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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가족의 저녁밥상 대화

ㅇㅇㅇ 조회수 : 5,326
작성일 : 2020-11-13 09:57:24
어찌하다보니 시작된 저녁밥상머리 대화

고딩: 사람들이 '지끔(지금)' '인제(이제)' 하는데 아우 거슬려 미치겠어 

엄마: '빗을 갚다' 라고 하는 것 만큼?  빗, 빛, 빚 구별안해서 얘기하는 사람 진짜 많어
'젖을 먹인다'라고 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다 젓을 먹인다고 하지
**목사님 설교할때마다 '치약계층(취약계층)'이라고 복모음 발음 못하는데 아우...
지난 번엔 '자지우지(좌지우지)'라고 해서 진짜 깜놀 ㅎㅎ 메인 설교시간에

고딩: 애들 발표할때마다 '저희나라(우리나라)'라고 하는 애들 진짜 많어 그것도 공부 잘하는 애들이

아빠: 나는 '쭝국(중국), 쭝국인, 쭝국사람' 이라고 하는거, 중문과 애들이 그러고 있어

엄마: 그건 약간 폄하의 의미를 실어서 된소리 발음하는거지
아무리 표준어라고 해도 '효과'라고 발음하는건 정말 들을때마다  뭔가 근질근질..효꽈..라고 해야 속이 시원
나는 '하자말자(하자마자)'라고 하는 사람 거슬려 미치겠음

초딩: 온라인 수업할 때 '간단'을 '간딴'이라고 그래 (대화에 끼고 싶어서 하나 물어옴)

아빠: 그렇게 발음하기도 해..(헷갈림?)

고딩: 그런데 표준어는 왜 '교양있는 서울사람'이 기준이야? 왜 교양이 있어야 돼?

엄마: 그니깐, 교양이 뭔지부터 정의를 해야지
......................


제가 이번주부터 일그만두고 저녁에 넷이 밥 오랜만에 같이 먹었어요.
우리 가족이 좀 비판적이에요
뇌 속에서 뭐가 그냥 수월하게 안넘어가요 피곤쓰






IP : 221.140.xxx.23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0.11.13 10:01 AM (115.140.xxx.213)

    가족끼리만 대화하고 사시죠~

  • 2. 호아
    '20.11.13 10:03 AM (175.120.xxx.219)

    그래서 가족이죠^^
    가정환경, 가족분위기 어디안가는 것이고요.

  • 3. ..
    '20.11.13 10:05 AM (220.85.xxx.168)

    와 저도 비슷해요
    세상 지혼자 잘난척하고 지빼고 남들은 다 병신인줄아는 제 남친이
    ~에다가 (말씀하세요)를 ~에따가 라고 발음하고
    ~밖에 (없다)를 ~백께 라고 발음하고
    (생일)선물을 썬물
    ~사이에 를 ~싸이에

    거슬려 미치겠어요
    남들은 젓가락질 한번만 잘못해도 개병신 취급하면서 지가 저러는건 괜찮나봐요

  • 4. 틀린말
    '20.11.13 10:06 AM (121.133.xxx.137)

    하나도 없구만요ㅎㅎ
    우리 가족도 한 비판 하는지라 ㅋㅋㅋ

  • 5. 오우
    '20.11.13 10:10 AM (211.216.xxx.212)

    재밌는데요.저는.

  • 6. 저는
    '20.11.13 10:11 AM (14.38.xxx.251)

    나도(me too)를

    난도 난두 라는 사람 미치겠어요.

    난두 먹고 싶어.
    난두 가고싶다...

    짜증나더라구요

  • 7. ..
    '20.11.13 10:13 AM (182.216.xxx.14)

    다들 똑똑하네요
    끊이지 않고 대화를 이어나가고
    토론이 아주 흥미롭게 진행

  • 8. 랜선 이웃
    '20.11.13 10:15 AM (39.121.xxx.75)

    이웃1: 저는 소파를 쇼파라고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 9. ㅇㅇ
    '20.11.13 10:18 AM (211.195.xxx.149)

    대화내용 재밌는데요.
    저도 그런거 아주 거슬려 하는 사람이라.
    틀린과 다른을 잘못 사용하는 사람들 보면 다 고쳐주고 싶어요.

  • 10. 저기
    '20.11.13 10:22 AM (58.234.xxx.193)

    난도는 사투리에요
    남편이 문경사람인데 처음 들어봤어요
    난도(나도), 닌도(너도) ㅎㅎ

  • 11. 예전
    '20.11.13 10:24 AM (117.111.xxx.237) - 삭제된댓글

    우리집하고 같네요
    근데 애들 독립하고 나니 너무너무 후회돼요
    나라도 좀 더 따뜻한 화제로 돌릴 걸..
    나라도 둥글둥글하게 말할 걸..
    나라도 우스게 소리 할 걸..

