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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선택, 조언 좀 부탁드려요.

어려워요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20-12-06 16:24:49

경기도 비평준화 지역이구요. 면소재지라 농어촌 전형에 해당되어 진학 앞두고 너무 고민이라 여쭤요.

(농어촌 전형도 바늘 구멍이라는건 너무 잘 알고 있구요. 그래도 가진 카드가 하나 더 있는게 어디냐 싶어서요.)

여자아이고 학교생활 잘하는 성실한 스타일이에요.쌤들이 모두 이뻐라 하시는데 중등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구요. 엄마입장에서 보기에 시험 앞두고도 막 열심히는 안하더라구요.ㅠ 학원은 꾸준히 열심히 다니고 학원숙제등은 잘 수행하구요. 영어만 모고보면 1등급왔다갔다 하고 수학은 아주 미비한 선행.다른 과목은 다 중상 정도에요.


A는 집에서 차로 5분거리입니다.(농어촌전형 해당)
종합고여서 인문계는 25명 정원 한반이에요.
1등급은 1명, 2등급은 2명이에요.
지역이름이 같은 고등이어서
아이 중학교에서 대부분 진학해요.
저희 아이보다 월등히 잘하는 아이가 1등급 받으러
간다고 공표해 놨구요.저희애랑 비슷한 성적의 애들이
2~3명 되어요. 자칫하단 3등급으로 되면 여기 가는 의미가 없어질 수 있고 학습분위기가 거의 없는 편이라 학원에 다니며 멘탈관리 해야하구요.입결은 재작년 1등급ㆍ2등급아이가 농어촌으로 시립대,숙대 진학했구요.그게 전무후무한 기록이었어요.올해 1등급은 수시로 시립대ㆍ외대 정도에 지원!했다고는 하는데 아직 결과는 모르죠.
1.2등급 아니면 진학 이유는 없구요 ㅠ


B는 고속도로로 40분 거리 같은 지역내 학교입니다.

120명 정원이고 원거리일 경우 기숙사 배정 일순위에요.(농어촌 전형 해당) 여기도 학습분위기가 치열하고는 거리가 있지만 내신따로 시내에서 오는 경우도 있고 견고한 1등급 애들이 있겠으니최대 2등급 초반은 받고자 하는 바램이 있어요.입결이 좋은 편인데 서울대나 연고대도 2~3명은 보내고 인서울,수도권 진학이 시내권 고등보다 나은 경우도 많아요. 다만 아이가 기숙사 생활을 견딜 수 있는지와 주중에는 학원에 못 다니는 것..이 걸림돌입니다. 여차하면 통학도 시키자..라는 생각도 있어요.(제가 일하는 시간이 보통의 직장보다 짧아서 가능은 함)


C는 시내권 여고와 공학 고등입니다.각각정원이 250명쯤 되고 이 지역내에선 공부 좀 한다는 애들이 오겠죠.

그래서 중등내신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라 지금 중학교 선배들이 시내권으로 나가서 정말 노력해서 3등급 받는 경우가 있고 대부분 4등급이하라고 하네요.

아이 학원쌤들은 그래도 시내권으로 나가야 한다고 하시는데 아이는 내신 불리함과 농어촌 전형 놓치는데 두려워하구요.


돌아오는 주에 결정해야하는데

저는 집에서 다니며 2등급 챙길 수 있는 (장담은 못함.ㅠ) A가 더 나은것 같기도 하고 아이는 B에 더 마음이 가고

여차저차 아니면 그냥 시내로 나갈까 싶기도 하네요..


어디가 좀 더 나을까요?

현명하신 선배맘들 한마디 부탁드려요..


IP : 183.99.xxx.1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2.6 4:37 PM (117.111.xxx.193)

    저같으면 B보냅니다. 일단 아이가 원하구요, 학습분위기 좋을것같구요. 주중에 학원못가도 이런경우 자기주도형으로 아이들이 바뀝니다.

  • 2. 원글
    '20.12.6 4:40 PM (183.99.xxx.150)

    귀한 댓글,감사해요!

  • 3. ...
    '20.12.6 4:44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A는 가면 안될듯 하고요. 저라면 B 선택 (기숙사)

  • 4.
    '20.12.6 4:57 PM (180.224.xxx.210)

    아무리 농어촌도 힘들다 해도 훨씬 나아요.
    그래서 저도 B이기는 한데요.

    하지만 아이 성향은 원글님이 더 잘 아시잖아요.
    그리고 B가 공학인가요?

    아는 집 아이는 거의 비슷한 상황이어서 B를 보내놨더니 공부를 하나도 안했나 보더군요.
    초등 때 올백 받고, 중등 전교권이었는데, 재수 끝에 결국 전문대 갔어요.

    평소에 개인적으로 사춘기에 부모와 부딪힐 바에는 기숙사생활도 나쁘지 않다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저 케이스 보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닌가 싶더군요.
    어려워요. 에휴.

  • 5. 원글
    '20.12.6 5:12 PM (183.99.xxx.150)

    아~네..

    공학이어요.A나 B 둘다요.
    외모에 관심이 많긴 한데 ㅡㅡ;
    중등까지 워낙 남자애들이랑 그냥 사람이다~정도로
    지내서 그 부분에 대해 염려는 안되는데요.

    치열하게 공부를 하겠느냐!에 대한 걱정이어서요.
    저랑은 투닥거리기는 하는데
    그만큼 어느 친구보다도 잘 지내기도 해요.

    조언 감사드려요~

    어렵네요..

  • 6.
    '20.12.6 5:26 PM (180.70.xxx.42)

    저도 고입 앞둔 딸아이 있는데요, 아이가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나요?
    우리 아이는 성실하고는 거리가 먼, 중등내내 영수 제외 기타 과목들 시험 일주일 앞두고 벼락치기해서 간신히 a받더니(시험 쉬운 학군없는 지역이니 가능) 11월초에 기말고사 끝내놓고 지금 엄청 열심히 공부해요.
    고입이 피부로 느껴지는지 생전 처음으로 스스로 계획표짜고 국영수과 인강듣고 수학과외도 처음으로 본인이 원해서 시작했는데 시간 늘려달래요.
    제가 원글님이고 우리아이가 이렇게 의지보인다면 저는 c학교 도전할것같아요.
    대신 아직 중등때랑 비슷하고 별달라진것 없어 보이면 b로 가고요.

  • 7.
    '20.12.6 5:50 PM (112.168.xxx.25)

    180님..아이가 넘 대견하네요.

    포인트를 잘 짚어주셨어요.
    지금 공부를 안해요ㅠ

    성실하고 학교생활 잘 하고 쌤들한테도 인정받지만
    스스로 공부를 안하네요.
    기말고사를 못봐서 학원이고 뭐고 다 그만두자..
    매번 반복되는 레파토리로 하고
    폰도 폴더폰으로 바꿀까..라지만 다시 똑같네요.
    주말엔 핸폰과 혼연일체 되어서..

    과연 혼자 열심히 할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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