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야구를 하는데요..
지금 4학년이구요.
야구 하면서 성격도 밝아지고 근력도 늘면서 체력도 엄청 좋아졌어요.
그런데 재능은 그렇게 있어보이지는 않아요.
엄청 열심히하고 따로 레슨도 받는데 잘할때는 잘하지만 실력이 균일하지않구요..
집안에 운동 잘하는 사람도 딱히 없어서..
팀이 잘하는 팀이 아니라 포지션도 잘받고 일찍시작한 덕을 보긴하지만..
제도권학교로 갈만큼은 아닌것같아요.
공부도 늦되지만 성실하긴해서 좀 끌어줘야하는데 주말 내내 야구하느라 시간을 보내니 평일에 영어학원 숙제하느라 너무 바쁘구요. 학교공부를 따로 할 시간이 없네요. 이러다 중학교가서 어쩌나 싶어요. 가족끼리 여행다닐시간도 너무없고.. 동생도 주말엔 집에만 있고.. 슬슬 지치네요ㅜ
아이는 계속 주말에라도 하고싶어하고 학년은 자꾸 올라가고~ 의욕이 크게 없던 소심한 아이라 야구에 의욕을 불태우는것만으로 기특하고 대견해서시켰고.. 엄살 심한 녀석이 두말없이 훈련해내면서 세상도 배워가는것같아 좋은점도 많았습니다만.. 일단 야구하는 아이들이 다들 공부를 손놓고있는 점도 걱정이고..(아이가 친구들과 비교할까봐서) 미래를 생각해서 부모가 이쯤에서 끊어주는게 맞는지.. 스스로 느낄때까지 기다려줘야할지..
부모노릇이 갈수록 참 어렵네요ㅜ
1. ....
'20.11.15 12:52 AM (221.157.xxx.127)아이가 하고싶어하면 시키세요 어차피 그거 끊는다고 그시간에 열공하지 않아요
2. 음
'20.11.15 12:52 AM (185.104.xxx.4)결단을 보셔야할 때네요.
4학년이면 어찌될지는 모르죠. 잘 할수도, 말씀처럼 실력이 안될수도.
아이가 좋아하니 계속시키느냐 미리 달래서 끊느냐겠네요.3. 어차피
'20.11.15 12:53 AM (178.32.xxx.127)야구부있는 중학교로 못가면 그만두게 되는거 아닌가요.
아이가 좋아하니 2년 더 하게 하시는게.4. ..
'20.11.15 12:56 AM (112.152.xxx.35)주말에도 야구를 하는데 평일에 레슨까지 받으니 영어학원만 겨우 다닙니다. 리틀야구가 그냥 취미만으로 되지는 않더라구요ㅜ 대회를 나가다보니 민폐가 되어서는 안되는점도 있고.. 부모하나가 따라붙어야하구요. 거기다 수학이 점점 어려워지는데 수학공부할 시간도 넉넉하지않아서 걱정이 되요. 가뜩이나 느린 기질의 아이라서.. 동생도 있는데 동생이 주말에 가족여행을 못다니니 그것도 부모로서는 아쉽구요.
5. 고3
'20.11.15 1:07 AM (49.165.xxx.219)지금 운동시킨 고3학부모 보는데
다들 후회
다 부자에요 강남사는.
코로나로 경기가 없어서 특기자가 안되고
갑자기 수능으로 대학가야된대요
다들멘붕이구요
돈은 많이쓰고
축구 두명 쇼트트랙하나 있는데 다들 우울해서
모임에도 안와요
그렇게 취미로하다가 학업을 놓쳐요6. ...
'20.11.15 2:07 AM (39.7.xxx.114)유튜브에서 스톡킹이라는거 찾아보세요.
매년 전국 1~3등해서 지명받았던 선수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랬던 선수들 연봉 1억도 못받다가 지금은 아구아카데미 코치로 있는게 대부분입니다.
야구는 대학교 간 뒤에나 사회인야구로 취미생활하는 것입니다. 절대 야구 잘 모르는 사람들 얘기 듣지 마시고 공부 시키세요.7. 어짜피
'20.11.15 7:17 AM (58.232.xxx.212)야구 계속 할 거 아니면 이제 공부 해야 하지 않을까요?
