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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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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상사보다도 무심하네요

씁쓸 조회수 : 3,864
작성일 : 2020-12-16 18:35:58
코로나로 다들 똑같이 힘든 일년이었지만
그와중에 기숙사에서 온 큰애와 고등입학한 둘째
세끼 밥하느라 정신없었고
남편이 점심에 나가먹기 싫다는 바람에
일년째 도시락 싸고있는데
본인은 주말마다 골프 연습장이라도 다니고
또 한달에 두세번은 필드에도 나가면서
외식도 못하는데 맛있는거 한끼 좀
사온다던지 시켜먹자는 말도 한번도 없고
제가 좀 느린편인데 오늘 생각해보니
화가 나네요 ㅜㅜ

애들 치킨 피자 가끔 시켜먹지만
본인은 건강관리 한다고 맛도 거의 안보거든요
그럼 애들은 한끼 안차려도 되는데
본인은 꼭 밥 먹어서 저는 또 차려야되고

밥을 줄이려고 하는대신 반찬을 어마어마하게
먹어서 보통가족 이틀먹을 국이나 찌개도
맛있으면 한끼에 다 흡입
계란말이는 5개정도 한끼에
김치는 4분의 1포기 정도(이것도
반포기 먹다가 짜다고 난리쳐서 줄인거)
그외 오징어채든지 북어포조림이든지
두부부침 장조림 떡갈비 등 반찬 내놓기가 무섭게
다 싹싹 비워요
애들 조금이라도 주려면 안보이게 따로 놔둬야해요
돈도 돈이고 장보기도 힘드네요@@;;

맨날 밖에 식당이 얼마나 드러운지 아냐면서
주방 불끄면 쥐랑 바퀴 다돌아다닌다면서
가족들 입맛 떨어지는 얘기나하고...

그러다보니 남편 상사분이
두번정도 온식구 같이 끓여먹으라고 부대찌개 한번,
유명하다는데서 사다주신 만두전골 한번
이렇게 두번 보내주신 적이 있었는데
참 감사했었네요ㅜㅜ
그렇게 좋은 분들은 빨리 승진해서 본점가셔서
6개월밖에 같이 근무를 못했었어요

참 그렇다고 남편한테 핀잔주거나
화내거나 하진 않을거예요
제가 정신을 차리고 섭섭함을 느낀게 오늘이었던거지
앞으로는 뭐 먹고 싶다고 뭐좀 포장해서
사다달라고 부탁을 할께요
시키면 안하는 사람은 아니예요
워낙 밖에 음식 싫어하고 본인 배부르면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이라 글치ㅠㅠ;;;

갑자기 점심먹다가 생각났다면서
지점직원들 집에가서 다같이 먹으라고
그 무거운 음식들 두손가득 터지게 들고 오셨던
지점장님 생각이나서 남의 남편인데도
그댁 사모님이 부럽네요^^;;




IP : 39.124.xxx.13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12.16 6:39 PM (70.106.xxx.249)

    그게 자기손으로 안해서 더 그래요
    남편한테도 좀 시키세요

  • 2. 부부
    '20.12.16 6:39 PM (121.176.xxx.24)

    님 남편 같은 사람은 결혼을 왜 했을 까요....
    혼자살지
    극도의 이기적이고 개인적이고
    본인 밖에 모르는 데

  • 3. ..
    '20.12.16 6:40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그집 부인은 직원들까지 챙기는 오지랍 남편이라고 그럴거예요. 다들 내가 못가진게 크잖아요. 남편 처분 바라지 말고 님도 님 위주로 사세요. 골프도 치시고요. 나이드니 내가 아껴서 어느 정도 돈도 모았지만 허무해요. 그때그때 못누린 것들이 후회되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만 드네요

  • 4. ....
    '20.12.16 6:42 PM (122.32.xxx.191)

    다 걷어먹기전에 철저하게 소분해서 주세요.
    식탐 있는 사람은 자기밖에 몰라요 자식줄것도 안남기고 다 먹어치워요. 그리고 시키세요 사오라고...
    힘든날은 시켜먹겠다 선언하세요 당당하게...

  • 5. ..
    '20.12.16 6:42 PM (223.33.xxx.1)

    그래서 남편 흉보시는거예요? 두둔하시는거예요?
    앞으로 잘하고 살겠다는 다짐이예요? 남편 상사 칭찬이예요?
    다른 사람 복장터지게 하는 분이신듯.

  • 6. ... .
    '20.12.16 6:45 PM (125.132.xxx.105)

    그 상사분 부인의 얘길 들어봐야 확실히 알 수 있어요.

  • 7. 원글
    '20.12.16 6:45 PM (39.124.xxx.131)

    아니 의식의 흐름이
    오늘 문득 생각이나고 상사분도 감사하고
    남편한테 화도 나지만
    화를 내진 말고 시켜야겠다죠~~
    어느 부분이 복장이 터지나요?