  • 12. ㅁㅁㅁㅁ
    '20.11.13 10:26 AM (119.70.xxx.213)

    ㅋㅋㅋ 피곤쓰

    하자말자 는 사투리인거 같아요
    경상도분들이 그케말하던데요

  • 13. ㅁㅁㅁㅁ
    '20.11.13 10:28 AM (119.70.xxx.213)

    저도 쭝국이라 하는데 ㅋㅋ
    중국어를 배웠었는데
    중국 발음이 쭝구어~ 이다보니
    그이후 쭝국으로 발음이 고정되었어요

  • 14. 소파...
    '20.11.13 10:29 AM (175.120.xxx.219)

    그런데 소파, 쇼파는 거슬려하시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아시는 분들 좀 적어주세요.
    몰라서 묻는 거랍니다.

  • 15. ...
    '20.11.13 10:31 AM (14.50.xxx.31)

    피곤하네요

  • 16. ㅎㅎㅎ
    '20.11.13 10:33 A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온가족이 맞춤법과 발음에 민감한가봐요.

  • 17. 젤 듣기 싫은거
    '20.11.13 10:34 AM (175.113.xxx.17)

    연세도 지긋한 50대 지인,
    말끝마다 "랑이랑~"타령ㅠㅠㅠ
    뭔 말인가 했더니 "신랑이랑"....하아~~~
    결혼도 20대 초반에 했다는데
    30년 된 신랑이라니!!!!
    곧 틀니 하게 생겼던데 제발 다른 호칭 좀 썼으면 합니다.
    신랑 신부로 백년해로 하겠다는 개인적 신념(?) 혹은 의지(!)는 알겠는데
    모임에는 30대 초반의 갓 결혼한 분도 있거든요.
    뭔가 민망해서;;;

  • 18. 와우
    '20.11.13 10:47 AM (175.195.xxx.148)

    김수현작가 드라마에 나올법한 가족 대화네요ㅋ
    엄마역으로 배종옥씨~

  • 19. ㅎㅎㅎ
    '20.11.13 10:49 AM (180.68.xxx.100) - 삭제된댓글

    웃다가 쇼파에 거슬린다니 움찔.
    소파가 맞는 거였어요?

  • 20. 우리집도
    '20.11.13 11:01 AM (1.224.xxx.155)

    비슷한데
    고2가 이부분 민감해서 뭐라하고
    저도 같이 이야기해요
    우리집이 다른것은 중3 둘째가 이부분이 흐리멍텅해서
    고2한테 한소리 들으며 웃음소재도 만드는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둘째가 제일 지적 많이 받는거
    저희 나라 ㅋㅋㅋㅋㅋㅋ 큰애가 아주 난리난리 ㅋㅋㅋ

  • 21. ....
    '20.11.13 11:09 AM (218.152.xxx.154)

    우리집은 제가
    "이런거 거슬려. 듣기 불편해."하면
    6학년 딸이
    "엄마도 틀릴 때 많아. 다른 사람들이 참아주고,
    이해해 주는거야."
    그래요.
    어린 딸에게 배우는 게 많아요.

  • 22. 오늘도배운다
    '20.11.13 11:15 AM (58.127.xxx.56)

    지적인 가족의 밥상토론 재밌고요
    배종옥 캐스팅에 무릎을 치고요
    6학년딸한테 배우고 갑니다.
    82! 내가 참 많이 아낀다!
    사랑해~~~~~~

  • 23.
    '20.11.13 11:22 AM (202.166.xxx.154)

    저 혀짧고 사투리 섞여서 복모음 발음안 되는 거 몇개 있어요. 좀 봐주세요

    전에 서울에서 살다온 애가 지방에 와서 엄마 여기 사람들은 왜 의자를 으자라고 해라고 물어봤다고 하는데.
    사투리 섞이면 복모음 힘든 발음이 좀 있어요.

  • 24. 그냥
    '20.11.13 11:54 A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재미로 읽고 넘어갈께요
    문법 너무 깊게 들어갈 필요 없다는 생각이예요
    이걸 이렇게 수년간 파서 수능을 보는 대한민국, 지나친 에너지 소비라 생각해요
    수능문법은 더 심각하죠? 실생활에 얼마나 쓸모있나요?
    역사나 정치 법은 실생활과 연결되어 있지만요

  • 25. 맑은날
    '20.11.13 11:57 AM (72.226.xxx.88) - 삭제된댓글

    저 위에 왜 쇼파가 안 되냐고 하신 분 계시는데 발음상으로는 소파가 맞죠. 영어로 sofa잖아요. 그리고 슈퍼맨 아니고 수퍼맨이 맞고요. Super니까. 저도 이거 너무 거슬려요.

  • 26. .....
    '20.11.13 12:12 PM (175.123.xxx.77)

    가족 간의 화합이 잘 되는 좋은 가족이네요.
    틀린 말 없죠. 특히 요즘 젊은 애들은 혀가 제대로 발달이 안 됐는지 복모음 발음을 못 하는데
    듣는 사람 괴롭습니다.

