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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혼이 아주 너덜너덜합니다...

한숨 조회수 : 5,768
작성일 : 2020-12-08 21:03:12
2020년 아주 롤러코스터 인생입니다~
코로나 오기전부터 뭐야??할 정도로...
결론은 남편일도 안 좋은 의미로 원점으로 돌아오고...

애셋 데리고 잠시지만
월세로 20평대로 좁혀 오고...
적응은 또 되더라구요.
물건 거의 다 버렸구요.

오늘은 알바가기전
큰애 머리를 처음으로 잡았어요.
미쳤죠...

항상 자기물건 엉망 쳐박아놓기...
인사도 할 줄 모르고...
이런 애들 많은거 맞죠??
이런걸로는 그냥 뭐라합니다.

근데, 잔소리하면 절 미친녀자 쳐다보듯이
띠겁게 쳐다봅니다.
여기에 제가 돌았어요.
중1부터 사춘기 하더니...
중3인데도 버릇없는게 습관처럼...
와 내 심기를 건드리냐는 표정...

일 가서도 맘이 넘 괴롭고...
월세로 새로 이사간 집은 후드에서
누런 기름이 뚝뚝 ... 닦아도 닦아도
씻어내도 씻어내도 내부가 절었나봐요.
남편은 주인에게 말하는게 싫은지
전번도 안 알려주고...
너무 지치네요.

주인한테 겨우 전화하니...
뜬금없이 월세 싸게 주는거라고 얼마나 강조하는지...
제가 깍아달라 한것도 아니고...

진짜 여러가지로 머리가 멍하네요.

누군가에게 말로 한다면 그냥 펑펑 울어버릴거 같아요...

인생의 답은 있겠지만... 오늘은 답 말고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어서 써 봅니다...휴...
IP : 59.5.xxx.9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ㅔㅐㅑㅕ
    '20.12.8 9:04 PM (121.165.xxx.46)

    울지말고 여기에 글 종종 쓰세요
    위로드립니다.
    사는게 다 지옥이지요

  • 2. 지나가다
    '20.12.8 9:07 PM (175.223.xxx.13)

    지치고 힘든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옆에 있으면 꼭 안아주고 싶어요. 토닥토닥.

  • 3.
    '20.12.8 9:09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힘드시겠어요
    우울할만 해요
    저도 아이셋인데 미칠것같을때가 종종 있어요
    사춘기 아이에겐 한쪽눈을 감으세요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대해봤자 서로 좋을것이 없더라구요
    아이스크림 이라도 같이먹으며 살짝 사과하세요

  • 4. ㅠㅠ
    '20.12.8 9:09 PM (58.231.xxx.9)

    대강 들어도 힘드실 듯 해요.
    사는 게 참.. 힘들어요.
    그래도 털어 놓으니 좀 낫죠?
    다 지나간다 맘 먹고 옷 든든히 입고
    걷기라도 자주 하세요. 고민 있고 답답할때
    마냥 걸으면 그래도 기분이 풀리더라구요.
    힘 내세요~^^

  • 5. ...
    '20.12.8 9:15 PM (59.5.xxx.90)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 6. 나이많은이
    '20.12.8 9:26 PM (121.182.xxx.73)

    대단하셔요.
    아이 셋이라니요.
    저 하나로도 낑낑했네요.
    원글님 힘드신게 당연하세요.

  • 7. 아주
    '20.12.8 9:33 PM (115.136.xxx.119)

    열심히 사시네요 중3아이 버릇없는거 한번 잡은거 잘하신거고 딸아이죠? 요새애들 띠껍게 쳐다보는거 뭔줄알아요 내몸이 편해야 그것도 좋은말 나가요
    한번씩 맥주나 커피마시면서 숨고르기 하세요
    진짜 자식이 뭔지

  • 8. 집주인아
    '20.12.8 9:39 PM (123.109.xxx.136)

    불로소득이 다른게 아니다 세입자 골탕먹이지 말고 제때에 제대로 수리해 월세받아라
    오늘밤 내게 있는 최고로 좋은 기운 원글님 께로 다 반사.

  • 9. ...
    '20.12.8 9:58 PM (59.5.xxx.90)

    네... 딸이구요...
    82님들 따뜻한 말씀에 혼자 눈물바람했네요.
    낼 또 힘내서 또 살아야겠죠...

