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가정이란게 이럴때 정말 필요한것 같아요
저는 되게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편이에요
가만히 있으면 축 처지는지라 활동적일려고 노력하고 매일 저녁 운동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스스로의 기분을 끌러올리기도 가라앉히기도 하죠
그런데 코로나가 지속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모든 모임은 다 취소가되고 밖에 나가기도 싫어지면서..
나이든 39살 미혼 혼자사는 저는 아무리 노력할려해도 진짜 축 처지네요
작년에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올해는 어떻게 만들어볼려고 노력할려했는데 이러다보니 어디 모임도 다 없어지고 운동센터도 다 닫고 같이 만나하는 운동모임도 정지되고 사람 만날기회도 없고
송년회도 다 취소...사람들 밖에서 만날려고 해도 갈곳이 없어요 커피한잔 앉아마실곳이 없으니
그냥 저녁에 혼자 공원 걷고 뛰긴는 또 길이 얼어 무리라..
이 나이되면 사람 사기기가 힘들어요. 다들 결혼해서 ..
저는 어린친구들이랑 주로 만나는데 에너지가 다르죠 나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 그 에너지를 저도 가져갈려면 세배 네배 노력을 해야하죠
늙기도 싫지만 노화가 오져. 겉으로든 내면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관심사는 점점 디테일해져야죠. 실물경제도..제 분야도..
그래서 어린친구들 만나 놀지만 그 정신에 파 뭍히면 안되거든요
정렬은 젊게 하지만 더 나은모습을 늘 가져야하고..그럴려면 넘 스스로가 피곤하고..하지만 늙은사람들은 또 만나기 싫은 아이러니
나이는 늙어도 되지만 감각이 늙은사람은 만나기 싫고..
남친이라도 있었으면 결혼해서 가정이 있었으면 이렇게 쓸쓸하지 않을텐데
그냥 일욜아침 헛소리 늘어놓을 정도로 되게 공허한다봅니다
그러지 않을려고 눈뜨면 명상틀어놓고 명상도 하는데 요즘 연말이다보니 아무 약속도 없이 집에 혼자 있는게 되게 힘이드네요
예전같으면 카페라도 갔을텐데..
1. ...
'20.12.20 1:19 PM (203.175.xxx.236)둘 셋 있어 괴로운것보단 혼자 외로운게 백번나아요
2. ....
'20.12.20 1:19 PM (221.157.xxx.127)코로나에 남편 아이 밥해대느라 식모노릇에 허덕이다 남편이 주말인데 볼일이 있어 나가고나니 살것 같은데요 ㅎㅎ 혼자사는사람이 부럽
3. ..
'20.12.20 1:20 PM (203.175.xxx.236)정 외로우면 지금이라도 여자는 결혼할수는 있어요 단 많은걸 내려놓아야 된다는 그럴바엔 혼자 외로운게 나아요
4. ....
'20.12.20 1:22 PM (125.128.xxx.152)위기 상황에서는 미우나 고우나 가족이 최선인게 맞기는 해요. 그런데 또 그렇다고 해서 아무 가족이나 만들면 안되는 것도 맞구요. 아직 기회 많은 나이이고 코로나가 길게는 갈 지언정 영원히 가지는 않을테니 곧 좋은 시간 돌아올거에요. 저는 그냥 혼자 잘노는걸 더 잘하는 쪽으로 발전시키고 있네요.
5. ㅁㄴㅇ
'20.12.20 1:24 PM (14.39.xxx.105)전 직장에서 힘든 일 있으면 남편과 상의하고 중등 아들래미도 무심한 듯 위로해 주거든요.
혼자였으면 아마 집어치웠을 것 같아요.
여기 아주머님들이야 남편과 아이들과 사이 나쁜 사람들이 많아서 늘 결혼하지 마라 하지만
좋은 사람 잘 골라서 가족 이루는 거 괜찮아요. 그러다 아니면 그때 이혼을 고려하더라두요.6. ㅇㅇㅇ
'20.12.20 1:27 PM (223.62.xxx.254)저도 나이많은 미혼인데 올해 사람만날 기회가 없으니
너무 화가나요 ㅠㅠ 왜 하필 내가 미혼일 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싶구요.. 기회가 많아도 어려운 마당에 모임도 못 가고 회사는 재택근무하고 이러니 어디 동네 마트 갈때마다 남자 만나기를 바랄 수도 없고 정말 착잡해요.7. ㅡㅡㅡ
'20.12.20 1:27 PM (70.106.xxx.249)밥노예 라고 블러요 저는 저 스스로를요
내가 밥을 안하면 아침에 눈뜨자마자 다들 배고프다 아우성.
