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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3살아이들에게 못할짓 많이했는데요

ㅁㅁ 조회수 : 6,390
작성일 : 2020-11-26 00:10:28
올해들어 가정보육하며 셋이 같이 지지고 볶으면서
결국 저는 신경정신과 문턱을 밟게 되었구요
그 과정동안 아이들에게 엄마로서 못할 짓 많이했어요
절대 때리지않으리라 했던 다짐이 무너지며 때리기도 수차례했고
무서운 눈으로 아이들 노려보거나
버럭버럭 하기도 다반사였어요
늘 자는 아이들보며 눈물 훔치고 반성했지만
하루가 지나서도 여운이 남은듯
아침에 눈뜨자마자 엄마싫어..하는 첫째보며 정말 가슴이 쿵 내려앉더라구요
이미 나쁜엄마 싫은 엄마가 되어버린건 아닐까 싶었어요
우리엄마가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정말 좋은 엄마 되고싶은데.....
노력하고 반성하고 다짐하며 키우다보면..
아직 늦지 않은거겠죠?
육아는 제가 캐어나서 했던 모든 일 중에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에 오늘밤도 우네요ㅠ
IP : 112.146.xxx.2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0.11.26 12:16 AM (116.41.xxx.151) - 삭제된댓글

    그정도는다들요
    하루종일집에서지지고볶고 우리집도 난리가아니었어요

  • 2. ..
    '20.11.26 12:21 AM (183.97.xxx.179)

    아이들 키울 때 누군가 나를 지켜본다면 미친년이라고 욕할 것 같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어요..
    지금은 스무살이 넘었어요..
    아이들에게 사과할 일을 한 걸 깨닫게 되면 바로 사과하세요.
    그럼 상처를 덜 남기게 되는 것 같아요..

  • 3. 여기서 위로받고
    '20.11.26 12:24 AM (14.34.xxx.99) - 삭제된댓글

    또 반복하시려구요?
    애들크면
    엄마가 그랬던거 다 기억하고
    나도 복수하는거야 그러는데
    제가 할말이 없었어요.

  • 4. 11
    '20.11.26 12:28 AM (219.250.xxx.53) - 삭제된댓글

    육아 스트레스가 심하신가봐요
    스트레스 풀고 사세요
    애들한테 푸시지 마시구요
    그 나이때 애들은 자고나면 다 잊어버리는데
    일어나자마자 엄마싫어 그랫다는건가요
    학대수준까지는 아니시죠?

  • 5. 저기요
    '20.11.26 12:33 AM (49.171.xxx.56)

    아이들에게 사과하세요... 무의식에 다 심겨져요..
    그리고 아이들 아무리 엄마 힘들게 해도 님처럼 다 그렇지 않아요..
    소리지르고 때리고 했다면 당신 잘못이고 문제있는거니까.. 딴데가서 그 스트레스 푸세요..
    애들위해서요..제발..부탁입니다.

  • 6. ㅇㅇ
    '20.11.26 12:40 AM (211.193.xxx.134)

    깜냥이 안되면 애 낳지말아야죠.

    누구에게라도 도움을 요청하세요

  • 7. ㅠㅠ
    '20.11.26 12:58 AM (121.161.xxx.145) - 삭제된댓글

    여기댓글보면 육아 하실때 잘 참는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고,,진짜 정신과를 가봐야지 하는데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로 못가고 있거든요.
    댓글들 보면서 저도 많이 반성하고 그러는데 쉽게 잘 안고쳐져요.
    잘 참고 아이들 훈육 잘하시는분들 어떻게 하시는지 지혜좀 나눠주세요........
    저도 아이들도 너무 불행한거 같아요..제가 제일 문제겠지만요.

  • 8. ..
    '20.11.26 12:59 AM (117.111.xxx.249) - 삭제된댓글

    이 정도 난리는 다들 한다니요?

    제가 대치동에서 선생 오래했었는데..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가장 큰 비결은
    “어머님의 수준”과 아이의 “안정된 정서”였어요.
    보통 어머님들이 학력 수준이 높고 인성이 올바른 분들
    자제분들이 우등생이 많아요.

    베스트 글에서 나오듯이
    아이 성적으로 자기 열등감 극복하려고
    애 두드려패는 미개한 여편네는 없었다 이 말입니다.

  • 9. ㅇㅇㅇ
    '20.11.26 1:00 AM (121.161.xxx.145)

    L 엄마 처음 해보는데 깜냥이 되는지 안되는지 어떻게 알았겠어요..
    오죽 힘들면 여기에 글을 썼겠나요..

