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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언론의 코로나19 보도행태는 우연의 일치일까?(정준희교수)

기술자조선 조회수 : 472
작성일 : 2020-12-26 01:22:23
Kbs1 라디오 진행자 최경영 기자 프로그램이에요
정준희 교수 출연했구요

요즘 올림픽중계 게임중계하듯이 사망자수 확진자수 속보로 계속띄우는 언론의 행태에 대해 얘기하네요
당연히 메르스때 조선일보는 77세 노인도 이겼다
다같이 힘내면 된다 식으로 기사쓰고 지금은 아닌거죠

전문가로 나온 교수 지적질하고 공격해서 대부분 언론 처음인분들은 겁먹고 피하게끔 만들어 버리고 .......

영상 링크올리고 어떤분이 내용 카피쓴거 있어서 블로그링크
올리고 본문내용 일부도 올릴게요 ~~

https://www.youtube.com/watch?v=rSnaHrsaVaw

최경영: 코로나19, 이게 보도의 본질에 관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될 텐데, 보도의 형식이나 내용에 관해서 굉장히 문제점을 많이 제기를 하고, 그게 또 당연하게 느껴지는 그런 보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가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스튜디오에서 모니터가 몇 대 있잖아요? 그때 국립암센터에 가정의학과 교수가 나오셨는데, 연합뉴스TV를 가리키면서 확진자가 이렇게 몇 명 나오고, 이게 도대체 실시간으로, 그거 실시간도 아니에요 사실은. 하루에 한 번 발표하는 건데, 지금은. 그게 계속 떠 있는 거예요. 무슨 올림픽 경기하는 것처럼. 그리고 사망자 몇 명. 그러면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폐렴으로, 이게 방송에는 안 나갔습니다. 언론에 대해서 말하는 게 좀 꺼려지니까 방송에는 안 나갔는데, 이분이 폐렴으로 죽는 사람이, 사망하는 사람이 몇 명 인줄 아냐고 저한테 물어보신 거예요. 그래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한 3만 명 정도 된다는 거예요. 일 년에. 3만 명인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하루에 한 6백 명, 7백 명이 그냥 죽는 거예요. 그러면, 가령 지금처럼 폐렴 확진자 몇 명, 그리고 하루에 사망자 8백 명, 내일은 9백 명, 이렇게 계속 띄운다고 생각을 해봐라. 그리고 사망자 수를 계속 더한다고 생각을 해봐라. 불안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느냐. 근데 지금 결국은 코로나바이러스가 폐렴 사망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양쪽으로도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준희: 그 부분이 언론이 어떤 선택을 하는가라는 문제와 연관이 돼 있고, 사실은 말씀처럼 언론은 모든 거를 다루려고 하지만 사실은 특정 시기에 특정 부분만 다룰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흔히 부딪히게 되고,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하는 거를 선택한 셈인데, 그게 말씀처럼, 예를 들면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이나 노인 분들 같은 경우에 사망 원인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폐렴이란 말이죠. 이 증상으로써의 폐렴이라고 하는 것과 그것의 병원균의 원인으로써 코로나바이러스가 하는 것을 연결시켜 버리면, 굉장히 일상적인 일들이 되게 특이한 일로 바뀌어 버리는,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거죠. 저는 그게 초기에는 의미가 있었다고 봐요. 왜냐면 신종이라고 하는 이름이 붙여진 것처럼, 실제로 이게 어느 정도 위험도를 가지고 있는 병원체인지를 사실 잘 알지 못하는 상태였던 거죠. 전문가들도 잘 모르고, 이제 최초로 보고된 그런 형태니까 이제 막 알아가고 있는 그런 상태였기 때문에, 따라서 이게 혹시라도 더 큰 위험을 만들 수 있지 않은가라고 주목했던 거는 좀 타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가는 거 보니까 이제 전파의 양상은 굉장히 특이하나, 그것이 죽음으로 이르게 되는 치사율이라든가, 이런 식의 부분들하고 측면에서 봤을 때는 과거의 다른 병증하고 비교했을 때 그렇게까지 위험도가 높지 않다는 게 좀 드러나는 상태잖아요. 그러면 이제 방향을 바꿔야 되는 거죠. 이게 특이함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가라는 문제로 봐야 되는 건데, 이게 여전히 초기의 특이함의 문제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 이게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최경영: 초기에 조선일보 보도를 보니까 ‘치사율이 4~5%?’ 하면서 물음표를 해놨어요. 근데 지금 치사율이, 이것도 과학자들이 “치사율이 지금 정확하게 몇 퍼센트예요”라고 말하는 과학자들은 없습니다. 왜냐면 다 끝나고 나서 우리가 계산을 해봐야 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래도 1%는 안 되는 것 같다, 이게 중론이잖아요. 근데 거의 2~3주 전에, 3~4주 전에 ‘치사율이 4~5%’ 이렇게 했던 언론이, 치사율이 지금 사실은 0.5%거든요? 그런 방식으로 계산하면? 아무런 말이 없어요. 치사율에 관해서. 이게 0.5%면 감긴데, 독감인데. 그런 것도 참 이상하고. 그래서 질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양적인 측면도 너무 과하다 하지만, 질적인 측면도 이게 공익을 위한 건지, 장사를 위한 건지, 또는 정파나 정치적인 색깔을 위한 건지. 이 3가지로 좀 나눠서 분석을 좀 해주십시오.

