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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복

빵굽는 밤 조회수 : 2,029
작성일 : 2020-12-09 00:02:57
모두가 우울한 요즘, 갑작스레 엄마가 돌아가시고
혼자 되신 친정아버지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시부모님의 간곡한 권유로 어버버 하다가
그리 되었는데요.
물론 많이 감사드리고,
이 마음 변치 않고 반대의 경우가 생기더라도
그냥 우리집을 너싱홈 하지 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간식 해주듯, 갑자기 제 일상에 들어온 아버지를 위해
지금 빵을 굽습니다.
당근에 나온 제빵기 들여놓고 내용물 바꿔가며 만드는 식빵.
전문가들처럼 반죽기다, 빵틀이다 하지는 못하지만 저혼자 열일하는 제빵기를 보니 고마운 마음과 함께 작은 행복감이 스멀스멀 퍼져 옵니다.
새삼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다시 태어난 순간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멍뭉이들에게 아무거나 주지 말라고 소리높이는 저와 아버지의 실랑이로 하루를 시작하지만, 그래도 건강히 살아계심에 감사한 마음.
여러분들도 모두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IP : 116.38.xxx.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9 12:06 AM (59.15.xxx.61)

    효녀시네요.
    아버님 행복하시겠어요.
    남편도 감사하고...
    원글님 복 많이 받으세요.

  • 2. 빵 굽는 님
    '20.12.9 12:10 AM (211.211.xxx.243)

    자녀들은 다 출가 했나요?

  • 3. 빵굽는 밤
    '20.12.9 12:17 AM (116.38.xxx.25)

    대학생 둘 있지요.
    큰애는 휴학하고 독립해서 자기 좋아하는 일 찾아 하고 있고,
    작은애는 기숙사 들어갔다가 얼마전 퇴소하여 집에 머물고요.
    신기한 게 가족이 바글거리던 때보다 지금이 쌀 소비가 훨씬 많아졌다는. 무슨 질량보존의 법칙처럼 밥하기 총량 이런 게 있는지요.
    집밥에 별로 관심없던 불량주부가 저인데, 요새는 로봇처럼 움직이고 있네요.

  • 4. 아유
    '20.12.9 1:23 AM (119.205.xxx.234)

    어머니도 하늘에서 흐뭇하게 '우리딸 기특하구나~' 하실 거에요. 아버지랑 행복 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고 싶네요

  • 5. 여건되고
    '20.12.9 2:25 AM (124.53.xxx.159)

    사이만 좋다면야 삼대가 한집에 사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뭣보다 자식들에게 참 좋을 거고요.

  • 6. ...
    '20.12.9 4:19 AM (73.140.xxx.179)

    글 감사합니다. 가족분들과 건강히 지내세요.

  • 7. ..
    '20.12.9 10:35 AM (175.198.xxx.100)

    따뜻한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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