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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한테 그냥 써봅니다.

별이된 조회수 : 1,583
작성일 : 2020-12-15 14:10:46

남편 사무실에 들락날락 거리던

5,6개월정도의 길냥이........이름을 그냥 나비라고,,남편은 맨날 나비라고만 합니다,

꼬리 구부러진 큰나비는 작은 도로들 사이만

다니는 냥이.

작은 나비는 삼실 건너2차선을 넘나드는 냥이.

결국 사달이 났어요,


길 건너다 차에 부딪혀 다쳤대요.

삼실 옆 작은 길 건너편 가게 아저씨가

쓰러져 있던 작은나비를 박스에 담아서

고기랑 물을 조그만 그릇에 넣어주고

거의 방치 ㅜ

아침에 그랬다는데 하루종일 그 아이를

그 치운 바깥에 그냥 뒀다가

해질 무렵 애를 남편 삼실에 델꼬 왔더래요.


남편은 몇개월 정 붙은 그 아이를 많이 챙겼답니다.

청년기라 그런지 하루에도 서너번이상씩 밥을 먹고

그러더래요. 살이 포동포동 올라있고 남편만 보면

골골송을 실컷 해주고 그렇게 이쁜 짓 했던 생명체인데...

그 아저씨는

왜 그렇게 늦게 그 아이를 델꼬 왔을까요 ㅜ

남편의 다급한 전화소리...일욜병원수배..겨우 찾아서 델꼬

갔는데 대뜸 하시는 말,,수술 중에 죽을 수도 있다,더랍니다.

200만원이 든다 그러고 나아도 쉽지 않다 등등,,

결국 수술실에 들어가서 5분도 안돼 죽었다고,,

남편은 그 아이를 델꼬 와서 삼실 큰 나무아래 묻었답니다.

너무도 작은  그 아이..............

부디 평온하길..................가슴이 너무 아파서 좀 울었어요,

다친 아이를 하루종일 그냥 둔 아저씨..너무 늦게 병원에 가게 된 그 아이..

안타까운 맘에 울적합니다.  사람이. 인간이 왜 그리도 모진가요 ㅜㅜㅜ

생각하다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그냥,,,,,,,,,,,,,,마음이 쓰립니다.

오리 거위 밍크,,그 털들을 얻겠다고 그렇게 무자비하게 ㅜㅜㅜ 인간은 벌 받아 쌉니다.

IP : 112.153.xxx.1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간이 제일
    '20.12.15 2:18 PM (221.150.xxx.179)

    잔인하고 나쁘다는게 제 생각

  • 2. ㅜㅜ
    '20.12.15 2:34 PM (1.245.xxx.169)

    마음 아프네요.
    아가냥이 고양이별로 잘 떠났기를 빌어요.
    저도 냥이들 밥을 주는데, 요녀석들이 왕복 팔차선을 넘어와요. 그쪽도 밥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시간만 되면 위험을 무릎쓰고 건너오네요...
    늘 건너는 모습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봅니다.
    그렇게 떠난 아이들이 제법 많아요.
    생각하면 너무 슬프죠.
    울며 불며 묻어주기를 몇 번...
    무뎌지지도 않아요.
    사는 날까지 그냥 행복하기만을 바라네요, 이젠.

  • 3. 둘리야
    '20.12.15 2:43 PM (59.12.xxx.126)

    우리 아파트 대장냥이었던 둘리도 지난주에 고양이별로 가버렸어요…주민들 서로는 잘 몰라도 둘리를 모르던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람 잘 따르고 사랑받던 아이인데 차에 치어 가버렸어요. 고양이가 놀래킨다고 밥주지 말라는 사람들 정말 너무해요. 이 추운겨울을 어떻게 지내라고 그리 인색하게 구는지 속상해요

  • 4. ...
    '20.12.15 2:48 PM (111.65.xxx.69)

    너무 슬픈글입니다ㅜ 갑자기 목이 메이네요...

  • 5. 아...
    '20.12.15 2:51 PM (110.70.xxx.89)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이 추운겨울에 맨몸으로 맨땅에서
    견뎌야만하는 길동물들 걱정에
    하루도 마음편할 날이 없습니다.

    겨울은 너무 우울하고 괴로운 계절이예요.

  • 6. 그래도
    '20.12.15 2:52 PM (121.133.xxx.125)

    원글님댁 만나
    배 안곻고 잘 지내다 왔었곳으로 되돌아갔네요.

    나비야, 편히 쉬렴.

    그래도 나비의 삷미 너무 아쉽네요.

  • 7. ㅠ.ㅠ
    '20.12.15 2:58 PM (61.97.xxx.231)

    고향 어머니가 혼자이신데, 동네 길냥이들 밥을 챙겨주세요.
    주택이고 마당있으니 한구석에 늘 물이랑 사료들이 있죠.
    형제들끼리, 시커먼 남자새끼들만 키우시기에 어머니는
    많이 소녀스러우셨죠. 늘 유기동물들, 키우는 가축들에게도
    애정많으셨어요. 초등학교앞 병아리, 메추리, 오리새끼들
    사갖고 가면 늘 성체로 키우고 제 수명다하고 죽었으니까요.

    코로나로 걱정되니 안 내려와도 된다하셔도
    고양이들 집만들고 사료사간단 핑계로 형님도 저도
    내려갑니다. 지난주에는 형님이 나무로 아파트 비슷하게
    만들어놨더라구요.

    한쪽에서 짧게 살다 죽는 생명도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비록 호강까지는 아닐지라도
    제 명이 다 할때까지는 별걱정없이 사는 생명도
    있다 여겨주시면 위로가 될까 모르겠습니다.

  • 8. ..
    '20.12.15 3:19 PM (223.62.xxx.246)

    죽으면 그래도 편해지는거니까..ㅜ

  • 9. ... ..
    '20.12.15 3:47 PM (125.132.xxx.105)

    그래도 원글님 남편 만나 사람으로 부터 사랑도 받고
    행복하게 골골거려 보고 배불리 밥도 먹었으니
    짧은 명줄 타고났는데 남편분 만나 행복했던 거라 믿으세요.
    외롭게 혼자 떠나지 않았고 나무 밑에 고이 묻어 주셨으니 그 아기는 곱게 떠났다고 생각되네요.
    너무 슬퍼하고 힘들어하지 마세요.
    또 어디선가 예쁜 나비 만나거든 얘한테 해주고 싶었던 거 해주세요.

  • 10. 아마
    '20.12.15 4:12 PM (121.133.xxx.125)

    나비의 넋이 있음
    늘 고마워 할겁니다. 아저씨가 너무 야속하네요. 그래도 고기랑 물도 두었다니...아주 정 없는 분은 아닌가봐요. 그 분도 어찌하기는 어려웠을거에요.

    당장은 하필 추운날 땅에 묻어 더 맘이 안좋으시겠지만
    그 아저씨가 쓰레기 봉투에라도 안버리고
    데려와 병원 수술실에도 올라가보고
    누군가의 사랑을 받았던 녀석이잖아요.

    더 험한꼴도 안다하고요.
    조금만 슬퍼하시길요. 저도 슬프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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