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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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김장에 생조기 끓여서 하는 분 계신가요?
감사합니다.
1. ㅇㅇ
'20.11.26 8:28 PM (118.235.xxx.145)젓갈이 아니고 생조기요?
저 황석어젓 끓여서 합니다만2. ...
'20.11.26 8:31 PM (183.100.xxx.209)엄마가 김장하실때 조기는 아니지만 비린내 적은 흰살 생선을 삶아서 그 육수 내어 김장에 사용하세요.
원래는 날생선을 썼는데 자녀들이 김장에든 날생선을 안먹어서 대신 삶아 육수내어 쓰십니다.3. ㅇㅇ
'20.11.26 8:38 PM (59.15.xxx.198)네 생조기를 끓여 쓰거나, 조기를 믹서에 갈아서 쓰면 맛있을까 해서요.
지금 냉장고에 작은 조기 있는데 용기가 안나네요.4. ..
'20.11.26 8:56 PM (175.126.xxx.20)친정 김장에 작은 생조기나 갈치 토막내서 넣으셨어요. 김치가 익을 때 뼈도 같이 연해져서 그냥 먹어도 괜찮고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5. 평안북도
'20.11.26 8:59 PM (39.7.xxx.194)북한에서는 생조기 통채로 김치에 넣는다고 들은적 있어요.
가자미식해처럼 김치가 익으면서 조기도 같이 삭혀진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인의 밥상에서도 조기는 아니지만 손바닥만한 생선들 같은 방법으로 김치에 넣는것 본 적 있어요.6. ....
'20.11.26 9:00 PM (121.152.xxx.69)생조기를 푹 끓이면 살이랑 뼈가 으깨져요
그걸 체에 걸러서 그 육수에 찹쌀죽을 만들어요
엄마가 항상 김장을 그렇게 하시는데 깊은 맛이 나고 김치찌개,김치찜을 하면 맛있어요7. ..
'20.11.26 9:14 PM (124.53.xxx.159) - 삭제된댓글싱싱한 생조기 살만 포떠서 사이사이에 넣어요.
당장 먹을거엔 안넣고 최소 서너달 정도는 김치통 열지 않아요.
갖은 정성을 다 들여 그렇게 김장을 담으면 일년 이년 지나도
별미라 느낄만큼 김치 아주 맛있어요.
생조기뿐 아니라 생낙지나 싱싱한 오징어를 넣을때도 있고..
대략 그런것들이 서너가지 들어가서 환상적인 맛을 내는거 같아요.
반백년 살아오면서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김장 김치는 친정 김치와
시 작은집 김치,
돈에 구애를 크게 안받는 집들이라 그런지 모든 재료를 최고급으로 써요.
친정엔 엄마가 안계시니 안가고 시 작은집은 식구 셋인데 도우미 불러
김장하던 집인데 가세가 기울어 역시나 ...
한번 맛본 사람들은 잊지 못하는 맛이라 제입에만 그런건 아닐거예요.8. ..
'20.11.26 9:21 PM (124.53.xxx.159) - 삭제된댓글참, 엄마 계시던 때엔 싱싱한 조기를 미리 예약해 두고
날잡아 김장 했는데 비늘만 제거하고 통째로
넣고 큰 독에 담던 어린시정 기억 있어요.
그런데 전 어릴때 병약해 풀때기나 김치종류 거의 안먹고 자랐어요.
내살림 하면서 조금씩 먹기시작했고 ..
바보같이 잃기 전엔 소중함을 몰라서 못배웠네요.9. 원글
'20.11.26 9:47 PM (59.15.xxx.198)귀한 댓글들 감사드려요. 큰 도움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