아침에 눈뜨는 순간 무한 집안일 ㅋㅋㅋ
외식도 배달도 한두번이죠. 죽는날까진 밥만 해야해요
돈이많아 입주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터 쓰면 몰라도요
그게 아니면 여자의 노동력으로 굴러가야 애들도 남편도 건강하거든요
나좋자고 사먹고 대충 먹이면 대뜸 애들 얼굴이 추레해지고 버짐이 피고 남편은 당뇨 고혈압 오고. ㅎㅎ
집밥 차려먹여야지 치워야지 갓난앤 울고불고 아주 동화속 콩쥐로 평생 살아야 가정이 행복해요.
가정은 늘 누군가의 희생으로 굴러가는법. 지금 님이 누리는 장점을 보시길8. ㅎㅎ
'20.12.20 1:33 PM (221.151.xxx.39) - 삭제된댓글맞아요. 좋은 사람 만나세요.
전 친구가 적은 사람이여서인지
결혼한 지금이 훨씬 좋아요.
아이 하나고 남편이랑 사이좋고
자기거 알아서 치우고 해서인지 집안일 치닥거리 없고
머신 들인거로 좀전에 커피 내려 마시고
경제적 안정에 두루 만족해요.
근데 잘만나야 좋은거인듯요.9. --------
'20.12.20 1:39 PM (118.131.xxx.18)잘 만나면 좋지만 아니면 괴롭죠
괴로운거보다는 외로운건 희망이라도 있잖아요
배우자 잘 만나는것도 큰복10. 음
'20.12.20 1:39 PM (220.116.xxx.125)지금은 비상 상황이니 너무 그런 쪽으로 생각 하지 마세요.
요즘 보니까 취미모임 하던 이들과든 직장동료든 동창들과 줌으로 각자 집에서 온라인 송년회를 많이 하더군요.
세 시간 정도 각자 집에서 술과 음식을 먹으려 게임도 하고 수다를 떠는데 시간이 금방 간데요.
비대면 모임을 활성화하는게 절말 도움이 되는 모양이니까 원글님이 단 둘 셋과 함께라도 그런 자리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트레바리라는 독서모임도 요즘은 비대면으로들 해요.
거기 참가하는 이들도 활기차게 잘 적응하더군요.
찾아보면 길이 있을 것입니다.
힘내세요.11. 흠흠
'20.12.20 1:49 PM (125.179.xxx.41)좋은사람 만나면 힘들어도 알콩달콩재밌죠
대신 잘못만나면 피눈물나는거구요ㅜㅠㅠ
좋은사람 만나서 인생 같이 가는것도 괜찮아요
전 결혼생활이 수고스럽긴해도 혼자 적막강산에
있는것보단 훨씬
좋아요12. ..
'20.12.20 1:51 PM (49.164.xxx.159)기본은 혼자서도 잘 살 수 있어야 해요.
13. ㅋㅋ
'20.12.20 1:52 PM (121.182.xxx.73)혼자지내기 괴롭죠?
결혼생활 진짜 괴로울 때가 많죠.
원글님 곧 결혼하셔서
겪어보시고
새로 글 써 주세요.
원글님은 전혀 괴롭지않다고
글쓰시길
기다릴께요.14. 아줌마
'20.12.20 1:53 PM (58.234.xxx.30) - 삭제된댓글이혼율이 얼만데요...혼자가 좋습니다.
어짜피 결혼해도 외롭고 애키우다면 진액이 다 빠지고 돈들고 ~~~
외롭게 살지언정 혼자 대충 살다 죽는게 최선이란 생각이 들어요,
결혼하고보니 대충 살기가 힘들어져요 죽을똥살똥...15. ㅇㅇ
'20.12.20 1:54 PM (223.62.xxx.49)저 원글님이랑 동갑인데요 혼자산지가 20년 가까이 되가요
원래 독고다이스타일이라 편하고 신경쓸일없어 좋고 아직도 만족도 높은 싱글라이프예요
근데 최근에 정말 남편하나 없는게 너무 아쉬운일이 있었는데 접촉사고로 사건의 과실을 다투는데 여자라고 무시하고만만히보고 욕지거리 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이럴때 남편이 있으면 참 좋겠다 싶더라고요.
