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의 일상

... 조회수 : 1,388
작성일 : 2020-12-26 22:31:59
아버지께서 거동이 불편하여 집안에서만 워커를 사용해서 움직이세요.
식사나 화장실을 다녀오는 움직임 조차 힘에 부쳐 하시죠.
침대에 누우면 이불도 안덮고 그냥 계시는 거예요.
엄마께서 시중을 들면서, 팔 다리 다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왜 이불도 안덮고 갓난애기처럼 다 해주길 바리냐고 하니 아버지 대꾸하길,
갓난애기는 팔 다리를 못 움직여서 이불을 덮어주나?
엄마께선 어이없어 하면서도 깔깔 웃으며 분위기가 부드러워져요.
누군가의 손발이 되어 시중드는 일이 사람을 참 지치게 만드는 일인데, 아버지의 유머(?)로 깔깔거리며 분위기가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어요.
아버지도 본인 상태를 낙담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죽음에로의 자연스런 단계로 받아들이셨구요.
살면서 긍정적이고 유머가 있다는게 참 중요 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요.
오늘 있었던 에피소드를 말하려다 인생관까지 확대 되었네요.
IP : 211.201.xxx.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아요
    '20.12.26 11:01 PM (123.213.xxx.169)

    아버지 멋져요..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며 편안한 것은 성숙한 인간의 본이죠..멋져요 아부지!!!

  • 2.
    '20.12.26 11:03 PM (222.101.xxx.249)

    너무 좋은 가족들이시네요.

  • 3. ...
    '20.12.26 11:03 PM (61.72.xxx.76)

    아버지
    큰 고통없이 잘 지내시길 빕니다
    어머니도 원글님도 건강하세요!

  • 4. ....
    '20.12.26 11:04 PM (106.101.xxx.76) - 삭제된댓글

    님이 부럽습니다.
    저는 간병하면서 인간에 대해 너무나 혐오스런 감정을 갖게하시는 분 때문에 인생관이 바뀌었어요.
    저의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구요.ㅜㅜ
    님이 말씀하신거 뭔지 너무 공감해요.
    유머와 긍정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죽음 그 순간까지 갖고 살다 가고 싶은데
    그게 잘 되는게 아니라 두렵네요.

  • 5. 글쎄요
    '20.12.27 12:25 AM (220.72.xxx.163) - 삭제된댓글

    주 간병인이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만일 어머님이시라면 그 웃음이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냐'
    일지도 몰라요
    혼자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수족이 되어 시중을 든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다 망가지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대신 시킬 수도 없고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하는 힘겨움의 연속이니까요

  • 6. ....
    '20.12.27 6:47 AM (183.101.xxx.21)

    긍정적인 아버님 훌륭하세요
    가시는날까지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2403 보이싱 피싱 문자일까요 5 이거 2020/12/29 1,683
1152402 박원순 생일편지 맞아요 52 롤링페이퍼 2020/12/29 4,780
1152401 김냉 80리터..괜찮을까요? 5 ... 2020/12/29 1,491
1152400 추미애 "윤석열 탄핵 역풍은 오지 않는다" 공.. 33 코메디언등극.. 2020/12/29 2,034
1152399 안마시술소를 소개합니다(엉덩이탐정주의).jpg 5 애니가있나보.. 2020/12/29 2,386
1152398 디딤씨앗통장 후원. 정말 좋은 제도 네요. 좋은제도 2020/12/29 1,318
1152397 감염관리 잘하는 병원들 직원관리 3 알려드릴께요.. 2020/12/29 1,113
1152396 문 대통령, 어젯밤 美 모더나CEO와 통화…2천만 명분 백신 확.. 72 ,,, 2020/12/29 3,757
1152395 등록관련문의합니다. 2 최초합 2020/12/29 868
1152394 이런 상황이면 어쩔거 같으신가용 20 용용 2020/12/29 3,093
1152393 섹스리스 (아침부터 죄송) 37 ... 2020/12/29 25,080
1152392 지금 삼전 들어가도? 12 llll 2020/12/29 4,371
1152391 갈비탕국물은 뼈가 아니고 고기에서 나온 육수인가요? 6 졸리보이 2020/12/29 2,179
1152390 Sbs 짝 출연진들 근황 유튜브 6 ㅅㅈㄷ 2020/12/29 4,192
1152389 국민연금관리공단 7 답답 2020/12/29 2,013
1152388 엄마랑 할머니가 맨날 먹고싶은게 없다시더니 27 ... 2020/12/29 7,036
1152387 탕비실 냉장고 어쩜 이리 더럽죠 8 .. 2020/12/29 2,001
1152386 추미애 , 이젠 제발... 37 조용히 .... 2020/12/29 2,937
1152385 삼선전자 오늘 사면 배당 못받나요? 4 ㄴㅁ 2020/12/29 2,844
1152384 내일이나 모레가도 스벅 다이어리 재고 있을까요? 2 ... 2020/12/29 1,264
1152383 지역의료보험 처음인데 납입 고지서가 와야 되는 거죠? 4 의료보험 2020/12/29 1,305
1152382 컴퓨터 공부를 어디부터 시작해야할까요? 7 컴맹 2020/12/29 1,430
1152381 주식창 hts깔려면 otp카드필요한가요? 2 알려주세요 2020/12/29 1,476
1152380 똥아일보 핵폐기물들아 3 .. 2020/12/29 925
1152379 홈파티로 지나간 크리스마스..백화점 매출 줄고 마트 매출 늘었다.. 3 .... 2020/12/29 2,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