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홀로육아중인데 너무 힘들어요ㅜㅜㅜ
남편은 월화수목금금금인지라 새벽에 들어오고
새벽에 출근해서 거의 애자는모습만 봐요
그나마 얼마전까지 낮에 두세시간 아기데리고 동네산책하고
장보고 어쨌든 시간을 버텼는데…집근처에서 코로나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집콕하면서 정말 헬이에요…
몆없는 친한친구마저 확진자접촉자로 분류되서 만나지도
못하고…
애는 심심한데 하루종일 만나는 사람이 엄마뿐이라 저한테만
하루종일 매달려있고 장난감 한바퀴 다돌고 책도 두번씩
읽어줘도 시간이 안가요ㅜㅜㅜㅜㅜ
왜계속 어째서 11시죠?ㅜㅜㅜㅜ
온갖 미사여구 동원하고 동물흉내내서 책한권 읽어도 2분지나있어요…ㅜㅜㅜㅜ
똥쟁이 아가라 먹자마자 싸서 똥기저귀 벗기고
씻기고 바르고 입히기를 무한반복하다가 오늘은 5번째 똥에
저도 멘붕와서 바닥에 대자로 뻗고 애는 하의실종상태로
좋다고 우다다다 기어다녔어요
코로나때문에 친정엄마 도움도 못받고 밤새 이앓이때문에
잠까지 몇주째 설치니 몸과 정신이 분리되는 기분이
이런건가봐요
가끔 이 힘듦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어이없이
웃음이 다 나는데 그래도 아이가 크면 이 순간도 그리워지겠죠…
한 20년뒤쯤이요…ㅋㅋㅋㅜㅜ
그생각으로 가끔 욱하고 올라오지만 참긴참는데…
밤에 혼자 아기재우고 컴컴한 창밖보는데 오늘따라 눈물이 안멈추네요…ㅜㅜ
1. ..
'20.11.20 9:09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에고 얼마나 힘들까요
저도 그렇게 키웠는데 그 땐 밖에 돌아 다니기라도 했죠. 조금 만 더 힘내요~2. ㅡㅡㅡ
'20.11.20 9:10 PM (70.106.xxx.249)저도 첫애 고맘때가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첫애라 서툴지 뭔가 계속 해줘야할거같지 힘들고 지치고
남편도 새벽에 나가 밤늦게나 오고 도움도 안되고
여자의 인생은 임신출산이후로 확 바뀌는거 같아요
안좋은 쪽으로요 ㅎㅎ
한 7살 정도부터 좀 사람같고 괜찮아져요
빠른애들은 6살?
지금은 너무너무 괴로울 때에요
티비도 틀어주고 그러세요 엄마가 몸으로만 놀아줘도 애가 더 엄마한테 매달려요 .3. ...
'20.11.20 9:13 PM (125.177.xxx.158)정말 힘드실때죠.
저도 그맘때 주말부부여서 너무 힘들었어요.
애가 뭘 잘못 먹었는데 한겨울에 찬바람 맞으면서 유모차 밀고 30여분 거리 엑스레이 있는 소아과 갔더니
되게 방어적으로 나오면서 큰 병원 가시라고
애는 빽빽 울고불고 난리인데 손을 떨면서 병원 검색하고
한번은 제가 아파서 죽겠는데 애 봐줄 사람은 없고 시댁 친정 다 지방이고
데굴데굴 구르다가 잘 알지도 못하는 옆집에 부탁해서 애 맡기고 병원갔는데 병원에서 내내 애 걱정만.
애 목욕시키면서 목욕통 안에 있길래 잠깐 전화받으러 갔더니 자지러질듯 울어보니 목욕통이 쓰러져서 애가 타일에 머리 부딪혀 울고 있고
진짜 1분 1초도 눈뗄수 없는시간이라 미칠 것 같았어요.
애 장난감이 깨졌는데 그 조각이 없어져서 그때도 미칠 것 같았고요.
