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시절 바나나의 추억
1. ..
'20.12.11 9:32 AM (222.236.xxx.7) - 삭제된댓글전 80년초반생이 저희 초등학교 저학년떄만 해도 엄청 비쌌던걸로 기억이 나요 ..저희 이모가 잘사시는데 어릴때 델몬트 바나나 한다발씩 가끔 사주셔서 먹었던 기억이 나고 소풍 갈때 ..그리고 아플때 사주시던 기억이 나요 ... 어릴때 바나나 하면 엄청 비싼 과일이라는 생각은 나요 ... 저도 지금도 좋아해요 .. 바나나 쉐이크 해먹는것도 좋아하고 ..ㅋㅋ
2. ...
'20.12.11 9:35 AM (211.212.xxx.185)어렸을때 아파서 밥 잘 못먹으면 엄마가 바나나랑 복숭아통조림을 사주곤하셨어요.
바나나와 복숭아통조림을 보면 어렸을때 엄마가 좀 나았나 열은 좀 떨어졌나하며 이마에 닿던 엄마 손의 그 시원한 감촉과 향긋한 바나나향이 떠올라요.3. ...
'20.12.11 9:37 AM (222.236.xxx.7)전 80년초반생인데 저희 초등학교 저학년떄만 해도 엄청 비쌌던걸로 기억이 나요 ..저희 이모가 잘사시는데 어릴때 델몬트 바나나 한다발씩 가끔 사주셔서 먹었던 기억이 나고 소풍 갈때 ..그리고 아플때 사주시던 기억이 나요 ... 어릴때 바나나 하면 엄청 비싼 과일이라는 생각은 나요 ... 저도 지금도 좋아해요 .. 바나나 쉐이크 해먹는것도 좋아하고 ..ㅋㅋ
4. ~~
'20.12.11 9:37 AM (39.7.xxx.42)74년생 저도 기억나요^^ 명동 갈때마다 리어커에 파는 바나나 사서 엄마랑 하나씩 들고 먹던 기억. 그시절 별미였죠.
엄마가 심장이 안좋아 자주 입원하셨는데 그때마다 병문안 선물로 들어오는 바나나 먹었던 기억도 있네요. 엄마 병실에서, 맛있지만 맛있게 먹진 못한...5. ...
'20.12.11 9:38 AM (220.75.xxx.108)저 71년생인데 어렸을 때 작은할머니가 생일선물로 바나나한개랑 사이다한병 사서 주셨다고 어른들께 정말 여러번 들으면서 자랐어요.
작은할머니가 저를 얼마나 예뻐하셨는지에 대한 불변의 증거 같은 거에요. 한창 먹을 나이의 본인 아들도 둘 있으셨던 분이 딱 하나 사서 저를 주실만큼 귀하고 비싼 거였대요.
근데 전 기억도 안 나요ㅜㅜ6. 호수풍경
'20.12.11 9:56 AM (183.109.xxx.109)어릴때 오빠가 홍역에 걸렸었는데...
고모가 바나나를 다발로...
진짜 오빠 부러웠어요...
소풍갈때 김밥 도시락이랑 사이다랑 바나나 한개...
너무 행복 했었죠,,,
그때 못 먹어 그런가 요즘도 바나나는 안 떨어지게 사 놔요,,,(일본꺼는 안사요...)
빨리 퇴근하고 집에 가서 바나나 먹고 싶네요 ㅎㅎㅎ7. 76년생
'20.12.11 9:56 AM (14.231.xxx.242)맞아요 바나나는 그림책에서나 흔한 과일이었죠.. 어린마음에 원숭이는 무슨 복을 타고났길래 바나나를 맘껏먹나 부러워했던거같아요 ㅋㅋㅋㅋ 당시 제법 큰 봉지에 사과 가득담으면 천원이었는데 바나나는 한개가 500원이었던 기억이 나요.. 정말비쌌죠
8. 90년대초반
'20.12.11 10:01 AM (119.198.xxx.60)길거리 노점상에서 팔던
바나나 딸랑 1개 가격이
무려 천원. . 이었죠
자장면 한그릇이 천원대 가격이었는데9. ㅇㅇ
'20.12.11 10:07 AM (49.167.xxx.50) - 삭제된댓글저는 어릴 때 외국생활했는데
80년대였거든요
거긴 바나나가 엄청 쌌어요
한국 오니 바나나가 무척 비싼 과일이어서 어리둥절했는데
얼마 안 지나니 한국에도 많이 풀렸는지 가격이 싸졌던 기억이 나요10. 73년생
'20.12.11 10:13 AM (125.142.xxx.124)저도 귀한 과일이라며
특별한날에 먹었어요.
