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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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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깜짝선물 주고 갔어요

옴뇸뇸 조회수 : 18,027
작성일 : 2020-12-09 19:33:56
퇴근하고 부랴부랴 집에 와서
청소기 돌리고 바닥 닦고
손빨래 한두개 빨고 걸레도 빨고
현관바닥 닦아내고
쌀 씻어 밥통에 넣어두고
이제 씻으려고 준비하는데
현관문에서 삑삑삑삑 번호 누르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올사람이 남편 밖에 없으니 놀라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일찍 오지도 않거니와
퇴근하면 퇴근한다고 하루에 한번 하는
전화도 없었거든요
(늦게 퇴근하는 직종인지라 8시나 퇴근함)

무슨일인가 싶어 현관문 쳐다보니
남편이 현관문 열고 들어오지도 않은채
검은 비닐 봉지를 흔들어요
"왜이렇게 일찍 왔어?"하니
검은 봉지를 건네기에
"뭔데~" 물었더니
"붕어빵~"
"머야 ㅎㅎ 이게 웬일이야 ㅋㅋ"
남편은 다시 일하러 가야 한다고 급하게 가고
저는 붕어빵 봉지 든채 손인사하고는

붕어빵 식을새라 벗어놓은 가디건 속에 쏙
집어넣어 놓고 씻는데
붕어빵 식을까봐 평소엔 얼굴 신경써서 씻을꺼
대충 급하게 씻고
스킨 열심히 두드리며 바르는 것도
붕어빵 열기에 종이가 눅눅해지는 냄새가 옆에서나니
마음이 조급해져서 스킨이고 로션이고
대충 후다닥 바르고는

드디어 붕어빵 봉지를 열었는데
바삭한 붕어빵은 열기에 눅눅해졌지만
저는 바삭한것도 눅눅한 것도 붕어빵은
다 좋아해서
야무지게 옴뇸뇸 하면서 먹었어요
다섯개의 붕어빵 중에 세개가 순식간에 사라지고서야
이렇게 기분좋게 글 써요

제가 치킨하고 붕어빵을 워낙 좋아하는데
붕어빵 먹기가 참 힘든것이
예전에는 골목에 붕어빵 장사도 있었는데
지금은 (옴뇸뇸.., ..하나 또 잡아 묵고요)
보이지가 않으니 정말 먹기 힘들어졌거든요

남편은 늘 퇴근하고 별일없이 집에와서
집안일 하고 있을 저를 깜짝 놀래주려고
전화도 없이 붕어빵 사들고 좋아할 아내
생각하면서 신나게 왔겠죠? ㅎㅎ

옴뇸뇸...

남편 계획이 성공적이었네요
붕어빵 먹을 생각에 대충 씻고
신나게 먹었으니.

옴뇸뇸...
근데 남편꺼 하나라도 남겨둬야 하나..
고민하기에 늦어 버렸어요

붕어 다섯마리가 다 사라졌네요

이따가 저녁도 먹어야 하는데
붕어 다섯마리 먹고
밥까지 먹으면 안돼겠죠?

그래도 한 두세숟갈만 먹음 괜찮겠죠?

오늘 저녁은 남편 좋아하는 두부김치 인데
전 남편덕에 붕어빵을 먹었으니
두부김치는 남편 많이 먹으라고 해야겠어요 ㅎㅎ

그나저나 몰래 붕어빵 사들고 온 남편 모습
상상하니 귀엽네요 ^^;
IP : 117.111.xxx.110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9 7:36 PM (175.192.xxx.178)

    깨소금 냄새가 솔솔~
    부러워요.^^

  • 2. ㅎㅎ
    '20.12.9 7:39 PM (118.216.xxx.42)

    붕어빵 사랑

  • 3. ....
    '20.12.9 7:40 PM (222.112.xxx.137)

    깨 볶으시는 신혼이신가봐요
    붕어빵 한봉지에 감동하는 부인이라니...
    남편분이 굳이 들러 사주고 간 이유를 알겠네요..^^

  • 4. ...
    '20.12.9 7:42 PM (121.187.xxx.203)

    앞으로도 쭉 두 사람 예쁘고 알콩달콩 행복하세요.