앞으로 살다가 여자혼자 감당하기 힘들일을 겪으면
그때만큼은 남편없는게 참 서러울것같아요 ㅠ
근데도 저는 그냥 솔로의 삶을 살긴할거예요
장점도 많아서 ㅡㅡ ,ㅎㅎ16. ㅇㅇ
'20.12.20 1:57 PM (223.62.xxx.49)근데 식구들 밥챙기고 뒷치닥거리 하느니 혼자 밤에 맥주한잔 하면서 편하게 영화한편 보는게 더 행복하지 않나요 ㅎ
외로움 고독이란 감정도 전 나쁘지 않더라고요
그게 자유로움을 이기진 못하는듯해요 최소 저는 그래요17. ..
'20.12.20 1:57 PM (221.142.xxx.253) - 삭제된댓글나이많은 미혼인데 남친이랑 너무 안맞아서 끝내려고 해요
괴로운거보다 외로운게 낫네요
사사건건 트집. 진짜 노이로제 걸릴꺼 같아서 혼자 지내렵니다
다정다감 성격도 둥글둥글 한 줄 알았는데
몇년지나니 본래 성격 나오네요18. ....
'20.12.20 1:58 PM (182.225.xxx.221)혼자 잘살수 있어야 합니다 결혼생활은 그다음입니다
가지않은 길은 언제나 비단길처럼 보일뿐이죠
가정꾸려서 갑자기 몇사람분 인생을 깊이 개입하고 감당해야되는게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짐작도 안되실겁니다
지금을 누리고 즐겁게 사세요19. 맞아요
'20.12.20 1:58 PM (1.233.xxx.247) - 삭제된댓글남편이랑 강아지랑 셋이 사는데
모임도 송년회도 다 취소되고
이런 남편이라도 없었으면 진짜 올한해 숨막혔을거같아요20. ㅇㅇ
'20.12.20 2:01 PM (222.100.xxx.212)저는 38 미혼인데 요즘 너무 좋은데.. 고양이 세마리를 키우다 보니 심심할 틈이 없고 (원래 외로움을 잘 안타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아무도 안만나니 더 좋아요.. 워낙에 집순이라.. 요즘 고민은 다이어트밖에 없어요 살쪄서 예쁜 옷을 못입는데 너무 속상.... 얼른 빼야할텐데...
21. 저도
'20.12.20 2:11 PM (223.39.xxx.93)혼자사는 또래의 미혼이지만 그렇게 외롭다 생각을 안해요
그냥 인간으로써의 쓸쓸함과 고독은 느끼지만 혼자라서 외롭다 라는 생각같은거요 저는 밖에 사람들과 있어도 집에가서 혼자 쉬고 싶다생각하고 친구들이나 남친이 집에 놀러와도 자고가거나 오래있는거 싫어해서 일찍 보내요 그건 성향의 차이입니다
원글님은 결혼을 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외로움은 각자 느끼는 범위가 달라서 혼자라서 외롭고 둘이라서 덜 외롭고가 없는것 같습니다 영화나 독서나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도 만들어 보시고 반려동물도 생각해보세요 저는 고양이와 사는데 서로 간섭인하고 각자 제 할일 하며 삽니다 인간은 누구나 외로워요 늘 고민하는 존재이고 하나일땐 하나 둘일땐 또 두개의 고민이 생기기 마련아닐까요 혼자라서 외로우시면 어서 가족을 만드시기 바랍니다22. 잘 맞는 사람
'20.12.20 2:13 PM (116.45.xxx.45)만나는 건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고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 괴롭다는 분들이 더 많아요.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다 해줘야 하는, 수발 들어야 하는 존재들이라서...
음식도 해줘야 하고 등등23. 흠
'20.12.20 2:13 PM (218.48.xxx.98)사람 성향나름인데..원글님처럼 생각한다면 님은 결혼해서 가정꾸리는게 더 맞을거 같아요.
저는 절대 혼자 못살거든요.가족이 있는게 낫다고 생각해서요.
결혼생활이 다 쉬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족이 남편과 자식이 힘이 되고 의지가 되더라구요24. ㅇ
'20.12.20 2:16 PM (180.69.xxx.140)저도원글마음이해가요
가족들과 복닥거리는 주부들은 혼자만의시간을 그리워하지만,
무인도사는 사람은 괴롭거든요.