그 파편먹고 잘못 될까봐 파편 다 찾고나서야 그 긴장이 끝남.
모든 안전하지 않은 것은 높은 곳으로 다 올려놔야되고
입으로 삼킬 만한 것도 다 치워놔야되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모든게 다 엄마탓이잖아요.
애가 설사를 해도 토를 해도 심각한 병 아닌가 싶고요.
한 세돌쯤 되니 괜찮아지더라고요.
적어도 입으로 뭘 가져가진 않으니..
첫애라 외동이라 더 힘드실 거에요.
시간은 가더라고요4. ...
'20.11.20 9:19 PM (14.32.xxx.64)원글님이 얼마나 힘든지 그대로 느껴지네요.
가까이 있으면 하루에 한두시간이라도 아기 봐주고 싶어요.
힘들때니까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하루에 한시간 내로 영상을 접해주기도 하세요.살림은 대충 하구요.
두돌 되어가는 손자가 있어서인지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5. oo
'20.11.20 9:20 PM (118.34.xxx.240)너무 힘드시겠어요ㅠ 고맘때는 유모차끌고 이리저리 다녀야 엄마도 아이도 살만한데 .. 이놈의 ㅋㄹㄴ 땜시..
딴거보다 엄마가 지치시면 힘들어요.
고기건 과일이건 무조건 잘 드시고 아이 낮잠 잘 때 같이 주무시고 체력 기르세요. 힘내시구요..6. ddd
'20.11.20 9:21 PM (222.120.xxx.1)정말 가까운데있으면 한시간이라도 애봐주고 싶네요 힘내요 젤 힘들때지만 또 애기가 넘 이쁘잖아요 애는 금방크고 다 키워놓으면 어릴때 좀만 더 잘해줄걸 후회되더라구요 살림
7. Dd
'20.11.20 9:25 PM (119.203.xxx.99)아이구 해외에 독박에 코로나까지 겹쳐서 거기다 돌쟁이면 진짜 ㅠㅜㅜㅜㅜ 힘들때에요 ...힘내시고 이또한 지나갈거에요..화이팅!!!!
8. …
'20.11.20 9:26 PM (210.138.xxx.10)따뜻한 위로의 댓글 감사합니다!ㅜㅜ
말씀만으로도 힘이 되네요ㅜㅜ9. 편안하게
'20.11.20 9:37 PM (49.174.xxx.190)저 세돌 지났는데 이제 좀 살 거 같아요
아오
님 진짜 우울하실 거에요
전 우울해서 고생했어요
그냥 어떻게 할수가 없어요
나만 해야하는
변할 수 없는
오롯이 나만 하는
육아잖아요
코로나라 정말 어쩌면 좋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멀리서 빌어드립니다
시간은 흐르니까요
오늘 일기를 쓰세요
일년뒤에 웃게 되실거에요
하의실종 우다다다 에서 빵 터졌어요 글 잘 쓰십니다
그리고 이미 인내심이 꽤 많으신 거 같아요10. 나무
'20.11.20 9:42 PM (118.220.xxx.235)거기에.애가 잠까지없어서 잘 안자면 진짜 이성을.잃더라고요...네...제가.그랬어요 ㅠㅠ힘내세요..
11. ddd
'20.11.20 9:44 PM (1.126.xxx.3)아이패드 괜찮아요, 아동방송도 좋구요
혼자 앉으면 목욕물에 한시간 장난감이랑 버블 바스해서 마른 미역도 좀 넣어주고 하면 시간 잘가요~12. 아직도
'20.11.20 9:46 PM (211.250.xxx.199)기억해요 .
기저귀 갈고 기저귀 벗겨두고
낮잠 재운 사이
친구에게서 전화가 .
소곤소곤 인간의 시간을
보내는데
잔뜩 잠에 취한
뿌듯한 표정의 아이가
안방문을 벌컥 열고
기어 나오는데
떵을.. .
