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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반반 결혼을 하고서

50대 직장맘 조회수 : 5,585
작성일 : 2020-11-22 21:05:56

제가 50대로 반반한 케이스에요.

전 밑에 분과는 다르게 제 딸에게 꼭 반반해주고 싶어서 따로 적금 들고 있어요.

그리고 결혼은 선택 직장은 필수라고 세뇌가 되도록 알려주는데 잘 할런지....


일단 제가 결혼했을때 부모님은 반반하고서도 쉬쉬했어요.

마치 딸이 모자라는 것처럼 보이셨나봐요.

몸만 오면 된다고 해서 결혼했던 울 엄마 (시집살이의 끝판왕)

는 실제로 몸소 겪고도그래서 반반 했음에도

온 동네에서는 거의 제가 안해간것처럼 시댁에서 제가 너무 좋아서

몸만 데리고 간 것처럼 이야기가 되어 있더라고요 ㅎㅎㅎ


제 결혼에서는 남들에게 다 돈 안쓴 티를 그렇게 내시더라고요 =.=;;;


나이 50되어 보이는 건 시집살이는 시어머니가 시키는게 아니더군요.

시집살이의 주범은 남편이에요.

남편이 시집살이 시키는 이유는 딱 2가지


시댁에 재산이 많아서 나중에 재산상속에 형제들간에 좀 더 우위를 차지하고 싶거나

아님 천성이 너무 효자이거나


가장 나쁜쪽이 후자인데 꼭 부인통해서 효도하려는 남자가 있어요.

이런 남자 고치기 정말 힘들어요.


다들 남자들이 가사일에 도와준다는 개념밖에 없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교육이 그래요.아직까지는 남자에게 관대하죠.

안그런 집들이 많이 늘어나 점점 바뀌고는 있어요.

하지만 교육자체가 아직까지 남자들은 사회생활 여자는 집안일쪽으로

그래서 다시 재교육시켜야 해요.

거의 20년 뜯어고쳐서 이제 겨우 서로 맞춰 살아갈 수 있어요.

그리고 20년 남편 뜯어 고칠 수 있었던 당당함이 반반 결혼과 직장을

가지고 있었던 덕분이에요.


특히 직장맘인경우 포기하지 마시고 20년 교육이다 생각하시고

지능적으로 싸우세요. 그래야 직장 포기 하지 않을 수 있고 홧병 안나요.


다들 저보다 능력 좋아도 이놈의 집안 육아 를 남편과 타협이 되지 않아서

좋은 직장 포기했는데 정말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가 직장 그만두지 않았던 일이에요.


내가 돈을 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스스로 당당해질 수 있는지 몰라요.


그러니 혹 아들 딸 가지신 분들 딸은 그냥 대충 결혼시켜도 된다는 생각하지 마시고

아들 딸 결혼하는데 차등두지 마세요. 평생 가슴이 남는데요..

그래야 이땅에 있는 딸들이 좀 더 당당하게 설 수 있어요.


특히 제 나이와는 달리 요즘 신혼부부들은 정말 노골적으로 따지더라고요.

심지어 생활비까지 나눠하고 집안일 할때조차 가지고 온 돈으로도 따지더라고요.


내가 집 해왔고 일하는데 집안일까지 해야 하냐고 노골적으로 이야기한다고

집안일에 직장일에 버거워하는 여직원이 하는 소리 들었어요.


반반 결혼하면 스스로가 당당해지는 것 같아요.

(

IP : 14.50.xxx.11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20.11.22 9:10 PM (112.145.xxx.133)

    합니다 멋지세요

  • 2. 저도 오십대
    '20.11.22 9:10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

    반반하고 평생 맞벌이인데요. 벌어오는 액수로 차등두더라구요. 그래서 제 친구, 지인들 중에는 생활비 일정액씩 (혹은 비례로) 서로 함께 내서 살고 나머지는 각자 투자하는 집들도 많습니다. 아이 양육때 갈등 고조되죠. 반반이 어렵잖아요. 그래서 입주도우미로 해결하고, 그래도 나머지 양육에 대해서는 갈등있고, 또 참고 그러죠. 여자도 직업있고, 함께 벌어야 당당하다는 말씀 동의합니다.