저도 올해 같이사는 남편없었음 미쳐버렸을듯요. 물론 폭력적이거나 이상한 사람과 계속 같이 있음 더 괴롭죠.
룸메랑 외국친구들 락다운기간에
미치는게 사이좋은 애들 빼고
좁은집에 밤에나 보던사이가
종일 같이 있으니 미치는거
또는 혼자살던사람들 감옥처럼 갇혀있으니 미치는거.
혼자사시는분들 올해 넘 힘들었을거에요.
절대고독의 두려움이란게 있어요
애들 밥해대도 내자식이고 혼자있어 좋은거 잠깐이죠. 언제까지 지속될지모르고
고독사할거같다는 두려움 힘들어요25. ...
'20.12.20 2:28 PM (124.54.xxx.2)여기 좋은 댓글들 많네요. 절대고독을 짊어지고 절대휴식을 누리는 데 따르는 댓가이네요.
저는 원글님 보다 나이 많은 싱글인데 한동안 괜찮다가 정말 고독이 엄습하던 날 새벽까지 뜬눈으로 보낸 적이 있어요. 그리고 그 날 마트에 갔는데 웬 여자가 음식을 한보따리 카트에 싣고 있어서 누군가 보니
외국에서 같이 공부한 남자 동기의 부인이더군요.
제가 아는 척을 하니 처음부터 한숨이 푸욱 쉬면서 "언니, 나 집에서 애 3명, 남편 1명 총 4명 삼시세끼해먹이는데 정말 죽고 싶어" 하는데 고독이 사라졌어요.26. 독거
'20.12.20 2:30 PM (175.208.xxx.35)저도 혼자 사는 미혼.
취미를 가족삼아 하루하루 너무 즐거워요.
가끔 본가 가면 강아지도 너무 귀엽고.
찐한 연애도 해봤는데 윗님 말씀처럼 혼자 잘 지내야 둘이도 잘 지낼 수 있더라구요. 외롭다고 사람만나면 판단력이 흐려져서 상처받기 저 쉬운 상태가 되고.
즐겁게 삽시다! 즐겁게! 짧다면 짧은 인생인데.27. 네
'20.12.20 2:35 PM (58.148.xxx.5)결혼하는게 옳다 안하는게 옳다 그런 얘기를 하고싶었던 것은 아니고
다 각자 장단점이 있죠
저는 집순이가 아니라 밖에서 사람들 속에 기운을 받고 활동을 하면서 관계속에서 생기있게 사는게 좋은 사람인데..
너무 오랜기간동안 사람을 만날수 없는 시기가 오면서 더군다나 몸도 춥고 마음도 추워진 연말이다 보니 더 답답함과 쓸쓸함이 느껴진다는 하소연을 한거죠
이제 크리스마스이고 새해이고
혼자 집에서 티비보며 있고싶지는 않은데 결국 그러게 생겼어요
결혼을 하기싫어 안하는것도 아니고 하고싶다고 할수있는것도 아니죠
아무나 만나 결혼하고 싶지도 않고 일단 제 마음에 들어야하고 관심사도 세상보는 눈높이도 경제관념도 비슷해야하는데 사실 만나기 쉽지 않구요 이런 시대이다 보니 더 누굴 만날 곳이 없잖아요
길거리를 나가도 사람이 텅 비어있고 아무튼 참 같이 있을 누군가가 필요한 요즘입니다.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사람들과 웃고 떠들고 그러면 또 그 좋은 기운을 가지고 한동안 살아가고 하는데 그러기도 힘든 요즘이니까요28. 네
'20.12.20 2:41 PM (58.148.xxx.5)그렇다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니에요
집도 깨끗하고 생기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 청소하고 버리고 나눔하고 당근에 팔고..
책도 읽고 집에 홈카페도 꾸며놨고 제 작업책상도 있어서 카페처럼 거기서 노트북으로 이것저것 보기도 하며 글도 끄적거리며 써볼려고 하고있고 그림일기 같은것도 해볼려고 시도하고
부동산 공부도 하고 임장도 다니고 있고
티비도 보고 영화도 보고 집에서 홈트도 하고
감성 사진도 찍어 sns에 올리고..