  • 8. ㅣ;ㅣ;
    '20.12.16 6:48 PM (121.165.xxx.46)

    울 남편은 내가 돈주고 부리는 부하직원으로 보이나봐요
    상사대접 하긴 하는데
    저는 부하직원 하기 싫으네요
    돈도 잘 안주니 평생 노예죠.

  • 9. 진짜
    '20.12.16 6:50 PM (222.239.xxx.26)

    매번 차리게 하고 도시락 싸야하고 힘드시겠어요.
    또 잘먹는다고 싹싹 비우면 너무 힘들죠.그 접시 사서 네군데 정도로 나눠서 한번 먹을 양씩만 주세요.

  • 10. 남의떡
    '20.12.16 6:56 PM (175.223.xxx.186)

    그집 부인은 직원들까지 챙기는 오지랍 남편이라고 왠수라고 할거에요
    남편이 식탐이 많고 대식가인가봅니다
    다른 장점이 있겠지요
    찾아봅시다
    (저도 15년째 찾는중)

  • 11. 원글
    '20.12.16 7:50 PM (39.124.xxx.131)

    제가 집에있고 남편은 하루종일
    나가서 돈을버니 밥이라도 잘 차려줘야지
    했었는데... 올해는 저도 너무 많이
    하다보니 심술이 난거겠죠
    게다가 너무 당연히 평소처럼 집밥집밥
    하다보니 오늘문득 너무하네
    싶은 생각도 들고 몇달이면 끝날줄
    알았던 도시락도 끝날 기미가 안보이고ㅜㅜ

    혹시 이글 읽으시는 남편분들 계시면
    당신도 힘드니 오늘은 내가 뭐
    사갈까 한번 하시면 좋겠죠^^

  • 12. 원글
    '20.12.16 7:52 PM (39.124.xxx.131)

    흉보고나니 살짝 시원도 하고
    찔리기도 해서 다시 힘내서 저녁지으러
    갑니다~~ 다들 편하고 즐거운 저녁
    보내시고 낼 저녁은 메뉴 콕 찍어서
    사다달라고 주문할께요^^

  • 13. ..
    '20.12.16 8:42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대식가랑 결혼하면 안될듯

  • 14.
    '20.12.16 9:18 PM (118.235.xxx.51)

    서운했지만 잘 고쳐써보겠다는 훈훈한 글인데 이게 왜 고구마죠? 맛있는거 꼭 사오라고 하세요~! ^^

  • 15. ..
    '20.12.16 9:24 PM (175.196.xxx.172)

    정말 애 많이 쓰십니다
    대식가 남편 반찬 만들기 정말 힘들죠
    그렇지만 건강 걱정도 한다는 거 보니
    남편이 건강할거 같군요.
    지인 남편이 입이 짧은데 잘 먹어 주면 좋다고 하더군요
    허약 체질보단 낫다 생각 하셔야 할듯요
    좀 맛 없게도 만들어 보세요 너무 입맛에 맞게 해주시나 봐요ㅎ

  • 16. 원글
    '20.12.16 11:04 PM (39.124.xxx.131)

    저도 젊을때는 제가 음식을 잘하는줄
    알았습니다^^ 하도 집밥을 좋아하길래요ㅋ
    알고보니 밥이랑 김치만 있어도 집밥만
    좋아하네요~~
    몇년전에 친정부모님이 점심때 다녀가신적이
    있었는데 열심히 점심상 차려드렸는데
    깜짝 놀랐었네요~ 두분이 드셨는데도
    반찬이 수북히 그대로인거예요@@;;
    늘 남편이 벌여놓은 수북한 빈접시만 보다가
    깜놀했었네요^^

  • 17. dddddd
    '20.12.16 11:04 PM (161.142.xxx.237)

    요즘 반조리 식품들 잘 나오거든요. 옛날 반조리 식품들이 아니에요. 대기업 위생적인 공장에서 나오고 맛도 괜찮다고 들었어요. 그런것도 좀 애용해 보시면 음식조리에 진을 빼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힘내세요. 전업이라고 그래도 힘 내고 좋은 마음으로 하시려는 것 느껴져서 응원해 드리고 싶네요.

  • 18. 원글
    '20.12.16 11:06 PM (39.124.xxx.131)

    못보고 자라고 저도 애들 키우느라
    정신없어서 저만 동동거리며 해냈는데
    고등 아들도 있으니 부인 위하며
    음식 차려주지는 못하더라도 사오기라도
    하는 모습 자꾸 보여주고
    칭찬해주면서 잘 키워(?) 보겠습니다
    댓글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19. ^^
    '20.12.17 3:12 AM (211.177.xxx.216)

    착하시네요

    음~~ 얘기를 하시고 다 주지도 말고 한번은 뻗어버리세요

    내 딸이 나처럼 살면 어떨까 생각해보면 답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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