장에서 의무적으로 하라한것도 있고 겸사겸사 했는데 결과 기다리는 하루가 엄청 길더라구요. 우선 흰옷입고 검사해주시는분들 너무 추워보였어요. 패딩입고도 찬바람에 추웠는데 그분들은 얼마나 추우실지....입에 고드름 생기는것 같을거에요.
검사는 빨리 끝났는데 문자가 안와서 기다리며 만약 양성이면 어떡하지??
일단 집안 소독하러 올테니 덜 창피하게 청소부터 해야하나?
눈뜨면 밥을 찾고 자기전까지 뭘 먹는 우리가족들 나없으면 뭐먹고 살까?
미리 생활치료소인지 병원인지 갈 짐은 싸두는게 나을까?
별별 생각 다 들더라구요.
다행이 음성이었구요.
스스로 라면에 계란후라이는 해먹고 햇반 데워먹을 아이들이지만 이렇게 마음 쓰이는데 애들 어린 집들은 고민이 많겠어요. 다행히 제 주변에는 교회다니는 분들도 온라인으로만 다닌지 오래되었고 방역 수칙 잘 지켜서 넘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