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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글이 많네요 제 생각 어떤건가요

ㅇㅇ 조회수 : 2,982
작성일 : 2020-12-07 01:33:05
비웃음 혹은 뼈때리는 조언도 각오하고 여쭤요
아직 어린아기 키우는데
제가 영어에 대한 (영어 아니더라도 다른 외국어)
결핍이 많아요

대단한 뭐를 하는것도 아닌데
혼자 여행을 간다던지
학생때 유학이라던지 작은것부터 큰것까지
제가 하고싶고 땡기는 것이 있는데
영어 혹은 외국어를 못하는게 너무 두렵고 겁나서
포기를 했어요.

여행은 많이 다닐수도 있었는데
언어때문에 늘 안전이 보장? 되거나 난처한 상황은 되도록
피하고 안만드는 쪽으로 계획을하니
항상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제성격은 그게아닌데.

아무튼.
아이들은 안그랬음 좋겠어요
영어를 잘하고 1등급받고 좋은대학가고. 이런걸 바라는게
아니라요
이 애들이 크면서 뭘 좋아할지 뭘 하고싶을지 뭘 잘할지 모르잖아요
그런데 나중에 그런걸 함에있어서
이 언어가 장애물이 되지않았음 하거든요.

예를들어 사진을 좋아하는데
하다못해 복잡한 카메라 설명서도 영어..
요리를 넘 좋아해서 외국의 요리학원으로 유학을 보내려해도 영어..
예가 좀 우습죠..ㅋ

꼭 공부만이 아니라도 애가 하고싶은걸
유학이나 더 크고 넓은 환경에서 배울수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싶은데 영어는 기본일테니까요.
그래서 전 애들은 영어도 자연스럽게 자기언어로 쓸수있으면 좋겠어요
욕심이큰거죠..? ㅋㅋ
모국어 수준까진 아니어도 어느정도.. 외국에서 뭘 배우고 생활하기에
부족하지않는 실력이요.
그럴려면 시작은 영유부터가 아닌가 싶은데
이런 생각이라면 영유로 시작해서 학원이나 과외로
유지시켜주는게 맞나요..?

IP : 211.243.xxx.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2.7 1:36 AM (125.132.xxx.156)

    네 맞아요
    영유 비판도 많이받지만
    국내에서 어린애한테 그만한 영어스피킹환경 만들어줄 곳이 딱히 없어요
    전 돈만있담 보내겠습니다

  • 2. ㅇㅇㅇ
    '20.12.7 1:37 AM (182.214.xxx.38)

    맞는 말씀이예요 일단 영어는 해야 정보를 찾거나 진로를 계획하는데도 장벽이 안돼요. 꼭 영유를 보낼 필요는 없지만 지금 상황에선 영유를 빡세게 3년 보내서 예비초때 좋은 학원 좋은 반에 넣어야 스피킹이 자유로운 애들 사이에서 즐겁게 수업하먀 같이 묻어갈수 있어요. 그게 국내에서 언어로서의 영어를 잘할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예요. 물론 언어감이 떨어진다 영어를 싫어한다 이러면 다른 문제지만요

  • 3.
    '20.12.7 1:42 AM (223.39.xxx.89)

    다 그래서 영유 보내는거에요.

    뭐 수능 잘보라고 보내나요

  • 4.
    '20.12.7 1:49 AM (125.132.xxx.156)

    단적으로 얘기해서
    만약 최고수준 영유들이 다 공짜라면
    그래도 안보내는 집이 얼마나 될까요?

    많지는 않을겁니다

  • 5. 아이들마다
    '20.12.7 1:49 AM (121.165.xxx.112)

    그릇이 달라요.
    저희애들은 둘다 똑같이
    아주 어릴때부터 영어 동요 들려주고
    위씽 시리즈 같은 비디오 많이 보여줬는데
    큰애는 영어동요가 시크럽다고 듣기 싫다했고
    작은애는 발음이 틀려도 따라불렀어요.
    결과적으로 큰애는 영유 거부해서 중도포기
    작은애는 보냈어요.
    지금은 둘다 대학생인데
    큰애는 이과, 작은애는 문과 특히 언어영역이 뛰어나요.
    엄마 욕심에 강요하지는 마시고
    아이 그릇에 맞춰 주세요.

  • 6. .....
    '20.12.7 1:50 AM (39.7.xxx.244) - 삭제된댓글

    영어를 자기언어로 쓴다?
    정확히 이 로망에 자식을 영유에 보내는거죠.
    영유는 철저히 타겟이 님처럼 영어못해서 로망있고
    비싼 학비를 어떻게든 감수할만한..그런학부모구요.

