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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생활비 대시는분 많겠죠?ㅠ

... 조회수 : 6,619
작성일 : 2020-12-23 12:34:21
저희도 내년부터 50씩 드리기로 했어요
하아..
앞으로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모르는데.. 힘빠지네요

결혼전까진 그냥 남편통장으로 생활했다고..
시동생 대학2군데 다닌 학비도 남편몫

결혼 4년차
아이 둘 맞벌이
늦은 결혼으로 둘다 40대

친정에서는 40평대 아파트 증여해주셨는데...
우리 엄마아빠도 아껴가며 사시는데
친정등골 빼다가 시댁에 붓는거 같아서 더 속상해요

시아버지는... 좀 철도 없고 그렇지만
시어머니는 좋은분이신데
좋게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인간인지라 솔직히 허망하네요

물론.. 여기는 시댁에 더 많이 드리는 언니들도 많겠지만
결혼하고 애 생기니 노후걱정 교육걱정되서
10만원도 허투루 쓴적이 없거든요
옷도 변변히 사질 못했어요
제가 피같이 아껴서 시어른들 우아하게 사시면 된거죠

푸념하고 갑니다...
친정에는 말도 못하겠어요ㅠ
IP : 182.209.xxx.3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행히
    '20.12.23 12:37 PM (58.231.xxx.9)

    친정은 여유 있으시네요.
    사십평대면 상당히 많은 상속 받으신 거구요.
    시댁 생활비야 어쩔 수 없으니 드리시고
    친정에도 맘적으로 더 잘하면 되죠.

  • 2.
    '20.12.23 12:39 PM (59.3.xxx.174)

    월 50이요?헐
    진정 아들 등골 빼먹는 시부모네요ㅠ
    노령연금이나 국민연금도 거의 없으신가 봐요.
    그 정도 막막하면 형제들끼리 분담해야지
    혼자 월 50을 어떻게 감당하나요. 노인일자리라도 하시던가ㅠㅠ
    성인 된 자식 있지만 자식한테 손 벌릴 생각 1도 없어서 이해 안가요 미안한 말이지만ㅠㅠ

  • 3. 어떤맘인지
    '20.12.23 12:44 PM (118.220.xxx.115) - 삭제된댓글

    어떤맘인지알것같아요 늦게 결혼해서 애걱정에 노후대비에 맞벌이하며 나름 알뜰히 살고있는데
    힘빠지는 기분....친정은 경제적으로 능력이되시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친정에는 말씀드리지마세요 괜히 속만상하시죠 저는 어차피 내남편이고 내남편의가족얘기 나쁜쪽은 안하는편이에요 속상하시고 사위를볼때 이쁘게 보이겠어요? 대신 장남혼자 책임지려고하지마시고 시동생들 둘이나 있다니 똑같이 부담하세요 생활비든 병원비든 뭐든 똑같이해버릇하세요....
    너무 속상하시면 님도 가끔은 하고싶은거 사고그래요 내가안쓰면 다른사람이 쓴다생각하고...토닥토닥

  • 4. 저도
    '20.12.23 12:49 PM (211.177.xxx.34)

    신혼 초부터 지금까지, 26년간 생활비 보내고 있습니다.
    그냥 잊어버리고 사세요. 그나마 돈으로 하는 효도가 제일 쉽습니다.

  • 5. ㅇㅇ
    '20.12.23 12:51 PM (39.123.xxx.52) - 삭제된댓글

    그런 경제사정 모르고 결혼하셨나요?
    잘 알아보고 하시죠

  • 6. 남편
    '20.12.23 12:53 PM (175.199.xxx.119)

    직업이 뭔가요?

  • 7. 이런
    '20.12.23 12:56 PM (1.232.xxx.197)

    황당하네요
    연로하신 부모님 월 50드리는게 그렇게 아깝나요

  • 8. ..
    '20.12.23 12:56 PM (121.184.xxx.228) - 삭제된댓글

    한 달에 50만 들면 그나마 다행이게요.
    아마 플러스 알파일 겁니다.
    친정에서 준 재산은 빼돌리거나 잘 보전하세요.
    있으면 있는만큼 더 쓰게 되거든요.

  • 9. ㅇㅇ
    '20.12.23 1:03 PM (121.152.xxx.127)

    있는데 달라는거면 안되지만
    먹고살돈 없으면 자식이 드려야지 손가락빨순 없으니 ㅠㅠ

  • 10. . ,
    '20.12.23 1:03 PM (203.170.xxx.178)

    남편 수입이 얼마냐가 관건이네요

  • 11. 글쎄요
    '20.12.23 1:03 PM (39.7.xxx.170)

    사실 님이 30대만 되었어도 부모님이 너무하시네... 하고 답을 썼겠지만 40대면 드려야할 나이에요. 친정에도 같이 50씩 드리고 시동생들이랑 여러경비 엔분의 일 하시는게 그나마 님이 덜 속상할 길이겠죠.