  • 5. 두줄
    '20.12.9 7:42 PM (114.207.xxx.239) - 삭제된댓글

    두줄 세줄이면 끝날 얘기를
    길게도

  • 6. 원글
    '20.12.9 7:43 PM (117.111.xxx.110)

    저희 신혼 아니에요 ㅋㅋ
    결혼 16년차 사십대 중후반 부부에요
    자녀는 없는...^^;

    붕어빵 다섯개 먹었으니 오늘은
    남편퇴근하기 전에 타는 실내 자전거를
    전투적으로 타려고요 ㅋㅋ

  • 7. ;;;;
    '20.12.9 7:43 PM (223.62.xxx.162) - 삭제된댓글

    옴뇸뇸,,,,ㅠ

  • 8. 원글
    '20.12.9 7:46 PM (117.111.xxx.110)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그냥 두세줄이면 요약 되는데..
    갈수록 말이 많아지나 봐요.

    옴뇸뇸 웬지 붕어빵은 이렇게 해야
    먹는 느낌 날 것 같아서 써봤어요
    속 불편하셔도 이번만 참아주세요~^^;

  • 9. ..
    '20.12.9 7:47 PM (223.39.xxx.183)

    졌습니다

    부러워서

  • 10. ㅇㅇ
    '20.12.9 8:09 PM (49.142.xxx.33)

    아 붕어빵 하니 저희 남편 생각나네요.
    사실 전 붕어빵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남편은 겨울만 되면 퇴근길에 사오더라고요.
    그것도 차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해놓고 다시 큰길로 나가서 한참만에 사갖고 오는거에요.
    그게 뭐라고 가슴속에 품고와서 딸하고 둘이서 먹는데(딸도 붕어빵 좋아함)
    좀 웃기더라고요... 전 붕어빵 별론데 원글님 글 보니 갑자기 붕어빵이 좋아보입니다.
    오늘은 저희 남편이 사오려나 모르겠네요.

  • 11. 내일
    '20.12.9 8:10 PM (218.52.xxx.216)

    내일 꼭! 동네 붕어빵집 갔다올거예요!ㅠ
    저는 제가 품안에 넣고오다 다 눅눅해져서ㅠ 내일 꼭 사서 바로 먹어야겠어요 옴늄늄~~

  • 12. ㅁㄴㅇ
    '20.12.9 8:10 PM (14.39.xxx.243)

    글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저희도 님네 나이고 제 남편은 그 정도로 섬세하진 않지만 저에게 잘하고 서로 즐겁게 지냅니다.
    제일 좋은 친구에요. 님들도 계속 행복하세요~~

  • 13. ..
    '20.12.9 8:11 PM (116.39.xxx.71)

    자랑계좌 번호가 어딨더라?
    오늘 이분께 자랑기금 받아야겠어요.

  • 14. ..
    '20.12.9 8:13 PM (223.62.xxx.75) - 삭제된댓글

    에어프라이어 호옥시 있으시면 5분안에 붕어빵이 바삭한 새것이 되는 기적이..ㅎ

  • 15. ㅇㅅㅇ
    '20.12.9 8:15 PM (114.203.xxx.20)

    옴뇸뇸~
    몇 번인가 세었네요
    다섯 마리나 드셨군요 ㅎㅎ

  • 16. 빈남매
    '20.12.9 8:18 PM (175.120.xxx.55) - 삭제된댓글

    울ㆍ남편도 서플한 슨물로 퐝~!터지게 하지맙,
    붕어빵을 내민적은 없네요>,

  • 17. 사과좋아
    '20.12.9 8:20 PM (175.125.xxx.48) - 삭제된댓글

    눅눅한 붕어빵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끝내주게 바삭하고 맛있어집니당^^

  • 18. 붕어빵 장사들
    '20.12.9 8:26 PM (14.35.xxx.21)

    제발 제발 마스크 좀 껴주세요. 어떻게 사들고 오려고 보면, 마스크 턱에 걸치고 계시거나, 마스크 벗고 옆에서 뭐 먹고 계시거나...ㅠㅠ

  • 19. ㅎㅎ
    '20.12.9 8:30 PM (39.117.xxx.195)

    옴뇸뇸
    옴뇸뇸
    원글님 귀욤욤 ㅎㅎ

  • 20. 아니 원글님
    '20.12.9 8:38 PM (39.112.xxx.60)

    붕어빵을 앞에두고
    어찌 씻을수가 있습니까~~~~~~~~~~~

    먹고 씻어야 하는거 아닙니꽈~~~~~~~~~~~~~~~~~~~~~
    ㅋㅋㅋㅋㅋㅋㅋ


    독신은 마냥 부럽습니다~~~~~~~~~~~~~~~~~~~~~~~~~~~~~
    ㅋㅋㅋ

  • 21. 55
    '20.12.9 8:42 PM (39.112.xxx.199)

    옴뇸뇸
    옴뇸뇸
    원글님 귀욤욤 ㅎㅎ222222222222222222

  • 22. 수필
    '20.12.9 8:49 PM (118.43.xxx.18)

    글이 잔잔한 수필 같아요. 왕년에 글 좀 써본 언니 같아요.

