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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어떻게 말을 할까요? 아님 그냥 둬요?

이유 조회수 : 5,633
작성일 : 2020-12-08 10:48:05
둘다 40중반이고 먹고 살만큼 살아요.

그냥 살만큼 먹을거 먹고 사고 싶은거 사고 ...



근데 남편은 싼거 흠집 있는거 이런거 사는걸 좋아해요.

이런것 때문에 결혼초부터 많이 싸웠고요



예를 들면 신혼때는 장서는 날 장 파할때. 항상시장가자그 해요

떨이나 이런거 살려고...

얼마 먹지도 않는 신혼때.

그리곤.

마트 폐점 전에 가서 할인 스터커 붙은거 사는거.



어느정도 포기하고 살고

저도 말하니

남편도 좀 안하더라고요.



근데 요즘은

반품샵? 같은데서 사는걸 좋아해요



전에 캔 찌그러진거 커피 뚜껑 찌그러진건.

사왔길래.

캔 찌그러진거 안 좋다.

안에 녹이 슬엏을지 모르고.

정품이랑 반 값도 아니고 몇백원 차이

커피 같은건 이삼박윈 차이인데..

근데



엇그제 혼자 나가더니

또 찌그러진 참치캔. 뚜껑 우그러진 음료수.

찌그러진 골뱅이 캔.

그리고 어디서 샀는가

썩은 사과.

멍든건 그렇다 하는데

썩고 멍들고 색도 맛 없어 보이는 사과 큰 봉다리로 한 봉다리.



그냥 아무말도 안 했어요



하면

알앟어

내가 다 먹을꺼니까 하고 삐져버리니까.



애들도 저도 많이 먹는 사람 아니라.

적당한거 사서 맛있게 먹자인데

꼭 이래요



진짜.

시부모님들이 이러시는데 ....




IP : 59.26.xxx.12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20.12.8 10:49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답답하네요.
    근데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말해도 소용 없는 것 같아요.
    다른 건 낭비요, 이건 싸게건졌다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요.
    그렇게 사온 물건은 절대 안 먹고 안 쓰는건 어떨까요? 이미 해 보셨겠지만요.
    맛있고 좋은거 적당하게 사서 먹는거 보여주시고요. 이것도 이미 수없이 해보셨겠지만....
    그냥 그러는거 포기하는게 제일 쉬운 해결법인데, 친구도 아니고 가족이면 힘들죠

  • 2. 세상에
    '20.12.8 10:52 AM (218.55.xxx.159)

    님 남편분 너무 싫네요.
    글만 읽어도 스트레스예요.

  • 3. ㅁㅁ
    '20.12.8 10:52 AM (180.230.xxx.96)

    말해도 바뀌기 힘드니
    그냥 본인만 먹는걸로~
    님과 아이들은 좋은걸로 사서 드세요
    난 이런건 절대 안먹는다를 보여줘야..
    캔이니 두고 해주면 되겠네요

  • 4. ..
    '20.12.8 10:52 AM (116.39.xxx.71)

    삐져도 말해요.
    그래도 안들으면 정말 다 남편 먹여요.
    수시로 드밀어요.
    썩은사과. 찌그러진 캔 들 다 어서 먹으라고.

  • 5. 어렵게
    '20.12.8 10:53 AM (180.230.xxx.233)

    살다보니 그런가 보네요. 근데 그러다 병나서 죽으면 억울하지 않겠냐고 해보세요.

  • 6.
    '20.12.8 10:54 AM (111.118.xxx.150)

    어렵게 자랐나보네요.

  • 7.
    '20.12.8 10:55 AM (61.254.xxx.151)

    그거 안고쳐져요 우리남편도 맨날 과일떨이로사와선 반도못먹고 상태안좋아 버리고 ㅠㅠ 근데 이상한건 옷이나 신발은 꼭 비싸고 좋은거 사라고해요 값어치한다고

  • 8. ,,,,
    '20.12.8 10:56 AM (115.22.xxx.148)

    혼자 다 먹으라하고 손도 대지마세요...눈치보지마시고 불쾌함을 꼭표시하세요...냉장고 열었는데 음식물쓰레기통도 아니고 그런것들 들어앉아있으면 짜증날듯...

