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가까운 정도를 알수 있는건 뭘 줄때 알수 있는것같아요.

... 조회수 : 2,374
작성일 : 2020-12-11 03:20:33
살면서 누군가에게 뭘 줄때가 있잖아요. 돈이든 물건이든 먹거리든...
주긴 주는데 더 주고 싶은 사람이 있고.. 주면서도 쫌 덜줄까? 너무 많은거 아닌가?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고.
저는 제 형제들의 집안 경조사때 부주금액 똑같이 하거든요. 만약 100만원을 부주하면 오빠 경조사에는 봉투에 돈을 더 넣고 싶어요. 오빠가 못살거나 그런것도 아닌데... 오빠네 식구가 입원을했다 치면 병원 문병가는 길에 봉투 준비하면서 좀 더 넣을껄 그랬나 싶구요. 반면 동생네 경조사에는 한번도 더 주고 싶다 라는 맘이 안들어요. (혹시라도 나중에 말 나올까 싶어서 공식적인 봉투 할때는 금액 똑같이 하거든요. 결혼식에 얼마. 시부모 혹은 처갓집 장례에 얼마. 이사하면 얼마... 이런식으로 )
그래서 알았어요. 나는 내가 상대방을 얼마나 생각하는지를 알게 되는 순간이 뭔가 줄때구나.
아까 저녁먹기 전에 김 한톳. 백장을 다 구워서 통에 나눠담았어요. 동네 친한 엄마들 3명한테 나눠주려구요.
근데 양이 쪼끔씩 차이가 나네요. 3명이랑 다 같이 친해요. 누구랑 더 친하고 누구랑 덜 친하다 이런 생각이 없었는데 그중 한명꺼에는 김을 더 담고싶어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내가 이엄마한테 맘이 더 가는구나 알았어요.
잠이 안와서 농라에서 황금향 10키로 주문하면서 머릿속으로 벌써 나눠줄 사람이 순서대로 떠오르길래...
IP : 180.228.xxx.2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0.12.11 3:57 AM (58.122.xxx.94)

    맞아요.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더 주고싶은게 사람 맘이죠.
    맘가는데 돈간다는 말도 있잖아요.
    근데 내용과 별 상관없지만
    뭐 나눠먹는거 좋아하시나봐요.
    김을 구워 나눠주고
    황금향도 나눠먹고.

  • 2. ,,
    '20.12.11 7:33 AM (27.176.xxx.118)

    그래서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라고 하나봐요
    억지로라도 주다보면 마음도 같이 주겠죠

  • 3. 맞아요
    '20.12.11 7:48 AM (112.154.xxx.39)

    내가 상대를 어찌 생각하는지는 내소중한걸 나눠줄때나 뭔가 댓가 없이 줘야할때죠
    자식에겐 아까운거 없잖아요 더 못줘서 힘든거고요
    친구사이도 더 주고 싶은사람 덜주고 싶은사람 돈계산 하게 되는 사람 있어요

  • 4. ...
    '20.12.11 9:38 AM (182.226.xxx.224)

    저도 그래요
    자라면서는 작은 오빠랑 더 가깝고 잘 통했는데
    다 결혼하고나니 큰오빠네(사실 큰언니네러고 생각하죠 ㅋㅋㅋ) 뭘 더 보내고 챙기게되더라구요
    저희 큰온니 세상 둘도 없이 좋은 사람이라 저한테는 친정엄마보다 더 좋은 사람이거든요
    반면 정떨어지게 이기적인 작은 언니네는 손이 자꾸 작아져요
    오빠만 따로 챙기고싶어지고요
    조카들도 자기 엄마 닮아서 큰오빠네 조카들은 애들이 너무 이쁘고 용돈이나 커피가프티콘도 막 챙겨서보내주고 하는데 작은 오빠네 조카들은 좀 정 안 가게 굴더라구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5569 故김용균 노동자 유족에게 "때밀이들"이라.. 3 .... 2020/12/11 1,236
1145568 대구 25명 나온건 교회발인가요? 9 00 2020/12/11 1,599
1145567 진짜 예쁘면 하루에도 예쁘단 소리를 몇번씩 듣네요 10 글쎄 2020/12/11 5,199
1145566 이웃이 법륜스님 행복학교 강요해요 15 궁굼 2020/12/11 2,472
1145565 우체국실비 최근3개월동안 아무 병원도 간적 없어야 해요?? 2 실비 2020/12/11 1,672
1145564 조국 “조중동, 12월15일까지 징계위원 뒤를 파고자 할 것” 15 ㄱㄴ 2020/12/11 2,097
1145563 독서광인데 60대 초반이 읽을 만한 도서 추천 바랍니다 4 책벌레 2020/12/11 2,715
1145562 옥소리가 이렇게 예뻤나요? 47 ..... 2020/12/11 22,504
1145561 석박지가 조금 달아요 ㅜ 어떻게 구제하죠? 3 아이고 2020/12/11 961
1145560 편의점 커피도 그런대로 괜찮지않나요 17 낫밷 2020/12/11 2,688
1145559 저도 주식 이야기 ㅎㅎㅎ 멍청하면 답도 없는 이야기... 13 저도 2020/12/11 4,843
1145558 김강립 아저씨는 어디 아프신가여? 안보이셔서... 15 브리핑 2020/12/11 2,978
1145557 절임배추 40kg 10 미세스***.. 2020/12/11 2,245
1145556 자주 수면바지 보온 죽이네요 23 ㅇㅇㅇ 2020/12/11 4,862
1145555 자세가 잘못되면 기침할때 갈비뼈가 아프기도 한가요? 2 2020/12/11 725
1145554 문대통령 국정지지율 38%…취임후 최저치[갤럽] 37 최저치 2020/12/11 1,700
1145553 탈모약 먹었더니 털이 너무 많이나는데요..1 11 10383 2020/12/11 6,857
1145552 문자로 서류를 받았는데,,마치 스캔뜬거처럼 보이네요, 이거 어떻.. 8 신기 2020/12/11 1,257
1145551 공익제보자를 비방한 5000명, 피소 후 게시글 삭제 행렬~~~.. 22 ㅇㅇ 2020/12/11 1,334
1145550 인생은 참 복불복이고 랜덤이고 알수없네요 2 dd 2020/12/11 3,202
1145549 전진은 착한 것 같아요 14 000 2020/12/11 5,171
1145548 펀드를 고를때 무엇을 중점적으로 노후준비 2020/12/11 526
1145547 손혜원, 대통령 욕설 논란은 진실이 뭐래요? 37 .. 2020/12/11 2,688
1145546 국짐당, 회의장 들어가는 정청래에게 '호로XX' 육두문자 .. 19 ... 2020/12/11 2,136
1145545 나는 아미가 아닌데...ㅠㅠ 16 ㅠㅠ 2020/12/11 3,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