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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반찬투정 안한다길래

진짜 조회수 : 5,517
작성일 : 2020-12-17 09:40:38
거의 1년 재택하고 있는 남편
온라인 수업하는 고등 아들둘
먹성이 장난 아닙니다
하루 세끼 꼬박 한식으로 챙겨먹고 중간중간 간식 먹고
그래도 늘 배고프다 그래요
매일 고기반찬에 매끼 다른 국 찌개..이젠 즉석 국 찌개로 돌려먹고
한끼는 간단하게 배달도ㅈ시키고 라면이나 볶음밥 대체 하고
샌드위치로 먹기도 합니다 그래도 힘드네요
아침은 진짜 푸짐하게 먹거든요
오늘 아침식단
돼지고기 오징어 제육볶음
바로 한 부추오이 무침
해물동그랑땡 치즈돈가스
계란말이 도라지무침 총각김치
바로 무친 오이지
청국장
이렇게 차려 먹었어요
하루세끼 꼬박 먹으니 밥도 매끼 새로하게 되구요
갓지은 잡곡밥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제육볶음에 청국장이랑
먹으니 되게 맛있더라구요
거의 아침상은 이렇게 차려요
제육볶음이나 삼겹살 소고기 구이
닭볶음탕이나 닭갈비 돌려가며 메인 메뉴하나씩 바꾸고
청국장 부대찌개 갈비탕 미역국 김치찌개 된장찌개 알탕 감자탕등등
바꾸고요

아침 저녁 비스한 식단
점심은 좀 간단히 스파게티 토스트나 우동 아님 도시락배달이나 다른 배달음식들 가끔 시켜 먹구요
정말 너무 힘들거든요
메뉴 구상하는것도 매끼 차리는것도요

오늘 유난히 맛있게 밥먹는 남편이 자긴 반잔투정이란걸 전혀 안한다며 이런 남편이 없다는거예요
솔직히 저렇게 차려주는데 반찬투정이 나오나요?
어이없어 대꾸 안하고 오늘 점심부터 진짜 아무렇게 차려줘도 반찬투정안하는지 한번볼까봐요
저정도 밥 차려주는데 당연히 반찬투정 안해야지
갑자기 짜증이 확 올라와요
IP : 112.154.xxx.39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17 9:42 AM (39.7.xxx.231)

    생일상인가요?

  • 2. 원글
    '20.12.17 9:43 AM (112.154.xxx.39)

    우리집 기본 아침상이랍니다
    국이나 찌개없음 허전하다 그래요
    그런말 하는게 반찬투정인거지.

  • 3. ㅋㅋㅋㅋ
    '20.12.17 9:43 AM (218.49.xxx.251)

    윗분 댓글ㅋㅋㅋㅋㅋ
    생일상인가요?2222222

  • 4. ..
    '20.12.17 9:44 AM (222.237.xxx.149)

    계란후라이에 찌개 하나 차려도 말없는 게 진정한 반찬투정 없는거죠.

  • 5. :)
    '20.12.17 9:45 AM (121.161.xxx.221)

    ㅋㅋㅋㅋㅋ 생일상 ㅋㅋㅋ

  • 6. ㅋㅋ
    '20.12.17 9:48 AM (61.84.xxx.138)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도 반찬투정 절대 안합니다.
    다만 한번도 젓가락질을 안하는 반찬이 있을뿐요

  • 7. 저희 집
    '20.12.17 9:48 AM (112.161.xxx.143)

    일주일 반찬이 한끼네요

  • 8. ㅋㅋ
    '20.12.17 9:48 AM (112.154.xxx.63)

    남편이 월 천 벌어오는데 생활비로 900만원 쓰면서 알뜰하다고 말하는 격..ㅋㅋ

  • 9. ...
    '20.12.17 9:48 AM (118.35.xxx.177)

    저 정도면 우린 생일상이예요 아니 생일에도 간단히 먹자고 고기만 구워먹고 마는데

  • 10. ... ..
    '20.12.17 9:50 AM (125.132.xxx.105)

    남편과 아들 둘이면 장정이 셋
    거의 군대 수준이에요 ㅎㅎㅎㅎ

  • 11. ㅇㅇ
    '20.12.17 9:50 AM (61.76.xxx.244)

    ㅋㅋㅋ 웃어서 미안합니다.
    진짜로 반찬투저 심한 울남편은 82를 몰라서 진짜 다행 스럽습니다 .
    요며칠 최고 재밌는 글이었어요..

