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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된 딸...

..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20-12-22 14:04:05
제 나이가 50 중반입니다.
어제도 지각하는 꿈을 꿨어요. 
실컷 자다 깨 보니 아침 9시 반이었어요.
너무 화가나서 엄마에게 마구 뭐라했어요. 엄마, 제발 나 지각하면 안된다구! 
마구 짜증내며 옷을 걸쳐입으려는데 지금 학교에 가봤자 혼날거 뻔하고 ... 점점 화가 더 나더라구요
그래서 더 짜증난 채로 난리치다 깼어요

눈물이 납니다.
꿈에서라도 엄마를 또 봤구나.
근데 그 엄마에게 난 또 짜증을 냈구나.
엄마에게 나는 늘 저런 못된 딸이었겠구나.. 싶어서 눈물이 계속 났습니다.
 
이나이에도 나는 왜 저런 꿈을 꾸는걸까..
지각한적도 한번 없는데 왜. 
 꿈에서나마 보고싶다고 하는 엄마인데 난 늘 이렇게 눈치채지 못하고 못된딸로 변신하는지

나이가 들수록 너무너무 외롭네요.
엄마의 목소리가 웃음소리가 너무너무 그립네요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한번 대접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거울을 보니 ... 내 어릴때의 엄마 모습이 있네요
이런 못난 자식인데도 왜그렇게 사랑해 주셨을까... 

눈물만 납니다.

IP : 203.142.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
    '20.12.22 2:51 PM (223.63.xxx.67)

    부럽네요

    우리엄만 못 일어나면 온갖 짜증과 욕
    학교다녀오면 생전에 청소나 설거지가 되어 있는 적이 없고
    여름에 냉장고에 얼음한번을 얼려두는 적이 없었던 기억밖에.......ㅎㅎ

  • 2. 저도
    '20.12.22 6:41 PM (118.35.xxx.149) - 삭제된댓글

    부럽습니다
    비슷한 나이인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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