  • 27. 거슬리는거
    '20.11.13 12:15 PM (223.38.xxx.126) - 삭제된댓글

    많은 사람이고 평생 나는 뭐가 거슬린다 스스럼없이 얘기하던 사람인데요
    나이들고보니 참 안좋은 습관 같아요
    애가 우선 닮아가고 그 모습을 보니 아차..싶더라구요

  • 28. 저건
    '20.11.13 12:22 PM (223.62.xxx.120)

    발음 문제인데요.
    문법 아닙니다

  • 29.
    '20.11.13 12:56 PM (61.74.xxx.64)

    음 흥미로운데요. 까칠한 가족의 저녁밥상 대화..
    비판적 분석적인 면도 반드시 있어애 개인이든 집단이든 발전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댓글이 참 인상적이에요. 공감하고 나중에 아쉽지 않도록 잘 기억하려구요... 지금부터 조금씩 노력하면 되지요 ㅎ
    애들 독립하고 나니 너무너무 후회돼요
    나라도 좀 더 따뜻한 화제로 돌릴 걸..
    나라도 둥글둥글하게 말할 걸..
    나라도 우스게 소리 할 걸..
    감사합니다.

  • 30. ㅎㅎ
    '20.11.13 1:57 PM (221.140.xxx.230)

    네 좋은 지적입니다
    비판적인 시각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래서 내가,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죠.
    저도 좀 더 포용적인 대화의 비중을 늘리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참고로, 저희 부부가 모두 언어 전공이라서 더 예민할 수 있어요.
    유난히 귀가 예민하거든요
    (때문에 외국어 발음이 좋다는 건 깨알 자랑...ㅎㅎㅎ)
    근데, 우리 가족에게는 저게 재미있는 유희에요.
    서로 일상에서 발견한거 나누기..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정말 제일 중요한거 완전 동의입니다. 꼭 기억할게요!

  • 31. 오오
    '20.11.13 2:41 PM (203.142.xxx.241)

    저 이런거 좋아여 ㅎㅎㅎ
    빛 갚고, 어의 없고도 늘 신경 쓰이구요.
    복모음 안되는 경상도 발음도 거슬리고 (저 경상도 출신)
    예전에 YS 유명한 일화 있지 않나여?
    우리 갱주(경주)를 세계적인 강간도시(관광도시)로 만들겠다;;;

    그리고 요즘 젊은 친구들 왜 다들 혀가 짧은지, 쩌쪽, 쩌번에, 라고 발음하는거 정말 못 들어주겠습니다.
    귀엽지도 않고 뭔가 발육 덜 되어 보여요.

    글쓴님 공감되는게, 저는 언어 전공은 아니지만 귀가 예민하고 외국어 발음이 좋습니다.
    유난히 잘 캐치되니 더 거슬리기도 하는 법이겠죠 핫핫

  • 32. ㅁㅁ
    '20.11.13 2:48 PM (176.32.xxx.246)

    초등 자녀분이 귀엽네요 ㅎㅎ
    저희도 밥먹으며 여러대화를 하는편이에요.
    언어, 역사, 종교, 정치까지 다양합니다.
    아이는 고딩.

    저는 다르다와 틀리다를 많은 사람들이 잘못 쓰고 있는게 늘 거슬려요. 82에서도 자주 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이야기 나와서 생각난게
    타인과 이야기할 때 내나라 내집 내아빠 내엄마라는 표현을써야 할 상황에서도 우리집 우리아빠 우리엄마라는 표현을 왜 쓰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선생님, 우리학교.. 등등
    단어는 있으나 아예 사용을 안하는경우죠.
    외국인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누구나 느끼는걸겁니다.

  • 33. ㅎㅎ
    '20.11.13 3:37 PM (79.206.xxx.85) - 삭제된댓글

    재미있는 가족 풍경이네요~
    아이들은 오히려 이런 까칠한 대화 좋아할것 같아요.
    제가 아이었을땐 부모님이 밥먹을때 얘기도 하지 말래서
    딱 밥 만 먹고 벌떡 일어났는데, 생각해보면 참 아쉬워요.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도란도란 식사했음 좋았을텐데.

    윗분 글에 이어
    저희는 해외인데 아이들이 한국어로 얘기할때
    현지어를 그대로 한국어로 번역해서 “내 엄마, 내 아빠,내 학교”라고 해서 한국사람들의 보편적인 인식이
    본인이 아닌 단체, 우리 중심인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 34. 병이죠병
    '20.11.13 3:37 PM (221.140.xxx.230)

    다른 사람이 이야기 하는 것을 같이 듣다가
    그 사람이 "많은 빗을 지고....햇빗이 쏟아지는데(발음대로 쓴 것)" 하면,
    우리 부부는 서로가 (눈썹 이나 손끝이) 움찔 하는 것을 느낍니다.ㅎㅎㅎ
    이제 고딩이도 추가입니다.
    막대는 이 대열에너 낙오되지 않기 위해 어쩌면 '비판력'을 열심히 키울지도 모르겠어요. 어휴
    우리 남편이 젤 심해서 제가 별명 '경찰/옴부즈맨'이라고 제가 부릅니다

  • 35. 한성댁
    '20.11.14 1:21 PM (175.192.xxx.185)

    중국은 중국식 발음으로 (종구어)가 맞아요.
    쭝구어는 병음 발음으로 평설음으로 발음하는거라 푸통화가 아닌 남방쪽 발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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