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을이 되니 식재료를 사고 자꾸 뭘 만들어 놓고 싶어요..
2주전에는 생강철이라고 생강5키로 사다가 껍질 벗기고 생강청 만드느라 진짜 고생했거든요..
10키로 20키로도 만드시는 분께는 우습겠지만 ;;
근데 만들어서 식후에 커피대신 한잔씩 타마시니까 몸이 뜨끈해지는게 넘 좋더라구요.
이제 ㅇ그 생강청이 반밖에 안남았는데,, 또 만들까 고민중이에요.
지난주에는 알타리 사다가 총각김치 담느라 또 허리가 아팠어요..ㅜ.ㅜ
남편이 지나가다가 알타리 김치가 먹고 싶다고 하는데 해주고 싶어서 했지요..
제가 몸이 넘 힘들다고 하니까 남편이 고생스럽게 김치를 담냐,,사먹으면 되지..요딴 말을 하시네요.
총각무옆 넘 실해서 잡은 다발무 5개중, 2개는 깍두기 담그고, 한개는 무생채 만들고, 한개는 국거리용 소고기를 넣고 소고기 무국을 한솥 끓였어요. 남편이 젤 좋아하는게 소고기 무국이거든요. 아이도 3일 연짱 잘먹었구요.ㅎ
엊그제는 동네 큰마트에 간장하나 사러갔다가 건대추가 넘 실해서 나도모르게 일키로 샀어요..
대추고 만들려구요. 이걸로 작년에 대추고 만들었는데, 정말 맛있게 잘 마셨던 생각에..걍 집게 되더라구요;;
오늘은 호박고구마 10키로를 주문했어요. 아이가 그냥 고구마는 먹는양이 정해져있는데, 고구마 말랭이는 엄청 잘먹더라구요. 6살 지지리 잘 안먹는 아이라서 뭐 잘먹는거 있으면 자꾸 해주고 싶어서요 ㅜ.ㅜ
쓰고 나니 제가 일을 만들어서 하고 있네요ㅎㅎ
근데 날씨가 점점 추워져서인지 뭔가를 자꾸 비축하고 저장해놓고 싶어져요^^;; 겨울동물처럼ㅎㅎ
저같이 가을에 음식 만들어 저장하시는 분들 계신가요?ㅎㅎㅎ
1. 저
'20.11.10 5:55 PM (120.142.xxx.201)이웃이고 싶네요 진정....
암것도 하기 싫은데 .... 좋은 주부네요2. ,,,,,
'20.11.10 5:56 PM (178.32.xxx.127)열정이 너무 부럽네요...
3. 까페
'20.11.10 5:56 PM (182.215.xxx.169)저는 해산물 자주 먹네요 요즘
코다리조림 주2회이상
오징어볶음
문어숙회
해물탕
쭈꾸미샤브샤브
아주 위장이 신났네요4. ㅇㅇ
'20.11.10 5:56 PM (185.104.xxx.4)부끄럽습니다.
지금 뭐 시킬까 고민중이었는데....5. ...
'20.11.10 5:58 PM (125.139.xxx.194)무기력증으로 엄청고생중인데
좋은 에너지 얻고 갑니다6. 00
'20.11.10 5:59 PM (1.211.xxx.58)리스펙!!! 글 읽으며 내 나이쯤 (오십) 됐겠다 했는데 6살 아기라니....
7. 저는
'20.11.10 6:03 PM (39.7.xxx.80)요리 유튜브 보는데 재미들렸어요.
출퇴근이 1시간정도 지하철 타는데 그동안 요리유튜브 열심시 봐요.
요즘은 유튜브 보고 김치 담는데 꼿혔어요.
얼마전어는 동치미 담가서 익혀놓고 스스로 감탄하며 먹고있어요.8. 생강
'20.11.10 6:22 PM (124.51.xxx.14)생강사러가야하는데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어요
작년에 레몬생강청만들어
지난겨울 몸 뜨끈하게잘났거든요..
진짜 이웃하고싶어요ㅎㅎ
저는 옆에서 펌프질해야 움직이는스타일이라^^;
아까 낮에는 콩잎소개한 몰 들어가
회원가입까지하고
대추1킬로 장바구니에 담고는
푹고아서 대추차마시는 상상만하고
그냥 로그아웃ㅠㅠ9. ...
'20.11.10 6:36 PM (220.75.xxx.108)전생에 다람쥐셨나...
10. 저도 그래요
'20.11.10 6:49 PM (114.203.xxx.124)남편이 먹는 걸 엄청 좋아해서 늘 유투브 보면서 뭐 먹을까 연구하고 있어요.
제가 뭔가 해주겠다고 시장 가자고 하면 흐뭇하게 절 쳐다봐요 ㅎㅎ
둘이 살만 쪄가고 있어요 ㅠ11. ... ..
'20.11.10 6:53 PM (125.132.xxx.105)1주 몸살감기 앓고 난 끝이라 글만 봐도 쓰러질 거 같아요 ㅠ
12. 와~
'20.11.10 7:04 PM (115.139.xxx.86)시금치 한단도 다듬기 귀찮아 시들어가고 있어요
멋지시네요13. 가족이란게
'20.11.10 7:15 PM (219.115.xxx.157)남편분 말은 그렇게 해서 고마워할 게 분명합니다. 부지런한 원글님 덕보는 가족분들, 그 것에 행복해 하는 원글님, 모두 부럽습니다. 너무 무리는 마시구요.
14. 아따
'20.11.10 7:39 PM (175.223.xxx.137) - 삭제된댓글바지런하시구만요.
부럽소15. 스프
'20.11.10 11:09 PM (211.187.xxx.18)저도 그런데 저는 가을만 그런게 아니라 일년내낙 그런다는게 반전입니다 ㅠㅠ
요새는 스프를 끓이죠 토마토 스프 클램차우더 야채스프 단호박 스프 사부작사부작 계속 끓이고 있어요