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길냥이한테 그냥 써봅니다.

별이된 조회수 : 1,554
작성일 : 2020-12-15 14:10:46

남편 사무실에 들락날락 거리던

5,6개월정도의 길냥이........이름을 그냥 나비라고,,남편은 맨날 나비라고만 합니다,

꼬리 구부러진 큰나비는 작은 도로들 사이만

다니는 냥이.

작은 나비는 삼실 건너2차선을 넘나드는 냥이.

결국 사달이 났어요,


길 건너다 차에 부딪혀 다쳤대요.

삼실 옆 작은 길 건너편 가게 아저씨가

쓰러져 있던 작은나비를 박스에 담아서

고기랑 물을 조그만 그릇에 넣어주고

거의 방치 ㅜ

아침에 그랬다는데 하루종일 그 아이를

그 치운 바깥에 그냥 뒀다가

해질 무렵 애를 남편 삼실에 델꼬 왔더래요.


남편은 몇개월 정 붙은 그 아이를 많이 챙겼답니다.

청년기라 그런지 하루에도 서너번이상씩 밥을 먹고

그러더래요. 살이 포동포동 올라있고 남편만 보면

골골송을 실컷 해주고 그렇게 이쁜 짓 했던 생명체인데...

그 아저씨는

왜 그렇게 늦게 그 아이를 델꼬 왔을까요 ㅜ

남편의 다급한 전화소리...일욜병원수배..겨우 찾아서 델꼬

갔는데 대뜸 하시는 말,,수술 중에 죽을 수도 있다,더랍니다.

200만원이 든다 그러고 나아도 쉽지 않다 등등,,

결국 수술실에 들어가서 5분도 안돼 죽었다고,,

남편은 그 아이를 델꼬 와서 삼실 큰 나무아래 묻었답니다.

너무도 작은  그 아이..............

부디 평온하길..................가슴이 너무 아파서 좀 울었어요,

다친 아이를 하루종일 그냥 둔 아저씨..너무 늦게 병원에 가게 된 그 아이..

안타까운 맘에 울적합니다.  사람이. 인간이 왜 그리도 모진가요 ㅜㅜㅜ

생각하다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그냥,,,,,,,,,,,,,,마음이 쓰립니다.

오리 거위 밍크,,그 털들을 얻겠다고 그렇게 무자비하게 ㅜㅜㅜ 인간은 벌 받아 쌉니다.

IP : 112.153.xxx.1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간이 제일
    '20.12.15 2:18 PM (221.150.xxx.179)

    잔인하고 나쁘다는게 제 생각

  • 2. ㅜㅜ
    '20.12.15 2:34 PM (1.245.xxx.169)

    마음 아프네요.
    아가냥이 고양이별로 잘 떠났기를 빌어요.
    저도 냥이들 밥을 주는데, 요녀석들이 왕복 팔차선을 넘어와요. 그쪽도 밥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시간만 되면 위험을 무릎쓰고 건너오네요...
    늘 건너는 모습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봅니다.
    그렇게 떠난 아이들이 제법 많아요.
    생각하면 너무 슬프죠.
    울며 불며 묻어주기를 몇 번...
    무뎌지지도 않아요.
    사는 날까지 그냥 행복하기만을 바라네요, 이젠.

  • 3. 둘리야
    '20.12.15 2:43 PM (59.12.xxx.126)

    우리 아파트 대장냥이었던 둘리도 지난주에 고양이별로 가버렸어요…주민들 서로는 잘 몰라도 둘리를 모르던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람 잘 따르고 사랑받던 아이인데 차에 치어 가버렸어요. 고양이가 놀래킨다고 밥주지 말라는 사람들 정말 너무해요. 이 추운겨울을 어떻게 지내라고 그리 인색하게 구는지 속상해요

  • 4. ...
    '20.12.15 2:48 PM (111.65.xxx.69)

    너무 슬픈글입니다ㅜ 갑자기 목이 메이네요...

  • 5. 아...
    '20.12.15 2:51 PM (110.70.xxx.89)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이 추운겨울에 맨몸으로 맨땅에서
    견뎌야만하는 길동물들 걱정에
    하루도 마음편할 날이 없습니다.

    겨울은 너무 우울하고 괴로운 계절이예요.

  • 6. 그래도
    '20.12.15 2:52 PM (121.133.xxx.125)

    원글님댁 만나
    배 안곻고 잘 지내다 왔었곳으로 되돌아갔네요.

    나비야, 편히 쉬렴.

    그래도 나비의 삷미 너무 아쉽네요.

  • 7. ㅠ.ㅠ
    '20.12.15 2:58 PM (61.97.xxx.231)

    고향 어머니가 혼자이신데, 동네 길냥이들 밥을 챙겨주세요.
    주택이고 마당있으니 한구석에 늘 물이랑 사료들이 있죠.
    형제들끼리, 시커먼 남자새끼들만 키우시기에 어머니는
    많이 소녀스러우셨죠. 늘 유기동물들, 키우는 가축들에게도
    애정많으셨어요. 초등학교앞 병아리, 메추리, 오리새끼들
    사갖고 가면 늘 성체로 키우고 제 수명다하고 죽었으니까요.

