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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 얘만큼 나를 이렇게 사랑해주는 존재가 있을까요.

고양이 조회수 : 4,976
작성일 : 2020-11-28 01:51:14
5살 고양이얘요.
남자애죠.
딸아이 사춘기때 해외에 살고 출장 잦아 집을 많이 비웠던 남편이..
고양이를 키울수 있는 집을 계약해서 생일 선물로 분양해준 아이예요.
정말 죽을것같은 저에게 그래도 살수 있게 해준 아이예요.
제 모든 것이고..
제 친구가 다음생엔 너의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어 라고 말했던 아이이죠.
이 아이 덕분에 제가 가장 힘들었덤 시기를 넘겨서...
저에겐 정말 남다른 아이예요.
그냥 고양이가 아니라...제 둘째죠.
그렇게 마음을 주니..
이 아이도 제가 이 아이의 전부예요.
세상 그 어느 누구도 이 이아이만큼 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존재는
없을듯 하네요.
늘 눈을 뜨고있는 시간은 저를 바라보고..
가끔 자는 순간에도 눈을 떠서 가까운곳에 있는걸 확인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 해주는...한결같은 존재..
이 아이덕분에 다른 고양이들의 힘듬에 마음이 아파지는...
이런 제 인생에 보석같은 선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IP : 86.181.xxx.4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고 신기한
    '20.11.28 1:59 AM (180.71.xxx.43) - 삭제된댓글

    저희는 내일 고양이를 입양해요.
    고양이는 처음이라 긴장돼요.
    아이가 하도 원해서 결정한 일이지만 저는 고양이가 좀 무섭거든요.
    처음에는 아주 많이 무서웠는데 그래도 이제는 만질 수도 있고
    눈도 마주칠 수 있을만큼 나아졌어요.

    저도 원글님처럼 고양이와 행복할 수 있겠지요?
    잘 키울 수 있을지 좀 걱정돼요.
    저희 가족은 평범한 사람들인지라 끝까지 고양이를 책임지겠지만, 그 시간이 의무때문만은 아니었음 좋겠어요.

    심란한 마음에 선배집사님께 이렇게 속마음을 늘어놓네요.
    저도 원글님처럼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원글님도 고양이도 건강히 잘 지내시고요.
    점점 더 사랑이 깊어지시길 바래요.

  • 2. 저는
    '20.11.28 2:02 AM (175.223.xxx.7)

    제가 우리 냥이를
    한없이 무조건 애지중지
    소중하고 귀하게 사랑해주는것 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보고 싶어요.

    나도 예쁨받고 사랑받고
    밥만 잘먹어도 잘한다 칭찬받고 싶어요.

  • 3. ㅇㅇㅇ
    '20.11.28 2:18 AM (124.5.xxx.213) - 삭제된댓글

    글을 보며 계속 저희고양이를 떠올렸네요..
    지금 제방한켠에 자고 있는 냥이~

  • 4. ...
    '20.11.28 2:44 AM (58.226.xxx.56)

    고양이 집사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 5. 예쁘면 다야
    '20.11.28 2:45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그러고보니 밥만 잘 먹어도 예쁜 건
    애견,애묘 이상 가는 게 없네요.

  • 6. 어유아유
    '20.11.28 2:47 AM (182.214.xxx.74)

    10살 고양이 다른 이유로 병원 갔다가 신장기능이 한쪽 30프로만 남았다고 들었어요 마취 없이 순하게 온갖 검사하고 다른 치료는 그런 이유로 죽을 수 있어 못했어요 7살 평균 수녕 반쯤이면 증상 없어도 건강 체크 필요한것 같아요 30만원이래요

  • 7. 따란
    '20.11.28 5:21 AM (14.7.xxx.43)

    저 제목 보고 고양이 생각하며 들어왔어요 제가 우리 첫째 고양이에게 늘 느꼈던 감정이거든요... 누가 나를 이토록 사랑해주는 기분은 그 아이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여ㅜㅜ 18살되는 올해 무지개 다리를 건넜네요... 근데 제가 결혼 6년 만에 임신을 한 거 있죠ㅜㅜ 생각하니 또 눈물이 나네요... 그 포근했던 품 몽실몽실 따뜻한 체온 숨소리 나만 바라보던 눈... 다시 한번만 만지고 느낄 수 있다면 좋겠어요ㅠㅠ

  • 8. 저도
    '20.11.28 7:39 AM (223.39.xxx.41)

    그래요 같은 다섯살 수컷냥이죠
    저는 냥이가 어릴때 길에서 우연히 만나 추운날 걱정되서
    일단 구해야겠다 싶어서 덥썩 데리고 왔는데 오히려 저를 구해줬다는 기분이 들어요 너무나 저를 사랑하고 걱정하고 애틋해하고 걱정해 줍니다 제가 보살핌을 받는 느낌이요 한번씩 죽고싶다라는 생각이 들때도 얘 땜에 그럴 수 없어요 눈에 밟혀서 안됩니다 어떤식으든 저를 살려주고 있어요 너무 사랑하고 소중한 내 고양이 사는 날 까지 최선을 다해 모실겁니다^^

  • 9. 밀키밀키
    '20.11.28 8:04 AM (125.177.xxx.158)

    저도 얼마전 키우던 강아지가 죽고
    살면서 그렇게까지 슬퍼본적이 없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뭐라고 나라는 인간을 그렇게 믿고 좋아해주던 존재라서 그렇게 제가 아팠나보다 싶더리고요
    전적으로 사랑만 주는 존재
    내가 뭐라고

  • 10. 아아
    '20.11.28 8:26 AM (175.223.xxx.133)

    동물이 그런 감정을 주는군요.
    인간은 사랑 없이 살기가 힘들죠.

  • 11. ...
    '20.11.28 8:48 AM (117.53.xxx.35)

    우리 고양이도 저러다 눈 안 아플까 싶을 정도로 눈 깜빡이지도 않고 그윽하게 저만 바라보며 골골골골 자다 일어나면 팔베개배고 자면서 일어났냐 솜발로 제 얼굴 쓰윽 만져주고 하루에도 여러번 무릎에 올라와서 골골 다른 일 하다 또 와서 골골 정말 사랑 그 자체에요.

  • 12. 와 부럽네요.
    '20.11.28 11:02 AM (211.201.xxx.28)

    우리 사랑이 보내고 나니까
    지금 함께 있어서 서로 사랑할 수 있는 분들
    너무 부러워요. ㅠㅠ

  • 13. ..
    '20.11.28 10:02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너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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