  • 3. ..
    '20.11.22 9:14 PM (125.31.xxx.233)

    멋지십니다 ㅎㅎ
    반반하고 직장까지 다니는데
    집안일까지 혼자해야하냐고 안따질 이유없죠.

  • 4. ...
    '20.11.22 9:15 PM (125.185.xxx.145)

    인생 살벌하네요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
    그래도 그냥 씁쓸하네요

  • 5. 디오
    '20.11.22 9:16 PM (175.120.xxx.219)

    기본적으로 반반이 당연한 것 아닌가싶은데...
    이견이 있다는 것이 저로서는
    의아스러워요.

  • 6. 그냥
    '20.11.22 9:18 PM (175.119.xxx.150) - 삭제된댓글

    결혼 안 하는 게 답
    비혼으로 아이 낳아서 친정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게 나을 듯

    남자랑 시가가 무쓸모인데요

  • 7. 따란
    '20.11.22 9:18 PM (14.7.xxx.43)

    감사합니다 열심히 싸워주셔서 지금 저희 결혼문화가 달라졌고 또 저희가 권리 찾으면서 다음 세대한테 더 나은 시대 줄 수 있겠죠!

  • 8. ..
    '20.11.22 9:20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반반할 능력 안되거나 남자 덕 보려는 부류 아니면 이견이 있을 수 없죠

  • 9. 125님
    '20.11.22 9:21 PM (14.50.xxx.116)

    왜 인생이 살벌할까요? 인생은 현실이지 환타지가 아니잖아요.

    175님
    한명이 번것과 2명이 번것은 차이가 많이 나요. 비혼으로 여자혼자 벌어서 아이 낳을 정도면 최소 전문직이

    어야 하는데 그 정도 될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일까요? 그리고 괜찮은 남편은 평생 친구가 될 수 있어요.

  • 10. 인생
    '20.11.22 9:31 PM (112.145.xxx.133)

    살벌하다고 하는 건 여자를 정말 사랑하니까 돈은 혼자 벌어오고 살림은 같이 하고 퇴근하면 손바꿔서 재울 때까지 애를 혼자 보고 집을 사오고 시댁 가족과 친구와 안 어울리고 취미 생활도 않고 평생토록 오롯이 나만 바라보는 키 크고 잘생기고 로맨틱한 남편을 만날 꿈을 깨라는 걸 말하시는가봐요

  • 11. 원글
    '20.11.22 9:40 PM (14.50.xxx.116)

    ㅎㅎㅎ 환타지 로맨스에요. ㅎㅎㅎ


    서로 사랑하니까 같이 벌어서 좀 더 저축액 늘려 큰평수로 옮겨 타려고 하고 퇴근하며 급히 준비하면서

    서로 회사일 고충 나누고 남편이 애 씻겨 동화책 읽어주거나 안아서 재울동안 아내는 대충 정리하고

    지친 몸 음악 듣거나 넷플리스 보면서 서로 보듬는 남자는 많아요. ㅎㅎㅎ 키는 중간키에 내눈에만

    잘생긴 남자들....


    너무 일방적인 관계는 깨지기 마련이에요. 님이 말한건 여자들의 환타진데 남자들로 바꾸면 또 틀려요.

    남자들도 셔터맨과 가정주부를 간절히 원해요. 이건 직장인이라서 남직원들 하소연 들어서 알아요.