    원글님 고생 많으세요 ^^~

  • 12. ㅎㅎ
    '20.12.17 9:51 AM (180.229.xxx.9)

    남편분...잘 먹었어..고마워.는 못할망정......
    그건 그렇고
    양이 너무 많지 않아요?
    동그랑땡, 돈까스는 다른 끼에 하나씩 먹어도 될 듯한데요...
    늘 푸짐하게 차려주시나봐요...

  • 13. 머선일이고
    '20.12.17 9:52 AM (59.10.xxx.178)

    집들이도 아니고 매일 잔칫상이네요

  • 14. 참내
    '20.12.17 9:52 AM (112.154.xxx.39)

    이제 계란후라이에 김. 김치만 주려구요
    어디 반찬투정 안한다 소리 나오나 봐야겠어요
    어제 아침에는 감자탕을 했어요
    감자탕에 계란찜 총각김치 오이 무침 이렇게 줬더니만
    오늘 아침은 간단하게 차렸네 그러는겁니다
    감자탕끓이는게 쉬운줄 아나..
    일주일정도 똑같은 반찬 두개만 밥이랑 줘야겠어요

  • 15. 一一
    '20.12.17 9:53 AM (61.255.xxx.96)

    남편분이 뭘 모르시네 ㅋㅋㅋㅋ
    저렇게 차려주면 없던 입맛도 생기겠어요

  • 16. ...
    '20.12.17 9:54 A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그날 끓인 국이나 찌개에
    김치나 계란후라이 김이 끝입니다.
    밑반찬은 없어요.
    밥은 늘 새 밥하지요.

  • 17. 어의가 퇴궐
    '20.12.17 9:55 AM (121.190.xxx.146)

    어의가 임금내팽겨치고 퇴궐하는 소리 하셨네요....남편분. 간도 크셔라....
    저렇게 차려주는데 반찬투정이 나오면 그게 이상한거죠.

    반찬투정안한다는 얘기는 일주일 메뉴가 내내 김치-멸치볶음-달걀후라이-된장국 수준이어도 암말없이 먹는다는 얘기입니다.

  • 18.
    '20.12.17 9:55 AM (106.101.xxx.166)

    며칠전 저희엄마 생신상차려드렸는데 ㅋㅋㅋ
    그것보다 푸짐한데요 ㅎㅎㅎ
    배달족발 회 미역국 ㅋㅋㅋ 이렇게 차려드렸는데 ㅎㅎㅎ

    혹시... 입양하실계획은 없으신가요?
    저 수양딸로 받아주세요!!! 철 다 든 딸에... 말광량이 손녀 둘까지 셋뚜셋뚜로 따라갑니다 ㅎㅎ

  • 19. 우리집
    '20.12.17 9:56 AM (112.154.xxx.39)

    대신 양을 적게해요
    돈가스 시판 인스턴트 제품 하나 튀겨요 4명이서 한조각씩
    반찬용으로
    동그랑땡도 하나씩 4개 계란물 입혀 만들고요
    제육볶음 개인접시에 따로 줘서 양 적게 줍니다
    아이들은 도라지무침 오이지 같은거 잘안먹어 아이들 위한 반찬용이구요

  • 20. 원글님
    '20.12.17 9:56 AM (222.96.xxx.44)

    매일 저렇게 어찌 차려요? 헉!!
    죙일 주방일일텐데 ㅠ 대단하시다ㆍ
    아침 좀 간단히 드리세요
    그리고 반찬도 여러가지로 드시네요ㆍ
    메인은 하나만하고 반찬가지수도 줄이고ᆢ
    잘해갇다바치면 당연한줄 알아요
    너무 힘드실듯 ㅠㅠㅠ

  • 21. 황당.ㅋㅋㅋㅋ
    '20.12.17 9:57 AM (211.227.xxx.207)

    반찬투정 안한다는
    계란후라이 김치 김만 놓아줘도 맛있게 먹는 저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얘기라고 전해주세요.

