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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최애 레깅스를 갖다 버리랍니다

남편이 조회수 : 4,635
작성일 : 2020-12-08 14:09:15
감히.
작년에 시장에서 오천원 짜리 삼천원에 떨이 하길래 재미 삼아 사봤어요.  희한한 화학섬유에 엄청 현란한 프린트라 오히려 체형 단점이 가려지려나 위에 단색 티에 가디간 걸치면 왠지 괜찮을 것 같아서요. 작년 겨울 내내 입었어요. 그렇게 편한 옷은 난생 처음이었어요. 심지어 빨아도 빨아도 보풀하나 없이 너무 포근하게 잘 있었어요.

올해도 찬바람이 부니까 레깅스부터 생각이 나길래 찾아 입었더니, 과묵한 남편이 한마디 하네요. 올해도 또 입게, 그만 갖다 버려라.
저의 소심한 대답은, 당신 배부터 갖다 버리면 나도 이거 버릴게. 아 놔. 누가 나갈때 입는 다는 것도 아닌데 ㅠㅠ

IP : 74.75.xxx.12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0.12.8 2:15 PM (122.35.xxx.158) - 삭제된댓글

    화학섬유. 현란한 프린트..
    버리세요.

  • 2. ㅋㅋㅋ
    '20.12.8 2:19 PM (112.169.xxx.189)

    저 ㄱㅇ거 뭔지 알아요
    안에 인조밍크털 있죠?ㅎㅎㅎ
    맛보면 절대 포기 못해요
    말이야 집에서만 입는다하지만
    졸직히 말해보세요
    동네는 그냥 입고 다니시죠?ㅎㅎㅎ

  • 3. 나같음
    '20.12.8 2:20 PM (106.101.xxx.86) - 삭제된댓글

    안버릴래요.
    피부 트러블 없음 화학섬유 어때서요. 나일론 스타킹 매일 신기도 하는데요.
    나이 들수록 내맘에 드는 옷이나 신발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져요.
    그래서 맘에 드는건 두개씩 사야해요.
    버리지마세요. 버리면 두고두고 후회돼요

  • 4. ㅊㅊ
    '20.12.8 2:20 PM (14.38.xxx.149)

    남편 .눈이 불편한가 보네요.
    남편 갖다 버려요

  • 5. ..
    '20.12.8 2:23 PM (211.250.xxx.132) - 삭제된댓글

    내 몸에 착 맞고 편안한 옷은 값을 떠나 구하기 어렵죠
    13년 넘은 오리털 잠바 내몸에 맞춤하게 잘맞고 두루두루 편하고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일년에 6개월은 함께 하는 낡은 잠바
    집에서 입고 마트가기 편하고 못 버려요 흐흐

  • 6. 대박
    '20.12.8 2:33 PM (121.141.xxx.124)

    싼데 보플 안나는 옷은 로또에요 ㅋㅋㅋㅋㅋㅋ그걸 왜 버리나요 ㅋㅋㅋㅋㅋㅋ

  • 7. ..
    '20.12.8 2:34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남편 퇴근하면 갈아 입으세요~

  • 8. ooo
    '20.12.8 2:40 PM (180.228.xxx.133)

    집에서 너무 편한 차림만 하고 살다보니
    편함을 넘어서 흉해지더라구요.
    남편에게 계속 여자로 보이는건 어느정도 포기하더라도
    보잘것 없고 보기 싫은 사람으론 보이기 싫다는 생각에
    차려입진 않아도 몇 년째 버릴까말까 하던
    셔츠나 바지 등등 아끼지 않고 막 입어요.
    현란한 프린트의 화학섬유 레깅스
    말만 들어도 싫네요.
    과묵한 남편이 버리라고 할 정도면 한번 자신을 돌아보세요.

  • 9. 요새
    '20.12.8 2:50 PM (74.75.xxx.126)

    재택 근무고 줌 회의 자주해서 상반신은 늘 단정하게 꾸미고 있어요. 상반신만요^^
    그렇다고 밑에는 츄리닝 입으면 왠지 자세가 흐트러질 것 같아서 하의도 차려입고 회의에 임하곤 했는데 어느 순간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고요. 누가 본다고 바지도 깔맞춰서 갈아입고 말이죠.
    그래서 요샌 레깅스는 아니지만 하의는 청바지같은 거 대충입고 일 하고요. 다 끝나고 나면 바로 레깅스로 갈아입어요. 원래도 집에 있었지만 일 끝내고 집에 온 포근한 느낌.

    그걸 갖다 버리라니. 평소에 그런 거 전혀 모르는 사람이 어째 레깅스는 극혐이네요. 자기는 베이지색 상의에 베이지색 하의를 입지를 않나 체크무늬에 또다른 체크무늬를 겹쳐 입지를 않나 동복 하복도 구분 못하면서 어떻게 레깅스 입은 건 매의 눈으로 봤을까요.

  • 10. ...
    '20.12.8 3:07 PM (59.15.xxx.61)

    집에서는 파자미 바지가 최고입니다.
    그건 남편이 이쁘다고 하실라나요?

  • 11. ㅋㅋ
    '20.12.8 3:31 PM (118.219.xxx.224)

    남편 .눈이 불편한가 보네요.
    남편 갖다 버려요
    ~~~~~~~~~~~~~~~~~~~~
    이 댓글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

  • 12. wii
    '20.12.8 4:09 PM (175.194.xxx.130) - 삭제된댓글

    그렇게 현란한 레깅스가 왔다갔다 하는데 못 알아보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 13. 자린
    '20.12.8 4:20 PM (175.125.xxx.61)

    원래도 집에 있었지만 일 끝내고 집에 온 포근한 느낌. ㅎㅎㅎㅎㅎㅎㅎ

  • 14. ....
    '20.12.8 5:35 PM (1.241.xxx.220)

    남편 .눈이 불편한가 보네요.
    남편 갖다 버려요
    ~~~~~~~~~~~~~~
    ㅋㅋㅋ 남편 레깅스에게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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