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불교계 시민단체 및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불교인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국민과 정부가 하나가 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무너져가는 민중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는 지금, 검찰은 유독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 돼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찰의 역사는 부당한 독재권력·자본과의 결탁을 통한 부정부패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범죄자와 피해자를 뒤바꾸고, 무고한 시민을 간첩으로 만들고, 존경받는 정치인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워 감옥과 죽음으로 내몬 것도 다름 아닌 그들이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의 선택적 정의는 언제나 영원한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킨다는 전제 하에서만 작동됐다"며 "유독 민주적인 정부에서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운운하며 대들었던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윤석열 총장과 최근 검찰 조직의 행태를 통해 검찰은 스스로 개혁을 완수할 힘도, 의지도 없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검찰개혁은 적폐청산의 핵심 과제이자,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