    저도 생활비대고 있는 40 후반이에요. 님과 차이가 있다면 전 애가 성인이라는 점이겠네요.

  • 12. 근 30년을
    '20.12.23 1:04 PM (119.193.xxx.19)

    한달 생활비조로 30드렸고
    그외로도 때때로 나갔고..
    그냥 월급 30만원 덜 받는다~ 생각하니 좀 마음 편하더라구요 ㅎ
    이젠 졸업했어요~
    올 여름에 시모님 돌아가셨거든요

  • 13. 남편이
    '20.12.23 1:06 PM (223.62.xxx.74)

    결혼할 때 집안 경제 사정 말 안했나요?
    알고 했으면 내 맘 다스리는 수밖에요

  • 14. .....
    '20.12.23 1:06 PM (223.62.xxx.246)

    생활비로 끝나는게 아니에요.
    시부모님 연세가 어찌 되는지 모르겠지만
    점점 병원 찾는일은 많아 질꺼고 병원비 간병비 무시 못해요.
    제가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이네요.

  • 15.
    '20.12.23 1:06 PM (180.70.xxx.241)

    아무리 40대라도 결혼 4년차에 애가 둘이면
    이제 영유아일텐데 참..
    앞으로 돈 들어갈데가 엄청날건데
    갑갑하겠어요 ㅠㅠ

  • 16. 2년전까지
    '20.12.23 1:08 PM (118.41.xxx.46) - 삭제된댓글

    2년전까지 제반경비 자동이체
    병원비까지...

    두분 어른 떠나신 지 이제 2년 지났습니다.

    84년에 결혼하여
    90년 가을부터 2018년 10월말까지...그것이 저희 내외의 역할이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이
    그후로 돈이 쌓일 줄 알았는데 그만큼 덜 벌리더라고요.
    잔고에 큰 차이가 없어요...ㅠㅠ

    아마도 시부모님 부양하라고 그만큼의 돈이 제게 왔던가 싶고 그래요.

  • 17. ... .
    '20.12.23 1:10 PM (125.132.xxx.105)

    우리도 시댁에 꾸준히 돈을 보냈는데요.
    지금 원글님 글 읽다 보니,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차라리 친정에서 집을 안 주셨다면 덜 억울할 거 같아요.
    지금 집이 전세라면 젊은 부부가 맞벌이에 집사려고 저축해야 하는 상황에
    시댁어른들이 손 내밀지 못했을 거에요.
    저도 시댁에 돈 보냈는데, 남편 수입이 저보다 월등히 많다보니 할 수 없다 하고 받아들였거든요.
    근데 원글님은 확실히 억울한 마음이 크실 거 같아요. 이해되요.
    진짜 아이들 결혼시키고 집 증여하는 것도 사돈 처지 봐가면서 해야 겠어요. ㅠ
    원글님... 힘내세요.

  • 18. 전 친정시댁
    '20.12.23 1:12 PM (125.184.xxx.67)

    모두 안 드릴 생각이에요. 내 귀한 씨드를 왜.
    늙은 사람집, 젊은 사람집 둘다 망하는게 부모 노후자금 대주는 거예요.
    아파서 누워계신거 아니면 일하셔야죠.

  • 19. 남의집
    '20.12.23 1:13 PM (124.54.xxx.37)

    가장 빼오는거 아니래잖아요ㅠ
    남편이 50만원쯤 덜번다 생각하고 살던가 남편 용돈줄이던가 ㅠ

  • 20. ㅇㅇ
    '20.12.23 1:15 P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결혼전 다 알고 결혼했구
    원글님도 늦은 결혼에 따질만큼 따지고 햇을텐데
    지금 그걸로 속상해봐야 해결도 안되고 나만 손해예요
    친정이 여유 있어 편히 사니 그냥 그부분 생각 말고 사세요
    남편분 직업도 괜찮으니 잡으신거죠??