  • 9. 이유
    '20.12.8 10:57 AM (59.26.xxx.125)

    무조건 싼거.
    애들 어릴때.
    무슨 총이 있어요. 스폰지 총알이 있는데
    그거 사달라니 중국산 100 개인가 샀어요.
    중국산 100개 가격이나 국내산 50 객 가격이 같은데.
    근데 중국산은 총에 껴서 자꾸 안되니 애가 왜 이런거 샀냐고 하고.
    저는 아무말 안해요.
    싸게 많이 사서 혼자 뿌듯해하니...

    왜 그럴까요?

    저는 10개 살거 5개 사면 된다 하는데

    베터리도 어디 이상한것만 한 박스 사다 놓고.

    양말도 무조건 싼거.
    애들껀 제가 사요. 제가 싫어하니 의류등은 자기것만 사요
    말 하기도 지쳐요.
    이런 이유로 이혼하기도 하는지.

  • 10. 이유
    '20.12.8 11:01 AM (59.26.xxx.125)

    시부모님 성향? 이 그러세요.
    못 살진 않았어요.
    오히려 경제적으롯 친정보다 나아요.
    근데 쓸줄을 몰라요
    친정은 먹는건 무조건 좋은거 넉넉히.

    나랑 20 년 가까이 같이 살고
    맞춰 살자 하면서도
    한번씩 욱 하게 되네요.

  • 11. 온더로드
    '20.12.8 11:07 AM (59.5.xxx.180)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들 아무리 말해도 안바껴요. 싸게 헐값에 사는 거에 기쁨을 넘어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이거든요. 못먹어서 버려도 그냥 싸게 사들인게 좋은 사람들..
    소탐대실하는 사람들.. 저두 가족 중에 한명 있어서ㅠㅠ

  • 12. .....
    '20.12.8 11:11 AM (122.56.xxx.193)

    갈수록 더할겁니다. 나이들면 더 심해요

  • 13. ...
    '20.12.8 11:12 AM (1.177.xxx.117)

    그거 다 자기 부모들한테 배워서 그래요.
    못 버리고, 싼거 싸다고 왕창 사서는 묵히고,,
    그러다 쌓이고 쌓이면 넘 주기 뭐한 상태로 변하고, 유통 기한 지난거 새거다 하고 남 한테 퍼주고,
    웃긴건 그러고는 남한테 엄청 배푼거 처럼 굴어요.
    재활용 버리는데서 물건 주워오는것도 똑 같아요.
    이건 진짜 남편이니까 피터지게 싸우고 고쳤어요.
    진짜 구질구질한거 모르고 본인이 엄청 현명한 줄 알고 착각힌며 살아요. 울 시어머님
    웋 남편도 자기 엄마가 세상 현명한 엄만 줄 알다가 여러 계기로
    콩꺼풀이 좀 벗겨진 상태긴 해요.
    저도 이십년차인데, 자식 그렇게 가르친 시어머니도 가끔 원망스럽고, 뭐 이렇게 까지 궁상스럽게 사나싶어 남편한테는 짜증나요.
    이거빼면 정말 좋은 남편이긴해요ㅠ
    시혼초엔 울남편 장모 흉봤어요.
    그냥 미니멀인데 자기 엄마처럼 살림 안하니 이상했나?
    저도 욱할때 많고, 정말 많이 싸웠어요ㅠ

  • 14. .....
    '20.12.8 11:12 AM (119.207.xxx.82) - 삭제된댓글

    시부모님이 그러시면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랐고 몸에 배서 바꾸기 힘들 것 같네요.
    본인은 좋은 것 비싼 것 사는 게 은연중에 죄책감이 들어서 못 살 수도 있어요.
    아직 젊으시니 인생 더 살면서 본인 스스로 느껴지는 게 있을 때 아주 서서히 변하실 수도 있고요.
    제가 그런 케이스인데요,
    먹는 걸로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여러 모로 아끼고 살다가 나이들면서 다른 곳에 돈이 펑펑 나가는 걸 보고 그렇게 사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지 깨닫게 되더군요.

