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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일간의 여정이 마무리 되는듯요

재수생맘 조회수 : 2,835
작성일 : 2020-11-28 23:59:50
오늘 큰애 재종학원 데리러 갔다오면서 마음이 참.....

매일 토일 아침 저녁으로 남편이랑 둘이 데려다주고 데리고오고

같은아파트에 같이 재수하는 친구가 있어서 두녀석을 평일 아침은

그친구 엄마가 데려다주고 평일저녁은 학원까지는 못데리러가고
중간 환승역까지 매일 남편이 데리러가고 주말엔 등하원 다 남편이
책임지고 두녀석 다 호강스럽게도 재수했네요 ㅎㅎ 내일저녁엔
저는 저녁 준비해야 하니까 남편만 가기로 했어요
오늘저녁이 저는 마지막 마중길이었네요
정말 올해 남편이나 저나 개인약속 한번 없이 땡하면 집에와서
둘째랑 같이 저녁먹고 집치우고 큰놈 데리러가고 거의 그런패턴이었네요
우리남편도 참 대단하죠 아무리 코로나라지만 정말 친구한번 안만나고
담배도 끊고(혹시 흡연구역서 같이 담배피다 코로나 감염될까 그래서
재수생아들 피해줄까 걱정되서 그랬대요)
코로나에도 애들아빠나 저나 공무원이라 재택은 전혀 못하고
꼬박 출퇴근 했어요 ㅠ
매일 시계추처럼 퇴근하고 와서 애데리러가고 주말엔 온전히
다 책임지고 아빠의 이노고를 큰놈이 알아줄지 모르겠지만
머 나중에 지자식한테나 똑같이 해줬음 좋겠어요

중간에 코로나 때문에 등원못했던거 빼고는 큰애도 결석한번 안하고
성실히 재수생활 했네요 매일 밤10시까지 자습하고 짧은 여름방학 기간도
꼬박 학원 나가더군요 성적도 많이 올랐는데 부디 수능때도
실수안하고 모의고사 만큼만 나오길 바래봅니다

2월17일부터 재수학원 다니기 시작했는데 수능전날인 12월2일까지가
딱 290일이네요 ㅎㅎ 영원히 안지나갈것 같았던 시간도 이제 끝이 보이네요

지금도 중2 지동생이랑 웹툰보면서 낄낄거리고 있어요
둘째한테도 미안하지만 저번주부터 형수능 끝날때까지 신발도
신지 말라고 했어요 학원도 다 쉬라고 했어요
온식구가 이렇게 다 협조하니까 좋은결과 있겠죠?
부디 모든수험생들 다 수능날까지 아무일없이 건강하게 수능장까지
무사히 들어가길 기도 해봅니다 목요일 아침엔 막 막 울것같네요
다들 화이팅입니다!!!!!
IP : 175.208.xxx.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a
    '20.11.29 12:03 AM (118.43.xxx.18)

    미리 축하드려요. 수능날 저녁에 온가족이 기뻐 뛸거예요. 제 댓글이 성지가 될겁니다

  • 2.
    '20.11.29 12:04 AM (59.10.xxx.135)

    대단하세요,남편분도 원글님도요.
    수능 잘 보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 3. 고3맘
    '20.11.29 12:08 AM (125.252.xxx.28)

    우리 모두 힘든 여정 며칠만 더 끝까지 버티고
    수능날 웃는 모습으로 저녁 먹을 수 있길 바라요
    끝까지 화이팅!

  • 4. ...
    '20.11.29 12:15 AM (220.75.xxx.108) - 삭제된댓글

    매일 하원을 책임지신 것과는 비교도 안 되겠지만 저도 지난 주까지 고3딸을 대치동까지 토일마다 이틀간 실어나르느라 힘들었었어요. 가서 공부하는 애보다 설마 내가 더 힘들겠나 싶었지만 그래도 힘든 건 힘들더라구요. 마지막 10번은 중간에 점심 싸가서 차안에서 먹이고 돌아오기까지 해서 더 지쳤던 듯.
    작년 12월에 시작해서 한주도 안 빠지고 왔다갔다 했는데 결과가 노력한 만큼 나와주길...

  • 5. ,,,,
    '20.11.29 12:20 AM (175.208.xxx.85)

    머 저는 그닥 힘들단 기억도 없네요 벌써 다 까먹었나봐요 ㅎㅎ
    우리남편이 힘들었죠 퇴근하고 와서 쉬다가 몸 일으켜서 다시
    옷갈아입고 나가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잖아요
    뻔뻔한 우리집 재수생놈은 단한번도 사양도 안하더군요

  • 6. ....
    '20.11.29 12:27 AM (180.230.xxx.161)

    아이고 그 고생을 알까 몰라요..
    몰라도 뭘 어쩌겠어요ㅜㅜ
    애 키우다보면 부모된 죄 같아요
    꼭 좋은 결과로 보답받으시길 바랍니다~~

  • 7. ..
    '20.11.29 3:27 AM (39.123.xxx.94)

    고생하셨습니다.
    좋은결과 있으실거예요~

  • 8. 울컥
    '20.11.29 6:09 AM (121.182.xxx.73)

    십여년전 그랬네요.
    갑자기 울컥했어요.
    두분 성품들이 좋으시니 자제분들도 좋으실듯하고요.
    모쪼록 기쁜연말 맞으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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