  • 23. ...
    '20.12.9 9:04 PM (1.234.xxx.84)

    윽 졌다....
    그러나 기분 좋다~~~~
    귀여운 글 고마워요~ 저도 욤뇸뇸 붕어빵 먹고 싶네요~ ㅎㅎㅎ

  • 24. 아이 사랑스럽고
    '20.12.9 9:04 PM (14.34.xxx.99)

    귀여운 부부네요

  • 25. 행복♡
    '20.12.9 9:26 PM (39.112.xxx.69)

    전 왜 코끝이 찡~한지ㅎㅎㅎ
    남편분이 원글님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행복하세요~~~~^^

  • 26. 날날마눌
    '20.12.9 9:28 PM (61.82.xxx.106)

    어머 저오늘 잘살았네요
    이런글도만나고^^

  • 27.
    '20.12.9 9:46 PM (221.143.xxx.37)

    이쁜 남편입니다. 소소한 일상글 좋아요.

  • 28. ...
    '20.12.9 9:55 PM (218.50.xxx.49)

    붕어 아가리를 벌리고 버터 한조각을 집어넣어
    앙버터 붕어빵을 묵어야하는데...
    붕어빵을 못사서 그 맛을 상상으로만 음미하는 중이예요

  • 29. 읽어갈수록
    '20.12.9 10:00 PM (39.7.xxx.166)

    입가에 미소가

  • 30. 푸른섬
    '20.12.9 10:06 PM (221.151.xxx.219)

    이런 행복한 온기가 느껴지는 글 너무 좋아요.
    두분 건강하고 항상 행복하세요~~}~

  • 31. 아이
    '20.12.9 10:25 PM (114.206.xxx.33)

    그런데..

    그렇게 남편이 불쑥 들어왔는데 바람피다 결린 사람들도 많데요..

  • 32. 어린 날의 기억
    '20.12.9 10:30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엄마가 웬일로 붕어빵을 사오라고 시켰어요.
    꼬마가 가기엔 너무 먼 길이었지만
    -한 시간 정도 걸렸을 거예요.
    저는 그게 저 먹으라고 사오라는 줄 알고
    기쁘게 갔어요.
    네 개 였나? 다섯개였나? 암튼 너무 아까워서
    봉지 입구를 코에 대고 냄새라도 맡으려는데
    그 멋진 자태?를 보고 참을 수가 있어야지요.
    어차피 나 먹으라고 산 거니까 아깝지만 꼬리만 살짝 뜯어먹고
    봉지에 담겨 눅눅해진 붕어빵을 자신 있게 엄마에게 건넸지요.
    그런데 돌아오는 건 난데없는 욕지거리였어요.
    꼬리가 뜯겨진 붕어빵 하나를 손에 쥐고 엄마 하는말.
    니 오빠 줄려고 했는데 이게 뭐냐 이 ㅇㅇ아!

    저도 님 같은 남편 만나서 가~아끔 깜짝 선물 받으면서 살아요.
    엄마가 제게 친정 따위는 잊으라고 모진 교육을 시켜줬던 탓에
    아주 작은 일에도 남편한테 감동받을 때가 많아요.

    내일은 저도 붕어빵 사서 오빠도 안 주고 남편도 안 주고 혼자 한개 두개 세개 네개 다섯개 냠냠냠 먹어볼랍니다.^^

  • 33. 땅지맘
    '20.12.9 10:48 PM (125.186.xxx.173)

    옴뇸뇸 ㅎㅎ 빵터짐요

  • 34. 너무 좋다
    '20.12.9 10:56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욤뇸뇸

  • 35. 원글
    '20.12.9 11:20 PM (124.80.xxx.119)

    옴마야~
    댓글들을 많이 써주셨네요 ㅋㅋ
    붕어빵을 두고 먼저 씻는 행위를 할 수 있는건
    바삭한 붕어도 눅눅한 붕어도 붕어라면
    그저 좋은 사람이라 가능했나봐요 ㅋㅋ
    씻고 맘편히 온전한 시간을 즐기고 싶었어요

    저희 부부는 서로를 너무 신뢰하는걸까요
    아니면 외도할 깜냥이나 능력이 안됀다고
    서로를 무시하는 걸까요 인정하는 걸까요 ㅋㅋ

    아니면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불쑥 집에
    들어올때 혹시나 집안에서 불경한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조차 못하는 걸까요?
    쿨럭~

    그냥 저흰 별 생각없이 사는 것 같아요 ㅎㅎ
    자녀가 없어서 그런지 좀 친구같기도 하고요^^;

    그나저나 붕어 다섯마리 다 먹어버려서
    좀 미안했네요 그래도 생각해서 사다준
    성의가 있는데 한마리 남겨둘껄..
    그생각 했을때 이미 마지막 붕어 머리가
    사라지고 난 뒤라 배와 꼬리만 남겨둘수도
    없어서 걍 먹어 버리긴했는데..