  • 15. ㅜㅜ
    '20.12.8 11:22 AM (39.124.xxx.131)

    제남편은 에어컨 켜는거 엄청 싫어하고
    자잘한 가전 사는것도 눈치보게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본인 골프는 다녀요
    제가 뭐 살때마다 잔소리 하고 대기전력
    나간다고 잔소리 할때마다
    당신 골프장가서 한번 쓰는돈이면
    이런가전 스무개도 더산다!
    당신 불켜고 하룻밤 자는거 계산하면
    일년치 대기전력 암것도 아니다 등등 해줍니다
    남편이 어딘가 엄힌데 돈쓰는걸 찾아서
    공격해야죠
    그리고 더 알뜰한걸로 잔소리해서 숨통을 조여줘야해요 먼저 선공격하세요

  • 16. 구질구질
    '20.12.8 11:22 AM (14.52.xxx.231)

    본인 것만 구입하는거죠?
    그런 물건들 사오면 본인 입, 본인 몸에만 걸치는 걸로 해요.
    원글님과 아이들에 사용하고 입는 건 절대 못 사오게 하세요.
    본인만 사용하고 먹으라고 들이미세요.

  • 17.
    '20.12.8 11:24 AM (1.221.xxx.52)

    첫애 임신 중 사온 계란만한 푸르딩딩한 사과
    애가 서른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미안해 하지않아요
    이럴거면 진작에 버릴 걸 그랬어요

  • 18. 전형적인
    '20.12.8 11:26 AM (182.219.xxx.37)

    돈 안 붙는 사람들 특징...반품샵 갈 기름값과 시간을 좀더 가치있는 일에 투자하라 하세요.

  • 19. 싫다
    '20.12.8 11:32 AM (211.236.xxx.51)

    정말 싫겠다.
    뭔가요.. 그런 버릇.. 많이 먹지도 않는 식구들 고문하는거지.

    울 시부모님 남들 버린거 필요없는데도 다 끌고 들어와서
    어쩌다 가보면 문앞에 자전거가 3대. 타지도 못하시면서. 아놔....

  • 20. 비싼거
    '20.12.8 11:38 AM (121.188.xxx.243)

    확실히 비싼 식품사면 안남기고 알뜰하게 먹게되는것같아요.이게 얼마짜린데라는 심리가있고 떨이로 시온건 정말 끝까지 먹지 못하고 대충 바려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진짜 좋은거 조금씩 먹는게 최고죠. 밥 굶는 시대도 아니고.

  • 21. 또 댓글
    '20.12.8 11:40 AM (1.177.xxx.117)

    전 싸우기도하고, 좋게 얘기도 하고 , 자기가 그러는거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다, 앓는 소리도 하고 등등 이십년동안요.
    근데 백프로 제맘에 들게는 안고쳐졌지만, 육칠십프로는 고쳐진거 같아요.
    그리고, 주워온거 싸구려 여러개 사와서 쟁여놓은거
    시어머니 묵힌 물건 우리집에 들어오는 순간
    미친척 악다구니 ㅠ
    그러니 시어머니가 뭐 준다 그래도 자기선에서 해결해요.
    회사에 두고 먹고 쓰든 집에는 안 가져오구요.
    원글님 남편이 좋아하는 그런 물건 사고 싶거나 할 땐 제 눈치는 봐요.
    혼자 해 먹으라 그래요.

  • 22. ...
    '20.12.8 1:15 PM (39.117.xxx.195) - 삭제된댓글

    좋은거 예쁜거 원글님이랑 애들만 먹이시고
    남편은 그런것만 주세요.
    그럼 보고 기분나빠서라도 그짓 안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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