  • 10. ..
    '20.11.26 1:05 AM (71.175.xxx.24)

    117님 원글님 아이가 3, 5 세 인데 여기에 왜 아이 성적, 자기 열등감을 운운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원글님, 자녀 양육자 본인의 휴식은 필수에요. 아이들 스크린 타임 어느정도 주시는지 모르겠지만 정 휴식의 여건 안되면 애들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도 틀어주시고 삼십분이라도 꼭 쉬세요.

  • 11. 아이어릴때
    '20.11.26 1:08 AM (182.219.xxx.35)

    시집과의 갈등 남편과의 문제 그리고 혼자 육아를 해야하는 상황 등 힘들다는 이유로 아이들한테 짜증과 화를 많이 냈어어요. 그러고나면 죄책감에 괴로웠고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안스러운 마음에 잘해줘야지하고 마음먹어도 또다시 반복되었고 그게 결국엔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왔습니다.
    지금 고치지 않으면 나 스스로도 무뎌지고 아이들도 상처가 커지게 됩니다. 아이들이 사춘기되면 쌓여있던 불안과 억울함 등이 폭발해서 엄마에게 반항하고 비뚤어지게 되어 그 화가 엄마에게 돌아옵니다.
    그때 후회하고싶지 않다면 지금 상담이나 약물치료 등을 받아서라도 지금 바로잡으세요.

  • 12. 에고..
    '20.11.26 1:29 AM (97.70.xxx.21)

    5살3살이면 아직 기회있어요.
    신경정신과를 가시기로 한거면 약드시고라도 아이들에게 잘해주세요.아이들은 용서잘해주지만 조금만 커도 평생기억해요.

  • 13. 아이어릴때
    '20.11.26 1:31 AM (182.219.xxx.35)

    법륜스님 즉문즉설 704회 들어보시면 도움될것입니다.

  • 14. 토닥토닥
    '20.11.26 1:45 AM (39.118.xxx.73)

    앞으로 잘해주면 돼요.
    상처,사랑으로 치유돼요.

  • 15. 아무리
    '20.11.26 1:56 AM (124.5.xxx.139)

    애들 어릴 때 귀하게 대해도 중고딩 성적표보고 무서운 눈, 누르는 분노감 티 안나는 집 드물어요.

  • 16. ㅇㅇ
    '20.11.26 1:58 AM (211.193.xxx.69)

    한살터울 두살터울로 3남매로 자랐는데요
    저 어릴때 기억하면 엄마가 회초리를 하나 이불장 위에 올려놓고서
    우리들이 난장판을 피우면 엄마는 그 회초리를 가리키면서 협박도 하고 그 회초리로 맞은 적도 많아요
    그런데요 그걸로 엄마를 원망하는 맘은 그때도 지금도 전혀 없어요
    엄마가 우리들이 미워서 때리는게 아니고 우리들이 말을 안들으니까 때린다는 걸 어릴때도 다 알았어요
    엄마는 요즘 사람들과는 다르게 옛날 사람들이 그렇듯이 자식들을 사랑한다느니 하는 말은 입에 올리지 않았지만
    우리들을 키우느라 너무너무 애쓰고 있다는 걸 온 몸으로 느끼면서 자랐어요
    전 자식이 말을 안들으면 때릴수도 있다고 보는 사람인데요
    중요한 건 자식한테 충분한 사랑을 보여주면서 키우느냐 인 것 같아요

  • 17. 그 정도
    '20.11.26 2:00 AM (14.138.xxx.75)

    3,5살 키우면서 코로나로 집에 박혀 있으면서
    그정도 다 그래요.
    다 중고등 애들도 지들끼리 싸우고 울고 불고 엄마가 등짝 스매싱 하고 지내고 있네요.

  • 18. ㅡㅡㅡ
    '20.11.26 3:09 AM (70.106.xxx.249)

    어린애들 고맘때가 제일 힘들어요.
    그냥 버티는 수밖에요
    사춘기때 속썩이는것 미리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 19. ....
    '20.11.26 5:35 AM (125.177.xxx.158)

    3,5살이면 윽박지르고 때리기엔 너무 어려요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사랑으로 대해주세요
    1년만 지나도 훨씬 나아요

  • 20. 쓴소리
    '20.11.26 6:25 AM (58.120.xxx.107)

    저도 사춘기에 싸우거나 매를 들고 후회하지만 그래봐야 사이클이 한달에 한두번인데
    매일 저녁 참회하고 다음날 또 그러신다면 좀 문제가 있어 보여요.
    자제력이 많이 떨어지시거나 뭔가 다른 곳에서의 힘든 일(남편에 대한 불만등을)을 아이들에게 푸시던가요.

