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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입원 중인 아버지, 요양병원으로 옮겨도 좋다는데

가망없음 조회수 : 3,429
작성일 : 2020-12-11 14:35:44
2주쯤 된 것 같아요.
폐암 2기에, 폐렴도 한 번 왔었고....
입원 치료 거부해서 집에 계시다가
고열이 나서 어쩔 수 없이 아빠도 고집을 꺾고
대학 병원으로 왔어요.

애초에 파킨슨도 있고, 연세도 있으시고(80세)...
그래서 수술도 항암도 못했어요. 2기임에도.
입원 후에는 항생제도 이것저것 바꾸고
여러 노력을 했는데, 아직 열도 오락가락하고...

어제 의사 선생님 말씀이 원하는 대로 하시라고.
계속 이 병원 계셔도 되고(지방 대학병원), 
집 근처 요양병원 가셔도 되고,
집으로 가도 된다(약 처방).
어차피 근본적인 치료는 어디에서도 못하고
열 관리 정도인데, 요양병원에서도 그 정도는 가능하다.
(오줌은 관으로 뽑아내고, 
대변은 식사를 못하니 입원 후 한 번도 안 봤는데...
아무래도 그냥 두기 그래서 엄마가 의사에게 부탁하여
약을 먹고... 엄마가 그제 직접 한 번 정리(?)하셨다고 합니다.
그 뒤로 변은 안 보심. 양도 안 찼을 테고.)

간병인 일주일에 이틀 정도, 엄마가 사흘 정도,
제가 이틀 정도 병원에 있었는데,
지금 생각에는 그냥 지금 있는 병원에 
계신 게 나은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차가 없으니까, 매번 택시를 타서
택시비 부담은 좀 있어요.(편도 6천원)
집이 가까우면 잠깐 눈 붙이러 갈 수도 있고
서로 교대도 좀 더 자유로울 텐데...

그래도 저희는 그냥 지금 있는 병원에 계신다고 생각하고는 있는데,
주치의는 요양병원의 어떤 점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신 걸까요?
IP : 112.219.xxx.7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병원에
    '20.12.11 2:39 PM (116.40.xxx.49)

    꼭입원해서 할치료는 없다는거겠죠. 대학병원은 치료가 목적이니까요.

  • 2. ..
    '20.12.11 2:43 PM (125.177.xxx.201)

    치료하거나 수술할게 없으면 집근처로 병원 옮기는 게 나아요. 길게가면 보호자들이 더 힘들어집니다. 집에 자주 오갈수있는 거리가 좋아요. 큰병원은 수술환자를 위해 병실 비워두기도 해야하구요

  • 3. .....
    '20.12.11 2:46 PM (118.235.xxx.147)

    이제 더이상 해드릴 수 있는게
    대학병원이나 요양병원이나
    별 차이가 없으니
    집 가까운 병원이 편하시겠죠...
    간병하시기에도 그렇고...
    대학병원은 심근경색, 뇌졸중, 뇌출혈 같은 급성 중증 질환이나 위급한 수술 등을 위해 병실을 좀 비워둬야 하거든요..
    급한 환자들조차 급한 불 끄고 나면 퇴원해서 외래로 보거나 하는 경우도 많고...

  • 4. 병원
    '20.12.11 2:47 PM (223.38.xxx.171)

    병원비 걱정도 될 거고
    대학병원이면 비싸 잖아요
    보호자들도 힘들고 하니
    요양병원 권하시는 거

  • 5. 원글
    '20.12.11 2:48 PM (112.219.xxx.74)

    답글들 감사합니다.
    요양병원은 시설이나 환경이 대학병원보다는 안 좋을 것 같아서
    좀 망설여지더라고요.
    비용 차이가 많이 날까요?
    요양병원으로 모시는 게 나을까요 ㅠ

  • 6. ..
    '20.12.11 2:53 PM (125.177.xxx.201)

