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험영업을 하다보니 보험글이 유독 눈에 들어와서 읽다보면...
제일 많이 보이는 질문이 누가 보험을 가입했는데 잘한거 같아요 라는 글이 있으면
얼마에 가입하셨어요? 어떤 상품이에요? 어디 회사인가요? 라는 댓글이 많이 보입니다.
그 댓글들을 보다보면 참 답답한 부분이 있어 조언을 드립니다.
보험의 구조를 일단 이해하셔야 하세요. 보험은 주계약과 특약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생명사는 주계약이라고 하고 손해사는 주계약이라는 단어가 따로 없고 보통 상해사망이나 상해후유장해를 넣어야만 설계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주계약의 범위와 보장해주는 보험료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기본보험료가 정해지는 부분이겠지요.
이 부분은 일반화시켜서 싸다, 비싸다 라고 단정할수가 없어요.
왜냐? 그 상품이 암을 2000만원까지 보장하는지 5000만원까지 보장하는지에 따라 같은 조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입시점에 나이,성별,직업,그리고 병력에 따라서 보험료가 산정되기 때문입니다.
병력이 있을경우 할증이 될수도 있구요. 또 그 병력을 각 사마다 언더라이팅 기준이 틀리므로
어느 회사는 3년 부담보를 잡을수도 있고 어느 회사는 부담보를 안잡더란 말이죠.
또, 직업군에 따라 보험사에서 볼때 좀 위험한 직업군일 경우라면 보험료가 상승이 되겠지요.
당연히 사무실에서만 근무하는 사람과 밖에서 운전을 하면서 다니는 사람과는 위험율이 틀리니까요.
암을 2천까지 넣을때는 안넣어도 되는 특약이 암 보장을 5천으로 올리게 되면 꼭 넣어야 하는 의무부가특약 (보통 상해사망1억이나 상해중환자실특약,중대한상해수술비 등등을 넣어야만 설계가 되도록 만들어짐) 이 발생이 되기도 하고
뇌,심장관련 담보를 넣으면 연계조건이 발생됩니다.
이부분은 회사별 기준이 틀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진단비를 넣었더라도 납입하는 기간에 따라 보험료는 틀려지지요.
따라서, 동일한 조건(나이,직업,병력,납입기간,동일한 특약)이 아니라면 보험료는 의미가 없단 말씀입니다.
물론 적정한 평균 보험료는 있겠지만요. 요새는 보험 설계자체가 장난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툴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에요.
또 어느 회사가 좋다더라,,, 물론 수술비같은 경우라면 범위가 틀리기 때문에 좀 더 고객에게 유리한 회사가 있습니다.
고객한테 유리한 회사가 어디냐? 보험사는 절대 자기 죽을짓은 안해요.
보험료가 싼데는 이유가 있어요. 비싼데도 이유가 있어요.
자 , 납입면제 누구는 똑같이 암보험을 들었어요.
갑상선암 걸려서 납입면제 되었는데 ,, 누군 안된대요.
누구는 일반암에 걸려야만 납면인데 누구는 유사암(갑상선암,기타피부암,경계성종양,제자리암)만 걸려도 납면이네요.
어느 회사는 6대 납면, 어느 회사는 11대 납면.
어디가 좋을까요? 어디가 더 비쌀까요?
모 회사는 납면이 있던데요?
....아니요 잘 보세요. 납면이 아니고 납입지원특약이 들어가있습니다.
각 사 마다 이 부분이 틀리므로 꼭 잘 확인하세요.
그리고 생명사가 좋아요? 손해사가 좋아요?
답은 둘다 좋아요.
생명사는 죽었을때를 보장해준다 이것도 이젠 틀려요.
제 3세대 보험이 등장하면서 생명사 손해사 경계가 모호해졌어요.
다만 뇌, 심장 진단비쪽으로의 범위는 손해보험사가 아직은 넓어요.
유병자일경우나 고령자일경우는 생명사 암보험 상품이 좀 더 저렴합니다.
암의 진단비도 좀 더 크게 가져갈수도 있구요.
다만, 생명사의 암에서 소액암 (유방,자궁,방광,전립선암)을 따로 빼서 지급을 하는지를 꼭 확인하세요.
나이가 어리다면 생명사보단 손해사가 낫겠지요.
유사암의 진단비 60세까지 최대 2천까지 들어갑니다.
작년까진 유사암 3천까지도 가입가능했었는데 이것도 이번달까지라고는 하지만...
이것도 몰라요. 보험사들이 하두 구라를 쳐서 ...그래도 유리할때 가입하시는게 좋겠지요.
그 다음 무해지상품 이번달까지만 판매한다면서요?
무해지상품은 안판대요. 팔지말래요. 왜냐구요?
하두 민원이 들어와서 그렇대요.
중도 해지시 해지환급금이 한푼도 없습니다. 라고 그렇게 가입할때 강조를 했는데
이 부분은 기억이 안난대요.
보험료 싸다고 그거로 하시겠다고 해놓고 중도해지환급금 안나오니 왜 안나오냐고 한대요.
보험은 수치로 계산을 해요. 보험가입자의 70프로 이상이 10년도 안되서 해지 한다는 기사가 있어요.
보통 집안경제가 힘들어지면 제일 먼저 손대는게 보험이에요.
중도해지해서 그거라도 써볼까? 아님 매달 납입하는 돈이 부담스러워서지요.
보험으로 대출도 해서 쏠쏠하게 쓰기도 하지요.
그런데 무해지상품은 중도해지환급금이 없기때문에 대출도 안됩니다.
꼭!!! 이 부분을 정말 제대로 인지한후에 가입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글이 좀 길어졌네요. 뇌와 심장관련 진단비는 나중에 따로 올릴게요.
필요없는 보험은 없습니다.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보험이 될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