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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하신 말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조회수 : 3,798
작성일 : 2020-11-28 18:56:54
시어른들이랑 일년 남짓 살다가..
저희집 마련하며 분가한지 여섯달쯤 된듯해요.
왕복 4시간 거리 시댁 2주에 한번꼴 방문하는데..
그사이 못보면 전화 카톡으로 별일없냐고 하십니다.
제가 좀 무뚝뚝해서 친정엄마와도 통화보단 카톡 가끔 하는편이에요.
참 시댁과 저희는 해외에 있습니다.

어머니가 별일 없냐고 전화하셨길래,
얘기할 상대가 필요하신듯하여..제가 며칠 얘기할 양을 수다 떨었어요.

어머니께서 학교 방학 곧 하겠다며..말할틈도 안주시고 바로
니네 어디 놀러 안가지? 돈 없자나.. 그러시네요.
(이나라는 대부분 크리스마스부터 보통 2-3주 여름 휴가 )
듣는 순간 너희 돈 쓰니까 놀러가지 말라는 말씀이구나.. 생각했죠.

얼마전 아가씨네 조카가 자기도 다른사람 집에서 자보고 싶다고 해서,
(최근 저희 아이가 친한친구랑 슬립오버를 처음 해봤는데.. 그얘기를 아가씨랑 얘기 하신듯)
어머니께서 그럼 외갓집에 와서 자라고 하셨대요. 에어비앤비처럼..?
그러면서 저희 세식구도 부모님댁 와서 같이 자라하시는데,
조카와 저희 아이를 한방서 재우기엔 가족이라도
열살 짜리 남녀라 저는 영 내키지가 않네요.

저희 어머니가 평소 떠보거나 돌려 말하시는걸로 봐서 추리해봤는데요.
이번 얘기 요점은, 조카가 슬립오버를 해보고 싶어하니...
저희 집에 와서 자면 어떻겠냐는걸 떠보신것 같은데,
저는 그냥 모르는척 방학에 당일로 어디 같이 놀러가면 좋을것 같다고 했어요.
(일전에 너희집 마당이 넓으니 여름방학에 xx네 텐트 가져와서 자도 되겠다 하셨음)
집에서 모이기엔... 세 가족 모이면 열명 입니다.
직접적으로 부담스럽다는 말씀을 드렸어야 했나요?

IP : 151.210.xxx.15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1.28 7:03 PM (222.237.xxx.88) - 삭제된댓글

    일단 그렇게 넘겼으니 또 한 번 님을 떠보시면
    직접적으로 난색을 보이세요.

  • 2. ㅇㅇ
    '20.11.28 7:05 PM (175.207.xxx.116)

    돌려 말하는 사람 정말 싫어요
    그냥 사실대로 말하는 게 제일 나은 게 같아요
    이것도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은 쉬워요

  • 3. ㅇㅇ
    '20.11.28 7:11 PM (113.90.xxx.246) - 삭제된댓글

    다음부턴 추리하지말고.
    직접적으로 물어보세요
    감정빼고예의갖춰서.
    왜 그리 피곤하게 사세요

  • 4. ㅇㅇ
    '20.11.28 7:18 PM (175.114.xxx.96)

    못 알아들은척 하시고 잊으세요.

  • 5. 지금
    '20.11.28 7:22 PM (58.123.xxx.199)

    2020년 인데 어디 사시길래 코로나 조심하는건
    하나도 안보이나요?
    한국보다 심한 곳 사시는거 아니예요?
    그리고 시어머니들의 저런 류의 말씀들
    너무 싫어요.
    왜 아들 집 사정은 고려안하고 자기가 다 관리하고
    난리인지요.

  • 6. ㅇㅇ
    '20.11.28 7:22 PM (115.136.xxx.119)

    님 처럼 똑부러지게 말할수있는 사람도 있지만 저도 원글님과 비슷해요
    그런데 글을 보니 제가 연배가 더 있는거같아서 말하자면
    시어머니 그런 화법 절대 못고쳐요
    좋게 생각해서 배려하고 눈치보느라 돌려말한다 라고 생각할수있고 나쁘게 말함 내가 이렇게 넌지시 던지면 알아서 받아서 행동해야지 예요
    뭐든 정확한건 아니니 저는 깊게 생각안하고 말한 그표현대로만 생각하고 행동해요
    미리 생각하고 행동함 시어머니는 직접적으로 말한적없고 내가 다 알아서 한걸로 되어있어서 기분 진짜 별로예요
    그냥 난 몰라요 하니 결혼 20년차정도 되니 이제는 예의를 갖춰서 양해구하고 물어보세요
    돌려말하는 화법 은근 지나고나면 휘둘린거 같아서 기분나빠요

  • 7. 음.
    '20.11.28 7:26 PM (125.176.xxx.139)

    우리 시어머니와 비슷한 분이 거기 계시네요
    저는 못 알아들은 척, 눈치없는 척 해요.