  • 36. ...
    '20.12.10 12:59 AM (101.235.xxx.32)

    알콩달콩 이쁘게 사시네요

    내일 퇴근길에 붕어빵 사오고 싶은데

    동네 맛있던 붕어빵집이 없어졌어요

    덜 맛있는 집이라도 열었으면 좋겠네요 ㅎ

  • 37. 정말정말
    '20.12.10 11:52 AM (106.243.xxx.240)

    옴뇸뇸ㅎㅎㅎ

  • 38. ..
    '20.12.10 12:02 PM (117.53.xxx.35)

    이런글에 타박하는 댓글도 있네요 참나 ㅋㅋ 아 붕어빵 먹고싶네요 좋으시겠다!

  • 39. 이런게
    '20.12.10 12:21 PM (61.105.xxx.184)

    행복이지요. 상대를 챙겨주는걸 기쁨 느끼고 상대도 챙겨주는거 고마워 하고 알아 주는 것.

    참고로 오븐에 살짝 돌리시면 축축한 붕어빵이 바삭한 붕어빵으로 환생해요.
    근데 진짜 살짝 돌려야지 잘못하면 딱딱해져요

  • 40. .......
    '20.12.10 12:23 PM (223.38.xxx.145)

    깜짝선물이라곤 방귀밖에.........

  • 41. 몇살이세요
    '20.12.10 12:39 PM (14.32.xxx.215)

    우리도 저럴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ㅠㅠ

  • 42. 차암
    '20.12.10 12:40 PM (211.216.xxx.137)

    이쁜 새댁입니다.

    어디서 구수한 붕어빵 냄새와 꽃향기가 마구 퍼지네요.
    저도 복있는 사람 맞아요. 이런 글을 만났으니~~ ^^

  • 43. ㅋㅋㅋ
    '20.12.10 1:02 PM (218.50.xxx.154)

    저도 붕어빵 매니아인데... 좋으시겠어요. 요즘 구하기도 힘들고 나가기도 힘들고 해서 마켓컬리에서 붕어빵 냉동실 쟁여두고 살아요. 에어프라이어에 데워 먹으니 그나마 바삭하고 사먹는거랑 젤 비슷하던데요.

  • 44. 느티그늘
    '20.12.10 1:07 PM (118.221.xxx.96)

    남편이 이 글을 보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어요.

    30년전 붕어빵은 서울에 갓 올라온 제게 향수병을 치유해준 음식이었네요.
    매일 퇴근길에 붕어빵 천원어치(그땐 많이 줬어요. 8~9개는 됐던..) 사서 먹고 잤더니 금새 살이 찌더라구요.
    그때가 생각나네요.^^

    욤뇸뇸.. 따라 하게 되네..

  • 45. ㅎㅎ
    '20.12.10 1:34 PM (222.120.xxx.113)

    영상 지원되는 듯 이쁜글을 읽었네요 ㅎ
    서로의 사랑과 신뢰도 느껴지구요

    욤뇸뇸~~저도 먹고 싶어요

    친구가 제게 놀러오며 붕어빵 사다 주고 싶어서
    두번이나 들렀다가 허탕친 ** 붕어빵집~~
    영업좀 일찍 시작하세욧~~
    12시에도 안열면 어쩌라구..ㅠ

  • 46. 답글로그인
    '20.12.10 1:52 PM (117.111.xxx.38)

    오늘 기분도 좋은데 밤일 한번 하세요

  • 47. ㅇㅇㅇ
    '20.12.10 2:09 PM (96.9.xxx.36) - 삭제된댓글

    명품 가방.. 이런것도 좋겠죠.

