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의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죠
작성일 : 2020-12-05 19:14:42
3124408
아주 어릴때 다락방에서 나던 먼지 냄새
할아버지방 장농에서 나던 나프탈렌 냄새
국민학교때 수시로 날아오던 최루탄 냄새
중학교때 친구집에서 처음 먹어본 피자 냄새
고등학교때 첫남자친구가 바르고 왔던 스킨 냄새
대학때 알바해서 처음으로 산 향수 버버리 위크엔드 냄새
그중엔 이렇게 좋았던 것도 있지만
짝사랑 했던 국어선생님의 입냄새도 있고
고상함 우아함 자체였던 물리선생님의 트림 냄새;
친구집 갈때마다 설레게 했던 오빠의 발냄새도...
이 모든것들이 진짜 생생하게 기억 나요.
냄새의 기억은 진짜 오래도록 각인되는것 같아요.
IP : 223.39.xxx.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12.5 7:22 PM
(221.157.xxx.127)
사람마다 다른듯 난 냄새는 별의미없고 그시절 듣던 음악이 더 ...엄마가 불러주던 자장가 취학전 레코드판으로 듣던 동요 캐럴..피아노학원에서의 소리 기억 중고등시절 듣던팝 그시절 길에서 흐르던 노래들 인기가요
2. 그러고 보니
'20.12.5 7:23 PM
(211.186.xxx.227)
-
삭제된댓글
여고때 좋아했던 영어 선생님 은단 냄새, 국민학생 시 외곽 초겨울, 통학때 은은히 맡던 뭔가를 태우던 냄새, 인도 장기 출장 다녀 온 남편, 심지어 갖고 온 모든 물건에서 진동하던 향신료 냄새 등 제게도 많네요.
3. 오래된 시민
'20.12.5 7:27 PM
(121.190.xxx.131)
후각이나 청각적 기억이 시각적 기억보다 훨씬 기억의 소환능력이 뛰어난거 같아요
저는 낙엽태우는 냄새가 살짝 코끝만 스쳐도 어린시절 시골의 그 저녁 분위기 속으로 바로 이동하는거 같아요.
4. londo
'20.12.5 7:30 PM
(110.15.xxx.179)
프루스트 효과 라고 하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 00
'20.12.5 7:35 PM
(182.215.xxx.73)
할머니 스웨터 냄새가 아직도 기억나요
담배도 피시고 늘 입으셨던 옷인데
따뜻한 아랫목에서 할머니 팔베개 베고 누우면 나던 그 냄새가 참 좋았어요
선배오빠의 아이보리 비누냄새도 기억나요
밖에 있을때 집 생각하면 고소한 강아지 발바닥 냄새가 먼저 떠올라서 집에 빨리 가고 싶기도합니다
6. 크레비
'20.12.5 7:39 PM
(118.37.xxx.64)
엄마의 아모레 로션 냄새.....
7. ...
'20.12.5 7:58 PM
(189.121.xxx.50)
크레파스 사과향
8. 네 맞습니다
'20.12.5 7:59 PM
(223.38.xxx.149)
-
삭제된댓글
치매교육 중에 시각적인 기억이 가장 짧고
후각과 동반된 기억이 가장 오래 남는다고 어르신들께 전하며
기억 소환하는 시간이 되면
정말 생각도 못한 많은 사연들을 풀어놓으세요.
코로나 시국에 부디 건강ㅎㅏ게 잘 지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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