정준희: 그 3가지가 다 있는 거잖아요. 결국에는.

최경영: 본인들은 공익을 위해서 그런 거라고 하겠죠.

정준희: 이건 최경영 기자님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흔히 언론의 기능이라고 얘기되는 몇 가지 것 중에 하나가 환경감시 기능이라고 하는 게 있거든요. 우리는 우리 사회가 둘러싸여 있는 환경으로부터 어떤 위협이 발생하는가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지켜봐야 된다고 하는 거고, 그거를 대행해주는 자들이 언론인 거죠. 우리가 시시각각, 마치


ᆢᆢㆍㆍᆢᆢㆍㆍ

정준희: 그렇죠. 이게 제일 중요한 문제죠. 제가 종종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나라 언론의 전문성이라고 하는 거는, 사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제 규모나 언론의 규모에 비해서 떨어진다고 하는 건 최 기자님도 잘 아시잖아요. 경제 전문 기자로서 충분한 역할을 최 기자님이 해 주시지만. 특히나 이런 과학, 기후, 기상, 재난, 이런 거에 관련해서 우리는 전문적인 기자를 양성하는 시스템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 부분은, 더욱이 전문적으로 관련된 학회라든가 이런 데들이 끊임없이 새로 쏟아지는 문제들에 대해서 업데이트를 시켜가면서 누적을 시켜야 되는데, 흔히 말하는 전문 기자라고 앉아 계신 분들도 사실은 굉장히 옛날에 배운 의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업데이트가 안 된 채, 사실은 일반 기자의 취재 환경과 그렇게 다르지 않은 정도의 수준에서 전해지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하냐면 자기가 아는 걸 과장하려고 하는 그런 속성이 생기게 돼요. 특히나 종편이 저는 제일 문제라고 생각하는 게, 아까 말씀하셨던 확진자 통계라든가 이런 것들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게 정보 목적이 아니라 비어 있는 공간을 채우기 위한 목적이에요. 여기는 계속해서 이런 걸 틀어놔야지 장사가 되는 데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뭔가 계속 달라지는 걸 보여야 됩니다. 제가 마라톤 보도라고 예전에 흔히 얘기했는데,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니까 왼발 오른발만 얘기해줘야 되는,

최경영: 그런 마라톤을 보고 있단 말이죠.

정준희: 그죠. 뭔가 계속 달라지고 있고, 뭔가 새로워지고 있고, 뉴스가 업데이트되고 있다는 어떤 환상을 불러일으켜야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있는 지식을 과장해서, 그리고 별로 있지도 않은 지식을 굉장히 단순화시켜서 표현을 하고, 그것이 계속 마치 바뀌어가는 양, 계속해서 업데이트되는 양 시늉을 하게 되는, 그런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는 거죠.

최경영: 그렇습니다. 근데 그리고 난 다음에 보도를 잘못했으면 떳떳하게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하거나 수정을 해야 되는데, 한국 언론은 특이한 게 사과도 안 해, 수정도 안 해, 그다음에 좀 문제가 되면 있잖아요. 기사를 삭제하거나 그림을 고쳐요. 그에 대표적인 게 한국일보가, 이게 마치 한국에서 돌아간 한국인들만 차별적으로 중국에서 격리를 하는 것처럼 한국일보 특파원이 보도를 했어요. 거기에 관해서 상하이에 거주하는 차이나랩에 김두일 사장님이, CEO입니다, 화가 나가지고 페이스북에 장문의 기사 형식으로 썼습니다. “이게 한국 사람들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고 모든 나라의 사람들에게, 심지어는 중국인들에게까지 똑같이 그렇게 하고 있고, 그리고 당신들이 지금 올려놓은 사진, 이른바 그 사진에 한국인만 차별적으로 대문에 딱지를 붙여 놨다, 그 딱지 어디에도 그런 글귀가 없다”라고 지적을 하니까 그 사진을 없애 버려요. 그 기사는 그대로 놔두고. 그리고 기사 일부를 조금조금 수정합니다. 이게 뭔가 싶습니다. 정말.