  • 22. .....
    '20.12.17 10:01 AM (118.37.xxx.12)

    ㅋㅋㅋ 웃어서 죄송합니다. 생일상에 빵 터졌네요
    전 어쩌다 손님올때나 하는 정도인데 이게 아침상이라니..
    힘드시겠어요

  • 23. ..
    '20.12.17 10:02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오늘 국 말아 김장감치랑 먹고 잘 먹었다고 하는 남편아 미안해~

  • 24. ....
    '20.12.17 10:02 AM (121.165.xxx.30)

    근데 남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않더라구요
    내가 해달라고하지않았자나
    니가 이렇게 차려주는데 내가 군말없이 먹자나 (맛이 있네 없네 .. 다른건없니등등 잘차려주는건모르고)
    이게 반찬투정없는걸로알아요.

    남편이 무던한분이면 아마 김 김치 후라이 햄만줘도
    잘먹을거에요

    이렇게 차려줘도 잘먹고 저렇게 차려줘도 잘먹고
    와이프가 워낙 다 만능인줄만알듯요.

  • 25. ...
    '20.12.17 10:02 A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본인이 부심 있으신거 같은데 계속 하심이...
    아님 남편이 간단히 라는 말이 거슬리세요?
    아님 좀 부실하면 손을 안대나요?
    제 주위에도 하루종일 마트 다니면서 요리만하다 끝나는 집 있는데
    굉장히 자부심 있더라구요. 전 그러기 싫어서...

  • 26. .....
    '20.12.17 10:03 AM (49.1.xxx.154) - 삭제된댓글

    남편이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싸는 소리 하네요

  • 27. ㅁㅁㅁㅁ
    '20.12.17 10:04 AM (119.70.xxx.213)

    와 아침식사라는데서 놀람
    대식가들이기도하고
    차려주기도 엄청 잘차려주시네요

  • 28. ㅇㅇ
    '20.12.17 10:06 AM (49.142.xxx.33)

    허... 참.. 같은 말을 해도 밉게 하네.. 와 오늘 아침도 푸짐하다 맛있겠다 하면서 먹으면 누가 잡아먹나~

  • 29. ...
    '20.12.17 10:08 AM (183.100.xxx.209)

    감자탕이면 김치면 되는데, 달걀찜까지 했는데 간단하게 차렸다니....간단하단 말 자체가 반찬투정이죠. 그러면서 반찬투정이 없다니...

    그동안 원글님이 너무 잘하셨네요.
    김치랑 계란후라이 시판김만 몇일 줘도 암말 없으면 반찬투정없는 걸로...

    원글님집 아침상은 우리집에선 나눠서 세 끼 반찬이에요.

  • 30. ㅇㅇ
    '20.12.17 10:19 AM (175.207.xxx.116)

    자기는 반찬 투정을 안한다?
    듣고보니 기분 나쁜데요
    불만 있지만 성격좋은 내가 참는다... 이건가요?


    진수성찬이에요 진수성찬~~

  • 31. 우리집
    '20.12.17 10:25 AM (222.239.xxx.26)

    아침은 바게트 두조각에 버터 발라서
    먹고 우유 반잔에 계란후라이 하나도
    너무 맛있다고 먹는데...
    그런데 신기한건 남편분 아침부터 그렇게
    진수성찬으로 먹어도 들어가나요?
    부담스럽던데 대단하시네요.