  • 21. 여기는
    '20.12.23 1:17 PM (220.78.xxx.248)

    진짜 웃기네요
    남녀 바뀌였음 욕 엄청 해댈텐데
    저번에 맞벌이친정 용돈드리는 글에는 거품물고 욕하더니;;
    생활비가 문제 아니에요
    노후준비 없으시면 아프기 시작하니 답도 없습니다
    이제 겨우 환갑이신데 여기저기 아프시고
    일도 못하시고 진짜 힘빠져요

  • 22. 제부는
    '20.12.23 1:22 P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3형제 막내인데도 결혼 25년간 부모 부양했어요
    결혼 때는 빚내서 결혼하고요
    부모 부양에 형들이 도움을 전혀 안주더군요
    형한테도 몇 억을 빌려주고 못받았고요
    사돈이 돌아가셔도 형제 입장에서 잘됐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희생했어요
    맞벌이 해서 시부모 부양은 재앙입디다

  • 23. ..
    '20.12.23 1:33 PM (39.7.xxx.123) - 삭제된댓글

    친한 지인, 홀시어머니께 매달 100.
    남편이 외벌이인데 잘 벌긴 해요.
    연봉 1억 5천 이상 되는 것 같구요.

    그 시어머니 사지 멀쩡한데 신혼전부터 아들 돈으로 살았다고
    결혼생활 내내 15년간 변함없이 100..
    즉 신혼때 300을 벌건 400을 벌건
    100을 받아갔다는거죠.

    이걸 남편이 미안해하느냐? 전혀요.
    자기엄마한테 자기가 돈번거 준다고 아주 당당.
    친정엄마한테는 돈 가는 꼴 못 보구요.

    그 집 시어머니 늘 하는 말.
    자기한테 매달 돈 보내서 너(며느리) 효부 만들어
    준 줄 알아라...한대요.

  • 24. 분홍
    '20.12.23 2:02 PM (211.228.xxx.161)

    저희는 양가모두 노후대책이랄께 없이 가난했어요.
    시어머니은 혼자이신데 시골서 조그맣게 농사짓고 사셨고, 돈을 안쓰시는(자식들에게 늘 미안해하심), 지금은 90이 넘으셨지만 꽤 건강하신 상태로 지내시고 계셔서 지금껏 병원비 크게 들어간적이 없으세요. 그것만으로도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아요. 반면 친정은 월50만원 지원합니다. 중간중간 병원비도 부담합니다. 오빠가 훨씬 많이 부담하고, 친정부모님 챙기는것까지 오빠가 거의 합니다. 남편이 너무 오빠에게만 짐지우지 말라고 먼저 얘기해준것도 고마운얘긴데자동이체까지 해놨더군요. 부모님이 가난하게 사시느게 어쩔수없는 일이라 그나마 자식들이 형편이 좀 나아서 도와드릴수 있다는거 그래도 다행이다하며 살고있습니다.

  • 25. 그정도면
    '20.12.23 2:14 PM (14.55.xxx.170)

    삼십년 가까이 하다 끝났어요. 한 분만 남으셔서
    모시니까요. 그 정도는 제 눈에는 별거 아닌 것으로 ~그 시절에도 50은 더 보냈죠 기타등등도 있고요

  • 26. 양가
    '20.12.23 2:14 PM (106.101.xxx.186)

    공평히 드리세요
    증여받고 뭐하는거임
    그리고 월50으로 깔끔하게 절대 안끝남

    저희는 질질끌려다니다 아들들이 두손 다들고 포기한후 연락 끊고 각 가정에 평화가 왔어요
    전 이혼하려고 했어요

    처음부터 부담 스럽지 않게 공평하게 하세요

  • 27. 50
    '20.12.23 3:25 PM (182.215.xxx.137) - 삭제된댓글

    오십이면 절을 할 듯요.
    시부모님댁에 매달 백만 원 플러스 알파(병원비, 가전, 간식 보내드림)예요. 명절 생신 포함하면 일 년에 대략 이천 쯤 들어갑니다. 15년째이고, 기약도 없고요. 외벌이이고 아이 하나라 감당 가능한 수준이고 시어머니가 좋은 분이시라 크게 불만은 없지만 남편 벌이가 많지 않았던 6~7년 전까지는 맞벌이할 수 밖에 없었고, 힘들었습니다. 원글님보다 제가 나은 건, 친정에서 받은 게 없어서 친정부모님께 딱히 미안한 마음은 없었다는 것 정도네요.

  • 28. 결혼후
    '20.12.23 5:18 PM (218.149.xxx.115) - 삭제된댓글

    계속 드렸는데 제가 드린 돈이 고스란히 시동생 노름 밑천으로 쓰였다는거 알고 끊었어요.
    저는 일단 드리면 그것을 어찌쓰건 누굴주건 상관 안하는 편인데 시누이가 생활비 보내지 말라고 보내는 족족 시동생이 노름 자금으로 다 빼간다고 자기도 생활비 끊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 어머니가 다른 형제들도 다 끊었다고 너도 끊으라고해서 끊었어요.

    그런데 자식들이 주던 생활비가 끊긴뒤 마늘까고 밤까고 도라지 까셔서 번 돈과 노인연금으로만 사신다는게 마음에 걸려서 비정기적으로 보내는 돈을 많이 보내 드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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