정준희: 거기에 두 가지 문제가 지적돼야 되죠. 하나는 이거를 1면에 실었던 용기라고 하는 것. 그니까 이거는 사실 몇 번의 검증을 충분히 거칠 수밖에 없는 내용이잖아요. 단지 내용을 대충 변역하는 것 이상으로 현장에서 검증하지 않으면 1면에 올릴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거를 조금만, 한 단계라도 들어갔으면 실수하지 않았을 부분을 실수한 거라서 너무나 어처구니없습니다. 두 번째로 그거를 말씀처럼 삭제해놓고 다시 올려놓고 거기에 대한 해명이 없다는 거예요.

최경영: 이게 뭔지 모르겠어요. 진짜 다른 나라 언론은, 선진국 언론들은 정말 말도 안 되는 거거든요. 그냥 수정을 하면 밑에다가 왜 수정을 했는지 그 이야기를 분명히 써줘요. 그리고 몇 월 며칠 몇 시에 업데이트가 된 건데 우리가 몇 번 수정을 했다, 그것까지 계속 뒤에다가 써줍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못했고 잘못했다는 것을 우리가 인지했는지, 남들이 지적을 해서 그걸 바꿨는지까지도 써줍니다. 정말 부정직한 거예요, 한국 언론.

정준희: 그게 문제가 된 게, 일단 해명이라고 달아놓은 게 약간의 기술적 실수니 뭐 이런 식의 해명 같지 않은 해명을 달아 놨고요. 근데 그런 식의 행동을 하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거든요. 왜냐면 우리나라에서는 오보에 관대한 편이에요, 사실은. 오보가 망각이 되게 잘 돼요. 그니까 오보가 있었던 걸 스스로 인정해서 정말 정직하고 투명하게 쭉 해서 게시해놓으면 자기들이 안 당할 봉변을 당한다는 식의 역사적 경험이 누적돼있는 거예요. 지금 당장은 창피하더라도 버텨야 된다, 시간이 지나면 다들 잊게 돼 있다는 식의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거죠. 근데 그게 장기적으로 뭘 잃게 만드느냐, 현재 우리나라에 드러나고 있는 것처럼 언론의 신뢰성 전반을 떨어트리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거죠. 그거는 굉장히 심각한 자산의 손실이거든요. 당장의 어떤 망각은 가능하게 할 지 모르겠고 그 기자의 이름은 잊히게 할지 모르겠으나, 언론사나 언론 집단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신뢰 자체를 붕괴시키는 굉장히 파괴적인 행동이죠.


IP : 218.147.xxx.18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
    '20.12.26 1:24 AM (222.104.xxx.175)

    정준희교수님 응원합니다!

  • 2. 올초네요
    '20.12.26 1:25 AM (218.147.xxx.180)

    3월글 ~~
    좃선 스타일

  • 3. 얘네들후기
    '20.12.26 1:26 AM (218.147.xxx.180)

    글고 스가친구들 요즘 일상 궁금하네요

    음주뺑소니 노엘 아빠는 뭐하고 있고
    단체로 스가랑 만나 뭐한건가요?
    대일본찬양??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data&no=1878897&page=1

  • 4. 패딩턴
    '20.12.26 1:28 AM (121.128.xxx.42)

    한마디로 기레깇가 기레기짓하는거네여
    몹씁것들, 대대손손 망하기를

  • 5. 그리고
    '20.12.26 1:30 AM (218.147.xxx.180)

    보통 사건을 이런식으로 끌어가죠
    전문가 탈쓴 관종이 어쩔때는 과도한 공포 자제하라했다가
    어느날은 너무무섭다고 호들갑을 육갑칠갑 ㅡㅡ

    예전글이 자꾸 생각나네요

    홍혜걸 의학박사 "메르스, 과도한 공포심 자제" 당부


    http://news.joins.com/article/17952961

    홍혜걸 의학박사 "메르스보다 경제위축이 더 두렵다"


    http://news.joins.com/article/17987074

    홍혜걸 "메르스 감염 피하는 방법? 면역력 강화하라"
    http://star.mt.co.kr/stview.php?no=201506111739567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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