집 근처 공원도 가고 마트도 가고 집앞에 백화점있어 아이쇼핑도 하고
집에있으면 할것이 더 많죠
근데 전 그게 싫...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기왕이면 진짜 마음을 주는 관계를 만나고 싶고..
그런데 만날 계기도 없어져버렸고...뭐 그런 상황에 연말이라 더 마음이 쪼그라들려는 상태 랄까요29. 정답은 없지만
'20.12.20 2:57 PM (211.36.xxx.229)아버님 세대나 수발 들었지 요즘 젊은 남자들 대부분 집안일 같이 합니다~~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소소하게 하루하루 같이 지내는거 참 좋습니다..코드가 잘 맞으니깐 모든걸 다 같이 한다는게 행복하고 든든한지라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결혼 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30. ..
'20.12.20 2:59 PM (68.1.xxx.181)원래 남들 하는 거 다 하고 싶어지는 게 인간의 본능이죠. 결혼하면 남들처럼 애 욕심도 생기고. 늦게 깨달은 죄.
31. ㅇ
'20.12.20 3:04 PM (180.69.xxx.140)남자수발 안들어도되요
같이.해먹거나 치우고
내가 밥하면 남편은 청소하고
애들있음 다르긴하겠지만
전 혼자살때보다 편한데요. .
아기있음 힘들어도 더 좋을거같구.32. 외로움이라
'20.12.20 3:53 PM (119.71.xxx.177)허한마음....
가족아닌 누군가에게 기대기는 너무 멀고,
결혼생활도 미혼처자가 생각하는것만큼 쉽지않아요
인생은 선택인듯해요
편하지만 외로울것이냐
힘들지만 외로움느낄수없을만큼 지칠것이냐
취미를 가지고 몰두해보세요
전 요즘 정말 간절히 혼자이고 싶은데....33. 결혼
'20.12.20 4:12 PM (58.231.xxx.9)잘 하면 좋죠.
코로나 좀 잡히면 다시
사회활동 열심히 하시고
좋은 사람 만나면 결혼 빨리 하세요.
철저하게 독신이고 픈 맘 없으면
빨리 결혼 하는 게 나아요.
나중에 안하고 후회하기 보단.34. ...
'20.12.20 5:00 PM (94.134.xxx.34)여기 아주머님들이야 남편과 아이들과 사이 나쁜 사람들이 많아서 늘 결혼하지 마라 하지만
좋은 사람 잘 골라서 가족 이루는 거 강추 2222
돈얘기가 아님. 서로 의지되고35. 원글님나이
'20.12.20 5:23 PM (49.195.xxx.59)즈음 인연을 만나 잘살고있습니다
희망버리지마시고 꼭 좋은 사람 만나시기를
혼자 좋아요
그런데 둘은 더 좋을때가 많네요36. ...
'20.12.20 8:43 PM (39.7.xxx.154) - 삭제된댓글저는 집순이에 혼자 있는 걸 매우매우 좋아해서 저희 남편 안 만났으면 혼자 사는 게 훨씬 나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미혼 상태로 맞이한 서른이 너무 자유롭고 좋았고, 30대 초반 싱글 상태를 마음껏 즐겼어요. 그런데 어느날 혼자여도 이렇게 좋은 세상을 둘이라면 얼마나 더 행복할까 있을까 생각이 들었고 다행히 얼마 안가 남편을 만났어요. 막상 결혼해 보니 누군가와 같이 사는 건 어려움도 많아요. 참고로 저는 이웃집 휴대폰 진동 소리에도 신경이 곤두서는 예민한 사람이에요. 결혼 전 화장실 앉아 쏴 약속 안 지키는 것만 봐도 원래 성질이라면 사흘에 한 번은 난리를 쳤어야 맞구요. 그러나 이 세상 누구보다 나를 예뻐하고 응원하는 짝꿍이 생긴 기쁨을 생각하면 다 감수할 수 있어요. 외동이 아니라서 부모님 사랑조차도 나눠가지는 게 당연했고, 남편을 만나기 전에는 타인으로부터는 무엇하나 온전히 내가 받는 행복을 몰랐거든요.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우울한 날 하다못해 농담따먹기, 배달음식이라도 맛있게 나눌 수 있는 편한 내 사람이 있다는 게 진정한 소확행이구요. 님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 동시에 님도 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아이는 또 다른 차원의 행복이라는데 그건 제가 경험 못해서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