이제 커서 직장인인데
살면서 해방감 가득한 그 표정을
다시는 못볼듯해요 .
여튼 하의실종 우다다는
대참사가 우려되니
얼른 기저귀 채우셔요~
조금만 더 힘내고
오늘은 좀 펑펑 우셔요.13. 힘내세요..
'20.11.20 9:50 PM (78.145.xxx.151)제일 힘들때죠 적어도 두돌까지..저도 그맘때까지 애가 하루에 다섯번-여덟번까지 매일 응가했었어요.. 소아과에 물어보니 섬유질을 줄여보라고 권고하더라구요 ~ 애도 힘들다고. 저는 지금은 초저 학부모지만 지금 코로나 심한 유럽국가에 있는데..락다운이라 학교 안갈때도 무조건 매일 애데리고 공원갔어요 .. 처음에는 집밖에 나가는것도 두려웠지만 지금은 오히려 심적으로 적응이 (?)되어서 마스크 쓰고는 어디든 갈수있는데는 갑니다 ㅎㅎ 집콕하고는 못살겠더라구요..활동이 없으면 애도 생활리드ㅁ이 엉망이 되고...아기랑 함께 있으면 더할것 같구요. 마스크하고 산책이라도 하시는게 정신건강상 좋으실것 같아요.. ㅠㅠ 아이는 유모차 커버 씌우고 ? 운전 혹시 하시면 사람 좀 적은 공원에 가셔서 활동시키시구요.. 정말 나홀로 육아에 코로나에 해외에 힘든 상황이시라 힘내시라고 댓글 달아요. 공부, 일, 육아 통틀어서 제일 힘든게 육아였고 그 시절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요.. ㅠㅠ 육아 용품이든 레디밀이든 돈을써서 뭐든 편할 방법 찾으시고 애 잘때는 무조건 같이 자도록 하시구요.. 화이팅
14. Nicole32
'20.11.20 10:17 PM (39.7.xxx.54)아기 안고 같이 낮잠자는 시간 없나요? 그럴때 쉬어야 하는데요
자고나면 시간도 잘가죠.15. Juliana7
'20.11.20 10:19 PM (121.165.xxx.46)저도 세돐짜리 애 하나 데리고
일본에 가서 산적이 있는데
딱 지금 이맘때면 기분이 그랬어요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맨날 우체통만 뒤지고 그랬어요
이제 인터넷 되니 82에 자주 오세요
그리고 일부러라도 많이 웃으세요
살다온지 30년이 됬는데도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많이 답답합니다.
얼른 힘내시길요.16. ...
'20.11.20 10:28 PM (122.35.xxx.53)3돌전에 영상 보여주지마세요 후회합니다
17. 음..
'20.11.20 10:37 PM (61.84.xxx.134)먼저 화이팅! 외쳐 드릴게요~
저도 해외에서 아이 낳고 힘들게 키웠던 경험 있는지라..
지금 그 순간을 즐기세요..
아이는 크고 다시 돌아오지 못할 젊은 시간들이죠.
지금 그 순간이 아름다움을 기억하시고 즐기세요.
힘들어도 즐기세요.
너무 짧게 지나는 찰나의 시간들이예요.그렇게 보냈던 울 첫째가 성인이니까요. 더 많이 사랑하고 그 시간을 아끼고 사랑하시길..
남편이 옆에 없어서 외롭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고 아끼며 그 순간을 즐기시길 추천합니다.
정말 돌아오질 못할 시간이거든요....
아!
갈수있다면
다시 그 순간 그 시간속으로 가고싶네요..18. Gg
'20.11.20 11:45 PM (220.86.xxx.202)말만들어도 초공감..저는 그맘때 너무 힘들면 이런 정신승리..
사실은 얘가 지금 지지리 말안듣는 중2짜린데 잠깐 아가때로 온거다
그때는 이때가 그립겠지 하면서 되뇌었더니 그 힘든 순간순간들은 버틴거같아요~~^^
지금 6세인데도 그때가 가~끔 그립습니다19. ..
