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지각하는 꿈을 꿨어요.
실컷 자다 깨 보니 아침 9시 반이었어요.
너무 화가나서 엄마에게 마구 뭐라했어요. 엄마, 제발 나 지각하면 안된다구!
마구 짜증내며 옷을 걸쳐입으려는데 지금 학교에 가봤자 혼날거 뻔하고 ... 점점 화가 더 나더라구요
그래서 더 짜증난 채로 난리치다 깼어요
눈물이 납니다.
꿈에서라도 엄마를 또 봤구나.
근데 그 엄마에게 난 또 짜증을 냈구나.
엄마에게 나는 늘 저런 못된 딸이었겠구나.. 싶어서 눈물이 계속 났습니다.
이나이에도 나는 왜 저런 꿈을 꾸는걸까..
지각한적도 한번 없는데 왜.
꿈에서나마 보고싶다고 하는 엄마인데 난 늘 이렇게 눈치채지 못하고 못된딸로 변신하는지
나이가 들수록 너무너무 외롭네요.
엄마의 목소리가 웃음소리가 너무너무 그립네요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한번 대접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거울을 보니 ... 내 어릴때의 엄마 모습이 있네요
이런 못난 자식인데도 왜그렇게 사랑해 주셨을까...
눈물만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