    그런데..저는 요런 소소한 서프라이즈가 너무 행복할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진짜루...........ㅠ.ㅠ

  • 48. 원글
    '20.12.10 2:13 PM (121.137.xxx.231)

    으악...
    이게 뭔일이래요.ㅎㅎ

    붕어빵 얘기를 왜이렇게 많이 읽으신거에요.ㅋㅋ
    이게 이럴 일이냐고요.ㅎㅎ
    역시..붕어빵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건가요?
    어제 먹은 붕어빵은 다 팥이 들은 팥 붕어빵~
    저는 팥붕어만 붕어빵으로 치는지라..^^;

    다섯대 다 먹고 저녁 밥 두세숟갈에 두부 왕창 먹어가지고
    배 터지는 줄 알았네요
    퇴근후 남편이 붕어빵을 다 먹었냐 그래서
    미안하다고..하나 남겼어야 하나 생각했을땐
    마지막 붕어의 머리가 사라지고 난 뒤라 어쩔 수 없었다고 고백했더니
    괜찮다고 맛있게 먹었으면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감동받았겠구만! 하는데...음..
    사실이라서 거부할 수도 없고.ㅎㅎ

    저희는 초식남녀인지 부부사이의 당연한 권리를
    아주 소중히 거부하고 일년에 한두번 큰 행사마냥
    서로의 의지를 확인하는 정도로만 좋은 관계로 살고 있습니다.

    뭔소리래....

    아우 걍~ 저흰 그냥 친구같은 가족이라고요.ㅋㅋㅋ

  • 49. 예쁘고 사랑스런
    '20.12.10 2:25 PM (218.52.xxx.138) - 삭제된댓글

    두 분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 50. 행복한 글
    '20.12.10 3:15 PM (175.211.xxx.90)

    단돈 3000 원(?!요즘 붕어빵 가격을 몰라요 ㅋ) 이면 이리 행복해질 수 있는데..
    우리 모두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찾자고요. ^^
    댓글 중에 있던데 마켓컬리 꼬마 붕어빵 꽤 맛있어요.
    바삭 촉촉, 맛있어서 놀라고 붕어가 넘 귀여워서 또 한 번 빵 터집니다. 추천이요! ^^

  • 51. 붕어빵
    '20.12.10 3:34 PM (175.223.xxx.11)

    쿠팡에 성수동 베이커리 우리밀 팥 붕어빵 에프에 돌리면 맛있어요ㅎㅎ
    저도 행복한 나눔 만땅 받아갑니다^^

  • 52. 우왕
    '20.12.10 4:54 PM (182.208.xxx.58)

    귀요미~~
    라디오에 나오는 사연 음성지원 됨^^

  • 53. ,,,
    '20.12.10 5:01 PM (203.237.xxx.73)

    저도 아들 학원 데려다주고, 일주일에 두번인데요.
    돌아오는길에 붕어빵 포장마차가 있는데..이게..왕복 6차선,
    아파트 단지가 커도,,담벼락을 처놓은,,이건 주차하기도 어려운,,큰길가에요.ㅠㅠ
    그어디에도 주차를 할수도 없고,,,,어휴ㅡㅡㅡㅠㅠ 왜 그런곳에서 장사를 하시는지..
    그래도 늘 줄은 서너명 서있고,,매일 구경만,,ㅠㅠ
    언젠가,,꼭,,,줄을 서야겠어요.
    아들이 엄마가 이런 갈등으로 고개가 오른쪽으로 늘 꺽인채로 군침만
    다시고 있는지는 알까요 ? ㅋㅋ

  • 54. ..
    '20.12.10 5:48 PM (121.165.xxx.198)

    너무 귀여운 부부들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신혼이 아니라는 반전이 숨어있었네요.. 남자분도 귀엽지만 여자분이 애교있고 긍정적인 성격인것같네요 아 부럽다~~^ ^

  • 55. ...
    '20.12.10 7:20 PM (153.207.xxx.31)

    읽으면서 승질이 안나고 흐믓한거보면 나도 늙었는가보다.

  • 56. ..
    '20.12.10 7:24 PM (112.214.xxx.129)

    오아시스 마켓 미니붕어빵 에어프라이어 돌리면 맛있어요
    붕세권 아니시라면 추천합니다

  • 57.
    '20.12.10 7:43 PM (14.58.xxx.16) - 삭제된댓글

    저 붕어빵 먹다가 봉투에서 다른거 나오나 계속
    읽었는데
    붕어빵 인거죠?
    우리남편한테 미안하네요 ㅋㅋㅋㅋㅋ
    사오지도 않지만 이렇게 감동도 안할 듯
    행복하세요~~

  • 58. 나도
    '20.12.10 7:56 PM (180.68.xxx.100)

    붕어빵 먹고 싶다~~~~
    옴뇸뇸.
    붕세권 사시는 분들 부럽고
    붕어빵 구매처 알려 주신 댓글도 감사합니다.

  • 59. ㅇㅇ
    '24.11.23 5:14 AM (58.29.xxx.20)

    붕어빵 사랑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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