'20.11.21 12:11 AM (1.246.xxx.233)저 쌍둥이 고맘때 육아할때 내가 그동안 너무 편히 살았다고 벌받는건가 싶었어요
먹이고 재우고 씻기고 달래고 무한반복
하도 동동거려서 발에 티눈이 박히더라는....
그때 굶어버릇해서 몇년이 지난 지금도 세끼를 못먹어요
그래도 점점 나아집니다 조금만 더견디세요
힘들어도 이쁘긴이쁘잖아요^^20. ...
'20.11.21 12:19 AM (125.177.xxx.182)그렇게 저렇게 시간을 흘리세요
저녁 취침시간은 꼭 8시 반으로 하시규 다 불 끄세요.
얼른 재우고 좀 쉬시고요ㅡ
조용히 암막커텐 쳐서 안깨게 ....21. 아휴
'20.11.21 12:49 AM (82.1.xxx.72) - 삭제된댓글저도 해외에서 아기 키웠지만 그나마 남편이 집에 많이 있어서 지나갔는데 남편 도움도 없이 어찌 버티시나요 ㅠㅠ 저도 아이 어릴 때 텔레비전 한 번 안 틀고 선물 받은 베이비 아인슈타인 시리즈도 안 보여주고 그렇게 살았는데 지나고 나니 굳이 그럴 필요 없었더라구요. 아이는 안 보여줘도 그만한 애는 어른 프로그램에는 관심 없으니 힘들면 엄마라도 한국방송도 좀 보시고 하세요. 그래야 좀 사람 사는 것 같고 덜 외로워요.
22. ...
'20.11.21 2:01 AM (189.121.xxx.50)시터쓰셔야 하는데.. 안 되면 장난감 아까워하지말고 엄청 돈 쓰시면 좀 나아요
23. 그 20년 후가
'20.11.21 3:49 AM (98.207.xxx.204) - 삭제된댓글그 20년 후가 접니다
애들 둘 다 대학보내고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ㅎㅎ
전 비영어권 국가에 태어난지 한달과 20개월 두명 데리고 갔었어요
말도 안통하고 애들이 낯도 많이 가려서 정말 엄마껌딱지였죠
울 남편도 너무 바빴고 그래서 서로 힘들다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
거의 매일 울었던거 같아요 ㅎㅎ
구구절절 스토리가 많지만 ^^
그래도 시간은 지나갑니다
좀만 참으세요
나중에 저처럼 웃으면서 옛이야기 할 시절이 올겁니다.
영상 좀 보여주시고 그동안 좀 쉬세요
힘든데 영상 나쁘다고 안보여주고 엄마 스트레스 받는것보다는
영상 좀 보여주고 그 시간에 엄마가 재충전해서 웃어주는게 아이에게 훨씬 더 좋습니다.
지금은 예전보다 더 좋은 영상 많을 테니 좋은거 찾으셔서 보여주세요
영상만 계속 보여주면 안되겠지만
영상도 보여주고 엄마가 또 애정도 주면 잘 자랍니다.
저희 아이들 영상 많이? 보여줬지만 아주 잘 자랐습니다.
성격도 좋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도 진학했고
주위에서 다들 애들 잘 키웠다고 부러워합니다
하루하루 어찌어찌 견디다 보면 일주일이 한달이 일년이 지나갑니다
집 좀 더러워도 되니 아기 낮잠자면 엄마 하고 싶은거 좀 하시고
우리 때에도 책읽어주는 비디오 있었으니 지금은 더 좋은거 많겠지요
동화책도 비디오로 좀 때우시고 ~~
힘내세요^^24. ...
'20.11.21 4:59 AM (94.134.xxx.185)여기서 애기르는게 뭐 힘드냐 전업 후려치는데, 애보는 게 젤 힘듭디다. 직장이 휴식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