  • 10. ...
    '20.12.8 10:01 PM (122.32.xxx.199)

    님~~ 저도 재건축 앞둔 40년된집에 살았었는데 후드에서 기름이 가끔 떨어져 수시로 닦았었는데 그 철망만 팔아요. 사이즈별로 있으니 검색해보세요. 이사나가기 한달전에 알았는데, 진작 알았으면 교체할걸 후회했네요. 한번 알아보세요.

  • 11. 토닥토닥
    '20.12.8 10:46 PM (125.186.xxx.155)

    얼마나 힘드실지 쓰신 글보다 몇 십배 압축해서 쓰신것 같아요
    힘 드실 때 마다 글 올리세요
    저도 12년 동안 기막힌 인생을 살았어요
    아이가 없었으면 이상한 결단을 내렸을 만큼..
    그런데 10년 주기로 운이 바뀐대요
    예외인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바닥을 치고도 부족해서 지하수 밑으로 떨어지는 것 처럼 뭘 해도 안되는 때가 있는데 몇 년 긍정적인 마인드 잊지 마시고 버텨내면 운이 바뀝니다
    님이 너무 너무 육체적,정신적으로 힘이 드시니까 아이에게 분노가 폭발하는 것 같아요
    물론 아이의 태도도 안 좋았지만 지금 상태의 님은 너무 힘들어서 말도 곱게 하지 않으셨을거라 사료됩니다
    사춘기 아이들 말투에 민감하고 예민하잖아요
    게다가 집안 분위기에 우울해지고 민감해지거든요
    며리 채 잡으신건 정말 잘못하셨어요
    아이에게 모욕감과 치욕감을 주는 체벌은 아이에게 크게 상처가 되고 엇나가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해요
    힘드시겠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 종류 사서 며리채 잡은 것에 대해 사과하시고 쓰담쓰담 해 주세요
    몇 년 후 좋은 일만 생기실거에요!

  • 12. ...
    '20.12.8 11:56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후드가 문제네요.
    철망있는데도 그 사이로 기름이 떨어지면 철망안에 부직포 잘라서 넣으세요. 다이소에 가면 1,2천원해요.
    때마다 부직포만 바꿔주면 됩니다.
    애들 사춘기 고등까지라고 봐야해요.
    순딩이 고등딸도 한번씩 열불나게해요.
    혼낼 기운도 없어서 본의아니게 저절로 나긋나긋 받아쳐요.
    그럼 또 한풀 꺽이네요.
    같이 받아치지 마세요. 엄마가 힘들어보이면 아이도 본능적으로 스트레스 받고 있을 겁니다.
    사과하시고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그리고 걱정마세요.
    엄마 아빠 보고 자라요. 엉뚱한 모습으로 크지 않아요.
    어려운 시기 모쪼록 건강하게 잘 이겨내세요.

  • 13. ㅇo
    '20.12.9 4:22 AM (61.77.xxx.42)

    원래 그때가 가장 힘들 때예요.
    세월 잠깐이니까 조금만 참으시면 옛말 하실 때가 분명히 옵니다.

  • 14. 아줌마
    '20.12.9 11:06 AM (211.114.xxx.27)

    적응은 또 되더라구요...하는 님이 멋져요♡♡
    아이들 일은 우리집도 그래요
    그냥 내려 놨어요 한번씩 방에 들어 가면 책상위가 잡동사니로 수북합니다. 좀 치워라고 한마디는 하고 그래도 안해서 며칠전에 제가 깔끔히 치워 줬네요...나아지겠죠?^^ 아멘 관세음보살하면서 신경 끄자구요. 그래야 내 정신건강에 좋잖아요.
    한번씩 티껍게 쳐다볼때 있어요. 그때 부모는 못견디죠
    이게 어디서? 꼰대마인드 발동해 머리 콩 쥐어 박을때도 있는데
    뭐 그럴 수도 있죠...요즘은 그러든지 말든지 하니 대치 상황이 덜 오고 대신에 가정에 평화가 옵니다.
    물론 내려 놓으라고 해서 포기하라는 건 아니고요
    말을 듣던 안듣던지간에 내 할 말은 합니다. 안 듣는다고 해서 안달복달하지 않을뿐...언젠가는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려 보자구요^^ 함께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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