    한참 귀여울 나이에요.
    엄마에게 평생할 효도하는 가장 예쁜 나이인데 참 안타깝네요.

  • 21. 쓴소리
    '20.11.26 6:27 AM (58.120.xxx.107)

    저녁에 참회하고 죄책감 떨치고 끝내지 마시고
    차라리 낮에 참회하는 맘으로 며칠이라도 화안내기. 화나면 10까지 세고 말하하기등 여러 행동양식을 잦아서 실천해 보세요,

  • 22. ㅡㅡ
    '20.11.26 6:39 AM (98.35.xxx.168)

    하나도 괜찮지않아요
    애들이불쌍

  • 23. ...
    '20.11.26 7:50 AM (221.143.xxx.25)

    3.5세면 그래도 말귀 알어듣고 가장 힘든 시기는 지난때에요.
    혹시 체력이 나쁜건 아닌지 살펴보세요.
    영양제 ,보약먹고 엄마가 힘이나야 육아가 덜 힘들어요.

  • 24. .....
    '20.11.26 8:02 AM (221.157.xxx.127)

    애들도 정신과같이 다니게 하고싶지않으면 정신차리세요

  • 25. >>
    '20.11.26 8:09 AM (116.39.xxx.132)

    그럴 수 있는데 그 때 그때 아이들에게 꼭 사과하세요. 나중에 응어리 진것 들어보면 사과한 것들은 상처가 안되어 있더라구요.

  • 26.
    '20.11.26 8:20 AM (39.7.xxx.242)

    아이들에게 사과하세요! 그럴거면 둘이나 뭐하러 낳았어요?
    13, 15살도 아니고 겨우 3, 5살 아이들 ㅠㅠ
    불쌍하네요.

  • 27. 엄마
    '20.11.26 8:58 AM (211.251.xxx.241)

    이십대인 딸들과 얘기하다 보면 예전에 일들을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도 많이 말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느끼는게 애들은 다 알고 있구나예요.
    어리다고 그러는 거 횡포예요.
    너무 맘대로 하지 마세요.

  • 28. 힘내세요
    '20.11.26 9:36 A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지금부터 잘하면 충분히 회복됩니다.
    힘내세요.

  • 29. ㅁㅇ
    '20.11.26 9:49 AM (39.112.xxx.97) - 삭제된댓글

    지금부터라도 사과하고 사랑으로 대하면 충분히 회복돼요
    저희 엄마는 아기 때 제가 너무 울거나 하면 "확 날려버릴라" 이런 말을 자주 했다하던데요 그런 말을 할 정도면 얼마나 짜증과 분풀이를 어린 애에게 했는지 짐작이 가시죠.. 커서 저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시고 후회하시는 모습보니 당시 엄마가 이해가 되더라고요
    엄마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구요
    포인트는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예요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어요
    지금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사과하고 애정어린 눈빛으로 대해주는 거예요
    과거는 반성과 사과로 흘려보내세요
    저도 아기를 키워보니 알겠더라구요 늘 부족한 것만 같고 미안하고..
    고생 정말 많으세요 잘 챙겨드시고 힘내세요! 아이들에게 최고의 엄마는, 집 깨끗하고 좋은 것만 해주며 피곤해서 성질내는 엄마보다 좀 더러워도 햇살처럼 항상 품어주는 엄마래요 저는 늘 이 말을 새기면서 살아요 같이 힘내요!

  • 30. ...
    '20.11.26 10:39 AM (116.41.xxx.165)

    저는 남자 아이 한명인데도 그맘때 미친짓 많이 했어요
    그래도 반성하고 또 사랑해주고 미안하다 말해주고...
    지금 고등학생인데 정서적인으로 안정되게 잘 크고 있어요
    힘 내세요^^

    .... 부모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금세 화를 내지만, 아직은 부모 때문에 화내는 건 아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단지 원초적인 보살핌과 즐거움뿐이다. 부모의 기질이나 습관적인 행동을 통해 엿볼 수
    있는 많은 복합적인 모순들에는 별 감동이 없다. 자비로운 생물학적 실제 덕분에 우리는 부모 없어도
    살아남을 수 있게 되어서야 비로소 우리의 부모가 진짜 미친 인간들이라는 걸 있는 그대로 명확히 깨닫기
    시작한다.... 알랭드 보통의 '사랑의 기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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