  • 32. 사실
    '20.12.17 10:27 AM (112.154.xxx.39)

    신혼때부터 식단을 이렇게 한식으로 먹어 손은 빨라요
    그래도 예전엔 아침이후 저녁까진 자유시간였는데 지금은 점심 간식까지 해먹으니 힘든거구요

    오늘 아침
    돈가스는 에어프라이에 돌려두고
    그사이 고춧가루 깨 설탕 마늘 설탕 양념에 오이지 무침
    그양념에 부추 오이 젓갈 식초추가해 오이지 무침
    도라지 총각김치는 해둔거 꺼내놓고

    계란풀어 미리 만들어놓은 동그랑땡 계란입혀 부치고
    한쪽에 남은 계란 넣어 계란말이
    청국장 호박 파 양파 버섯 김치 두부 넣고 끓이면서 옆에서
    돼지고기 오징어 넣고 미리 만들어놓은 양념장 채소 넣고 볶기

    마지막에 돈가스 기름에 한번 튀기기
    시간은 30분 안걸려요
    양파 파 같은 채소들 전부 미리 손질해 냉동 냉장실에 넣어두기 때문에 편해요
    전 뭐든 비슷한건 동시에 두개씩 하기 때문에 빠르게 하는편이고 고등아이들은 야채채소 무침 이런거 잘안먹어
    이이들 좋아하는 반찬 한두개씩 꼭 따로 하는편입니다
    또 제가 해주는거 맛있게 잘먹으니 잘해줬는데
    저말 하는데 어찌나 얄밉던지..
    반찬투정 의미를 진정 모르니 알게 해져야죠

  • 33.
    '20.12.17 10:28 AM (222.239.xxx.26)

    저희집은 생일상도 저렇게 안차립니다.
    미역국에 한우 구워먹기 정도죠.

  • 34. 허걱
    '20.12.17 10:29 A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저렇게 아침부터 먹으면 비만안오나요?
    생일상도 저정도는 아닌데...

  • 35. ~~
    '20.12.17 10:33 AM (110.35.xxx.47)

    요리솜씨도 좋으시고 뚝딱 해내시는 스타일이신가봐요
    하지만 너무 힘드시니까
    한그릇 요리 위주로 바꿔보세요
    영양도 단백질 채소 균형 맞추기 쉽구요
    제육볶음 경우, 저희집은
    밥 위에 양파 당근 많은 제육볶음 얹고, 상추 썰어서 얹고, 계란 반숙 얹어서 비벼먹습니다. 국물 생략하구요.

  • 36. 대단하세요
    '20.12.17 10:36 AM (96.241.xxx.59)

    전 고기.야채/생선.야채/감자탕/한그릇음식..
    요런식으로 양을 산더미같이 해요.
    전 10대 딸셋이요.
    보통 메인만 힘주는데도 메뉴 바꾸려면 힘들어어ㅡ.
    저희집 애들은 메인만 파는 스타일이어서...여러개 해도 안 먹어서요.
    정말 메뉴짜기 힘드시겠어요

  • 37. 와우!
    '20.12.17 10:40 AM (222.239.xxx.26)

    능력자시네요. 30분에 저 요리를 다 하신다니.
    심지어 동그랑땡을 사는거 하는게 아니구
    직접하신다니 대단해요. 명절이나 제사때나
    집에서 하는줄 아는데.

  • 38. ......
    '20.12.17 10:56 AM (211.250.xxx.45)

    아이고야

    아드님들 믄일났네요 ㅠㅠ
    저런엄마밥먹다가 ㅠㅠ

    존경합니다
    저걸 반찬투정하면 사람이 아니무니다

  • 39. ..
    '20.12.17 11:02 AM (106.101.xxx.140) - 삭제된댓글

    두루치기. 계란 말이. 돈까스. 동그랑땡이면 우리 집 2박 3일은 먹겠네요. 아침에 모든게 넘어간다니 신기하고 존경스러워요

  • 40.
    '20.12.17 11:04 AM (124.49.xxx.217)

    원글님 리스펙트...

  • 41. ..
    '20.12.17 11:05 AM (175.117.xxx.158)

    저정도면 생신상이십니다 저정도 매일 하실때 음식만드는데 시간 어느정도 쓰시나요 솜씨도 좋으신거 같아요 부럽 T.T

  • 42. 와우
    '20.12.17 11:07 AM (211.201.xxx.66)

    저는 매일아침
    삶은달걀2개, 유산균, 아몬드8알, 요구르트1개,
    채소쥬스(토마토.브로콜리.비트. 양배추, 당근 삶아서 사과넣어 갈은 거)
    요렇게만 1년째 주고 있는데 가끔 너무 단순해서 미안해요..

