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싫은 사람이 김치주겠다는거예요.
일로만 엮인.분인데
일이니 상대하지
정말 옆집으로도 싫은분인데
(광화문할매할배들 티비에서 보셨죠??똑같아요)
친하지도 않은 관계인데
김장했다며 김치를 주시겠다는거예요
뭐지..
전 그분 김치 먹고 싶지도 않거든요
우리 시어머니 김치장인이신데
김냉없어서 그것도 안얻어먹고
조금씩 사먹어요 그냥
많이먹지도않아서요.
독립영화관kbs1서 본 것 중 짧은단편인데
제목은 기억이안나고
김치가 주제예요
(영화보고 넘 강렬헤서
감독찾아봤는데 여자감독이었는데...기억이 ㅜㅜ)
세세한건 기억이틀릴수있으니.제기억에의존하면
나이든 언니와 엄마가
김장했다고 했다고 난리쳐서 김치받으러오라오라고
난리라 간만에 친정에
가거든요.
근데 주인공이 표정이 안좋아요
뭐지..엄마가 딸 먹이고싶어서 그런거같은데
하고 보는데...
자세히는 안나오지만
집구석에 문제가있어요.
거기서 기를쓰고 혼자서라도 살아남아
지금은 능력있는 동생 설정이예요.(얼마전 재혼함)
근데.엄마와 언니가
동생을 가스라이팅하면서
'이것도 못해먹는게 니가 무슨 '
'니가 김치도못해먹어서 이혼이나 당하고..'
이런식으로 김치를 적선하듯..막 우겨넣듯..
떠넘기는데
보는저도 진짜 묘하게 기분이나빠요.
당연히 남편도 친정에서 무시받고요.
친정에서 기분나빠 바로나와
서울가는길에 고속도로에
차세우고 김치를 버리려해요.
눈치없는 남편이 왜아까운걸 버리냐며
옥신각신하다 김치통이 열려 쏟아지며
주인공의 맨발에신은 샌들이
김치로 범벅된걸 줌인 하면서 끝.
여튼 우리문화에서
그 .
김치가져가
라는 말에 담긴
엄청난 사회문화심리적 의미에
생각해본적이있는데
(다른나라에도 비슷한 아이템이있을것같은데..
낙농국가 경우엔 우리집치즈 아닐까 싶기도하네요
이탈리아는...우리집티라미수??ㅎㅎ)
여튼
제가 넘 싫어하고 뭐 나눠먹을 만한 사이도 아닌분이
김치가져가라고 자꾸그러니까
너무 이상하고 기분나쁘더라고요.
저 남 재산도 관심없고
부모님들이 자산 있으셔서 별걱정없는데
자꾸 저를 못사는 취급하면서
말도안되는데를 추천해요. 엄청 위험한거를요
그만고생하고 어디어디 투자하라며.
(응??저 고생안하는데....)
최근에 친구가 엄마가 담아주신
맛난 깍두기를 통크게 반절이나 나눠줬거든요.
(글라스락 500미리 정도되는건데
양이안많아서 이게 엄마가 주신거의 절반ㅋㅋ)
무도 너무 달고 먹을때마다 상큼하고
친구에게 고마워서
다먹고 뭘로 보답할까 하다보니
별게.다 생각나네요
이래서 빨리자버려야해요
자꾸 별생각이 다남.
1. ㅇㅇ
'20.12.10 12:26 AM (185.104.xxx.4)싫은분한테는 김치가 너무 많아서 시어진것도 몇통 있다고 거부하시고,
제목모르신다는 그 영화가 궁금하네요 보고싶어요.2. 글솜씨
'20.12.10 12:30 AM (121.188.xxx.243)글읽으면서 어쩜 글로 자신의 감정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감탄하면서 읽었어요.
원치 않는걸 주면서 뭔가 큰걸 해줬다는 느낌을 뿜는 상대를 보면 정말 화가나는데 그게 또 날 챙겨?주는거니 화내기도 그렇고. 진짜 그 기분 뭔가 나를 저 밑으로?보는 느낌.3. ..
'20.12.10 12:31 AM (112.167.xxx.66)싫은 사람에겐 김치 많아요. 이렇게 답을 하면 될 일이죠.
투자처 말하는건 읽씹하고요. 아니 듣씹이네요.
간단한걸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시는듯.4. ㄴ
'20.12.10 12:33 AM (175.223.xxx.182)상사나 갑입장 아니면
거절해도 되지 않나요?
엄마가 너무 많이 주셨고 친구도 줘서 보관할ㅈ곳이없다고
하세요.
친하지도 않은데 음식 구겨넣는 사람들
진짜 이상하죠.
무슨 적선하듯.5. 음
'20.12.10 12:35 AM (121.167.xxx.2)저도 비슷한 경우 겪었어요. 제 기준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드렸는 데 어느순간 저를 종부리듯 하는 걸 보고, 예의있고 냉정하게 도움요청을 거절해오고 있었는 데, 일요일 밤에 갑자기 본인 지인 통해 저에게 김치를 배송하고 있다고 문자가 온 거예요. 일단 문자로 지금 냉장고가 다른 김치로 꽉차서 죄송하다고 하자, 전화가 오더니 그럼 보내지 말까? 아니.. 왜 청하지도 않은 김치를 남 쉬는 일요일에 그것도 일면식도 앖는 본인 지인을 통해 전달 받으라는 건지. 이 코로나 시국에... 전화로 다시 정중하게 어렵다 하고 거절했어요. 정말 기분이 안 좋았어요. 저도 그냥 포장김치 나 좋은 맛으로 사먹는 게 젤 맘편합니다. 남의 집 김치 입에 맞지도 않는 다구요.