  • 12. 제가
    '20.11.22 9:59 PM (112.145.xxx.133)

    바라는 건 아니고요 위에 살벌하다는 분이 계셔서요
    혹 그걸 바라니 너무 냉혹하게 말한다 여기는가 해서요
    남자가 사랑하는 상대와 가족을 위해 힘내서 최선을 다하는 존재이길 바란다면 여자도 당연히 그래야지요
    누군 태어나길 지치지 않게 강하고 천하무적인가요
    남자의 사랑을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 끊임없는 희생과 동일시하는 여성과 그 여성의 어머니들이 꽤 있는것 같아요 ㅎㅎ

  • 13. ,원글
    '20.11.22 10:14 PM (14.50.xxx.116)

    112님 글 제가 오해했네요 ㅎㅎㅎ

    너무 상대방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가지고 있다보면 깨질때의 고통이 심하죠.

  • 14. 남녀가 동등
    '20.11.22 10:50 PM (203.254.xxx.226)

    해야지요.

    남자한테 빨대 꼽을 생각도 말고
    남자도 모든 일에 부인과 나눠서 진행해야 하고.

    그래야
    부부관계도 평온하게 흘러가는듯요.

  • 15. 글쎄요
    '20.11.22 10:55 PM (222.238.xxx.125)

    댓글보면 노후 준비도 버거운 아들 가진 집에서 반반 결혼 부르짖는데 전 좀 다르네요 아들 둘인데 사돈 댁 보다는 얼마가 됐든 더 해주고 싶어요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지인들 보면 저하고 비슷하더군요 돈으로 영향력 행사하는 것 만큼 손쉬운게 어디있다구요 그렇다고 며느리한테 갑질 할 것은 아니지만(그렇게까지 쳐지는 며느리 보고 싶진 않네요) 집 정도는 저희 쪽에서 원하는 곳 해주고 며느리 어디 모임 나가 시집 못 갔단 소리 듣게하고 싶진 않아요 며느리 위해서가 아니라 그런 소리는 저에게 모욕일 것 같은데요

  • 16. 원글
    '20.11.23 8:40 AM (14.50.xxx.116)

    222님 님 같은 시댁이면 고부갈등도 없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가 준 만큼의 작은 보답이라도

    받길 원해요. 그래서 갈등이 시작되죠. 그리고 시집 잘 간 것은 대부분 문제는 시댁보다는 남편이 문제에요.

    시댁갈등조차도 시댁에서 방패막이가 못되주고 뒤에 숨거나 아내를 이용해서 효도하려는 남편이 문제인거

    더라고요. 남편이 시댁에서 제대로 막아주는 곳은 시댁갈등조차 없어요.

  • 17. ...
    '20.11.23 11:16 AM (152.99.xxx.167)

    저도 결혼 20년차인데 당연합니다.
    저도 반반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직장놓지 않고 이어왔는데
    이제 보니 정말 내가 할말 다하고 시댁에서도 함부러 못하는 원천은 진짜 경제력이 기반입니다.
    며느리 4중에 시집살이 없는건 저하나예요. 다들 남자가 집하고 전업주부 하는데 어떻게 할말하고 살겠어요.
    저는 여차하면 당신아들 데려가세요. 하고 나오니 암말도 못하죠.

  • 18. ㅇㅇ
    '20.11.24 2:02 PM (112.170.xxx.67) - 삭제된댓글

    이 글 이제봤는데 100% 동감합니다 친정에서 경제적으로 더도와줬고 맞벌이하니 시댁이나 남편이 함부로 못해요. 저도 하고 싶은 말 다 하구요. 물론 시댁에서는 친정에서 경제적으로 많이 도와주는거 알고 고마워하고 저 맞벌이 그만둘까봐 일 전혀 안 시키십니다.
    남편이 전문직인데 당연히 맞벌이 원해요 그냥 육아에 신경 쓰지 말고 맞벌이 하는게 낫대요 ㅡㅡ
    남자들도 가정 경제 책임지는거 많이 부담스러워 합니다. 맞벌이하면 훨씬 마음이 든든해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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