  • 43. 아이고
    '20.12.17 11:09 AM (112.154.xxx.39)

    쓰다보니 음식솜씨 자랑글이 되버린것 같네요
    고등아들둘 키우다보니 음식을 간단히 할수가 없어요
    저 빼고 남자셋 모두 180 센티넘는 거구들에 치킨은각자 한마리도 모자라 합니다요

  • 44. 00
    '20.12.17 12:10 PM (119.70.xxx.44)

    원글님이 잘해 먹이니깐, 남의 집 밥상 경험 못해본 공감능력 떨어지는 남편이 그게 보통의 상인줄 아는겁니다.


    처음부터 2첩 반상을 하면서 뭔날.5,6첩 반상했으면 그런 헛소리 안했겠죠.

    저희 남편은 제가 신혼때 김밥을 반나절 겨우 써서 저녁에 진 다빠진 상태로 먹으니, 김밥 한다면 지금도 뭐하라 일크게 하냐고, 대충 밥에 김치 , 삼겹살 구워먹잡니다. 삼겹살도 본인이 굽구요. 요는, 헛소리 하도록 길들이신건 원글님의 부지런함과 요리솜씨라는거죠.

  • 45. ㅎㅎ
    '20.12.17 12:27 PM (220.78.xxx.238)

    반찬투정이라니.. 아마 깊은 생각없이 차려준 건 다 잘 먹는다 이런 뜻에서 한 말일 거예요
    본인이 본인 스스로 대견해서 잠깐 정신줄을 느슨하게 잡으셨네요 ㅎㅎ

    아이들 한창 자랄 때는 그렇게 먹고 먹이고 그러죠.
    저도 늘 그랬어서 요리사냐 이런 소리도 듣고 그랬는데 이제는 아이들 다 커서 바쁘니
    남편은 간단하게 먹자.. 가 입에 붙었네요.

    시간 되면 자기가 음식 하기도 하고요.
    제가 뭐 음식 좀 하려 하면 저 힘들다고
    그런 거 하지 말라고~~그냥 사 먹어~~가 잔소리네요

    원글님은 흥칫뿡 이지만
    저는 그냥 자식키우며 살아가는 집들이 다 겪는 어느 시절의 한 장면 보는 것 같아 재밌네요 ㅎㅎ

  • 46.
    '20.12.17 12:31 PM (175.223.xxx.186)

    원글님 손도 무지 빠르고 요리 솜씨도 좋으실듯 하네요
    남자셋 180 넘는 거구들이라니 대식가인것 같고요
    아침엔 밥과 김치에 돈까스만 8장 구워 두장씩 먹으라 하고
    점심엔 밥과 김치에 돼지고기 4근 제육볶음해서 나눠먹으라
    저녁엔 밥과 김치에 동그랑땡 40개 부쳐서 나눠먹으라하세요

    다른집과 다르게 너무 잘해주니까 당연한줄 아네요
    아침과 점심 사이에 원글님도 조용히 커피도 드시며 좀쉬셔야죠
    점심과 저녁 사이에도 빨래 돌리고 개키고 청소하고 일이 많은데 대체 엄마는 언제 쉬어요?
    지금부터라도 엄마는 휴식이 필요하고 보호해줘야할 존재라고 세남자를 길들이셔야할듯요

  • 47. 투정
    '20.12.17 12:47 PM (182.215.xxx.137)