    코로나로 걱정되니 안 내려와도 된다하셔도
    고양이들 집만들고 사료사간단 핑계로 형님도 저도
    내려갑니다. 지난주에는 형님이 나무로 아파트 비슷하게
    만들어놨더라구요.

    한쪽에서 짧게 살다 죽는 생명도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비록 호강까지는 아닐지라도
    제 명이 다 할때까지는 별걱정없이 사는 생명도
    있다 여겨주시면 위로가 될까 모르겠습니다.

  • 8. ..
    '20.12.15 3:19 PM (223.62.xxx.246)

    죽으면 그래도 편해지는거니까..ㅜ

  • 9. ... ..
    '20.12.15 3:47 PM (125.132.xxx.105)

    그래도 원글님 남편 만나 사람으로 부터 사랑도 받고
    행복하게 골골거려 보고 배불리 밥도 먹었으니
    짧은 명줄 타고났는데 남편분 만나 행복했던 거라 믿으세요.
    외롭게 혼자 떠나지 않았고 나무 밑에 고이 묻어 주셨으니 그 아기는 곱게 떠났다고 생각되네요.
    너무 슬퍼하고 힘들어하지 마세요.
    또 어디선가 예쁜 나비 만나거든 얘한테 해주고 싶었던 거 해주세요.

  • 10. 아마
    '20.12.15 4:12 PM (121.133.xxx.125)

    나비의 넋이 있음
    늘 고마워 할겁니다. 아저씨가 너무 야속하네요. 그래도 고기랑 물도 두었다니...아주 정 없는 분은 아닌가봐요. 그 분도 어찌하기는 어려웠을거에요.

    당장은 하필 추운날 땅에 묻어 더 맘이 안좋으시겠지만
    그 아저씨가 쓰레기 봉투에라도 안버리고
    데려와 병원 수술실에도 올라가보고
    누군가의 사랑을 받았던 녀석이잖아요.

    더 험한꼴도 안다하고요.
    조금만 슬퍼하시길요. 저도 슬프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5249 엘지 베스트샵에서 이 가격에서 살만한거 있을까요 3 .. 2020/12/15 1,580
1145248 글은 지울게요 53 심난 2020/12/15 15,125
1145247 초등생 글쓰기 어찌 시키시나요? 4 ㄱㄱㄱ 2020/12/15 1,705
1145246 "현금영수증 대신 할인"..신고하면 공제받.. 5 뉴스 2020/12/15 1,867
1145245 스포츠브랜드 패딩 처음 사봤는데요. 4 ,, 2020/12/15 2,679
1145244 파면 해임 면직 차이 - 펌글 2 춘장 2020/12/15 1,992
1145243 보험사기 4 바보네 바보.. 2020/12/15 1,269
1145242 절임알타리 3킬로면 몇단정도에요? 2 .. 2020/12/15 1,626
1145241 알바생 횡령 11 .. 2020/12/15 4,580
1145240 엄마가 철이 덜 드신 건가요 제가 속이 좁은 건가요 7 에휴 2020/12/15 3,219
1145239 부산역에서 부산대 가는 방법질문이요 8 오디헵뽕 2020/12/15 2,226
1145238 30대에 사업으로 월소득 3억 전후인 사람들은 11 ㄱㄷㅅㄷㄴ 2020/12/15 4,268
1145237 솜패딩 물세탁해도 되나요 7 ㅅㅈㄷㅈ 2020/12/15 2,168
1145236 허리 디스크 있는 분들, 복부 운동 뭐하세요? 14 디스크 2020/12/15 3,317
1145235 내가 잘못한 일들이 자꾸 생각나요 10 ㄴㄴ 2020/12/15 3,470
1145234 술 안마시고 몸에 달라진 점 5 ㅇㅇ 2020/12/15 3,437
1145233 6키로 뺐습니다. 31 야호 2020/12/15 7,671
1145232 약국에서 산 에탄올 옷에 뿌려도 효과 있을까요? 7 클린클린 2020/12/15 2,495
1145231 경주사시는 분들 5 rudwn 2020/12/15 1,728
1145230 일본 車부품사는 파산했지만, 한국은 제로..왜? 7 .... 2020/12/15 1,704
1145229 오영환 의원금 후원 통장 아직 열려있어요 4 ㅇㅇㅇㅇㅇ 2020/12/15 1,031
1145228 신박한 정리 장영란 부럽네요 15 정리 2020/12/15 9,845
1145227 개들은 어떤냄새 싫어하나요? 6 ... 2020/12/15 1,711
1145226 여자 혼자 살기 아파트 4층 위험하죠? 21 .. 2020/12/15 8,365
1145225 초콜렛도 제품에 따라 카페인이 더 들고 덜 들고 한게 있죠? 2 .. 2020/12/15 1,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