    하지만..정확히 들으세요.
    듣기싫고 귀막고 싶겠지만
    영유보내고
    계속 학원다니고
    어떻게 해도
    자기언어처럼 영어가 되는 일은 없어요.
    그 실력이란게 진짜 허무하다싶을만큼..황당하거든요.
    그 결과물들이.

    내 자식도 그럴것인데
    그래도 그냥 내 욕심에 내 로망에 한번 보내보고싶다
    결과는 어찌되도 괜찮다..
    이런 확신이 있는 분은 보내셔도
    아이 괴롭히지 않고 나도 괴롭지 않아요.

    영어사교육계에 20여년 있었습니다.

  • 7. ㅇㅇ
    '20.12.7 1:54 AM (211.243.xxx.3)

    윗님 자기언어로 쓰길바라는건 욕심인거알죠.. 근데 욕심을 떠나 불가능한거군요. 그러면 어차피 외국어를 학습으로라도 꾸준히 익혀나가야 한다면 어릴때 2~3년 영유정도의 노출로 시작하는게 전혀 도움이 안되는걸까요?

  • 8. .......
    '20.12.7 1:56 AM (211.178.xxx.33)

    제친구애는 우울증와서 일유보냈어요
    아이마다 다른것 같아요
    외국인이 자기언어처럼 쓴다 수준은 영유로 되는게 아닐거고요
    그 시작은 될수있다고는 봅니다

  • 9. ..
    '20.12.7 1:56 AM (125.177.xxx.201)

    실제로 많이 봤어요. 그래도 영어유치원 부작용있는데도 보내는 엄마들 봤는데 애가 영어거부감생기거나 틱장애 학습거부증 생기는 거보니 꼭 해야한다고 생각되진 않아요. 폴%어학원 교재보니 나이도 안맞고 학년도 안맞는 미국교재 가져다가 애들 공부시키는 거보고 헛웃음이나서 ㅜㅜ 국내판 읽으라해도 이해못할 수준으로 공부하면 공부잘한다는 착각에 빠지는 거죠. 저도 사교육에 오래 있었어요.

  • 10. ㅁㅁㅁ
    '20.12.7 1:56 AM (121.152.xxx.127) - 삭제된댓글

    7살까지 어린이집 다니고 알파벳 전혀 모르다가
    8-11 미국에서 살다가 왔어요
    글쓴님이 딱 원하는 상태가 됩니다

  • 11. ......
    '20.12.7 1:59 AM (211.178.xxx.33)

    ㄴ 맞아요 살아오니 되더군요 너무 신기.

  • 12. .....
    '20.12.7 2:02 AM (39.7.xxx.244) - 삭제된댓글

    불가능합니다.
    전혀...
    여기서원어민들이 외국에서 살다온줄 알았다.
    이 말..많이 보셨죠?
    한국엄마들이 제일 좋아하는 칭찬인 거 원어민강사들도 다 알아요.

    솔직한 조언 원하신다니
    영어관련업계..사교육시장. 강사들.
    다들 단톡방에서 비웃어요.
    그렇게 해서 영어가 될 꺼 같으냐고..
    헛소리한다구요.

    영유 2-3년의 노출이 전혀 도움이 안될수도 있어요.
    하나도요
    오히려 정서적인 상처가 남을수도 있어요
    그 리스크까지 다 고려하셔야 해요
    하나밖에 없는 내 자식이니까요.
    물론. 언어적인 능력이 아주..최상위권으로 뛰어난 애들은
    노출한만큼 잘될수도 있겠죠
    근데 그렇다하더라도
    기회비용...돈..시간..다른 유치부활동..정서적 안정...에 비해서
    보통은 아이들이 결국 얻는 건
    허무하리만큼..어이없다는 거예요.

    외국에서 어릴때 몇년 살다나온 리터니들도
    아무리 유지시킨다. 공부시킨다 해도
    빛의 속도로 잊어버리고..실력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영유요?....