    간단하게 김밥이나 먹자, 간단하게 잔치국수나 먹자 하는 남편에게 ㅊ먹는 너나 간단하지!! 했다는 이야기 생각나네요 ㅋ

    위에 어떤 분 댓글처럼 너무 잘 해 먹이셔서 그래요. 저희 집 남편은 일 년 내내 아침은 빵이고, 점심은 직장에서, 저녁은 대부분 시댁에서 먹거나 약속 있거나 몸 관리한다고 견과류만 먹고 굶거나 가끔 술상 봐주는 정도인데요,
    아침에는 베이글에 달걀프라이에 과일 서너 종류 썰어서 한 접시에 우유 한 잔 주면 잘 먹었다고 인사하고 출근해요. 물론 매일 베이글만 주는 건 아니고 여러가지 빵 종류로 돌려가며 주긴 하는데 10분이면 차리는 밥상 받고도 늘 잘 먹었다고 하거든요. 저는 음식 솜씨 없고 손도 느리고 제가 칼 들고 있는 거 보면 남편이 불안하대요. 어디 또 벨까봐. 제가 굉장히 부주의하기까지 하거든요. 심지어 전업이고요ㅋㅋ 청소랑 빨래는 잘 합니다만. 암튼 이렇다 보니 기대치가 전혀 없어요ㅎㅎ 대강 만들어서 짜지만 않게 해주면 무조건 맛있다고 해요.
    중딩 딸은 입맛이 까다롭긴 한데 얘는 재료만 비싸고 좋은 걸로 싱겁게 해 주면 다 잘 먹는지라(호주산 갈비탕은 맛 없어하고 한우로 끓이면 귀신같이 맛있다고 하는..뭐 그런 스타일) 요리 못 해도 문제가 안 되고요. 돈만 좀 쓰면 됨ㅋ

    암튼간에 너무 잘 해 먹이셔서 그런 거니까 대강 해 먹이세요. 전업도 좀 쉬어야죠. 전업은 노동강도가 약하지만 대신 근무 시간이 길잖아요. 눈 떠서 잘 때까지 거의 풀 근무니까요. 그러니 중간에 놀고 쉬는 시간이라도 있어야 맞죠. 원글님은 손이 빠르시니 저걸 해내고 있는 거지만 저 같으면 하루 종일 부엌 일만 해도 다 못 할 거 같네요, 저런 메뉴는. 한식이 얼마나 힘든데. 너무 잘 챙겨먹어도 성인병 온다고, 좀 줄이겠다 하시고 대강 먹이세요. 애들도 고딩이면 성장기도 끝났겠다 덜 먹어도 돼요.

  • 48. ㅁㅁㅁㅁ
    '20.12.17 12:48 PM (119.70.xxx.213)

    각자한마리 모자르다니 충격 ㅎㅎㅎ

  • 49. 치킨
    '20.12.17 1:05 PM (112.154.xxx.39)

    치킨 좋아해서 가끔 양념반 후나이드반에 추가로 아이둘이 후라이드하나 더 주문해 나눠먹어요
    피자는 각자 라지한판에 스파게티 하나씩 추가
    고깃집가면 기본 8인분에 각자 국수 공기밥 된장찌개
    저는 소식하는편이고 남편도 나이드니 많이는 안먹는편입니다 요즘 외식 못하니 오롯이 제가 밥 매끼하고 사는데
    저랑 남편 식성과 아이들 식성이 다르니 추가로 반찬을 따로 더 만들어요

    다이어트한다길래 과일에 계란 샐러드 줬더니만 고기에 상추 계란찜 샐러드 찐고구마 요구해서 아이들상 따로 더 차려 몇일하다 말았네요
    제가 너무 차려줬나봐요 반성합니다

  • 50. 와..
    '20.12.17 1:39 PM (124.49.xxx.34)

    존경합니다. 전 진짜ㅜ대충대충. 남편이 첨엔 불만이다가 10년넘게 쭉 그러니 적응했어요.

  • 51.
    '20.12.17 3:12 PM (219.240.xxx.26) - 삭제된댓글

    말인가요? 방구인가요? 저렇게 먹고도 그딴 소리를 한다구요.

  • 52.
    '20.12.17 3:14 PM (219.240.xxx.26)

    말인가요? 방구인가요? 저렇게 먹고도 그딴 소리를 한다구요. 잔치상에 대한 예의가 아니네요.

  • 53. ㅇㅇ
    '20.12.17 3:57 PM (175.207.xxx.116)

    체중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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