작년에 리틀 몇개월 하다가 제가 지쳐서 그만뒀어요.
초등때라도 애 좋아하는거 실컷 해봐라는 마음으로 시켜줬는데 부모 한명이 전담으로 따라다녀야 하고 사설 레슨도 필요하고 공부는 아예 손놔야 했어요. 평일, 주말 상관없이 연습, 시합, 대회가 넘 많더군요.
그만두고 몇개월만에 가족여행가니..그제야 사람사는거 같고 좋더군요.
아이가 야구를 좋아해 그만두게 하는게 넘 힘들었어요. 야구얘기만 해도 아이가 눈에 눈물이..
그래도 그때 못 그만뒀음 그만두기 더 힘들었겠다 싶어요8. 토끼엄마
'20.11.15 9:27 AM (59.10.xxx.113)더 크면 더 끊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그냥 지금 결단 내리시고 아쉬움은 친구들이랑 농구나 축구클럽 시작하심 어때요?
아이원 같은데서 주1회 많이 하잖아요.
여행갈 땐 빠져도 부담없고...
지금밖에 기회가 없을 것 같아요.
제가 가르친 애가 축구 잘 하고 좋아해서 중 고 축구부로 유명한 학교 스카웃되어서 하다가 고 1때 결국 그만두고 공부하느라 고생해요...
신이 내린 재능 내지는 그거 아님 다른 길이 없어 온가족의 열렬한 응원과 뒷받침 받는 경우 이런 아이들만 남아야할 듯...9. dma마
'20.11.15 12:17 PM (1.225.xxx.38)비슷한 케이슨데 5학년이고 종목은 달라요.
그냥 좀 잘하는 정도지 전공으로 계속 이어나갈 정도는 아니고요.
물론 운동하면서 얻은거 너무 많아요
저희도 5학년 올라가면서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냥 뒀어요. 좌절감이 심할거 같아서요. (저희는 학교에서하는 운동부에요)
아이도 조금만 지나면 알아요.
운동으로 성공하는건 정말 힘든일이라는거.. 저희애는 압니다.
그래서 초등졸업할때까지는 여기서 횟수 조절하면서
갑자기 상실감 없이 조금 빡센 취미하는 정도로 계속 시키려고 합니다.
자신감도 너무 좋고, 운동으로 얻은게 많지만, 전공으로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날이 조금지나면 와요
저희 애도 4학년땐 몰랐어요. 5학년 넘어 6학년 될지금쯤 되니까 알더라고요.
선수되려면 훈련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지..
그렇다고 강제로 못하게 하면 상실감이 너무 크니까
적당히 조절하게 하시고
6학년때까지만 하는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공부 중학교때부터 본격적으로 해도 잚따라오기만 한다면 늦지 않구요.
윗분말슴처럼 클럽으로 옮길까 싶어서 고민도 했는데
환경의 변화없이 그렇게 한다는것도 아이에겐 충격과 상실감이더라고요. 울고 불고 해서 그렇게 까지는 못했어요.10. ..
'20.11.15 4:03 PM (106.101.xxx.55)댓글 감사합니다. 윗분이 말씀해주신 상실감.. 뭔지알겠어요. 와닿네요. 환경의 변화를 주면서 유소년으로 옮기는것도 방법이 될수있겠다싶네요. 사실 아이도 슬슬 본인이 야구선수의 길과는 거리가 멀다는거 인지하고 있는것같거든요. 더 크면 끊기 어려울것같단 말씀도 공감되구요.
11. ......
'20.11.15 11:07 PM (125.136.xxx.121)울아이도 4학년~5학년 그때가 야구에 미쳐서 오직 야구만이 살길이다라며 선수시켜달라고 매달리던데 듣는척도 안했어요.주말에 리틀야구단 다니다가 독학으로 야구연습을 엄청하였어요.열정이 대단해서 이거 정말 야구해야하나? 저도 고민할정도였지만 어영부영 공부안하고 운동으로도 잘 안풀리는 케이스가 많아서 반대했습니다.그러더니 6학년되니 좀 시들해지데요.
지금은 중학생인데 야구중계 가끔봅니다.본인도 그땐 야구가 너무 재미있어서그랬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