    기대를 버리고 보내세요.
    그래야 아이도 즐겁고 나도 즐겁게 아이를 영유 보낼 수 있어요

  • 13. ㅇㅇ
    '20.12.7 2:08 AM (211.243.xxx.3)

    와 39.7님 조언 감사해요. 하나만 더 여쭤요. ㅇ국어 습득에 대한 기대를 버린다면.. 그래도 일유보다 몇배는 비싼 수업료내며 보낼만한 장점이 조금이라도 있을까요. 영유 돈지랄이니 보낼필요없고 일유보내라. 가 아니라 기대를 버리고 즐겁게 영유 보내라는 말씀이 어떤 의미가 있는말인지 궁금하네요.. 아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14. .....
    '20.12.7 2:20 AM (39.7.xxx.244)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의 자녀가 어떤 재능이 있는 아이인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어머님이 영어에 대한 열망이 크시구요.
    혹시 모르죠
    님의 아이가 언어적 능력이 아주 뛰어나
    그래도 한국에서 이룰 수 있는 최상의 성취를 할 수도요.

    하지만
    정반대의 상황도 분명히 알고 있다는 걸 아시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고등부가 되었을때
    평균적인 영어실력에 수렴한다는 걸 깊이 이해하시고

    내 자식은 평균적인 아이다
    (유초등 부모님들은 이런 자기객관화가 제일 힘들죠)

    여기에 플러스


    집에서
    내가 영어노래나 원서나 이런 걸 같이 해줄 시간,노력,능력이 안된다

    그럼 보내보시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
    설거지가 너무 싫은데
    설거지만 해주는 도우미로 200을 쓰겠다하면
    주위에선 미쳤다 하겠지만
    설거지가 죽기보다 싫은 내게는
    그래도 그걸 하겠죠.

    그런 마음으로 보내세요.
    영어를 모국어같은 허무맹랑한 믿음..
    학원에서 희망회로 돌리듯이 이러면 원어민처럼 돼.
    이런 말에 속으로 콧방뀌 뀔 수 있는 그런 마인드..면

    혹시나
    내 아이가 무슨 문제가 생겼을때
    주위 눈치 보지않고(생각보다 유초등 학부모님들은 주위 시선 의식 많이 하세요)
    정확히 내 아이만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어요

  • 15. ㅇㅇ
    '20.12.7 2:25 AM (211.243.xxx.3)

    감사합니다~ 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언어능력이라던지 성향이라던지.. 영유를 보낼지말지의 기준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네요. 조언 참고해서 지켜볼께요. !

  • 16. 로망이 있으면
    '20.12.7 2:31 AM (112.154.xxx.9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영어에 대한 로망이 있으면 원글님도 영어공부 시작하세요. 원글님이 영어공부해서 아이의 수준을 얼추 따라갈수있다면 영유를 보내는 보람이 더 클겁니다. 물론 아이가 영유에서 있는 시간동안 원글님도 열심히 공부해야겠지만요.

    원글님이 영어공부 해봐야 외국어를 배우는게 어떤건지 조금 알수있어요. 영어를 수학문제 풀리듯 접근하면 안된다는걸 알기 위해서라도 원글님도 공부하세요.

  • 17. .......
    '20.12.7 2:32 AM (210.223.xxx.229)

    오직 영어만 보자면 영유보내야죠..
    어릴적 원어민과의 소통이 발음에는 좀 영향이 큰것 같아요.
    영유가 근데 유아교육적 측면에서 일유만큼 전문성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 시기에 필요한 양질의 시기적절한 유이 교육이 될까요? 그런것 다 필요없고 영어만 보자면 영유가 옳죠..
    저같으면 일유를 보내고 방과후로 원어민과 영어를 즐겁게하는 학원을 보낼것 같네요.. 그리고 다른 노출을 영어로 충분히 시켜줄것 같네요..요즘엔 워낙 좋은 컨텐츠가 많아서 조금만 신경쓰고 찾아보면 자료가 무궁무진합니다.

  • 18. ...
    '20.12.7 2:43 AM (39.7.xxx.244)

    원글님이 보신 거 같아 제 의견은 지웁니다.
    같은 업계분들이 보시면 화날만한 얘기구요.

  • 19. ...
    '20.12.7 3:13 AM (61.253.xxx.240)

    요즘은 초등 영어 학원에 원어민 시간이 다 있어요.
    그래서 애들이 외국인하고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요.

    굳이 영유 안보내도 된다 생각해요.

  • 20. ..
    '20.12.7 4:01 AM (223.39.xxx.10)

    원글님처럼 생각해서 영유 많이들 보내요.

    영유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저도 지금 고학년인 애들 둘 보냈고 만족하는데요.

    언어감이 좋은 편인 저희 둘째는 평소에 놀때
    유튜브는 거의 90프로 이상 영어로 된걸 보고
    자료도 구글 영문으로 검색해서 봐요.
    라이팅이나 독서 수준도 한글이랑 비슷하구요.
    당연히 발음도 여행가면 세컨드 랭귀지라고 하면 놀랄 정도로
    원어민처럼 하죠.