    며느리가 먼저 말하기를 기대하고 , 시어머니가 떠보시는 걸지도.
    며느리가 먼저 직접적으로, 구체적으로 말하길 내심 원하시는걸지도.
    무반응! 뭐든간에 먼저 말을 꺼내지 마세요. 답답해도 참으세요.
    며느리가 먼저 ' 그건 안되요. 어려워요.'라고 하면, ' 내가 언제 그러라고했냐? 넌 참 이상하다.' 그러실지도.

    시어머니가 먼저 구체적으로 말을 꺼내면, 그떈 확실하게 no라고 해야죠.
    시어머니가 먼저 직접적으로 말을 할때까지는 참으세요.

    시어머니를 대하는건, 보통 피곤하기가 쉽죠. 심플하고 편한 시어머니와의 관계는 드물죠. ^^

  • 8. 왜 한방에서
    '20.11.28 7:41 PM (125.15.xxx.187)

    재우나요?
    할아버지가 남자아이를 할머니가 여자 아이를 데리고 자면 될 것 같은데요.


    조카와 저희 아이를 한방서 재우기엔 --

  • 9.
    '20.11.28 8:07 PM (121.167.xxx.120)

    시어머니가 한국 사람 이예요?

  • 10. 원글님,
    '20.11.28 8:26 PM (14.52.xxx.225)

    무슨 얘기를 하시든 이렇게 얘기하는 건 이런 뜻일 거다 넘겨짚지 마시고 반드시 확인을 하세요.
    입 뒀다 뭐해요.
    어머니 무슨 말씀이세요? 이러저러 하다구요?
    너희 돈 없으니까 놀러 안 가지? 하시면
    아뇨. 없는 돈으로 갈려구요. 하시든가,
    네, 이번엔 무리겠네요. 라든가
    있는 그대로 얘길 하세요.
    곤란한 건 곤란하다 얘길 하시구요.

  • 11. 날날마눌
    '20.11.28 8:27 PM (118.235.xxx.159)

    완전 우리 시부모님 같으십니다
    윗분들 댓글 모두 동감하구요
    그냥 눈치없는듯 그 눈치챈 행동 하지마시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셔야해요
    절대 페이스에 말리지마세요
    그촉이 맞아요
    남자들은 둔탱이들이라 말하면 니가 예민하다 하는데
    놉!아닙니다

    해외여행갔다 밤에 도착하는데
    아들한테 집가는길 교통편알아봐달라고
    패키지라서 그냥 다 가르쳐준다고 따라하시라고 했더니
    자신없다고 몇번 전화하심
    모시러갈테니 우리집오세요가 원하는 답이었는데
    둔탱이 남편덕봄
    서울울집에서 인천공항 편도 1시간반에서 2시간 걸림
    아오ㅜ

    아들한테는 병원가는데 며느리 역으로 마중올필요없다해놓고 저한테는 상추만 받아가라(일주일전에 박스로 받음;;)
    있다면 왜 그걸 다 안먹었냐고 ㅋㅋ
    그럼 멸치는 있냐고 ㅋㅋㅋ 속이 보여서 있다고 했더니 시무룩 ㅠㅜ

    전 그러시기전에 병원오시니 시간비워 역마장 병원까지 같이 갔다 역으로 모셔드린다고 했는데
    우리 아버지가 혼자해도 된다고 그전주도 자고 가고 며느리 힘들다고 했으니 걱정말고 있으라해놓고는 저런 화법ㅠ

    있다고 거절했더니
    며느리가 기분좋게 대답안했다고
    부모 죽고 후회말고 살아 잘하라고 ㅠ
    이무슨 날벼락ㅠ 진짜 담부터는 저 어법에 안말리고 그냥 생각대로 대답합니다

  • 12. 그대로
    '20.11.29 2:18 AM (149.248.xxx.66)

    모르는척 대답잘하셨구요. 직접적으로 얘기하면 아이만 슬립오버하는걸로 얘기해보세요. 원래 슬립오버가 애들끼리만 자는거지 무슨 가족이 다 오나요.
    그리고 코로나때문에라도 요즘 안만나야하는거 아니에요? 하더라도 코로나 끝나고 하자 하세요. 요새 핑계댈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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