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이스피싱 수법 공유드려요
1. 저는
'20.12.27 10:25 PM (211.227.xxx.137)누구니? 물었는데 답이 없어요.
일단 어느 녀석인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물은 건데...2. ㅇㅇ
'20.12.27 10:25 PM (185.104.xxx.4)바보라서 피싱에 걸리는게 아니라
정신없고 바쁠때는 누구라도 속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3. 진작에
'20.12.27 10:31 PM (218.101.xxx.154)우리가족은 문자로는 돈거래 안하는거라고 합의 봤어요
4. ㅁㅁ
'20.12.27 11:12 PM (182.229.xxx.196)이 수법 유행 한번 돌았는데 아직도 있군요
5. 아오열받아
'20.12.27 11:25 PM (220.73.xxx.121) - 삭제된댓글지난 금요일 12/25일 저희 엄마가 당하섰어요.
2시쯤 뜬금없이 헐레벌떡 하면서 ‘전화가 되네?’ 하시길래
뭐냐고 자꾸 물어보니 집에가서 다시 연락 준다고 하셨어요.
내용인즉, 문자로 엄마 폰 화면이 깨져서 컴퓨터로 문자보내는데
급해서 그런다 카드 사진 찍어 보내달라(근데 그 카드가 제 명의).
주민번호증도 사진찍어 보내달라.
순식간에 정신없이 보냈더라고요.
그러면서 인증번호가 갈건데 불러달라 두 번.
아마도 카드와 신분증의 명의가 서로 달라 인증을 두 번이나 했음에도 실패.
결국 구글 상품권을 사서 넘버를 불러달라.
그 대낮에 엄마는 딸이 오죽 급하면 그럴까 근처 편의점과 서점을 근 한시간을 돌아다니셨어요. 서점에서 구글 상품권 어디있냐고 안내하는 아저씨께 물어보니 혹시 보이스피싱 아니냐고 했는데 엄마는 무슨 소리 하냐고 우리딸 맞다고. ㅡㅡ;;;;
계산대가서 구입직전 여자 계산원이 아무래도 이상하니 전화나 한 번 해보라고 해서 저에게 전화했고 저랑 통화가 된거였어요.
순간 창피하고 본인이 너무 어리석게 느껴져서 고맙다는 인사만 겨우 하고 집으로 오셨는데 자괴감이 엄청나요.
이제 60 넘으셨고, 은행일 부터 모든일 다 하실 정도에 남들도 빠릿하다 하고 본인도 누구보다 계산에 약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인데 이 일로 울고싶다 그러고 난리에요.
크리스마스 공휴일에 겹쳐서 주민증 신고도 할수없고(정부24에서 하긴 했는데 그것도 업무 처리는 월요일에 담당자가 와서 하는거라고), 노출된 카드 정지시키고, 난리법석을 떨었어요.
알뜰폰(대포폰)이 걱정이라 자세한건 내일 월요일이 되어봐야 알 것 같아요. ㅠㅠ
특히나 이 ㄱㅅㄲ들이 금요일 오후를 노린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이런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부모님과 암호를 정하세요.
저희는 만약에 다음에도 이런 일이 발생하면 무지개다리 건넌 강아지 이름으로 안부 묻기로 했어요. 누렁이는 지금 우짜고? 이런걸로.
글쓴이님, 주민증 노출이면 주민센터 가셔야해요.
혹시 부모님 이름의 공인인증서 가지고 계시면 정부24 꼭 pc로 들어가서 “주민증 분실신고” 검색해서 신청하세요.6. 알아둘게요
'20.12.28 4:04 AM (172.107.xxx.164) - 삭제된댓글바쁘거나 별 생각없이 믿으면 그냥 황당하게 당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