    언어감 보통인 첫째는 학원레벨은 그렇게 높진 않고
    라이팅도 한국어에 비하면 약하지만,
    이런 아이가 초등때 시작했다면 힘들게 배웠을텐데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덜받고(영유자체는 재밌어하고 잘다녔어요)
    배운점에 만족해요.

    저도 성인돼서 어학연수 다녀왔지만,
    듣기가 아직도 안되고
    영어는 공부대상이지 생활속에선 별로 안쓰거든요.
    저희 애들은 영어로 즐길 수 있기를 바라네요..

  • 21. 여러가지
    '20.12.7 5:08 AM (72.42.xxx.171)

    1. 영유
    2. 매일 영어책읽기 (원서 CD 활용가능, 책읽고 영화보기, 책읽고 스티커받아 스티커모아 상받기, 방학동안 리딩 챌린지 친구들과 하면 더 효과적 등등)
    3. italki.com 등 온라인 원어민 선생님으로 일주일에 3번정도 연습

    추천드리고 싶네요.

  • 22. 50만원짜리
    '20.12.7 5:16 AM (188.149.xxx.254)

    영유 보냈어요. ㅎㅎㅎㅎ 근데 가격대비 못하냐 아니더군요.
    여기 다니던 애들 척척 일류 영어학원 탑으로 들어가요.
    영어 좋죠.
    다들 원글님 마음으로 보내구요. 그리고 그만큼 애들이 영어소통을 잘합디다.
    요즘 20살 이하 어린이들 영어 못하는 애들이 어디있나요. 외국나가서 다들 소통은 합디다.
    그거보면서 격세지감 느껴요. ㅋㅋㅋㅋ

  • 23. 고민하지마세요
    '20.12.7 5:40 AM (1.225.xxx.204) - 삭제된댓글

    엄마가 아무리 고민해봤자..아이에 따라 천차만별이라서요. 혼자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애가 언어적 감각이 있고 배우는걸 좋아하면 영유보내도 되고, 애가 싫어하고 힘들어하면 돈 있어도 보내지 않는것이 답이예요.
    부모는 본능적으로 내가 못누렸던거 다 해주고 싶고 나보다는 자식들이 더 잘 살았음 좋겠어서 영유부터 고민하지만.. 사실 남들의 조언은 거의 의미가 없답니다. 자기 애들 경험 얘기해주는건데 애들 성격, 능력치가 다 다르니까요. 어떤 사람은 영유 효과있었다, 어떤 사람은 쓸데없는 돈낭비다..다 말이 다를 수 밖에요.

    제 경험을 한마디만 드리자면
    제 아이(아들) 배우는게 남들보다 느린데 뭐 하나 시작 하면 끝까지 하긴해요. 어렸을땐 다른 아이들보다 느린것만 보였기에 좀 답답하기도 하고 조바심도 나고 했는데 계속 관찰해보니 첨에 배우는게 느린거지 나중에는 결국 이해하고 과제를 수행하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애한테는 단기간에 뭔가 새로운것을 많이 쏟아붓는 그런 형태의 교육은 웬만하면 노출시키지 말고 하나를 시작하면 꾸준하게 끝까지 해보는 걸로 시도했습니다.
    주변에서 이것저것 빠르게 습득하는 애들과 애초에 비교도 안했고 욕심도 안부렸고요.
    한자를 좋아해서 구몬한자 학습지 정도 했고
    운동하고 애들이랑 노는거 좋아해서 몸으로 움직이는거 뭐 하고싶다고하면 시켜는줬어요(근데 좋아는 하지만 잘하거나 그러는건 또 아님ㅎㅎ 그냥 좋아하는거..)
    1학년 들어가기 직전에 한글 뗐고요.
    수학학원도 영어학원도 4학년때 부터 다녔어요.
    매일 1시간씩 하는 동네교습소로요.
    중 고등학교 와서는 내신위주로 공부하니까 회화를 공부할 일은 없고 그럴 시간도 없고ㅜㅜ 결정적으로 아이가 딱히 절실하게 영어회화를 잘 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없어요. 그런 애를 잡고 제가 없는 시간 쪼개서 과외를 붙여줘서 뭐하나싶고요. 근데 지금 저희 아이 보면 동네에서 영유다니고 뭐하고 한 애들하고 그닥 큰 차이가 없어요. 오히려 저희애가 학교시험 학원시험 보고 그런건 더 잘 보고요.
    진짜 영어 잘하는 여학생있는데 그 친구는 제가보기에 언어쪽 감각이 탁월한 아이고, 그 외에는 다 고만고만..

