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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가고 싶다 ㅜㅠ

옛생각 조회수 : 1,987
작성일 : 2020-11-30 09:53:21
순전히 저의 경험담인데요, 만나보고 또 주위 친구들 살펴본 결과 외국인중 결혼 대상자로 제일 잘 맞겠다 싶은 사람은 스페인 사람이었어요.

스페인 남자를 보면 기본적으로 참 자상하고 가정일 (청소, 요리 등등) 육아에 상당히 적극적이예요. 산과 바다를 많이 좋아하고 아이들하고 놀고 또 데리고 다니는거를 진정으로 즐거워하는 듯 하구요. 스페인은 직계 가족뿐 아니라 본인의 부모님 형제자매와 그 가족 관계가 굉장히 돈독하고 결혼 후에도 정말 자주 만나서 뭉쳐요. 이 점에서 여자가 힘들겠다 싶겠지만 이건 시댁 친정 공평하게 다니고 놀러오고 그러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다고 봐요.

제 친구는 아이가 하나 있는 싱글맘으로 애가 아주 어렸을 때 총각이었던 남자랑 결혼했는데요 남편이 그냥 자연스러운 친아빠, 아니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관계? 또 친 아빠랑도 사이가 좋아서 이 주에 한 번 아빠집에 가서 주말에 놀고 오더라구요. 호칭은 친아빠는 papa 길러준 아빠는 papi 편의상 그렇게 부르네요.

그리고 굉장히 정렬적이고 한결같아요. 밖에 보이는데서 표나게 애정표현하는 그런것보다는 시간이 흘러도 부부관계를 참 (ㅎㅎ) 정렬적으로 유지하고 한 번을 스윽 봐도 그 눈빛이 다정해요. 친구들 놀러 오면 부엌 다니면서 필요한 와인 맥주 과자 항상 살피고 꺼내주고.

이 친구 남편만 그런게 아니라 제가 만나본 모든 스페인 남자들이 비슷비슷했어요. 다른 나라 사람은 하도 다양해서 이러이러 하더라 하기가 좀 그런데 스페인 사람은 거의 다 그래서 감히 일반화 해봅니다.

사실 스페인이 사람, 음식, 환경, 라이프스타일이 우리랑 참 잘 맞는것 같아요. 일단 언어을 하려고 노력하면 외국인이라는 생각 안 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거든요. 영국이나 미국 이런 나라에 살면서는 뭔가 둥둥 뜬다는 느낌이었는데 스페인에 지내면서는 그런 생각 해 본 적 없네요. 이웃이 음식하면 자주 갖다주고 나눠 먹고 바쁘면 이웃에서 서로서로 아이도 돌봐주고 동네 아빠들이 애들 인솔해서 며칠 캠핑장 갔다오고...

그 때가 그리워서 몇 자 적어 봅니다.
(이 놈의 코로나는 언제쯤 종식될까요 ㅠㅠ)

IP : 94.196.xxx.1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0.11.30 10:02 AM (112.150.xxx.102)

    미투
    저도 스페인가고싶어요.
    햇살 거리 다 그리워요

  • 2. 저두요
    '20.11.30 10:12 AM (222.120.xxx.113)

    눈부신 햇살이 가득한 스페인..안달루시아 또 가고 싶어요
    다시 갈 날이 분명 오겠죠?
    이노므 코로나.. ㅠ

  • 3. ..
    '20.11.30 11:16 AM (180.230.xxx.123)

    저도 스페인 가고싶어요
    이놈의 코로나 종식되면 스페인가서 오래오래 느긋하게 있다가 오고싶어요

  • 4. 곧 갑시다
    '20.11.30 11:46 AM (218.234.xxx.103)

    작년 여름에 스페인 북부 갔다왔어요
    정말 잘 갔다 온것 같아요
    음식도 너무 맛있었고요
    국경 넘어 프랑스도 잠깐 갔다오고
    코로나 종식되면 이젠 남부로 꼭 ....

  • 5. 햇살
    '20.11.30 4:03 PM (14.40.xxx.8)

    전 올해 1월초에 말안듣는 사춘기 두 딸, 허리아픈 남편과 다녀왔어요.
    13일 일정이였는데, 하루하루 힘들면서도 재밌었지요.
    이제 애틋하고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됐어요
    다시 가고 싶어요
    그라나다의 운치도 느끼고 싶고,
    바르셀로나의 웅장한 멋도 다시 느끼고 싶고,
    코르따도, 맛있는 스페인커피도 알갱이 설탕 씹으며 마시고 싶어요!
    하몽 넣은 바게트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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