6. ......
'20.12.10 12:43 AM (211.178.xxx.33)저도 지금 제목찾아 삼만리거든요
알게되면 공유해드릴게요
짧은 순간의
그 오묘하고 기분 드러운!긴장감이
오고가는 김치로 잘 표현된 수작인데
으악 제목이 ㅜㅜ하아....
좀더 찾아볼게요.7. 00
'20.12.10 12:50 AM (175.223.xxx.182)영화 제목은 김치
심혜정 감독.8. ......
'20.12.10 12:54 AM (211.178.xxx.33)와 무엇이든알려주마82의명성.
00님 감사합니다
충격이예요 제목이 김치였다니ㅋㅋㅋ
맞아요 심혜정 감독.맞네요.감사요.9. ..
'20.12.10 2:06 AM (116.125.xxx.9)관계에 서투른 외로운 사람이네요
친해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에요
저도 저런 분 왜이러나 싶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좀 불쌍했어요10. 00
'20.12.10 4:58 A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친절이 과하면 무례한거죠..
불편한 관계를 김치한통으로 개선해보려는 마음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 그런거 아닐까요?
김치가 너~~~무 많아 처치곤란이라고 저도 거절한적 있거던요...11. 그 김치영화
'20.12.10 5:32 AM (188.149.xxx.254)秀作 이네요.
우리가족의 상황과 어찌 저리 하나 틀리지 않은지.//12. ..
'20.12.10 6:33 AM (220.85.xxx.168)투자처 추천은 못사는 취급이 아니고
그냥 모르는게 안타까워서 그런 거에요
혼자사는 저 그냥 그렇게 살고
전문직 부모님 잘사세요 명절마다 부모님이 몇백씩 용돈 챙겨주심.
제가 조금이라도 잘살아보겠다고 여기저기 투자하고
재테크 전혀 안하시는 부모님께 이거저거 추천드리는데
엄마가 매번, 그런건 너나해 우린 부동산 주식 이런거 안한다 딱 자르세요.
거지같이 사는 사람에게 투자 종용을 하겠어요?
그러다 빈털털이 되면 책임질 것도 아닌데.
먹고살기 괜찮아 보이니 추천하는겁니다.13. ....
'20.12.10 7:08 AM (211.178.xxx.33)ㄴ 그게지주택이라서... ㅎㅎ 여튼 뭐 그렇습니다
14. ㅎㅎ
'20.12.10 7:08 AM (220.73.xxx.22) - 삭제된댓글너가 주는 김치도 안받아 라고 욕하면서 자존감 세우는 중
우리 부모님 부자야 허접한 추천은 집어쳐 ~
감명깊게 봤다는 영화 만든 사람이나 님이나
다른 사람의 선의를 대하는 태도가 찌질해요
잘못을 욕하지 선의를 매도하다니15. ...
'20.12.10 7:18 AM (220.75.xxx.108)지주택을 추천해주는 거면 그건 원수급인데요...
가능하면 절대 엮이지 말고 빠르고 칼같은 손절 추천.16. 최악
'20.12.10 7:25 AM (220.73.xxx.22) - 삭제된댓글그분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
쌓일대로 쌓여서 선의도 매도하는 지경까지 된거지
매사가 이런분은 아닌거죠?
우리 시어머니가 문을 열기 직전까지 욕하다가
문 열고 들어서면 미소를 띤 얼굴로 따뜻하게 웃으며 맞이하시는 분이셨어요 장사를 해서 서비스 마인드와 상처가 어우러져 생긴 캐릭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섬뜩했어요 누가 선물을 줘도 욕을욕을 ..
시어머니는 친정식구들과 친구 한분 빼고
거의 모든 사람을 그렇게 대하셨어요17. ㅜㅜ
'20.12.10 7:37 AM (175.205.xxx.221)친정 언니가 그래요.
저를 가없겨 여기며 자꾸 주려고해요.
제가 필요없다고 싫다고하니
이젠 말도없이 인터넷쇼핑 택배로 보내오네요.
너무너무 싫은데 멈추지않아요.
그러면서
언니는 늘 자기가 누구한테 얼마나 잘했는데...
이러면서 사람에게 상처받는 사람이라
너무 괴로워요.18. 재밌네요
'20.12.10 9:08 AM (182.224.xxx.119)김치권력이 대단해서 김장이 안 사라지는 것도 있나 봐요. 김치를 통해 널 조종할 권리를 놓치지 않겠다!ㅎㅎ
19. 김치에
'20.12.10 9:27 AM (112.149.xxx.254)그런 뜻이!
저희집은 식구들이 김치 다 싫어해서 안먹어요20. ......
'20.12.10 1:04 PM (222.106.xxx.12)김치권력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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