    저는 사실 젊은시절 영국에서 살았고 그곳에서 일을 했어서 네이티브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회화나 업무적인 의사소통은 지금도 가능한 사람인데요, 저의 영어가 사실 어린시절로부터 온게 아니었거든요. 공교육에서 배운 기본을 바탕으로 대학 이후에 '필요에 의해' 빡세게 공부한거였어요.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어학관련일을 했어서 한국에 공부하러 온 외국인들을 많이 접할 일이 많았죠. 근데 그 사람들도 '필요에 의해' 빡세게 한국어를 공부하면 몇년 사이에 언어습득을 하더라고요. 심지어 그들은 공교육으로 한국어를 배운 바탕도 없이 ㄱㄴㄷ부터 배우는것인데도말이죠.
    물론 공부라는건 평생 하는거지만 일상에서 필요한 정도의 언어는 그렇게 강박적으로 어릴때 부터 꼭!해야해!! 그런건 아니라는거죠.
    저는 그런 경험을 통해 어학 관련해서 깨달은 건
    진심으로, 필요에 의해서 바짝 긴장하고 배우면 배울 수 있는거고
    영유를 보내고 뭐하고 하는 건 아이의 성향 문제라서 엄마가 고민해봤자 되는것도 아니라는거..

    한글을 3살에 가르치면 1년 걸리고
    7살에 가르치면 일주일이면 습득하는거처럼
    영유에서 배우는 언어는 정말정말 기초적인거라 그걸 그 돈내고 몇년 다닐 이유가 있나 싶기도 해요.
    자연스러운 영어노출? 그걸 꼭 6-7세 할 필요가 있나요..
    집에서도 영어를 쓰는게 아니라면 한참 사회화를 배워야하는 시기에 왜 영어를 유치원에서..
    어차피 우리가 한국에서 한국말하고 사는거라 아무리 배워도 네이티브처럼 영어하긴 힘들고요.
    아이가 진짜 영어공부를 나중에라도 잘하길 원한다면 한국말이 어느정도 완성되었을 때 단어와 간단한 형태의 문장을 많이 외우게 해보세요. 물론 이것도 아이가 영어에 관심이 있어야 통하는 방법이긴하지만요..언어는 단어와 문장(문법)을 외우고 이해하고 기억하고 그걸 지속하는것이 가장 큰거잖아요. 단어와 문법이 기본이 되어있음 나중에 본격적으로 영어공부를 하고싶다 할때 큰 밑거름이 됩니다. 회화의 경우 발음은 정확(클린)하기만 하면 세계 어딜가도 알아듣더라고요. 그것도 나중에 빡세게 연습하면 어느정도 되는거예요.

    결론은, 집에서도 영어노출을 계속 시킬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어린시절부터 영어에 너무 강박을 갖고 교육시킬 필요도 없고
    아이의 성향을 잘 관찰하여 영어를 배우는것에 흥미가 있냐없냐에 따라 접근방식을 달리 해야한다는거..
    큰 흥미가 없다면 억지로 시킬 필요도 없고 단어.문법은 놓치지않게 꾸준히 관리해주면 나중에라도 본인이 필요해서 본격적으로 영어공부를 해야할 때 훨씬 수월하다..정도입니다.

  • 24. ....
    '20.12.7 7:43 AM (85.1.xxx.10)

    지금 마인드가 전형적인 애 잡는 엄마들 하는 얘긴데... 쓰면서 못 느끼셨나요?

    본인이 열심히 먼저 외국어를 배워서 아이한테 가르치세요. 모범을 보이면 아이가 따라와요. 애가 뭘 보고 배우나요. 다 부모 보고 배우지. 보면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들이 본인들은 드라마 보면서 애들 공부 안 한다고 애 잡더라고요.

  • 25. ......
    '20.12.7 8:45 AM (106.102.xxx.58)

    결론은, 집에서도 영어노출을 계속 시킬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어린시절부터 영어에 너무 강박을 갖고 교육시킬 필요도 없고
    아이의 성향을 잘 관찰하여 영어를 배우는것에 흥미가 있냐없냐에 따라 접근방식을 달리 해야한다는거..
    큰 흥미가 없다면 억지로 시킬 필요도 없고 단어.문법은 놓치지않게 꾸준히 관리해주면 나중에라도 본인이 필요해서 본격적으로 영어공부를 해야할 때 훨씬 수월하다..정도입니다
    ㅡㅡㅡ
    맞는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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