    너무 걱정마시구요. 요양병원을 집근처나 대중교통 편한곳으로 여러군데 방문해서 살펴보세요. 대학병원은 수술할때말고는 단순입원환자한테 친절하지 않아요. 계속 뭔가 수술하고 시술하고 비보험진료를 해야되서요. 좋은 요양병원이 장기환자한테는 더 낫습니다. 암환자전문 요양병원도 있던데 잘 찾아보세요

  • 7. ..
    '20.12.11 2:54 PM (80.222.xxx.33)

    대학병원 그렇게 오래 못 계실 걸요. 2차병원 옮겼다가 거기서도 요양병원 전원 요청받아 그렇게 했었어요. 아버님이 원하는 것, 생각보다 투병기간이 길어졌을 때 어느 편이 가족들에게 편한지 같이 생각해 보세요.

  • 8. ..
    '20.12.11 3:01 PM (183.98.xxx.95)

    병원에서 환자에게 더이상 해줄게 없으니 나가라는겁니다
    요양병원은 집에서 모시기 힘드니 가라는거죠
    가족들과 의논하세요
    집에서 감당하실수 있으면 집으로 퇴원
    아니면 요양병원가야하더라구요
    무엇보다 거동이 힘드셔서 집이 힘들다는겁니다
    대소변이라든지 목욕

  • 9. ...
    '20.12.11 3:11 PM (59.15.xxx.61)

    요양병원은 가족이 간병 안하고
    공동 간병합니다.
    병원비는 별 치료가 없으므로
    간병비가 대분분이에요.
    보통 120-150만원 들던데
    환자 상태에 따라 더 들기도 해요.

  • 10. 부산사람
    '20.12.11 3:49 PM (211.117.xxx.115) - 삭제된댓글

    대학병원에 계신게 낫습니다..항생제 치료 완전히 끝내고 열내리고 폐렴 낫고 난 다음에 생각해보셔요..꼭 그렇게 하시길 바랍니다..요양병원은 처방 안되는 약도 주사도 많아요..항생제 내성 생기면 더 높은 단계 항생제 써야되고 환자가 너무 고통스럽죠..

  • 11. 부산사람
    '20.12.11 3:53 PM (211.117.xxx.115)

    대학병원에 계신게 낫습니다..항생제 치료 완전히 끝내고 열내리고 난 다음에 생각해보셔요..꼭 그렇게 하시길 바랍니다..요양병원은 처방 안되는 약도 주사도 많아요..항생제 내성 생기면 더 높은 단계 항생제 써야되고 환자가 너무 고통스럽죠..대학병원이라도 암 환자는 2주 지나도 계속 입원할 수 있어요..

  • 12. 원글
    '20.12.11 3:54 PM (112.219.xxx.74)

    답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왼쪽 폐에 물이 다 차서 오른쪽 폐로만 호흡 중입니다.
    항생제도 강한 걸로 바꿔 밨는데, 열이 오르락내리락해요.
    간병인은 하루에 10만원인데, 사실 좀 부담스럽긴 하고요.
    택시비 등...까지 포함하면.
    경제적으로나, 왔다갔다 할 걸 생각하면 요양병원이 편하긴 한데
    왠지 아버지를 소홀히 대하는 것 같기도 해서
    대학병원에 있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만약에 요양병원을 알아본다면,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할까요?

  • 13. ...
    '20.12.11 4:13 PM (59.8.xxx.133)

    경제적으로 부담가능하시면 대학병원에 계세요.
    열부터 잡고요.
    요양병원에서는 악화되실 가능성이 커요.

  • 14. 대학병원
    '20.12.11 4:14 PM (221.157.xxx.142)

    대학병원에 계시는게 여러면으로 좋아요. 가능한 대학병원에 모시세요.
    요양병원 의료진이나 시설, 장비 등 특정상황에 대처하능 능력이 대학병원급과 비교불가죠.

  • 15. 부산사람
    '20.12.11 4:21 PM (211.117.xxx.115)

    대학병원이 급성기 병원이라 대부분 2주이상 입원이 안되기때문에 요양병원으로 옮기죠..암환자라서 대학병원에 입원이 가능한데 요양병원으로 옮길 이유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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