그래도 유치원때부터 먹었으니 잘살았던건가요.
기억나는건
바나나를 마요네즈에 버무려 샐러드에 넣어주던 엄마요.
넘 맛있었어요.11. 그비싼
'20.12.11 10:24 AM (119.64.xxx.11)바나나를 전 싫어했어요.(72년생입니다)
앞집에 미군가족이 살았는데
그집 아들이 우리집에 매일 놀러와 살다시피했었거든요.
그집 엄마가 미안하니까 미제 과자며 바나나며 물량공세 했었어요.ㅎㅎ
그 비싼 바나나가 울집에선 인기없었다는요ㅎㅎ
나중에 미국으로 아예 갔는데.. 이사가던날
제미가 (앞집 애 이름) 이사가기 싫다고 없어져서 난리났었어요. 장독대 뒤에 숨어있었던가...
저 7~8살때쯤이었는데...
제미..미국서 잘 살고있겠지!12. 맞아요
'20.12.11 10:46 AM (220.92.xxx.120)아플땐
무조건 복숭아통조림과 바나나~~~~~~13. ..
'20.12.11 11:17 AM (118.218.xxx.172)바나나 한개에 천원이었어요. 진짜 그렇게 맛난 과일이 없었는데 요즘은 넘 흔한 과일이죠. 그래도 유기농 바나나 가격이 싸진않아요. 돈가치가 없어졌을뿐~
14. 으싸쌰
'20.12.11 11:42 AM (210.117.xxx.124)바나나 한개가 오백원인데
그때 짜장면이 오백원이었어요
당시 짜장면은 특별한날 먹는 음식이었습니다15. 6백원
'20.12.11 12:14 PM (110.8.xxx.127)초등학교때 하나에 6백원이었고 할머니 아프실때만 드렸던 기억이 있어요.
고등학교때 친구가 매일 바나나를 하나씩 가져와서 먹었는데 약간 어려운 형편의 친구였는데 누가 주었대요.
친척이 제주도에서 바나나 농사를 한다고 했던가 뭐 잘 모르겠네요.
대학때부터 좀 싸진 것 같아요.
설악산 놀러가서 트럭에서 2천원인가 큰 다발로 샀던 기억이 나네요.
70년생16. 저도
'20.12.11 11:44 PM (149.248.xxx.66)76년생 시골이었는데도 집앞 과일가게에 바나나가 있었어요. 너무 비싸서 개당 700원에 팔았는데 내가 많이 졸랐는지 엄마가 딱한개 사줬어요.
얼마나 오래된거였는지 껍질까니 까맣게 물러져있는 부분이 있었는데(지금은 그게 뭔지 알죠) 과일가게 아줌마가 그거 꿀이라고..처음먹는거니 뭐아나요 꿀인줄알고 먹었죠 ㅎㅎ
그래도 그때 엄마가 나 위해서 그비싼 바나나를 사줬구나...평생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요.17. 저도
'20.12.11 11:48 PM (149.248.xxx.66)이런 추억이 있어서인가 우리아이가 희한하게 바나나를 싫어해서 잘 안먹는데 그럴때마다 제가 꼰대같이 이렇게 말하곤해요. 이게 우리어릴땐 얼마나 귀한 과일이었는줄 아니...이 맛있는걸 왜 안먹어...블라블라..
이러면 우리아들이 엄마 지금 2020에요 라고..ㅠㅠ
이눔아...니가 결핍의 시대를 아냐고...라떼는 그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